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다시쓰기 내공 팍팍..

신데렐라 다시쓰기 내공 팍팍..

작성일 2008.11.12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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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레포트 준비에 한창입니다만..

동화 다시쓰기는 혼자하기 너무 벅차서리...ㅠㅠ;;;

 

신데렐라를 새롭게 쓰는 건데요..

창작활동이죠 ㅎ;;

뭐.. 다른사람이 이미 새롭게 쓴 이야기라도 괜찮습니다.

대신 어찌하여 추천했는지..

어느 부분이 기발하다고 생각되는지 의견도 좀 붙여서 알려주셨음 좋겠습니다 ㅎㅠ;;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내공 팍팍걸겠습니다!!

신데렐라안되겠으면..

백설공주까지 괜찮습니다ㅠ

 

부탁드립니다.

수학처럼 머리아픈것도 아니고......

님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보세요 ㅠ..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이라고 생각하는 부분과 이유좀...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아주 먼 옛날, 어느 나라에 '신데렐라' 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소녀의 이름은 굳이 풀이하자면 '재투성이' 라는 결코 아름답지 않은 뜻이었기 때문에
소녀는 항상 자신의 이름은 듣기에는 아주 우아 하고 자신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으나 그 뜻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어느 정도 이름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녀에게는 자상하신 아버지와 아름다운 어머니가 계셨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병으로 바로 얼마 전에 돌아가셨으며 그 사이에 아버지는 전의 어머니보다 더욱 아름다운 다른 여인과 재혼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아빠, 전 재혼은 절대 반대 에요. 만약 아빠가 재혼을 꼭 하신다면, 그건... 그건, 엄마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구요!"
사랑하는 딸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딸보다 그 여인을 더욱 더 사랑했던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아버지는 결국 그 다음 날, 새 어머니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새 어머니는 다행히도 아름다운 것은 물론, 그 외모만큼이나 따뜻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데렐라는 새어머니를 절대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신데렐라보다 나이가 많은 딸을 두명이나 데리고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너무해요, 정말 너무해요!! 저는 저보다 나이 많은 여자 애는 딱 질색이란 말이에요! 항상 '그것'들은 맨날 하는 짓이라고는 도도하고 잘난 척에 이 세상에 진정한 여자란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한단 말이에요! 아빠도 알잖아? 쟤네 좀 어떻게 해줘~!"
신데렐라는 하늘이 무너지듯이, 아니, 소녀의 옷들 중 가장 아름답고 비싼 파티 복이 갈래갈래 찢어지는 것만큼이나(소녀에겐 최고의 고통 이였죠) 절망적인 심정 이였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예의는 알고 있었던 신데렐라는 '그것'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신데렐라가 이런 결심을 하는 건 그녀의 파티 복을 드라이클리닝이 아닌 손 세탁을 하는 것만큼 힘든 일 이였죠)
 하지만 결혼한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새어머니의 지나치게 아름다운 외모와 마음씨로 은근히 심각한 부담감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는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굴뚝에서 벽난로로 뛰어내려 '재투성이'가 된 채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신데렐라는 정말 슬프고 막막했습니다. 그녀에게는 마녀의 소굴과도 같은 곳에서 아버지도 없이 어떻게 살아가라는 걸까요.
그녀에겐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사형신고나 다름없었습니다.
결국 신데렐라 역시 아버지의 뒤를 따라 굴뚝으로 올라가 떨어지려고 마음을 먹은 순간 이였습니다.
 "엄마엄마! 그 새아빤지 뭔지 하는 인간, 그렇게 금방 죽어버릴꺼면서 왜 엄마랑 결혼한 거야?"
 "그러게~ 비실비실 하게 생겼더니 그럴 줄 알았지!"
 "어머, 얘들아! 말이 심하잖니! 너희 새아버지도 분명 뭔가 말하기 어려운 힘드신 일이 있으셨을 거야. 흐흑..가여운 그이."
생각지도 못하게 굴뚝 아래(아마 벽난로 옆 식탁에서 얘기를 나누는 모양입니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신데렐라는 호기심을 가지고 잠시 뛰어내릴 생각은 접어두었습니다.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ㅋ 엄마두 참~ 마음도 너무 약해 우리엄마~ 엄마 근데.. 나 그 신데렐란지 신재렐란지 뭔가 하는 그 애, 싫어."
 "어, 언니두 그랬어? 나두~! 우리보다 나이도 어린 게 자꾸 우릴 깔보는 것 같아."
 "얘들아,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란다. 흐흑.."
 "어머, 정말 너두? 얘, 난 나만 그런 줄 알고 불안했는데. 호호호, 난 솔직히 말이지, 걔가 그냥 지네 아빠 따라서 콱 죽어버림 좋겠다!"
 "꺄아악~ 역시 언닌 내 언니야! 어쩜 나랑 그렇게 똑같아?"
 "얘들아! 그만 조용히 못하겠니!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런 흉한 소리를...! 흐흐흑.. 여보오.. 흐흑.."
 "엄마는 솔직히 안 그래? 걔 죽으면, 우린 꿈쩍두 안 하구 이 큰집을 통째로 갖는 거 아니야!"
 "어머어머어머, 언니 천잰가 봐! 정말 그러네~! 그 뿐이야? 재산까지 몽땅~...!"
 "근데 얘는 어딜 가서 이렇게 안 온데? 혹시 정말 굴뚝 위에서 떨어져죽으려고 하는 거 아니야? 오호호호!!"
신데렐라는 정말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어서 너무 놀라 그만 발을 헛디뎌 지붕 아래로 떨어질 뻔했습니다.
신데렐라는 얼른 놀란 가슴을 쓰러 내리고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정말 죽으면.. 내가 정말 싫어하는 족속들만이 우리 집에 남아서 나의 추억이 담긴 집을 짓밟아버릴꺼야. 난 죽을 수 없어!!'
신데렐라는 굳게 마음을 다부잡고, 다시 지붕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신데렐라는 그들에게 질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들에게 꼭 복수해 주리라고,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여 새겼습니다.
 
 역시 그녀들은 독했습니다. 물론 그녀들의 어머니는 착하고 항상 신데렐라의 편이 되어주었지만, 두 언니들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는 얌전히 있다가 죽고 나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활개를 펼치는 것이었습니다.
 "재투성아~ 저기 가서 이 언니님 드레스 좀 가져다 줄래? 핑크색장미 20개 달린 거 말이야~"
 "재투성아~ 이 언니님 손앞에 엎어진 컵 좀 세워줄래? 물론 닦는 건 잊지 않겠지?"
하지만 역시 신데렐라 또한 독했습니다. 겨우 이 정도에 질 신데렐라가 아니죠.
 "존경스런 큰 언니님? 핑크색장미 20개는 없고 4개 달린 것 밖에 없는데요? 그것도 꽃잎이 너덜너덜한 걸로 말이죠-?"
 "꺄아악~~~~~너, 너, 내 한 벌밖에 없는 드레스에 무슨 짓을 한 거야!!"
 "어머나 죄송해라. 제 손이 조금 험해서 말이죠."
 또 신데렐라는 말했습니다.
 "어마나, 나의 사랑하는 작은 언니님? 그 전에 제 눈썹정리 좀 해주실래요?"
 "뭐? 너, 감히 이 언니님의 말을 안 듣겠다는 거야!"
 "굳이 따지자면 그렇게 되나요? 그럼 전 이만, 시도 때도 없이 조잘대는 두 마리의 살찐 암탉과 얘기할 만큼 시간이 남아돌지는 않거든요."
역시 신데렐라는 강하고 질겼습니다. 머리도 좋은지라 항상 언니들보다는 한 수 위였죠.
그녀의 마음속에는 항상 복수심이 이글이글 타올랐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가고, 벌써 왕자님의 혼기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왕자님의 신부감을 고르기 위한 파티 날짜가 내일, 코앞으로 다가왔고. 온 마을이 왕자님의 신부 감 이야기로 들썩거렸죠.
늘 찬바람이 쌩쌩 부는 신데렐라의 집이라도 왕자님의 신부가 되고싶은 욕심은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신데렐라에게는 언니들에게 복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으므로, 그녀는 절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내일 파티에 갈 옷차림과 머리모양을 하고선 잔뜩 부풀어 거울에 몸을 비춰보고 있었습니다.
 "엄마! 내가 딱이지? 내가 왕자님 신부감으로 말이야~"
 "무슨 소리! 내가 딱이야! 이렇게 예쁜 신부 본 적 있어, 너?"
 "얘들아,.... 이 엄마는 신데렐라가 제일 예뻐 보이는구나..?"
 아름다운 백합이 수놓인 은은한 하늘빛과 투명한 하얀빛이 감도는 신데렐라의 몸의 일부분과 같은 하늘하늘한 드레스에서는 그 고결하고 신성한 백합향기마저 풍기고 있는 것 같았으며, 어깨너머까지 늘어지는 아름다운 금발의 약간 웨이브진 곱슬머리를 자연스럽게 틀어 올리고 백합 한 송이를 꽃아 머리카락이 살짝 흘러내리게 한 호수 같은 파란 눈의 신데렐라의 모습은..
 그야말로 내일을 위한 신부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항상 아름다운 신부를 꿈꾸는 새어머니가 신데렐라를 보고 가장 예쁘다고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새 언니들도 그녀들의 어머니를 빼 닮아 신데렐라 만큼이나 다들 아름다웠습니다.
 먼저 큰언니 마리엔뜨, 그녀는 정말 정숙하고 고결한 아름다움을 가졌습니다.
상냥한 다갈빛의 솔직한 눈동자, 우윳빛 같은 하얀 피부에 언제나 발갛게 상기된 장미꽃 같은 볼. 그리고 눈동자 빛과 같은 다갈색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치렁치렁하게 늘어졌고, 머리에는 하얀 장미꽃을 꽃아 더욱 더 그녀의 미모를 뽐내주었습니다.
거기다 보기에도 늘씬한 키와 몸매, 가느다랗고 긴 목과 부러질 것만 같은 가는 팔목이 청순 가련한 아름다움까지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신데렐라가 장미꽃을 다 뜯어 내버린 덕에 그녀가 평소 아끼던 장미꽃 20개가 달려있는 아름다운 드레스는 입지 못했지만, 새로 맞춘 보랏빛의  우아하고 품위 있는 드레스를 입어 그녀의 고귀함이 한층 더 빛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언니 프랑소아. 그녀는 언니와는 다소 상반되는 밝고 활기찬 아름다움을 가졌습니다.
에메랄드와 같은 빛의 아름다운 눈, 귀엽고 건강해 보이는 약간 탄 피부와,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고 배길 수가 없는(신데렐라는 제외입니다) 장난스런 미소가 스며든 약간 도톰한 앵두빛 입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언니와 마찬가지로 머리가 허리까지 늘어질 정도로 길었으나 언제나 묶거나 땋고 있어 그 진가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오늘만큼은 내일을 위해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단, 노랑에 가까운 곱슬머리가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양쪽 옆을 길게 땋아 동그랗게 귀 옆으로 말아 올렸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더 그녀에게 잘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그녀 역시 늘씬했으나 언니 마리엔뜨에 비해 약간 통통할 정도여서 더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이였습니다.
그 신선하고 아름다운 나이 그대로를 온 몸에 머금고 주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일 정도입니다.
거기에 그녀에게밖에 어울릴 수 없어 보이는 사랑스런 핑크빛의 길이가 발목까지 오는 치마를 입어, 그녀의 소녀 같고 맑은 이미지가 마음껏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세 아가씨들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한 미모를 갖추고 있어, 세 명 모두가 한 집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어찌되었던 서로의 질투와 경쟁 속에서 시간은 흐르고 흘러 그 다음날, 파티 날이 되었고..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보다 더욱 아름다워지려고 열심히 노력해서 그 어머니는 도대체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셋 다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제의 그 아름다운 모습들은 그야말로 '예행연습'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거죠.
 파티를 가기 5분 전, 벌써 마차가 신데렐라의 집 앞에 하나둘씩 멈춰서고 있었습니다. 언니들과 신데렐라는 서로 경쟁하며 서로를 떼어놓을 계략(가령 엄청난 양의 일을 시킨다던가 하는 식의)을 마음속으로 열심히 꾸몄지만, 결국 시간과 그들의 머리가 부족해 포기하고 그보다는 자신들이 더 아름다워 지기 위해 마차 안에서도 거울을 보며 열심히 꾸미고 있었습니다.
 10분 가까이 걸려 드디어 으리으리하고 멋진. 분명 눈부시게 아름다운 3명의 아가씨들 중 한 명이 영원히 머무르게 될 궁전 앞에 마차들이 멈춰 섰습니다. 세 아가씨들은 서로를 의식하며 파티장 안으로 발을 내딛었습니다. 모두 '반갑다, 나의 집아.' 라고 생각하며 말이죠-.
 집을 지키려고 목숨을 지켰던 신데렐라마저도 이런 곳에서 멋진 왕자님과 함께라면 그까짓 집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되었습니다.
거기다 신데렐라가 왕비가 된다면 언니들과 새어머니가 부러워 할 걸 생각하면 더욱 더 통쾌해 질뿐이었죠. 그리고 왕비가 되면 그런 조그만 집 하나 정도야 그들에게서 뺏을 수 있지 않겠어요? 그렇게만 된다면 신데렐라에게는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서로 긴장하고 의식하는 가운데, 파티 장에는 서서히 다른 아가씨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신데렐라 집의 5배는 되는 그 큰 파티 장이 꽉 찼습니다. 그러나 그 오만하고 건방진 세 아가씨에게는 자신의 미모들을 따라오는 아가씨는 한 명도 발견할 수 없었으므로 안심하고 자신들의 자매들만을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을 뿐 이였죠.
 드디어! 그녀들이 그리던 꿈의 왕자님께서 저 높은 계단에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아, 그의 지위와 품위를 말해주는 듯한 고동색 머리카락, 신데렐라 보다도 더 깊어 보이는 호수 같고 선량한 눈, 저렇게 아름답고 건장한 체격, 그리고 그 듬직하고도 상냥해 보이는 입에서 제일 먼저 나온 한마디,  "모두 다 아름다운 아가씨들 뿐이군요."  정말이지 파티장의 모든 아가씨들은 왕자님의 모든 것에 빠져 허우적대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왕자는 지나치게 눈을 이리저리 돌리다 그만 100명이 넘는 아가씨들, 그리고 귀족들의 앞에서 발을 삐끗- 접지르고 말았습니다.
오~ 불쌍한 비극의 왕자는 그만 그 높은 계단의 중간쯤에서 한 아가씨의 발 앞까지 정신 없이 구를 수밖에 없었죠.
허우적대던 수많은 아가씨들은 그 환상에서 빠져나와 약간 새침한 표정으로 묵묵히 서있었습니다.
 왕자는 너무나 민망해 고개를 잠시 숙이고 있다 감사하다는 인사라도 전하려고 자기가 멈춘 아가씨의 발 위를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아~ 세상에.. 너무나 아름다운 그 모습에 왕자는 잠시동안 푹 빠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금발과 생생한 표정을 가진 아가씨가 또 있을까요?
 왕자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멋지게 일어나 그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물론 아름다운 두 눈을 서로 맞추면서요.
 "한 곡.. 추실 까요..?"
당연히 그녀는 생긋. 더욱 더 귀엽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왕자의 청에 응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부러움과 찬사를 만들어내며 정신 없이 춤을 추었습니다.
네.. 그녀는 바로 욕심 많고 가족을 사랑하는 신데렐라였습니다. 두 언니들은 질투가 나 숨조차 쉬기 힘들었지만,
신데렐라는 너무 행복해서 숨조차 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무리 좋다고 해도 영원히 그녀와만 눈을 마주칠 수는 없는 거죠.
둘은 잠시 떨어져 있어야 했고, 그 동안 왕자는 다른 아가씨들과도 춤을 추었지만 신데렐라는 조금도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왕자는 분명 그녀에게 푹 빠진 것이 분명하니까요.
 신데렐라가 혼자만의 상상에서 자신이 왕비가 되어 새 언니들을 혼내주는 장면을 꿈 꿀 때, 아아.. 그녀의 왕자님은 어느새 둘째 언니 프랑소아와 함께 눈을 맞추며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프랑소아 역시 신데렐라 만큼이나 아름다웠고, 거기다 소녀다움과 사랑스러움까지 갖추고 있었으므로 왕자는 이 아가씨에게도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프랑소아는 마침내 든든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신데렐라와 왕자님이 춤추는 것을 보았을 때는 아, 한발 늦었구나 라고 생각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건 계단에서 굴러 너무나 민망했던 왕자가 잠시 착각을 한 게 분명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왕자는 프랑소아에게 사랑에 듬뿍 빠진 눈길을 왜 보냈겠습니까?
 하지만 역시 신데렐라와 그랬던 것처럼 프랑소아와만 춤을 출 수는 없겠죠.
왕자님은 또 아쉬운 눈길을 보내며 다른 아가씨들에게 가야만 했습니다.
 이번엔 신데렐라와 프랑소아까지 함께 자신이 왕비가 되어 왕자님과 달콤한 키스를 하는 장면을 꿈 꿀 때, 그녀들의 왕자님은 큰  언니 마리엔뜨와 함께 눈을 맞추며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오늘 왕자는 도대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고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이나 되는 아가씨들과 춤을 추다니요. 정말 왕자는 너무너무 행복했답니다.
 마리엔뜨는 그 전의 아름답던 두 아가씨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두 아가씨들처럼 명랑하거나 사랑스런 이미지를 풍기고 있지 않았고, 진실 되고 참하며 그 다갈색 눈동자에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신뢰감이 깃들여 있었습니다. 사실 마리엔뜨가 신데렐라를 미워하고 조금 욕심이 많은 것뿐이지 그녀는 친구들에게는 다정하고 인기도 좋은 아가씨였답니다. (프랑소아 또한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랍니다. 그녀 역시 언니와 마찬가지로 신데렐라를 싫어할 뿐. 친구들에게는 조금 심통 부리지만 더없이 귀엽고 사랑스런 친구랍니다)
거기다 그녀의 머리에 꽃은 한 송이 하얀 장미꽃.. 아아.. 왕자에게는 왜 그렇게 그 장미꽃의 향기가 마치 마술과도 같이 머리 속으로 스며드는 것만 같을까요. 왕자는 그녀의 다갈색 눈동자와 그녀의 긴 다갈색 생머리, 그리고 하얀 장미꽃의 향기에까지 푹 빠져버렸습니다. 아마 그건 장미꽃의 향기가 아니라 그녀가 왕자에게 보내는 사랑의 향기였을 겁니다. 그 순간만큼은 마리엔뜨도 왕비고 지위고 하는 그런 물질적인 생각들은 잊혀지고 오직 왕자의 아름다운 성품과 목소리, 그 고귀한 얼굴만이 보였을 뿐이니까요. 마리엔뜨는 진심으로 왕자를 사랑한 겁니다.
 그렇게 아쉬운 시간이 끝나고, 왕자는 마침내 결정을 내릴 시간이 왔습니다. 왕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으며, 조금의 고민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마리엔뜨를 말이죠.
 물론 신데렐라와 프랑소아도 더없이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아가씨들이죠. 하지만 마리엔뜨에게선 그런 아름다움은 물론,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성함과 고귀함까지 묻어 나오고 있었답니다. 왕자는 그런 참하고 진정한 성스러운 아가씨를 원하고 있던 거죠.
거기다 마리엔뜨는 지루하지만 않았고 가끔 어색한 상황을 무마시키는 가벼운 농담과 왕비로써 부끄럼이 없는 훌륭한 지식까지 갖추고 있었기에, 마리엔뜨가 신부감으로선 더없이 완벽한 아가씨라고 왕자로써는 생각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진정한 성스러움은 신데렐라가 입은 드레스에 수놓인 백합이나, 그녀의 머리에 우아하게 꽃은 백합꽃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왕자의 마음으로 따지자면 분명 신데렐라는 이 보이지 않는 싸움에서 분하게도 큰언니에게 져 버리고 만 것입니다.
 왕자가 이 사실을 발표하기 직전, 그의 충실한 신하 매슈가 다가와 그에게 그의 신뢰 깊은 회색 눈을 지그시 맞추며 말했습니다.
 "유리구두를 가져오겠습니다."
 ".... 유리구두라니? 매슈,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그냥 선택하는 게 아니였나?"
 "아닙니다. 오랜 전통을 이으셔야죠. 유리구두가 정확히 맞는 분께서 바로 왕비자리에 올라가시는 겁니다."
 "....무슨 소리야! 난 그럴 수 없네! 난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어쩔 수 없습니다. 왕자님. 왕자님 한 분 때문에 몇 백년의 전통을 깰 수는 없는 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말도 안되네, 그럼 내가 그 많은 아가씨들과 굳이 춤을 춘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까지 와주신 아가씨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일 뿐입니다."
 "그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발에 그 유리구두가 맞지 않다면...! 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유리구두가 맞으시는 분을 왕비로 맞이하시면 되는 겁니다.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적어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항상 아름다우신   아가씨의 발이 유리구두에 딱 맞곤 했으니까요."
 "난.. 다 필요 없네, 마리엔뜨. 그녀만 있으면 될 뿐이야. 매슈. 내 마음을 이해 못하겠는가?"
 "때론 명예와 전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때도 있는 겁니다. 그게 바로 왕자라는 자리의 책임이자 임무입니다."
왕자가 말을 하기도 전에 매슈는 냉정하게 돌아서서 유리구두를 가져왔고.. 한 명씩 한 명씩. 아가씨들은 조심스런 마음으로 그 유리구두를 신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소아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제발.. 유리구두야, 부탁해.'
하지만.. 냉정하게도 프랑소아의 발은 유리구두에 비해 너무 컸습니다.
그리고.. 신데렐라의 차례가 다가왔습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맞을 거라 이미 확신하고 있었기에 당당했습니다.
 "이럴 수가.. 왕자님, 이 분입니다! 유리구두가 발에 꼭 맞으십니다!"
순간, 왕자는 매우 실망했으며 가엾은 마리엔뜨는 심장이 멎는 듯 했습니다. 신데렐라에게 사랑하는 왕자님을 빼앗겨야 한다니...!
마리엔뜨는 너무나 상심해 그대로 뒤돌아 집을 향해 사라져 버렸고, 왕자는 그녀의 뒤를 쫓아갔으나 곧 다른 신하들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마리엔뜨는 크게 상처받아 눈물로 밤을 지새웠고...
 프랑소아 역시 씁쓸하고 억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마음 깊고 상냥한 어머니는 신데렐라의 새어머니이기도 했기에 신데렐라를 위해 잠시나마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답니다.)
왕자도 너무나 상심해서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았고, 마치 풀잎에 맺힌 아침 이슬 같이 청초하고 순수한 마리엔뜨의 얼굴만이 떠오를 뿐이었습니다. 진심으로 행복한 건 오직 단 한 명, 신데렐라 뿐이었죠.
 그녀는 적어도 그 순간, 재투성이의 작은 소녀가 아니였습니다. 누가 뭐래도 그녀는 왕자님의 신부였던 거죠. 그녀는 언니들에게 복수할 생각을 하며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신데렐라는 먼저 자신이 왕자님께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재투성이'라는 품위 없는 뜻을 가진 이름을 당장 바꿔버리기로 했죠. 이제 더 이상 그녀에겐 그 이름은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그녀는 항상 그녀가 꿈꿔왔던, 왕비에게나 어울릴만한 이름인 '로렌시아' 라고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신데렐라가 아무리 이름을 100번 바꿔본들, 이미 가버린 왕자의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신데렐라는 곧 왕자는 자기에게서 마음이 떠났다는 걸 그제야 깨닫게 된 겁니다. 아아.. 가엾은 신데렐라.. 그녀는 왕비로 답변확정되었지만 오히려 마리엔뜨만큼이나 불행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여자를, 그것도 언니 마리엔뜨를 사랑하는 왕자라니요!
 하지만 신데렐라는 역시 강했습니다. 그녀는 모든 걸 용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별다른 방법도 없었겠죠) 그녀는 항상 생글생글 웃으며 왕자의 마음 한구석(이젠 한구석이 아닌 마음의 모든 곳 아닐까요) 에서 마리엔뜨를 밀어내고 자신이 차지하려고 온갖 애를 썼습니다. 그래도 왕자의 마음은 꿈쩍도 않는 듯 했고. 그렇게 흐지부지하고 밍숭맹숭한 때에 결국 신데렐라는 왕자님과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결혼식을 치르게 됩니다.
 마리엔뜨는 거의 실신할 듯 슬퍼하며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침대에 몸을 기대고 한없이 흐르는 눈물방울들을 바라보며 또 다른 눈물방울을 흘릴 뿐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머니로써, 프랑소아는 동생으로써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이 저렇게 까지 슬퍼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마음까지 산산조각이 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신데렐라의 어머니기도 했기에 어찌 할 바 모르고 마리엔뜨에게 왕비가 되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위로를 해 줄 수조차 없었답니다. 반면 프랑소아는 원래 신데렐라를 좋아하지도 않았거니와, 자기 발에는 맞지도 않던 유리구두가 발에 맞은 신데렐라가 미워서 어쩔 줄을 몰랐기에 언니에게 신데렐라의 욕을 실컷 해주었죠. 언니의 마음도 조금 풀리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사랑에 눈을 뜨게 된 마리엔뜨는 아니였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동생 프랑소아, 나도 사실 신데렐라가 미워서 죽어버릴 것만 같단다. 하지만 그건 신데렐라의 탓만은 아니잖니. 그녀의 발이 그 유리구두에 딱 맞은 것은 그녀가 진정한 왕비라는 진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니...... 아아... 프랑소아, 아무리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도 난 너무 가슴이 아파. 그런 유리구두 하나 때문에 나의 사랑하는 왕자님을 잃어버리고 말다니..... 그 유리구두가 나의 발에 딱 맞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건 다 못난 내 탓이니 함부로 신데렐라의 욕을 할 수는 없단다. 고맙지만 프랑소아, 이제 그만 나가줄래..? 난 지금 이 순간만은 혼자 있고 싶단다..."
 아니 세상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신데렐라의 욕을 하던 언니가 저렇게 변해버리다니...!
언니가 진심으로 왕자를 사랑 한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며 프랑소아는 신데렐라는 물론 오히려 왕자님까지 더욱 더 미워졌습니다.
그깟 지위와 돈과 명예가 사랑하는 한 여자보다 더 중요하단 말인가요! 자신의 언니를 저렇게 상처받게 만든 왕자를 프랑소아는 용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그 날로 궁전으로 찾아갔습니다.
 궁전 앞에선 역시 온통 갑옷으로 무장한 병사 두 명이 성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신데렐라를 만나러 왔는데요."
 아무도 그녀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어깨를 들썩, 할 뿐이었죠,
 "...... 신데렐라 왕비님을 만나러 왔는데요."
 신데렐라를 왕비'님'이라고 부르는 건 정말 수치스럽고 불쾌한 일 이였지만, 프랑소아는 그것들을 무릎 쓰고 '왕비님' 이라고 부른 거였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프랑소아가 신데렐라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는데도, 그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람은 저희 궁전에 계시지 않습니다. 저희 궁전의 왕비님은 '로렌시아' 왕비님이십니다."
 "뭐라구요..? 로렌시아..? 그럴리가요, 전에 여기서 유리구두가 발에 맞은 사람 말이에요! 그 사람이 왕비 아닌가요?"
 "저희는 그런 자세한 사항들은 모릅니다. 하지만 왕비님은 분명 '로렌시아' 왕비님이십니다. 잘못 아신 것 같군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신데렐라가 이름을 바꾼 줄 모르는 프랑소아로서는 놀랍고 용서가 되지 않는 일 이였습니다. 유리구두가 맞은 신데렐라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언니를 사랑했다는 왕자는 도대체 왜 마리엔뜨 언니를 모른 척 한 거죠!
프랑소아가 흥분해서 왕자를 당장 만나게 해 달라고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더웠는지 투구를 쓰고 있던 한 병사가 너무 덥고 답답해 투구를 스윽 벗어버렸습니다.
 ".....!"
순간, 프랑소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둔탁하고 둔해 보이는 투구를 벗자, 그 안에는 놀랍게도 금발머리에 회색 빛의 신비스런 눈동자를 가진, 잘생긴 남자가 있었습니다. 항상 프랑소아가 꿈 꿔오던 그녀만의 이상형이 바로 그녀의 앞에 서 있었던 거죠.
 프랑소아는 숨이 턱 막혀오고 다리가 떨려 움직일 수조차 없었습니다. 다만 그의 호소하는 듯한 애절한 눈동자를 바라 볼 뿐이었습니다.
그건 그 남자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역시 땀에 쩔어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던 투구를 벗자, 자신이 바라던 귀엽고 사랑스런 아가씨가 무언가에 놀란 듯이 바로 자신의 앞에 서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오.. 둘은 그야말로 한 눈에 반했고, 프랑소아의 머리 속에는 이 사람이 자신의 운명의 남자라는 생각. 단 한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만 왕자를 만나는 일 따위는 잊혀져 버리고 만 거죠.
 왕자고 왕비고 두 사람에게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 자신들 오직 둘 뿐인 것만 같았죠.
그리고 두 사람은... 우연히도 동시에 떨리는 목소리로 서로에게 말을 건넸죠.
 "저와... 만나.. 주시겠나요....?"
라고 말입니다. 그 말을 서로 듣는 순간, 둘은 너무나 기뻤고 그 날로 당장 그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프랑소아는 마리엔뜨 언니가 참 안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운명은 바로 이 멋진 남자와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거라고 말입니다.
 네, 그들은 정말 행복했고 다투더라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화해하곤 했습니다.
 프랑소아를 한눈에 가게 만들어버린 이 멋진 남자의 이름은 '아나이스' 였답니다. 아나이스와 프랑소아는 짧지만 귀엽고 진실 된 사랑을 했으며, 결국 몇 달 후 마을 사람들의 축복을 맞으며 두 남녀는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가엾은 마리엔뜨는 여전히 불행했고 그 아름답고 밝은 빛이 떠날 줄을 모르던 얼굴에는 어느새 어두운 그늘이 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침대에만 기대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은 않았죠.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점점 예전의 그녀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신데렐라, 아니 이제 로렌시아가 된 신데렐라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결혼하면 나아질거라 생각했던 왕자는 결혼하기 전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로렌시아에게는 많은 돈과 충실한 시녀들,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있었지만 왕자의 사랑만큼은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로렌시아의 불행한 한 해가 지나갔으며.. 세월이 조금 흐르자 왕자도 점점 마리엔뜨를 잊어 가는 것처럼 보였고, 마침내 로렌시아에게도 관심을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1년.. 2년....... 그리고, 어느새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고...
 그 세월 속에서 마리엔뜨는 예전의 상처를 약간은 잊은, 성숙 미까지 더해진 여전히 매력적인 아가씨로 성장했으며, 프랑소아와 아나이스는 여전히 행복하고 사랑스런 부부였으며, 이제는 로렌시아가 된 신데렐라와 왕자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부부로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사이에... 신데렐라는 진심으로 왕자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로렌시아는 나름대로 행복하고 만족스러웠고... 왕자는.. 아직도 마음 한구석의 마리엔뜨를 잊지 못했지만, 지금의 아름다운 아내도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그들은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극히도 평화스럽고 태평한 나날들 속에서 지루함을 느끼던 왕자는 어느 날, 무심코 창 밖을 내다보게 됩니다. 항상 보는 창 밖이지만, 그 날만은 뭔가 특별해 보였죠. 어느새 왕자는 창문가로 다가가 그 '특별함'을 찾고 있었습니다.
 ".....마리..엔뜨...."
 그 '특별한' 것, 그 '특별한' 사람은 바로 왕자가 진심으로 사랑한 단 한사람, 바로 마리엔뜨 였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그 아름다운 다갈색 머리를 질끈 묶고 평범하게 길을 가고 있는 마리엔뜨였지만, 왕자에게만은 아주 '특별'하고 빛이 나는 듯이 보였던 거죠.
 여하튼 마리엔뜨를 다시 보는 순간, 왕자는 잊었다고 생각한 마리엔뜨가 마음 속에서 다시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로렌시아 역시 아름답고 눈부셨지만, 그건 단순한 '아름다움; 일 뿐이었지 왕자의 마음을 확 끌리게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엔뜨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달랐죠. 그게 정말 진정한 사랑이라고.. 왕자는 이제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왕자는 자신이 왕자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책임져야 하기에 어쩔 수 없었던 거라고, 마리엔뜨를 신부로 맞이할 수 없었다고 변명했지만, 그건 애초부터 '진짜 사랑'에 대응할 수 있는 변명거리가 될 수 없었다는 것을요. 어째서 그때 자신은 당당하게 마리엔뜨를 신부로 맞겠노라 말하지 못했는지, 싸우지도 않고 뒤로 숨어버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왕자는 이제야 마리엔뜨의 소중함을 깨달은 거였죠. 왕자는 이미 사라져버린 마리엔뜨를 향해 높은 계단을 서둘러 뛰어 내려갔습니다. 그녀를 만날 수만 있다면, 그녀에게 이 마음을 전할 수만 있다면... 이 까짓 계단에서는 수백, 아니 수만 번도 구를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이미 그의 소중한 그녀는 저 멀리 사라지고 없었던 거죠. 왕자는 허탈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다고 생각했으며, 너무 늦게 깨달은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다시 궁전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리엔뜨 대신 로렌시아가 기다리고 있는, 마리엔뜨를  반대한 매슈가 기다리고 있는 궁전에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무작정 발이 닿는 대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발이 닿는 데로, 몸이 가는 데로. 최대한 사람들이 없고 자연이 펼쳐진 곳으로. 그는 쉬지 않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넓은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뭔가 달랐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은 올 수 없는 또 다른 세계처럼 느껴졌죠.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고 깨끗한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왕자의 그녀가 있었습니다.

 이 세상이 아닌 것만 같은 그 곳에서,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왕자는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두 사람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아무런 움직임 없이도, 눈빛만으로도 모든 걸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진짜 사랑이니까 말이죠.
왕자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았습니다. 그리고, 눈빛으로 말했습니다.
 "저와 함께... 돌아가시죠."
마리엔뜨는 손은 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애절한 눈빛으로 말했습니다.
 "안 되는 걸... 아시면서요."
더 이상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 뿐 이였죠. 그것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어스름한 밤이 되어서야, 왕자는 아쉬운 발걸음을 궁전으로 향해 돌려야 했습니다. 마치 잠시 꿈을 꾼 것만 같은 기분으로요.
 궁전으로 돌아온 왕자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리엔뜨의 마치 여신같이 성스럽고 순결해 보이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녀를 보지 못한다면 죽어버릴 것만 같았죠. 그리고.... 로렌시아는 그렇게 괴로워하는 그를 보았습니다. 그녀는 물었죠.
 "무슨 괴로운 일이라도 있으신 가요?"
왕자는 그녀에게 너무나도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로렌시아는 그런 왕자가 너무나도 걱정되었고, 마침내 여러 사람에게 수소문해 그 날 왕자의 행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왕자 옷을 입은 사람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은 원래 눈에 잘 띄는 법이죠)
 로렌시아는 처음엔 미칠 듯이 화가 났습니다. 5년이나.. 5년씩이나.. 세월이 흘렀는데, 왕자님은 아직도 마리엔뜨를 잊지 못했다니...
그리고.. 왕자의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은 괴로운 얼굴을 보았습니다. 5년이나... 5년씩이나.. 세월이 흘렀는데. 왕자님은 아직도 마리엔뜨를 사랑하고 있는 거죠...
 아직도 잘생기고 젊은 왕자는 괴로워하는 얼굴조차도 아름다웠습니다. 로렌시아는 왕자는 바로 곁에 있는데도, 그녀의 곁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아무리 그녀가 노력하더라도, 그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다는 게..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파란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왕자는 결혼을 하더라도 여전히 소용없는 짝사랑이나 마찬가지인 거겠죠.
 네... 신데렐라는... 이름만 로렌시아였지 여전히 신데렐라였습니다. 5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녀는 아직도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하는 재투성이
소녀일 뿐이었어요. 그녀는 그것을 깨달았으며.. 그 순간부터 다시 예전의 '신데렐라' 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왕자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왕자가 먼저 그녀에게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기 전에 말이죠.
 "왕자님, 전 저대로의 삶을 이제부터라도 살아가고 싶어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날 겁니다. 부디     용서해 주세요.  항상 멀리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게 제 꿈이였는 걸요. 허락해 주세요."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
 "제가 무책임하고 나쁜 왕비였다고 탓하시고 욕하셔도 좋아요. 전 누가 뭐래도 떠나겠습니다. 왕자님은 왕자님대로의 삶을 살아가세요. 그게
 맞는 길인 것 같아요. 저는... 오늘 당장, 떠나겠습니다. 그리고... 그 유리구두. 두고 갈게요. 새 주인을 찾아주세요. 발보다는 마음이 맞는... 그   유리구두에 딱 맞는, 얼굴도 마음도 아름다운 사람으로 말이죠. "
아... 그 짧은 순간에 신데렐라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있었습니다. 옛날의 투정부리고 심술 많던 어린 재투성이 소녀가 아니라, 남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진정한 '신데렐라'로 거듭난 거죠.
 그녀는 왕자님을 위해 자신을 나쁜 왕비로 만들어버리고 궁전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았고 미련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이제 다시 신데렐라 였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도 맑고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유리구두 만큼이나 말이죠.

 왕자는 자기 앞에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 놀랍고 놀라울 뿐이 였습니다. 몇 일 전만 해도 생글생글 웃으며 붙임성 있게 애교 있던 로렌시아가... 이렇게 터무니없게 떠나버리다니요. 덕분에 다른 신하들과 귀족들은 그녀가 바람이 났다던 지 원래 천성이 천하다던 지 등의 이유를 만들어내며 그녀를 실컷 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왠지..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녀의 떠난 이유를 .. 알 것만 같았죠.
이제 왕자의 앞에는 로렌시아 대신 빛나는 유리구두 한 켤레가 놓여있을 뿐입니다,. 마음이 심란한 왕자의 앞에 매슈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왕자님... 유리구두의 주인을 새로 뽑으셔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잠시라도 왕비의 자리를 비워 둘 수는 없는 거죠. 게다가 왕비께서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스스로 떠나셨는데 오랫동안 비워 둘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난.. 마리엔뜨를 사랑하네..."
 "하지만.. 유리구두가..."
 "그런 건 진짜 중요한 게 아니지 않은가!"
 "전 유리구두를 믿습니다. 유리구두는 지난 몇 백년동안 현명하고 아름다운 왕비만을 뽑아왔습니다."
 "마리엔뜨는 정말 현명하고 아름다운 왕비가 될 수 있다는 걸... 그건 자네도 알고 있지 않은가!"
 "왕자님. 그런 감정에 흔들리시면 안 됩니다. 그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시는 건 아니신 지요?"
 "난 그녀의 심성과 마음도 잘 알고 있네. 그녀는 백성들을 자식처럼 사랑해 줄 수 있다는 걸..."
 "그런 분이시라면 이미 유리구두의 선택을 받으셨겠죠."
 "......매슈...자네가 아무리 말려봤자, 난 그녀를 왕비로 맞겠네. 그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이고.... 떠난 로렌시아도 유리구두에 발보다는 마음   이 맞는. 진정한 왕비를 맞아달라고 부탁했네.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라도...... 나는... 나는, 마리엔뜨를 신부로 맞이하겠다."
 왕자의 너무나도 완강한 모습에 매슈는 당황했습니다. 그 마리엔뜨라는 아가씨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순진한 왕자의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았는지 의문이 갈 정도였죠.
 왕자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왕자는 마리엔뜨를 직접 찾아갔으며.. 그녀에게 유리구두를 선물했습니다.
마리엔뜨는 거절하지 않았고, 살포시 아름다운 미소를 띄우며... 지난 5년 간 얼굴에 만들었던 그늘을 그 순간 영원히 지워버렸습니다.
 왕자와 마리엔뜨, 그리고 마리엔뜨의 어머니만이 참석한 작고 순수한 결혼식을 마치고 둘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행복한 왕자는 너무나 행복한 마리엔뜨와 함께 궁전으로 돌아가자, 어느새 똘똘 뭉친 신하들이 마리엔뜨를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에 굴할 두 사람이 아니였죠. 둘은... 결국, 함께 작은 시골마을로 함께 도망쳤습니다.
 돈도 지위도.. 아무것도 없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과 따뜻한 마을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들은 누구보다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10년...20년이 흘렀으며.. 그들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뤘습니다. 귀여운 아들과.. 사랑스런 딸이 생긴 거죠.
그리고.. 마리엔뜨는 왕자의 아내인 것을 나타내는 유리구두는 여전히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구요.
 너무나 평화로워서 불안할 정도의 어느 날...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들의 집에 찾아왔습니다.
 "왕자님.... 마리엔뜨 왕비님... 이제 다시 예전의 궁궐로 돌아와주세요."
그들은.. 처음부터 마리엔뜨를 찬성한 사람들 이였죠.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에 눌려 뜻하지 않게 마리엔뜨와 왕자를 도와주지 못했지만, 몇  십 년이 흐르고 나서야 다시 마리엔뜨와 왕자를 찾아오자는 사람들이 늘어나... 마침내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마리엔뜨의 어머니와, 마리엔뜨의 사랑스런 동생도 말이죠.
 둘은 마주보고 미소지었습니다. 지금 이 생활도 만족스럽고 행복하지만... 그리운 고향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했죠.
그리고... 둘은 마침내... 그리운.. 집으로, 궁궐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둘의 얼굴이 너무도 평화롭고 아름다워, 사람들의 마음까지 그 물결이 퍼지는 듯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을 환영했고.. 이제는 많이 늙어버린 매슈마저도 그들을 환영했습니다.
 모두의 환영 속에서.. 그들은... 새로운. '옛' 집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안정되고 행복한 나날들의 연속... 10년.. 20... 30년이... 그리고... 행복한 세월들이 지나가고...
마리엔뜨의 영원한 왕자님은 행복한 모습으로 영원히 평화로운 세계 속으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엔뜨는 문득.. 기억 속에 잊혀진 유리구두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떨리는 마음으로..
유리구두에... 조심스럽게 그녀의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작은 발을 밀어 넣었습니다.
"아..." 그녀는 작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다갈색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유리구두는, 그녀의 발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맞았습니다.

그녀는, 이미 60년 전부터 왕자님의 그녀였습니다.

그녀는. 이미 60년 전부터 이 작은 나라의 떳떳한 왕비였습니다.

그녀는. 이미 60년 전부터 유리 구두의 진정한 주인 이였습니다.


하지만.. 유리구두는 두 명의 주인을 선택했죠.
신데렐라가... 어릴 적의 욕심으로 발을 살짝 굽혔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신데렐라에겐.. 그 유리구두가 조금 불편했다는 얘기 또한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훗날,

신데렐라가.. 혹시나, 발이 맞지 않을까 마리엔뜨를 위해. 그녀를 위해 새 유리구두를 맞춰 놨다는 것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데렐라가 불편하게 신었던 유리구두도.. 신데렐라가 마리엔뜨를 위해 떠나기 전 맞춰 준 유리구두도...


결국 두 켤례의 유리구두 모두 마리엔뜨의 발에 딱 맞았다는 것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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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봐주세요^^내공팍팍

손금너무궁금해서요내공팍팍더블드립니다 30대후반... 신경을많이 쓰기 때문이며 신경질이 원인일수도... 위에서 다시 뻗은선은 끝에 비스듬히 재물운도 있는것을 보면...

신데렐라대본

... 동화신델렐라대본좀짜주세요 내공팍팍드려요,,, 주인공은*계모,언니1,언니2,신데렐라... 신데렐라:(우물쭈물거리며).............. 새엄마:다시해!! 신데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