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저를 호구로 보고 있는거 맞나요?

가족들이 저를 호구로 보고 있는거 맞나요?

작성일 2021.12.03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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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가족들과 같이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30대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정말 가족들이 저를 호구로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객관적으로 확인해보고자 질문을 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저, 여동생 이렇게 4명이고 아버지, 어머니, 저만 치킨집을 운영해오다가 최근 여동생이 합류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 가족들이 저를 호구로 생각하고 있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사실 명문4년제 대학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4년제는 나왔고 대학 나와서 공시를 준비 해보다가 잘 안되서 백수 생활하며 부모님 가게에서 용돈벌이 정도로 일하다가 올해 3월쯤에 본격적으로 부모님과 치킨집을 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격은 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불합리한 것을 잘 못 참는 성격입니다. 
 여동생이 오기 전에는 문제 없이 부모님이랑 진짜 분위기 나름 좋게 치킨집을 운영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동생이 전직장에서 보너스?로 10만원 정도를 받고 좋아하며 가족들에게 자랑을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며칠 후 휴가 날이 되어서 여동생이 집에서 쉬는데 여동생 전직장에서 그냥 처음 온 직원인건지 잘 모르니까 모르는거 전화하면 알려주기만 하라고 한 것 같아요. 여동생은 펄쩍펄쩍 뛰면서 자신이 왜 휴가날 일을 해야 하냐며 그냥 잠수를 타버린 겁니다. 10만원이 공짜가 아니었던거지요. 이 일로 휴가 끝나고 며칠 뒤 해고된건지 스스로 나온건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나오고 치킨집에 합류하게 됩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 좋아했습니다. 일단 일손이 하나라도 더 있으면 편해지는 것도 있고, 그래도 여동생이고, 예전에 직장 옮길때 그동안 수고했다고 패같은 것 까지 주길래 당연히 A급이겠거니 착각하고 있었던 거지요. 당연히 처음에는 4명이서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최소 1년 정도는 일해달라고 스마트워치까지 계약금?으로 여동생에게 선물해주기까지 했었어요. 
 그런데 여동생이 결혼 생각까지 하고 있는 남친과 동네 아파트를 알아보러 갔다오더니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한 겁니다. 아파트 값은 여동생이 10년동안 일해 모아온 돈과 남친 돈을 합쳐봐도 턱없이 부족했던건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어머니에게 그동안 "엄마, 나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내 걱정은 하지마." 이러던 동생이 변하더군요. 손님으로 온 어머니 친구들에게 대놓고 "어머니가 월급을 짜게 줘요."라고 하지를 않나 하루는 어머니에게 가게 순이익을 딱 N분의 1로 하자는 소리를 하는 겁니다. 어머니는 지금 가게의 대출도 있고 N분의 1은 말이 안된다고 딱 자르셨지만 충격이셨는지 저한테 여동생이 왜 저러냐고 그러는 겁니다. 저도 그때는 잘 몰랐으니 어리둥절 했고요. 그러다가 얼마 후 어머니에게 왜 오빠만 보험 몇개랑 국민연금 내주냐면서 자신도 똑같이 보험 몇개랑 국민연금 대신 개인연금을 대신 내달라고 하는 겁니다. 
.........
 일 끝나고 집에와서 이 일에 대해 부모님이랑 저 상의한 끝에 저와 여동생 월급을 조금 올려주고 그 대신 제가 제꺼는 모두 다 가져가는 걸로 해결되는 듯 했어요. 그런데 이후 제가 시간은 없어서 게임은 못하고 롤드컵 하길래 롤드컵 보는데 시비를 걸기 시작하는 겁니다. 원래 부모님이랑 여동생은 게임 하는 것, 보는 것 다 이해 못하시긴 했어요. 그런데 여동생 이년이 "오빠는 아는게 롤 밖에 없어?"하는 겁니다. 저는 그냥 무시하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머니에게 뭐라고 했는지 어머니까지 제가 롤드컵 보는 것을 보고 뭐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조금 화가나서 "게임 보는 거랑 드라마 보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 둘다 어차피 따지고 보면 생산적인 일은 아니고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게임을 보는게 가족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도 아니고 난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안가 여동생과 크게 싸우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 끝나고 가족들끼리 집에와서 맥주에 안주 사와다가 먹고 있는데 여동생이 갑자기 "오빠는 왜 어떻게든 일을 하나라도 안 하려고 해? 나중에 치킨집 물려받아야 할 사람이 그러면 안 되는거 아냐?"라고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저  : 내가 일을 열심히 안 한다고? 도대체 너는 하는게 뭐가 있냐? 나보다 하는 일이 많냐?
여동생 : 난 치킨집 안 물려받을거니까 그렇게 열심히 안 해도 돼. 오빠 장사는 그렇게 하다간 망해.
   저  : 야, 그러면 한번 당분간 너랑 나 일하는거 서로 바꿔볼래? 너가 앱관리, 정산, 배달, 바쁠때 
         주방보조, 부자재 운반하고 내가 주방일(주로 포장)하고 박스 접는 거 해볼게.
여동생 : (정색하며) 싫은데? 내가 왜? 난 나중에 치킨집 안 할거야. 
         (잠시 냉기가 흐르다가 조금 뒤)
여동생 : 야, 너 근데 너 나한테 이러면 안돼.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이러면 안되지 이새끼야. 
         (여기서부터 그냥 욕이 섞여서 나옵니다.) 정 떨어지네 이새끼 진짜!
   저  : 야 솔직히 너가 잘해줬다고 하는건 좀 아니지. 나 돈 없을때 한 달에 한번 꼴로 먹을거 가져온거 
         아주 오래전에 가방(보통 백팩) 하나 사준 걸로 그렇게 하는 건 아니지! 
         (아니 진짜 이 정도 해준 걸로 이렇게 생색 낼 줄은 꿈에도 몰랐고 보통 이 정도는 가족끼리 주고
         받지 않나요? 아니 적은거 아닌가요?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 여동생한테 받은거 다 합
         쳐도 제가 선물한 스마트워치, 그리고 오토바이 헬멧 값에 3분의 2는 되려나 모르겠네요.)
어머니 : 선영아.(물론 가명) 너는 위아래도 없냐? 오빠한테 못 하는 말이 없냐? 다 같이 열심히 일 끝나고
         와서 맥주 한잔 하는데 이거 어디 맥주가 목으로 넘어가겠니? 그만해!!!
여동생 : 엄마는 참견하지마. 난 진짜 걱정된다. 나중에 오빠가 가게 물려받으면 망해먹을까봐. 
어머니 : 선영아. 안 먹을거면 방으로 들어가! 
여동생 : 엄마, 나 팩하는거 안 보여? 이거 다 할때까지 안 들어갈거야. 야 너 그리고 그러는거 아니야.
          이래서 사람은 잘해주면 안 돼.(어이상실. 도대체 뭘 잘해줬다는 건지.....) 나 사회생활 너보다
          훨씬 많이 해봤어. 진짜 정떨어진다.
   저  : 아 그래? 나도 오늘 보니까 너 진짜 정 떨어진다. 
 이렇게 싸움이 벌어지고 어머니는 화가 나셨는지 며칠간 여동생에게 말도 안 걸고 무시하고 했나봐요. 그러니까 또 행사라서 바쁜 날에 딱 펑크를 내버리는 겁니다. 한마디로 나 없어지면 어떻게 되나 봐라 이 새끼들아 이러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여동생 생각과는 다르게 부모님과 저는 물론 힘들었긴 하지만 어머니 혼자 열심히 치킨튀기시고, 포장하고 전화받고, 저도 배달 갔다와서 포장하고 전화받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달을 빼기 위해서 최대한 많이 묶어가고, 배달대행 보내고 하면서 중간에 한번 도저히 안되겠어서 앱을 잠깐 닫아놨던거 빼고는 셋이서도 거의 문제 없이 해냈습니다.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여동생은 그저 가게일 거드는 정도 일뿐 핵심인력은 아니라는 거지요. 제가 볼때는 어머니>저>아버지>>>>>여동생 순으로 지금 저희 가족 치킨집에 핵심인력인것 같습니다. 이 사건까지 터지고 저는 진짜 도저히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서 이제 여동생이 나가던지 말던지 상관없으니 참지말고 다 지적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세명이서 펑크낸 사람때문에 소위 뺑이를 치고 집으로 가면서 '얘 분명히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있겠지? 울면서?' 하고 집에 도착하니 역시나 였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이해가 갑니다. 바로 동생 방에 들어가셔서 달래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다음 날 역시나 여동생은 또 지각을 합니다. 사실 출근시간 개념이 여동생에게는 지금까지 애매모호 했었죠. 대강 오후6시가 출근시간 마지노선인데 그것도 안지키는 겁니다.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출근은 늦게 퇴근은 빨리 하던게 여동생이더라고요. 저는 어머니에게 확실히 지킬건 지켜야 한다, 알바생을 구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상전이 따로 없네, 왜 여동생한테는 쓴소리를 왜 그렇게 못 하시냐, 그래서 제가 더 저렇게 오만방자하게 구는거 같아요. 이런 식으로 말씀드렸더니 어머니는 가족끼리 다 이해하고 살아야한다, 너가 오빠니까 참아라,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아버지랑 저만 굳이 배달이라고 둘이 일찍 나올필요가 뭐가 있나요? 5시 전에는 한명만 있어도 충분하고 혹시 겹치는 건 하루에 많아봐야 1건 정도 배달대행 쓰면 된다는 식으로 말씀드렸더니 하루에 1건 배달대행 4000원 정도 나가는 것이 아까우신건지 저한테 화를 내시는 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진짜 아줌마 중의 아줌마랄까 무조건 싼것만 최고라고 생각하시고 어떻게든 절약하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거든요. 아무튼 여기서 어머니랑 저랑 약간의 트러블이 생기고 물론 제가 설득하여 아버지랑 저도 평일에는 돌아가면서 4시에 출근 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근데 여동생 이년이 이제는 가족끼리 4명이서 일하는데 주방 vs 배달 이렇게 파벌을 만드는 겁니다. 뭐 배달보다 주방이 더 힘들다는 둥 배달은 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거 아니냐는 둥 어머니랑 편을 먹고 지금까지도 누가 더 일 많이 하고 이런걸 따지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ㅜㅜ 제가 어머니한테 파벌 만들어서 이런거 따져봐야 결국 팀웍만 망치고 가게 망하는 길이라고 말씀드려 보았습니다만 어머니는 이해를 못 하시는 건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신것 같구요. 하아~~~ 참 요즘 가게 분위기 보면 진짜 출근하기 싫어집니다. 오죽하면 제가 일주일 전인가요? 어머니께 "이대로 계속 갈등이 해소 안되고 신경전 벌이고 참고 싸우고 계속 하면 점점 곪아서 나중에 진짜 큰일 나요. 차라리 제가 어차피 배달일인데 다른일 알아볼게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노발대발하시면서 "너 믿고 이제 치킨집 인수 해가지고 장사하고 있는데 너가 나간다고? 제정신이냐?" 하시더군요. 
 진짜 지금까지는 제가 호구인 것을 몰랐던 것이 아침에 동생 출근하면 조금 뒤에 제가 일어나고 동생이 퇴근해서 방에 들어가 자면 그 후에 집에 들어오니 한 마디로 마주칠 일이 없었고, 그러니까 서로 친하진 않았지만 갈등은 없었던 것 같더군요. 근데 이렇게 넷이서 일을 하다보니 부모님이 저를 대하는 거랑 여동생을 대하는 거랑 많이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여동생 오기전에 저는 진짜 딱 200정도 받고 일했습니다. 시급으로 따지면 현재 최저임금도 안 되는 돈이지요. 그래도 불만 없이 일했습니다. 왜냐 가족끼리 운영하는거 너무 빡빡하게 굴 필요 없는 거다. 나중에 장사 더 잘되면 그때 받으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했던거죠. 근데 이게 왠걸요? 여동생은 들어오자마자 생각보다 힘들다느니 하면서 좀더 올려달라고 하더니 아파트 갔다오더니 N분의 1을 주장하더니 먹히지 않자 내 보험료를 엄마가 대신 어느정도 내주고 있으시다는 걸 알고 갑자기 자기 보험료를 대신 내달라고 하지를 않나 정말 A급인줄 알았는데 지금보니까 완전 개폐급이더라고요. 와... 그동안 속고 있던거지요. 그리고 현재 지금도 사실 제가 2백후반대 월급이고 동생이 2백초반대 월급인데 따지고 보면 절대 여동생보다 제가 많이 받고 있는게 아닙니다. 일단 일하는 시간 자체가 저는 주 80~90시간 정도 되고, 여동생은 한 55시간 정도 될겁니다. 시간만 봐도 제가 절대 많이 받고 있는게 아닌데 사실 동생이 하는 일은 일 어느정도 하는 아줌마만 구해도 월급 15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습니다. 동생오기 전에 아줌마를 잠깐 써봤으니까 이건 확실합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일 차치하더라도 배달일만 하는 사람을 구한다쳐도 주 80~90 시간을 일하면서 월급 2백 후반대를 준다하면 아마 정말 어디 문제있는 사람 아닌 이상 절대 못 구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왜냐면 이정도로 열심히 배달대행이나 아니면 요즘 단건배달만 열심히 뛰어도 훨 많이 벌 수 있거든요. 물론 진짜 열심히 한다는 전제하에서요. 저도 그래서 사실 어머니에게 계산해보고 진짜 나가고 싶다고 말씀드린거고요. 이게 아니더라도 평소에 어머니는 동생에게는 그렇게 간섭을 못 하시면서 저한테는 사사건건 간섭하십니다. 제 돈으로 사는 물건인데 이런 걸 왜 돈 아깝게 왜 사냐고 하시고, 굳이 저한테만 너를 위한 거라며 억지로 제가 싫어하는 음식 먹으라고 하시고 정말 요즘에는 이게 어머니가 저를 호구로 보셔서 이러나 싶은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어떻게 된게 여동생이랑 저랑 쉬고 있으면 여동생을 쉬게 하고 저를 주방으로 불러서 저한테 일을 시키십니다. 하아~~~~~~
 아 그리고 이제 아버지 언급을 하는데요. 아버지는 진짜 딱 권위적이고 다른 사람 무시하고 게으른 한량? 그런 스타일이십니다. 제가 백수 생활이 길어지니까 아버지는 저를 위해서 치킨집을 인수해야한다면서 어머니가 반대하시는 걸 그렇게 밀어 붙이시더니 지금은 모임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모임이 있는 날은 가게가 어떻게 되든 말든 무슨일이 있으시던지 그냥 통보만 하시고 가버리십니다. 당연히 주말이 저희는 바쁜데 모임이 주말에 많으니 일하는 사람들은 힘들어지죠. 그리고 지금 먼저 배달 갔다온 사람이 즉 먼저 와서 오래 쉰 사람이 다음 배달을 가는 방식이 룰인데요. 아버지가 이런 공평한 룰 조차도 요즘 불만이십니다. 꼭 배달갈때가 되시면 주무시는 척을 한다거나 저에게 가달라거나 그런식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단호하게 거절하고 가라고 하시면 갔다와서 불만스런 표정을 하시고, 저에게 퉁명스럽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불만 있으시냐고 물으니까 아버지는 "당연히 젊은 놈이 더 일해야지, 아들이니까 해줄 수도 있는거 아니야?" 라고 하시는데, 진짜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초등학생때 정도 빼고는 진짜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도대체 해준게 뭐가 있으신가 되묻고 싶은걸 억지로 참고 그냥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진짜 아버지는 어찌보면 양반집 가문에서 태어나셔서 지금은 한마디로 몰락양반 된 거죠. 아버지가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재산 사업이다 뭐다 해서 진짜 다 날려버리시고 요즘도 월급 받으시면서 따로 또 회비니 뭐니는 따로 가져가십니다. 또 제대로 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맛보기만 하는게 취미이신 건지 기타 사다 놓으시고, 공구 사다 놓으시고, 중국어 책, 일본어 책, 영어 책 등 사다 놓으시고 하시는거 보면 진짜 이러면 안되지만 한심합니다.
 수학 못하는 애들은 고등학교 수학의 정석 책 보면 앞 부분 집합 부분만 새까맣다고 하잖아요? 진짜 아버지가 사놓은 책들 보면 다 그렇습니다. 기타도 산지 몇년이 됐는데 코드하나 잡으시질 못하시고 공구는 뭐 대부분 새상품이고, 중국어는 학원까지 다니시더니 지금도 니하오, 니하오마 공부를 하고 계시고 영어, 일본어는 뭐 답도 없습니다. 이제는 낚시나 한번 해볼까 하시는데 정말 아 답도 없습니다. 
 다시 여동생 이야기로 돌아와서 여동생은 대놓고는 말하지 않지만 지금 계속 저를 무시하고 있는데요. 여동생은 월요일마다 쉬는데 그때 기존에 하던 일을 하러가면서 굳이 매번 어머니한테 말하는 척을 하면서 "엄마, 이 알바 그냥 가서 쉬었다만 오는데 10만원 줘. 완전 꿀알바야. ㅋㅋㅋ 그리고 엄마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일 아니야. 이것도 전문직이야 엄마!(이 일에 비하면 치킨집일, 배달일은 아무나 하는 한마디로 하층민들이나 하는 일이지.)" 이렇게 말하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제가 그쪽은 잘 몰라서 뭐 정확히 뭐라하지 못하고 사실 저렇게 하는데 갑자기 발끈해서 뭐라하는것도 웃기는 일이지요. 근데 편하게 벌지는 못해도 배달도 요즘 하루에 아무리 못해도 15만원 이상이 일당이라고 봐야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무시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법무사사무소나 변호사사무소 들어가서 밑에서 일하는 여직원인거 같은데 사실 여동생한테 큰 관심도 없었고 가본적도 없어서 정확히 무슨일을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어머니 하는말 들어보니 지금 기존에 하던 일로 돌아가고 싶어도 죄다 월급 200따리에 식대도 별도라고 하더군요. 이게 전문직이 맞기는 한건지 의심이 갑니다. 엑셀도 하는거 보면 잘하는 척을 하는데 쓰는 함수라고는 SUM밖에 없는 거 보니 이거 밖에 모르는 건가 싶고요. 저는 그래도 컴활 자격증이라도 있는데 여동생은 컴활은 커녕 운전면허증 말고는 자격증 없을 겁니다. 여동생은 전문대 졸에 사이버대학으로 학위만 갖춰놓은 상태고 참 진짜 이런 사람한테 여동생한테 무시받는것도 진짜 억울하네요. ㅡㅡ 그리고 윈도우 설치 그리고 뭐 불법인건 알지만 여동생한테 제 컴으로 엑셀하려면 크랙 설치하거나 돈을 내어야 한다고 하니까 크랙이 뭐냐고 하고, ㅋㅋㅋ 한마디로 그냥 깔려있는거 사용만 조금 할 줄 아는거 같은데 아나!!! 마지막으로 여동생은 포장 100건 한거랑 배달 45건 한거를 그냥 똑같이 1대1로 봐서 자기가 더 힘들었다고 하는 한마디로 생각없는 빡대가리 아닙니까 이거? 포장 1건이랑 배달 1건이랑 같다 ㅋㅋㅋㅋ 저번에는 이렇게 생색을 내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나원참...... 여동생한테 지금까지 고마웠던거라고는 이번에 가게 와줘서 제가 호구인건가 의심하게 만들어줬다는 것과 개폐급인 사람을 거를 수 있게 해줬다는 거 이 둘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ㅋㅋㅋㅋ  어머니랑 여동생이랑 편먹고 지금 저를 압박하는데, 진짜 저는 어머니라도 절대 져드릴 생각이 없습니다. 왜나면 저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져주면 여동생이 더 오만방자해질까봐 걱정도 되거든요.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제 질문 들어갑니다.

 1. 진짜 가족들이 저를 호구로 보고 있는거 맞나요?
 2. 호구로 보고 있는게 맞다면 또 제가 착각, 오바하고 있는거 같다면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3.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은 방안 제시해 주시면 진짜 감사드려요. 바로 채택드립니다.)
 4. 진짜 저 진짜 당연히 여동생은 손절 100% 생각하고 있고요. 근데 부모님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 
    어렵네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쯧... 별로 보기 좋은 상황은 아니군요. 냉정하게 말해주자면, 일단 호구로 보는 것하고 사람 자체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호구로 본다-는 건 의도적으로 태업, 차별, 기만을 하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고, 사람의 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그냥 그 사람 자체가 (원인이 무엇이든) 근면 성실하지 못하고, 사람을 속이는 것에 꺼리낌이 없으며, 자기 이익만 챙긴다는 뜻입니다. 전자는 도덕성은 떨어지더라도 계산이 빠르니 잘 처신하면 좋은 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후자는 도덕성과 별개로 계산 자체가 없으니 어떻게 처신하더라도 (별도의 계기가 있지 않는 한) 항상 그렇게 행동합니다. 그러면 관계에서 피해를 보거나 / 손절하거나 둘 중 하나 밖에 없죠. 즉, 전자는 유능하나 부도덕한 사람, 후자는 무능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부도덕한 사람인 겁니다.

그러나, 질문자가 잘한 것도 아닙니다. 일단, 가족과 일을 같이 할 때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니 신중하게 결정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군요. 가족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됨됨이를 더 잘 알 수 있고, 그러므로 직원으로서의 자질도 더 잘 평가해서 초기에 대응할 수 있어야 했는데 그걸 그냥 넘겼으니 그것이 첫번째 잘못 입니다. 당연히 기본적인 자질이 안되는 사람과 같이 일하는 건 그게 누구든 간에 반대 했어야 합니다. 그게 안 되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경고 / 통제를 시도해보고 모두 안되면 즉각 잘라냈어야 합니다. 두번째 잘못은 여동생이 직원으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것을 안 다음에의 대응 방식이 너무 감정적이고 즉각적이라는 겁니다. 그 증거가 바로 이 질문 그 자체입니다. 이런 질문을 올리는 의도가 뭔가요? 정말 다른 사람의 의견이 궁금해서...? 그렇지 않을 겁니다.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타인이, 가족 간의 문제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리 없죠. 게다가 단순히 의견을 묻는다-기에는 쓸데없는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이 질문의 의도는 그저, 마땅히 사정을 말할 곳이 없으니 불특정 다수에게 사연을 털어놓는 하소연이겠죠. 거기에 다른 사람들이 같이 욕이라도 해주면 더 좋고요. 즉, 질문자는 이 상황에서까지 이 문제를 감정적인 문제로 보고 있는 겁니다. 이게 두번째 잘못입니다.

그럼 무엇을 해야하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사안별로 분리해서 보는게 먼저 입니다. 여동생이 어쩌고 아버지가 어쩌고 하는 것은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문제입니다. 일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잘 돌아가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싫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개인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도 일은 잘못될 수 있는 것이고요. 이렇게 차분하게 보면, 질문의 대부분은 필요없는 부분입니다. 객관적인 부분만 정리하면,

1) 한 달에 200 후반 정도 받는 작은 가게에서 일 합니다.

2) 가족끼리 운영하는 가게인데, 가게주인 딸내미가 무능하고 게으른데다 성격도 더럽습니다. 그런데도 월급은 200초반 받아요. 출근도 정시에 안 합니다. 갑자기 맘에 안 든다고 일 펑크내고 튀어서 사장님하고 저만 개고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안 잘리는 건 그냥 가족이라서 그런거겠죠.

3) 불만 터뜨렸더니 사장님은 니가 남자니까 일 더 할 수 있지-라고 합니다.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에요.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그 사장 딸내미는 월급이 부족하다고 저랑 월급이 같아야 한다고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4) 이거 전형적인 가족경영/구명가게/중소기업인데... 여기 계속 다녀야할까요?

이런 내용입니다... 그럼 제3자 입장에서 뭐라고 말해줄 건가요? '지금 당장 돈이 급합니까?', '거기 말고 일할 곳이 없나요?', '그 일에 앞으로 더 나아질거라는 비전이 있어요?'.... '돈이 급하면 뭐 더러워도 참고 버텨야죠', '근데... 그거 아니면 도대체 거길 왜 다녀요?'... 실로 단순하죠?

결국, 여기에서 '저 호구인가요?'라고 묻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질문자가 답답한 것도 알겠고, 어딘가에 말을 하고 싶다는 것도 알겠고, 같이 욕해주는 사람을 구하는 것도 알겠는데... 지금 질문자에게 필요한 건 '하소연'이 아니라 '판단'이에요. 만약 이 상황에서도 '나도 그건 알지만 이건 가족 문제이지 않느냐. 어떻게 그렇게 객관적이 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가족이니까 니가 더 손해볼 수도 있는거지'라는 상대방 태도랑 뭐가 다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니까...'라는 생각이 들면, 당신 호구 맞습니다. 그런데, 호구를 호구 취급하는게 잘못된 건 아닐테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호구로 보는거보단

동생분이 심각하시네요..

동생분과 손절하시면 대부분 해결되실거 같은데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가족은 같이 사니까 싸웁니다.

그런데 일터에서 까지 같이 보니

다들 박터지죠..

여동생빼고 알바생쓰세요.

지각안하고 봉급올려달라는 소리안합니다.

일은 더 잘하구요.

부모님이 여동생 시집보낼때 도와주시든지 뭔지는 하시겠지만 그거까지 신경쓰지마세요.

부모님 두분이서만 상의할 부분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질문자님은 돈모아서 독립하세요.

글쓰신것만 봐도 원리 원칙대로 돌아가야 승질안나실 분인것 같은데

인간관계..특히 가족은 그런게 통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꼭 독립하셔서 혼자사세요.

일만 부모님과 같이하시구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일단 당신의 원죄는 4년제 등록금과 4년이라는 시간, 추가로 공시에 들어간 것들임.

당신은 그 시간과 등록금을 낭비했음. 그 시간과 등록금은 당신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건 부모님이 당신에게 한 투자임.

부모가 자식한테하는건데 값이 어딨냐는 어리광은 미성년한테나 통하는것. 어른간의 관계는 받은만큼 줘야함. 당신은 줄걸 주지 못했음.

결국 그 투자원금의 원죄 때문에 부모님에게 목줄이 쥐어잡힌채 부모님 가게에서 일하고 있음.

당신은 지금 경제적 독립이 불가능함. 방법은 오직 부모님의 치킨집을 물려받는거고, 그걸 제외하면 미래가 불투명함.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약자임. 당신이 화를 낸다고 해서 부모님은 당신을 무서워하지 않음. 무서움 없으면 존중도 없음.

아버님도 어차피 당신이 치킨집을 벗어나지 못할걸 알고 있고 어머님도 여동생도 알고있음.

당신이 주장하는 당신의 가치는 딱 하나, 남들보다 월급을 적게받는것 뿐임.

그리고 보통 그걸 '가치'가 아니라 '약점잡혔다' 라고 표현하는것임.

당신이 일을 그만두면 가게가 안돌아갈 상황이 아니라 당신이 일을 그만두면 가게의 인건비 지출이 약간 늘어날 뿐임.

당신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임.

당신의 원죄인 4년+수천만원 을 뒤엎을만한 능력을 세우는것임.

그걸로 사업을 발전시켜서 당신 없이는 사업 유지가 불가능할정도로 만들거나, 능력을 기반으로 치킨집을 벗어나 취직을 하던 창업을 하는것임.

그런 능력 없는 상태론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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