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징병제 문제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군의 규모는 50만명 수준입니다.
그에 비해 북한의 규모는 128만명입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현재 입대하는 사람들은 02년 ~ 06년대생 입니다.
이때 연 평균 출생아수가 40~50만명대였죠. 남자들만 보면 20~25만명 정도 되겠군요.
하지만 현재 23년 ~ 24년도 출생아수를 보면
20만명대 초반이죠. 남자들만 보면 10만명대 초반이 되겠네요.
불과 15년, 16년만에 입대할 수 있는 숫자가 반토막 나버렸네요?
앞으로 15년, 16년 뒤에는 남자만 입대할 경우, 군 규모를 30만명 또는 그 이하로 축소하거나 군 복무기간을 거의 2배로 늘려야겠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대전에서는 정규전(전면전)을 치를 때 군인의 숫자가 서로 3배이상 차이나면 숫적 열세로 봅니다.
한마디로 그 이상 차이나면 어디 아프리카 반군 정도의 오합지졸이 아닌 이상 질에 따지지 않고 열세하다고 보는 겁니다.
북한은 우리가 가난하다고 무시하지만, 모든 것을 군대에 몰빵하기 때문에 질은 한국군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정규군 정도는 됩니다.
북한은 더군다나 저출산이 있기는 해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미비한 수준으로, 현재처럼 징병이 이루어진다면 현역 군인수의 차이가 더 커질겁니다.
앞으로 이런 1:3 비율은 계속 압박을 받겠죠.
여기서 우리나라는 예비군이 300만명 가까이 되지 않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이렇게 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도 서울이 북한과 너무 가깝습니다.
게다가 이 수도권은 한국 인구의 절반, 산업역량의 2/3가 몰려 있기 때문에 후퇴할 땅이 거의 없고, 그동안 벌 수 있는 시간이 적습니다.
그런데 반해 예비군은 소집이 다 이루어지려면 최소 1주 ~ 최대 1달넘게가 걸립니다. 그 기간을 수적 절대적 열세로 있다면 막기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군인 숫자 빵꾸를 매꾸려고 여성징병제가 논의되는 겁니다.
앞으로 점점 이런 논의는 커지고 본격적인 궤도로 오를겁니다.
이미 선진국들은 우리처럼 저출산이 진행된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징병이 도입된 곳이 여럿 존재합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그 나라 중 하나이죠.
물론 질문자님이 20대가 될 때까지 여성징병제는 논의만 될 뿐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저출산이 갑자기 해결되거나 우리가 통일되지 않는이상 언젠가는 확실하게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