치매....

치매....

작성일 2024.01.06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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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들도 증상이 다양하고
단계다 다양하자나요.
초기,중기도있고.

치매환자들은 가족들 이름이나,
사물,본인 주민보호를 물어봐도
다기억을하나요?
섬망이라고하는데 너무나 오래가서 걱정이네요ㅠ
3주가넘었는데 다음주에 병원가기로했는데도
걱정이라서 잠도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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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치매 어머니를 8년째 부양중인, 아들 보호자입니다.

증상은 다양해서. 질문자님의 답변에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증상의 정도가 심해지는 것은 주변 보호자가 크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도 치매 초기때에는 그저 현관 비밀번호를 잊으시거나, 가족 전화번호를 까먹으시는 경우로 시작했으나 경구약을 복용하고도 2년 정도 증상이 악화되셔서 나중엔 본인 주민번호는 커녕 집 위치도 찾지 못하셨습니다. 저는 증상이 악화되고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약복용과 예방법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치매환자분들 중에서 다 기억을 하시는 분들은 매우 적고, 점점 갈 수록 기억할 수 있는 카테고리들이 적어진다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그 기간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거구요.

따라서 병원에 가시는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십니다. 경구약 복용은 이미 베이스로 하셔야합니다. 나머지는 기간을 늦추기 위해서 해야하는 예방법일 뿐이구요.

그리고 말씀드릴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의 치매 7년 인생 중, 초기 2년을 잡지 못해서 우리 가족은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물론 병원 처방에 의한 경구약은 당연히 먹고,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영양제까지 매달 몇만원 몇십만원 들이면서 사드렸습니다.

결과는? 2년동안 더 악화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우리 가족은 알게되었습니다. 그냥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구나, 예방법이 필요하다. 라면서 저는 호주 유학 시절, 알고있는 관련 전공자들과 전문의들한테 논의를 구하여 수많은 예방법들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그 후 알게된 몇가지 방법들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물론 전문의 진단에 의한 경구약 복용은 필수입니다. 경구약없이는 치매 증상 아무리 뭘 해도 못막습니다.

주치의와의 치료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가정 하에, 예방법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진행했던 예방법은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 그리고 그 둘다 함께하는 것으로 나뉘는데요

첫번째는 뇌를 빨리빨리 깨워주는 것입니다.

퍼즐이나 뭐 화투? 이딴걸로 무슨 치매를 예방합니까. 다 그냥 대안이 없으니 나오는 소리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간보호센터에 방문하셔서, 진행하는 뇌를 유연하게 해주는 예방법들을 꾸준히 하는 것 입니다. 결국 정신적인 문제이므로, 뇌를 빠르게빠르게 굴려주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 가족이 더 중점으로 봤던 것들은 주센에 가셔서 소통이란 것들을 하는 것입니다. 꾸준한 소통으로 언어능력도 막아보는 것이죠. 대단히 중요한 내적인 예방법입니다.

두번째는 외부적인 방법인데, 손과 발을 꾸준하게 자극해주는 것입니다.

손을 먼저 말씀드리면, 손은 제 2의 뇌라고 말하며 근미래에 뇌에 가장 영향을 주는 신체부위 중 하나라고 과학적인 논문이 수두룩합니다. 저 또한 그것들을 일찍 깨닳았다면, 어머니의 초기 2년을 지킬 수 있었겠지만요.

하루에 10~15분씩 엄마의 손을 마사지 해드렸습니다. 주물주물하면서, 최대한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바닥과 손등을 너무 강하지 않게 만져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보호자라도 평생 손 마사지를 해드릴 수 있을까.. 저는 곤란했습니다. 하지만 시장도 그것들을 잘 알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치매 전용 손마사지기를 구매하여, 엄마가 좀 더 꾸준히 지속적으로 손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노인 전용으로 나와서 시중에 나오는 페트병 부숴버리는 강도? 이런건 있지도 않고, 스마트하게 근미래 예방법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발을 자극 하는 것인데, 이것은 쉽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노인분들은 나이가 들 수록 걷는 것이 되게 버거워져서, 하루에 백보도 안걷는 일들이 수두룩합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하루에 10분이상은 산책을 가셔야합니다. 헌데 이게 중요한데, 외부적+내부적 예방법이 섞이는 부분입니다.

같이 산책을 가시면서 서로의 기억을 훑는 것입니다. "엄마 나 초등학교 때~" "나 군 수료식날에 ~ " "저번 추석에 ~" 등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여 뇌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외부적으로 발에 자극을 주면서 몸의 혈액순환을 높여준다와 동시에 뇌의 세포까지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의도적인 대화로 뇌 운동 활성화 + 치매 손마사지기 사용 + 산책 및 걷기 운동

이러한 예방법을 추가하여, 약 복용과 함께 시너지를 내서 지난 5년동안 어머니의 치매 증상은 점점 호전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초반 2년과는 아주 다른 결과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어머니를 얼마나 방치했는지에 대해 자괴감도 들면서, 방법을 찾았으니 아주 조금의 안심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질문자님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처럼 멍청하게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고, 가족분을 지켜주세요.

후회는 저 혼자로 충분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예방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족을 지켜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확정은 원하실 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