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일어나자마자 씁니다.
이 꿈의 시작이 애매모호해서 기억나는 부분 부터 씁니다.
제가 기억나는대로 상세하게 써보겠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영화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적도 없구요.
영화의 시작화면은 기억하는데
맑은 바닷물과 맑은 모래를 위에서 바라보는 시점에서
우주비행사 옷을 입은 사람이 3명이 옆으로 누워있습니다.
3명중 2명은 목만 있는 사람과 상반신만 있는 사람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우주복이 워낙 부피가 큰지라 가려져서 우주복 안에 사람이 있는지는 잘 안보였던 것 같네요.
근데 사람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그 우주비행사옷 을 중심으로 바닷물이 빨간색으로 물들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에서 영어 음성과 자막으로 '나는 알고있었다' 라는 내용 또는 그 비슷한 내용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다음 장면인 주인공의 시점 그러니까 1인칭에서 비행기 내부에 타고 있는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저는 비행기 통로쪽에 앉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사람과 이야기하는게 들립니다.
'이 비행기 어디 비행기야?'
'이스타 항공이야'
'근데 왜이렇게 좋아'
제가 타고 있는 비행기는 평범한 수준의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비행기 내부를 잠시 보다가 이제 착륙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을 하는데
신기한것은 비행기 바퀴가 지면에 닿고 제동을 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이를테면 몸이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라던지 하는 것들이 비행기 타면 느껴지는 것이
실제와 같고 너무 생생했습니다.
아무튼, 이제 멈추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을 합니다.
비행기가 제동해서 멈추면 되는데 기장이 늦게 제동한건지 이 이유는 명확히 알수 없으나
비행기가 활주로 끝의 펜스를 넘어서 아래로 추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신기한 것은 제동이 늦어 비행기가 펜스를 뚫고 추락하는 장면이
실제로는 볼 수 없는 시점으로 나오는데,
비행기에 탄 사람들과 기장들이 무슨 조치를 하는지, 기장들 앞에 창문을 넘어서
펜스를 뚫고 추락하는, 떨어지는 모습들이 제가 탄 자리 통로를 통해 쭈우우우욱 보였습니다.
(실제로는 기장이 있는 곳은 문으로 닫혀있는데 아예 뻥 뚫려서 보이더라구요)
그러고는 기장이 영어로 '오마이갓, 고어라운드 고어라운드' 정확하진 않지만
이렇게 당황하며 이야기 합니다. 그러고는 핸들을 당겨 비행기를 다시 상승시킵니다.
이 과정에서도 비행기가 추락하는 느낌(바이킹 탔을 때 느낌) 그리고
실제 비행기가 상승할 때의 그 생생한 느낌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상승시키고 기체를 왼쪽으로 트는데 활주로 너머 펜스 넘어 아래쪽에 있던
야자수 나무에 걸려서 왼쪽 날래가 걸리고 부서져서
비행기는 동체가 회전을 하다가 내동댕이 되듯이 추락합니다.
이 느낌도 생생했고 1인칭으로는 1초정도 보였고 나머지는 비행기의 뒤에서 관찰되는 3인칭
시점으로 보여졌습니다. 비행기 조종하는 게임의 시점에서요.
그렇게 비행기가 추락하고
사람들이 모두 나옵니다. 시체라던지 그런거는 안보였지만 전원 생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모습이 명확히는 기억안나지만 크게 다친사람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비행기에서 나와보니 웬 무인도인것 같은데(혹은 관제탑이 있는 도착지 자체가 섬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곳이 어딘지 모르는 눈치입니다.
그러다가 구조대원 2명이 옵니다.
이때, 영화의 스크린만 보이던 시점에서 갑자기 나와서 영화를 보면서 옆에 있는 제 실제 엄마한테
영화 장면을 이야기합니다.
'엄마 솔직히 저게 말이 안되는게 비행기가 착륙하는 걸 관제탑에서 봤는데
구조대원이 두명만 오는게 말이되?? '
이런식으로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부모님과 종종 집에서 같이 영화를 같이 보곤 하는데 시점은 얼추 맞았습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구조대원 두명의 얼굴을 보니까 한명은 터미네이터 2에 나오는 경찰관 얼굴이었습니다.
악역이죠. 다시 주인공의 시점이 된 저는 누군가 옆에서서 구조대원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듣습니다.
'이곳 말고 왼쪽으로 30cm 만 가면되.'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솔직히 듣고 30cm는 말이 안되서 다시 생각해보고 기우뚱(주인공의 입장이 되어서) 하고 있었는데
구조대원이 말을 잘못한걸 알았는지 '저기 왼쪽에서 2미터 30cm만 가면되' 이러는 겁니다.
이것도 잘 이해가 안되지만 사람들은 그 지시를 따르며 비행기가 추락한곳 왼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왠지 꺼림직하다고 느꼈던 주인공도 따라가다가 고개를 돌려 뒤를 살펴보는데
구조대원 (터미네이터2 경찰 악역) 이 칼로 사람을 반으로 가르는 장면을 봅니다.
(큰 칼은 아니고 과일 깎을 때 쓰는 칼 정도 크기였네요)
그게 다큰 성인인지 어린 사람인지는 알수 없으나 붉은 피가 나오는 생명체이긴했습니다.
(근데 피가 뚝뚝 떨어진다던지 그런건 없었고 단면이 빨갛다. 붉다라는 것 정도만 인식을 했었습니다
아니면 전체를 못보고 부분만 봐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구조대원은 묵묵히 그걸 (...) 하고 있고 주인공은 뒤돌아보면서 속마음으로 이야기합니다.
'나는 그때부터 알고있었다..'
이런 대사와 나레이션이 나옵니다.
여기서 꿈이 종료됩니다.
신기한 점은 제 알람 시간에 맞추어 꿈이 끝나는 것도 참 이상했습니다.
그러니까 영화 자체는 끝나지않았는데 그 장면 이후로 검은 화면이 쭉 나오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최대한 상세히 쓰느라고 길어졌는데
참 이상한 꿈인 것 같아 해몽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