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상주에게 말실수 한걸까요?

장례식장 상주에게 말실수 한걸까요?

작성일 2023.07.01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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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상주에게 말실수 한걸까요?

큰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조문을 갔습니다.
자리를 못잡아서, 조카얼굴 한번 못봤는데, 초등학생이 되었더군여, 사촌형님께,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말씀드렸더니 피식 웃으시더라구요. 가족행사를 항상 미뤄오던 탓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게 되어 죄송스러워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입관식 후에,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애도를 표합니다. 말씀드렸더니 또한번 피식 웃으시더니, 그래 고맙다. 말씀 하시던데, 제가 혹시 실수를 한걸까요?

마음이 계속 불편하네요. 형님께선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제가 말실수를 해서 그런것인지, 평소에 얼굴도 안 비추던 녀석이, 빈말이나 하나 싶은 심정이였을지..

아버지께서는 고인분과, 각별히 친하셨고 발인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저는 일이있어 조문,입과 드리고 갔는데, 그당시는, 형님께서 그래 고맙다. 엉덩이 토닥이고, 그래 그래 하며 양손으로 손꽉 잡아주고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첫째형님 둘째형님 두분다 그러셨는데, 어떤 심정이셨을까요, 우리 아들딸들이라며 소개시켜주긴 했는데, 너무커서 입이 안벌어지더라구요. 자녀분이 많이 계신것도 몰랐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형님께 어떤 말을 바란건 아니지만, 소주한잔 하자.나 와줘서 고맙다 등의 겉치레 식의 말도 못들었습니다. 처음 겪는일이라서요.. 꼭 그런말을 듣고자 한건 아닌데, 찔려서요.

악수할때도 제가 너무 꽉잡았나 걱정이네요, 사회생활할때 아프다고 비명지르는 분들이 꽤 계셨거든요, 오해하시는분들도 있긴했습니다. 자존심 상한다고 하드라구요.


#장례식장 상주에게 인사말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아니요 전혀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장례식장 상주에게 말실수 한걸까요?

ㅡ 당연합니다

큰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조문을 갔습니다.

ㅡ 친사촌으로 본인도 상주급입니다~ 조문자 말투~

ㅡ 하나더~ 조문자도 말은 샘가하고~ 맞절로 대신합니다~

형님께 ~ ~ 나 와줘서 고맙다 등의 겉치레 식의 말도 못들었습니다.

ㅡ 당연히 참석해야 맞는겁니다~ 오버 비추~

악수할때도 ~ 오해하시는분들도 있긴했습니다. 자존심 상한다고 하드라구요.

ㅡ 악수는 인사입니다~ 절/허리/경례/목례/윙크~ 인사는 가볍게~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상주에게 말실수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당연히 조문에 가야 할 일이었고, 조카 얼굴을 못 봤던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초등학생이 되었다니까 상심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사촌형님께 명복을 빌었고, 상주는 웃으셨군요. 가족 행사를 미뤄오다 보니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든다는데, 그말에도 웃으셨죠. 입관식 후에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더니 또 웃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뭔가 실수를 한 건 아닌지 마음이 불편했고, 형님이 어떤 마음이셨을지 궁금했어요. 혹시 제가 말실수를 해서 그런 건 아닐까, 그래서 제 얼굴을 안 보여 준 것에 대해 실망하신 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제 아버지와도 친하셨고 발인까지 같이 하셨다고 했어요. 저는 일이 있어서 조문과 입관식에 참석한 후에 갔는데, 형님이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손으로 엉덩이를 토닥여 주셨다고 했어요. 첫째형님과 둘째형님도 그랬다는데, 제 아들 딸들을 소개시켜주려고 했는데 입이 벌리지 않았다고 해요. 형님이 많은 자녀를 가진 건 몰랐기 때문에 그랬나보다고 해요. 형님께 특별한 말은 바라지 않지만, 소주 한잔 하자고 제안해도 말 못 했다고요. 처음 겪는 일이라 그런 말을 하지 못한 것 뿐이라고 해요. 하지만 찔리는 마음이 들었나봐요. 또한 악수할 때도 제가 너무 강하게 잡았는지 걱정되고요. 사회 생활할 때 아프다고 비명 지르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오해받을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형님이 자존심을 상하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