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이 뭔가요??

기업 구조로 생각하지 말고 대학 동아리구조로 생각하시면 정치구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패러다임 정도는 있지만 국회의원 개개인의 자유도가 워낙 높아서 정해진 원리나 법칙으로 바라보면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짧게 대답하고 정치적 견해를 되도록 없애기 위해 대학 동아리로 비유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개인적 사견이나 추측이 있지만 이해를 위해 불가피 하게 얘기한 것으로 특정인을 배척하거나 지지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는 바 입니다.)
1. 김무성의원은 국회의원이면서 정당 대표입니다.
2. 당연히 공천 대상에 포함됩니다.(왜 대표씩이나 되는 사람이 공천 심사를 받는지는 동아리대표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3.애니메이션은 다 좋아하지만 지브리파, 디즈니파로 나뉘는데 김무성 대표는 어느파라고 하기 애매한게...지브리파 박근혜대통령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최고라고하면 싸우지 않고 그냥 돌아섭니다. 유승민 의원처럼 디즈니파는 디즈니가 최고라고 외치는데....
4. 디즈니도 좋고 지브리도 좋은 사람이 지브리파 좀 탈락하고 디즈니파 좀 탈락하면 양쪽다 좋아하는 사람이 반사 이익으로 좋아지죠. 애니메이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골수 팬이 아닌 분들이 많듯이.,... 골수들의 자부심?자체를 안좋게 보듯이....
5. 동아리 개념으로 보면......일단, 동아리 대표 이름 파워는 크지 않죠. 이름 보다는 실질적? 지배권?이 당대표 파워일 뿐... 당 대표라는 이름 자체에 대기업 회장 이미지를 대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파벌 보다는 애니메이션 자체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기에 파벌에 영향력이 적은 제 삼자가 뽑는게 좋다고 동아리 멤버들 다수가 결정한 것이죠. 동아리원이 아니면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일반 학생이 선발한다고 하면 일반 학생들 눈에 좋아보인다고 생각됐던 겁니다. 어쨌든 모두 애니메이션 자체를 좋아하고 동아리가 잘 돌아가기 바라는 것은 같으니깐요. 그런데 뽑는 방식에서 의견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뽑는 방식에 따라 동아리 지원자가 많아질 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일반 학생들 눈엔 동아리원 뽑는 방식엔 별 관심 없죠ㅎㅎㅎㅎ 얼마나 건실한지가 중요할뿐...... 단, 대학신문에서 동아리 소식란에 실릴 글 중에 그나마 큰 이슈면서 제일 큰 동아리면서 동아리 지원할 시즌이기도하니... 크게 보도하는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6. 동아리원을 뽑는 모든 권한을 이한구 위원장에게 주자고 합의는 하였으나 그래도 김무성 대표가 그전에 제안 한 것이 있는데 (일반학생)이한구 위원장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은 김무성대표를 주변으로 한 기존 동아리원들 입장에선 불만이었겠죠. 대리정도로 앉힌 사람이 기존 동아리 원들을 좌지우지 하는건 기분 좋을리 없겠죠? 그러므로 대표가 나서서 이런 불만 어느정도 표시해야겠죠. 야구 감독이 심판한테 항의하는 개념?정도? 항의한다고 심판이 번복할리가 없는데도 항의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고 보입니다.
반대로 이한구 위원장 입장에서는 학생회비로 동아리 활동하면서 일반 학생들 눈쌀찌푸리게 했던 사람들은 과감히 쳐내고 기존 동아리원이었단 잇점을 배제하고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지키는 일이란 신념이 있는 겁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동아리 대표출신으로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입장에서는 방법이야 어찌 됐든 일반학생들에게 다투는 이미지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기에 김무성 대표에게 참으란 메세지를 보냈을테고 김무성대표도 더 이상 강하게 항의하지 않고 못이기는척 공천 심사 면접에 응했을 겁니다. 더 항의해 봤자 일반학생들 눈에 좋게 보일리가 없다는건 분명하니깐요.

1.
김무성 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이 맞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당대표 및 최고위원(선출직, 임명직)의 경우 반드시 현역 의원일 필요는 없습니다.

2.
김무성 대표 또한 당연히 공천 대상에 포함이 됩니다.

3.
새누리당 크게 보자면 친박과 비박으로 분류됩니다. 이때 비박 내에 친이, 친김무성, 친유승민 등의 계파 들이 존재하는 것이에요.

김무성 대표는 원래 친박계 좌장을 자처하던 친박 핵심 멤버의 한 사람이었으나 정치적 체급이 커지며 자연스레 독자 노선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박대통령과의 관계도 멀어지게 된 것입니다.

4.
비박계가 소위 '공천학살'을 당하고 있습니다. 김대표측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죠.

5.
원래 선거 전에는 공천기구를 만들어 공천 실무를 담당하도록 합니다. 괜히 최고위원회에서 공천 실무까지 행사할 경우 이런 저런 뒷말이 많습니다.

공천위원장은 당대표가 최고위원들과 합의하여 추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나머지 공천위원들의 경우 최고위원들이 1인씩 추천하고 여기에 사무총장단이 당연직 공천위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결국엔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대리전이 되는 것이죠.

이한구 위원장은 대구 수성구갑에 지역구를 둔 4선 국회의원입니다. 현역 의원으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 강경파 의원으로 최근 공천위원장에 선임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당대표는 김무성 대표인데 어떻게 공천위원장이 이한구가 임명될 수 있었을까요? 이는 최고위원회 구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를 포함해 9인입니다.

이들 중 친박 최고위원으로는,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안대희 최고위원까지 6명

비박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 김을동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까지 3명

이에 따라 공천위원장 선임시 친박계의 입김이 강할 수 밖에는 없게 되는 것이죠.

6.
결국 김대표의 칼끝은 청와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청와대에 이의를 제기하는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