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자인데 남자한테 강간을 당했습니다

제가 남자인데 남자한테 강간을 당했습니다

작성일 2006.10.29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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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고 어디에도 얘기못하고 네이버지식인을 찾아봐도 저와 비슷한 사례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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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습니다.
제가 두달전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퇴사하는날 함께 퇴사한 동기와 술을 한잔하려는데, 동기가 '아는 형이 있는데 오랫만에 만나는데 같이보자'고 해서 저와 동기 동기가 아는 형 그리고 그 형이란 사람친구 두명, 이렇게 다섯명이서 술을 마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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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집에서 1차를 하는데 그 때 그 형이란 사람과 얘기도 잘 통하고, 군대도 저와같은 의경을 나오고 의경 선배기수라서 짧은시간에 친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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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를 호프집에서 마시고 나와서 그 형이란 사람의 친구 두명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고, 저와 동기와 그 형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근처(영등포역부근) 모텔에서 가서 술을 또 마시고, 동기는 피곤해서 먼저 자고, 그 형과 20분정도 술을 더 마시다가 맥주피처를 하나 남겨놓은채
동기와 그 형은 침대에서, 저는 바닥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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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꿈으로 착각했습니다)
그 형이 제 입술을 빨고 젓꼭지를 빨고 제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더니
로션을 바르고 나서, 자신의 성기를 제게 삽입을 했습니다.
(흥분상태로 저한테 '자기야 자기야' 그랬던게 기억납니다)
그 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 순간 정신이 들어 벌떡일어서서 '지금 모하는거야 xxx야' 라면서 제가 분노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미안하다 미안하다' 그러면서 옷을 줏어입길래 저도 우선 옷을 입으면서 '지금 모하는 짓거리냐고' 그랬더니  'xx이 자니깐 밖에서 이야기 하자'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옷을 다 입고, 먼저 나가는 그 형을 쫓아서 나갔더니 이미 도주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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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했더니 계속 안받으며 문자로 '미안하다 나도 모르게 그랬다'는 답변만 계속해서 왔습니다.(다행히 술자리에서 친해진 터라, 그 형의 연락처도 핸드폰에 저장해놨고, 그 형 친구 두명의 명함도 지금 현재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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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 동기를 깨워서 '이러이러한 일을 당했다. 나 황당해서 미쳐버리겠다' 라고 했더니(동기한테는 더듬으면서 입술만 빨았다고 까지만 얘기했습니다....)..  동기는 '그런사람인줄 몰랐다 미안하다'며 '한번만 참아줘라 나도 그 사람이랑 연락하면 안되겠다'고 하길래...
그 동기랑은 그 얘기에 대해선 더이상 얘기안하고...저도 그냥 넘어갈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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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에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와같은 피해자가 저 뿐만이 아닐꺼라는 생각이 들었고...  술이 깨고나니 이틀정도 생각해보는데.....정상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도 할 수 없고, 넘어갈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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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형한테 전화를 했더니 또 같은 답변(미안하다는...)만 날라와서 '당신이 사람이면 전화해라. 안하면 지금 당장 경찰서로 가겠다'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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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면목없다고,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하는데, 저는 '이해할 수도 없고, 어처구니도 없고.... 미치겠다. 가서 때려죽이고 싶지만, 내가 범죄자가 되긴 싫고, 법으로 나가겠다. 동기가 아끼는 형이고 의경선배라는 거에 최소한의 예의로 존대는 써준다고 하면서 경찰서 전화 기다리라고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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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기가 힘들다는등, 어머님이 아프시다는둥.... 그렇게 얘기해오면서 '법적인 처벌은 피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정이 그러니 징역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죄의댓가로 .. 그리고 정신차리고 살라는 의미에서 벌금형이라도 받아라  경찰서에서 내가 그렇게 얘기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정사정을 하면서 '제발 부탁한다고 미안하다고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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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 항문에 상처를 입었는지 몇일동안 피x을 쌌습니다. 그리고 수치심과... 대체 내가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이 어처구니도 없고.... 제 자아가 무너지는 느낌과 함께 지금까지 두달간을 일주일에 5일정도를 술을 먹으면서 지냈습니다. 병원을 가기에도 너무도.. 막말로 쪽팔렸고, 제 정신이 이상해지는걸 느끼면서 정신과라고 갈까 생각하다가 그것도 너무 창피해서 참았습니다.... 이런 얘기는 해서는 안되겠지만, 내가 여자라서 .. 강간을 당했더라면 당당히(?) 고소를 했을텐데...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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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하는게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냐고 했더니 자기가 치료비 물어주고 평생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사정을 하더군요...계좌번호 불러달라고 돈 붙여준다고..... 그래서 '지금은 돈으로 이 상황을 해결할라고 하냐'면서 그냥 경찰서로 간다고 하는데... 너무도 사정을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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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치료비와... 적어도 이런 머리속 상태로는 취업도 못할것 같다. 나도 노력할테니깐 치료비하고... 집에는 말도 할 수 없으니,
두달정도 월급에 해당하는 돈이나 보내라고 했습니다.
저도 어리석었지요.....저도 집에 눈치를 보고 사는터라...제 생활비 한달에 30정도와 집에 보여줄 급여정도면 된다고 생각하고....한달 후엔 취업을 다시 할 생각이었었고.....쓸때없이 인정을 배푼거라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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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 사람은 30/30/30/20/20/20 이렇게 나눠서 1주에 한번 2주에 한번 지금까지 보내다가... 몇일전 전화를 해보니 전화도 받지않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도 안오고... 그사람 친구를 수소문해서 직장 전화번호까지 알아서 전화를 했는데, 다른사람이 전화받으면서 '지금 자리에 없다' 다시 전화하면 '들어왔다가 다시 회의차 나갔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통화를 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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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하니... 내가 잘못생각했구나.. 라는 후회가 다시 들면서.. 그 날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면서 제 귀에 대고 '자기야 자기야' 하는... 제가 남자인데... 남자의 그런 음성을 듣는다는게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경험해본사람 아니면 모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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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 고소가 가능할까요? 증거도 없어졌을게 당연하고...
찾아가려 해도.. 전 경기도 의정부에 살고, 그 사람은 부산 삽니다. 그날은 서울에 있는 고향친구를 만나러 올라왔던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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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동안 눈만뜨면 계속 그놈이 생각나고, 어이없고 열받고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이제 머리속이 좀 괜찮아졌다 싶어서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데,
그 인간때문에 도무지 아무런 일도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저는 한달전부터 경찰공무원책을 보고있습니다. 사회의 악이며 타인에게 아픔을 주는 그런 사람들을 잡겠다는 신념하나로 경찰이 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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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가해남성이 피해남성을 항거불능한상황에서 간음하였다면

 

준강간죄가 성립이 되진 않습니다.

 

준강간죄는 남성이 부녀를 간음하였을시 성립되니깐요,,,

 

따라서 질문자님이 당한 피해는 준강제추행치상이되겠구요,,

 

준강제추행치상은 친고죄가아니므로 고소기간에 제한이 없으며

 

또한 질문자님의 외관상상처가 아물어서 증거가 멸실되었다하더라도

 

범행직후 도주했던점과 가해자가 질문자님에게 몇차례 송금내역등이 자기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는 흔적으로 보입니다..따라서 범인스스로가 정황적으로 범행을 인정한꼴이되고

 

증거를 남긴셈이 되지요..따라서 처벌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고소하십시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만나서 작살나게 패주는 건 어떨까요.

남자들은 동성에게 강간이나 추행을 당하면 동성애자가 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고 알거든요.

상상을 해봐도 남자에게 그런 일을 당하고 나면 여자에게 몸이 반응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자신도 자기에게 그런 짓을 한 남자와 비슷한 입장이란 생각에요. 그리고 자기도 뭔가 당하는 입장에 익숙해질 것 같고요.

그 일을 자꾸 되풀이해 생각해봐야 점점 미칠 듯이 괴로움 속으로 빠져듬과 동시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본인은 싫더라도 동성애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버릴 것 같으니 어떻게든 그 당사자를 만나서 그 사람도 어쩌면 과거에 그런 일을 당한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니 눈 똑바로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던가 도저히 대책 없는 인간이면 통장에 돈 보내온 증거도 있겠다, 작살나게 패버림으로써 그 기억을 최대한 떨쳐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남자 동성애자 중에는 사실 동성애자도 아니면서 단순히 성적 쾌락만을 위해 동성을 성적 파트너로 택한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여자보다 더 감도가 좋으니)

만약 이런 경우의 인간이라면 아주 그냥 아우!

완전 개작살을 내줘야 싸죠.

자근자근 밟아버리고 그 기억도 밟아버리심이.

솔직히 글 적으면서도 너무 가혹한 문제에 빠지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도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할 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