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해석 부탁드립니다

사주 해석 부탁드립니다

작성일 2013.11.01댓글 1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1993년 3월 12일 양력입니다.
태어난 시각은 21시 45분입니다.

요즘 학업,진로 관련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좋은 답변 부탁 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주 해석 #사주 해석 사이트 #사주 해석 방법 #사주 해석 사이트 디시 #사주 해석 더쿠 #사주 해석 디시 #사주 해석법 #사주 해석순서 #무료 사주 해석 #만세력 사주 해석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인생은 너무나 짧습니다. 허무하지요

 

 

불같은 다산 vs 물같은 연암… 사주팔자 탓? 

 

 

기사입력 2012-11-15 03:00:00

기사수정 2012-11-19 07:56:22

 

 

고전평론가 고미숙씨가 명리학으로 풀어본
정약용과
박지원의 삶과 성격


(왼쪽)다산의 사주에서 태어난 달와 날의 지지인 미(未)는

흙을 뜻하지만 한여름 흙은 뜨겁기에 불로도 해석된다.

이때 그의 사주에 불을 의미하는 글자는 6개나 된다.

 

(오른쪽)연암의 사주에서 태어난 시의 지지인 축(丑)은

흙을 뜻하지만 겨울 새벽녘 흙은 물기를 머금고 있기에

물로도 해석된다.

그 경우 연암의 사주에서 물을 의미하는 글자는 5개다.

 
 
“다산은 ‘불의 남자’,
 연암은 ‘물의 남자’다.
두 사람의 인생이 보여주듯 사주팔자 역시 달라도 너무 다르다.”

 
다산 정약용(1762∼1836)과
연암 박지원(1737∼1805)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이지만 성격은 판이했다.
둘은 교류한 적도,
저서에서 상대를 언급한 적도 거의 없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씨(사진)는 이 점에 주목했다.
명리학을 연구하면서 두 사람의 사주팔자를 풀어본 그는 “
다산과 연암은 운명 자체가 서로 접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벽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사주팔자의 관점에서 두 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사주팔자는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의 네 기둥(四柱)과,
그곳에 하늘(天干)과 땅(地支)의 기운으로 새긴 여덟 개의 글자(八字)를 뜻한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몸에 각인된 하늘과 땅의 기운인 것이다.
특히 일주(日柱·태어난 날을 나타내는 기둥) 중 하늘의 기운인 일간(日干)을
‘명주(命主)’라고 해
‘나’를 나타내는 사주팔자의 중심으로 여긴다.
즉 일간을 중심으로 여덟 개의 글자가 서로 기운을 주고받는다는 것이 명리학의 이치다.

여덟 개의 글자는 오행(五行),
즉 나무와 불,
흙과 쇠,
물(木火土金水)을 의미한다.
명리학에 따르면 세상은 양(陽)과 음(陰)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오행으로 나뉘고 여기에 양과 음이 붙으면 10개의 천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이 탄생한다.
여기서
갑을(甲乙)은 나무(木),
병정(丙丁)은 불   (火),
무기(戊己)는 흙   (土),
경신(庚辛)은 쇠   (金),
임계(壬癸)는 물   (水)이다.
지지는 12지지(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로,
이 중
인묘(寅卯)는 나무          (木),
사오(巳午)는 불             (火),
진미술축(辰未戌丑)은 흙(土),
신유(申酉)는 쇠             (金),
해자(亥子)는 물             (水)을 뜻한다.

먼저 다산 정약용의 사주팔자부터 살펴보면
음력 1762년 6월 16일 사시(巳時·오전 9시 30분∼11시 30분)에 태어났다.
그의 사주팔자를 적은 표에서 보듯 일간은 정화(丁火),
즉 불이다.
태어난 해와 달,
시간에서도 천간 혹은 지지에 불의 기운이 들어 있다.

불은 계몽을 뜻한다.
 ‘목민심서’ 등 다산의 주요 저서는 모두 계몽을 위해 쓰였다.
고지식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것이 불의 성질이다.
다산이 ‘애절양’ 같은 시를 지은 것도,
암행어사를 잘 해낸 것도 불의 성질 덕으로 분석할 수 있다.
확 타오르다가 사그라지는 불꽃처럼,
불기운이 강한 사람은 굴곡이 많다고 한다.
다산은 정조 때 확 타올랐다가 정조 사후 소멸했다.
불이 많은 사람은 생김새가 깡마르고 왜소한 경우가 많은데,
다산 역시 그러했다.

연암 박지원은 음력 1737년 2월 5일 축시(丑時·오전 1시 30분∼3시 30분) 생이다.
연암의 경우 본인과 아들이 말하는 태어난 시간이 다른데,
여기서는 본인의 말을 따랐다.
일간은 계수(癸水), 즉 물이다.
태어난 달과 시의 천간,
태어난 날의 지지 모두 계와 해(亥)로 물을 뜻한다.
말 그대로 연암은 물이 넘칠 정도로 많은 사람이다.

물이 많은 이는 성격이 유연하고 유머러스한 것으로 여겨진다.
인생 자체도 기복이 심하기보다는 물처럼 흘러간다.
여행 다니고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연암은 ‘열하일기’에서 보듯 중국에서도 인종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누구와도 친구가 됐다.
물의 사주를 가진 이에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은데,
연암의 사상과 문체는 지금 시선으로 봐도 독창적이다.
물의 사주는 생김새가 퉁퉁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연암 역시 덩치가 컸다.

흥미로운 건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관운(官運)과 재산과 여자 등을 뜻하는 재성(財星),
부모와 스승 등 자신을 도와주는 것을 뜻하는 인성(印星)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고 씨는 “
오행을 두루 갖춘 사주를 좋은 사주로 본다.
다산과 연암 모두 하나의 기운에 치우친 데다
나’가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에 좋은 사주라고 할 수 없다”고 풀이했다.
‘나’가 강한 사주는 주변과 충돌하기 때문에
‘나’를 도와주는 기운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다산은 정조 사후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관직을 통해 자신의 뜻을 펼치진 못했다.
연암은 34세 되던 해 더는 과거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50대 이후 음서제로 관직에 올랐지만 오래 하진 않았다.

다산과 연암 모두 스승이 없었고 부모의 영향력도 크지 않았다.
연암은 노론으로 집안은 좋았으나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
연암은 50대 초반에 상처한 후 재혼하지 않았는데,
이는 조선시대 양반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고 씨는 내년 초 그가 운영하는 지식공동체 감이당에서
‘사주로 풀어본 다산과 연암,
그리고 정조’를 주제로 강의하고 이와 관련해 책도 낼 예정이다.
“사주팔자로 보면 다산은 정조를 ‘생(生)’하고 정조는 연암을 ‘극(剋)’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세 사람의 인생 역시 그러했다.
이들의 관계를 사주팔자로 분석하면 역사의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 > 오피니언 > 사설/칼럼 >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70·끝>운명의 주인이 되라

  

기사입력 2012-10-30 03:00:00

기사수정 2012-10-30 03:00:00

 

배움은 운명을 바꾼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드디어 마지막 회다.
경칩(驚蟄)에 시작하여,
상강(霜降)에 마치게 되었다.
연재를 하는 동안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왔다.
이제 곧 겨울이 올 것이다.
과연 세상은 무상하다.
이 무상함이 우리를 살게 하고 이 우주를 움직이게 한다.
연암 박지원은 말하기를,
“하늘과 땅이 오래되었으나 끊임없이 만물을 낳고,
해와 달이 오래되었으나 그 빛은 날로 새롭다….
썩은 흙에서 영지(靈芝)가 생겨나고,
썩은 풀에서 반딧불이 생겨난다.”(초정집서)

그걸 증명이나 해주듯 시절의 분위기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먼저,
2008년부터 불기 시작한 인문학 ‘
붐’이 올해 들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여름부터 갑자기 ‘
싸이’라는 키워드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인문학 붐’과 ‘
싸이 열풍’,
둘은 전혀 다르게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전자는 삶의 축이 달라졌음을,
후자는 감수성의 척도가 달라졌음을 증언한다.
이제 사람들은 부(富)를 향한 맹목적 질주에 지쳐 버렸다.
동시에 삶에 대한 새로운 질문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열망이 사회 전체에 인문학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이리라.

싸이의 부상 또한 비슷한 맥락을 갖는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마네킹 같은 외모와 몸매를 갖기 위해 안달했다.
하지만 싸이는 생동감과 유쾌함만으로 그 같은 ‘
중독적’ 감수성을 간단히 제압해 버렸다.

따지고 보면 그동안은 ‘플러스의 시대’였다.
부와 미(美)를 증식하고자 하는.

하지만 이제 바야흐로 ‘마이너스의 시대’다.
앞으론 덜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덜 벌고 덜 쓰고 덜 먹는,
나아가 ‘존재의 참을 수 없는 무거움’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지난해 가을 동의보감 ‘
리라이팅’을 내면서 그 인연으로 이 칼럼을 시작했고,
칼럼을 마칠 때쯤 그 ‘
짝’이 되는 ‘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가 출간되었다.
전자가 몸과 우주에 대한 탐구라면,
후자는 몸과 운명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다.
이 칼럼이 두 작업 사이를 매끄럽게 조율해 주었다.
그 덕분에 독자들과의 관계도 한층 두터워졌다.
전국 곳곳에서 칼럼의 애독자라는 분들을 만났고,
그중에는 연재물을 정성껏 스크랩해서 보여준 분도 여럿 계셨다.
학교에서,
감옥에서,
혹은 해외에서 온 독자편지를 받았다.
고마움과 과분함을 함께 전한다.

고전의 스승들은 말한다.
“배움만이 기질을 바꿀 수 있다”라고.
기질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거꾸로 배움이 없이 삶을 바꾸기란 불가능하다.
동의보감은 그 원리와 이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멘토 중의 멘토다.
거기 담긴 ‘의역학(醫易學)’적 비전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걸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앎이 곧 길이고 명(命)이다!
모두들 이 길 위에서 앎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그리하여 가는 곳마다 운명의 주인이 되시기를!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9>글쓰기와 자기수련

 

기사입력 2012-10-23 03:00:00

기사수정 2012-10-23 03:00:00

 

글쓰기는 지성의 훈련… 직접 써봐야 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하늘 아래 책을 읽고 이치를 탐구하는 것처럼 아름답고 고귀한 일이 또 있겠는가?”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주도한 정조대왕의 말씀이다.
지존의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공부보다 더 귀한 일은 없단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까지 한다.
“첫째, 고전을 통해 진리를 배운다.
둘째, 탐구를 통해 문제를 밝힌다.
셋째, 호방하고 힘찬 문장 솜씨로 지혜롭고 빼어난 글을 써낸다.
이것이야말로 우주 사이의 세 가지 통쾌한 일이다.”(‘정조치세어록’)

그렇다.
이것은 ‘
운명애(愛)’의 원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표상의 그물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사유와 훈련이 필요하다.
자아는 물론이고 가족 혈연 국가 등으로 이루어진 표상의 장막을 벗어나
그야말로 우주적 인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고전의 바다’에 접속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왜 하필 고전인가?
인생과 자연,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극(상생과 상극)의 드라마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 힘과 지혜를 길어 올리지 않고서 삶의 주인 되기란 가능하지 않다.
더 구체적인 이유도 있다.
정보의 바다에서 익사하지 않기 위해,
고독과 소외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기 위해 등.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하느냐고?
암송과 연극,
필사와 구술 등 고전의 입구에 들어서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런 과정을 밟아가다 보면 최후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글쓰기가 바로 그것이다.
고전의 지혜와 나의 몸이 ‘
화학적으로 융합되는’ 절정의 순간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쿵후를 배울 때 교재만 죽어라 읽어대는 이는 없을 것이다.
반드시 몸으로 직접 해봐야 한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지성의 훈련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대중이 평생 의 말을 듣고 그들이 쓴 글을 읽기만 한다면 그건 불평등한 배치다.

‘대중지성’이란 이 대중의 흐름에 영합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 자신이 ‘지성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읽고 암기하고 베끼고 한 다음엔 반드시 스스로 글을 써야 한다.
발산과 수렴의 동시성!
오행(목화토금수)의 모든 기운을 응집해야 하기 때문에 ‘
개운법’으로도 최고다.
따지고 보면 글쓰기만큼 보편적인 활동도 없고 글쓰기만큼 원초적인 욕망도 없다.

붓다와
공자,
소크라테스와
예수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은
다 호모로퀜스(언어적 인간)였다!
춤이나 음악,
스포츠가 아니라 언어를 통해 진리를 구현하고자 했다는 뜻이다.
그 언어의 기록이 곧 고전이자 책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문명이 발달한다 해도 인간은 결코 ‘
책’을 떠날 수 없다.
책이 없다면 삶도,
우주도 없을 것이므로.
우리 시대 대학이 위기에 봉착한 것도 글쓰기를 포기한 데에 있음을 환기하라.

물론 글쓰기는 어렵다.
당연히 스승과 벗이 필요하다.
스승의 도움과 채찍을 받고 벗들의 응원과 질투를 받으면서 쓰고 고치고 또 쓰고.
이토록 치열하면서도 매혹적인 과정이 또 있을까.
자기 구원으로서의 앎,
자기 수련으로서의 글쓰기.
과연
우주 사이의 이 통쾌한 일’이라 할 만하지 않은가.
그러니 모두 이 기막힌 행운을 결코 놓치지 말기를!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8>운명愛의 기초, 지혜와 열정

  

기사입력 2012-10-16 03:00:00

기사수정 2012-10-16 03:00:00

 
물은 흐르게 하고 불은 타오르게 하라!
고미숙 고전평론가
 
삶은 늘 혼란스럽다.
시비선악이 엇갈리기도 하고 희로애락이 뒤엉키기도 한다.
 ‘아,
저거다’ 싶어서 달려갔지만 막상 가 보면 외딴섬이거나 벼랑 끝인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인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진리나 구원 같은 것은 저 ‘
지평선 너머’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거기는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특별한’ 코스를 거쳐야만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물론 함정이다.
아니 어쩌면 핑계일 수도 있다.
도피나 망각의 명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붓다와
공자,
그리고 예수
혹은 소크라테스,
인류의 고귀한 멘토들에겐 공통의 메시지가 하나 있다.
“너를 구원하는 건 오직 너 자신뿐이다.
”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리고 그것을 향한 구체적 활동지침이 바로 ‘지혜와 열정’이다.

지혜와 열정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몸의 원리다.
먼저 지혜는 물(水)이다.
오장육부 가운데 신장의 기운에 해당한다.
신장의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정력의 원천이다.
존재를 뒤흔드는 폭풍 같은 에로스도,
죽음을 불사하는 전투적 의지도 다 여기에서 비롯한다.
무엇보다 인생과 자연에 대한 지혜가 샘솟는 곳이기도 하다.
신장의 물이 척추를 타고 올라가서 뇌를 흠뻑 적셔 주어야만 뉴런들의 활발한 접속과 변용이 가능하다.
그것을 일러 이른바 ‘
상상력’,
‘창조력’이라고 한다.
결국 뇌 또한 신장의 연장인 셈이다.
따라서 지혜를 닦는 것은 곧 신장과 뇌로 이어지는 생리적 루트를 활성화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지혜의 물을 활발한 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
곧 열정이 필요하다.
심장의 화(火)가 그것을 주관한다.
신장의 물을 펌프질하여 전신에 공급해 주는 것이 심장이 하는 역할이다.
이 불꽃이 정미하게 타오르면 열정이 된다.
제멋대로 타오르면 허열(虛熱)이 된다.
열정은 솟구치지만 허열은 망동한다.
허열에서는 아무런 창조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방 아니면 표절.
열정과 허열을 구별하지 못하고,
지혜와 잔머리를 혼동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비극이다.

지혜와 열정은 서로 맞물려 있다.
물이 있어야 불이 정미하게 타고 불이 있어야 물이 고이지 않는 것처럼.
양생술의 핵심인 ‘
수승화강’이란 지혜와 열정의 활발한 순환과 다름없다.
물론 출발점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주도한 연암과 다산의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흔히 둘을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전자가 지혜의 화신이라면 후자는 열정의 투사다.
연암은 독창적이고 다산은 박학하다.
전자의 미학이 유머와 역설이라면,
후자는 언제나 격정의 파토스를 연출한다.
전자가 지혜를 통해 열정을 변주했다면,
후자는 열정을 통해 지혜에 도달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순환과 변주는 연암과 다산 같은 거인들만의 몫이 아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래야 하고,
또 그럴 수 있다.
지혜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열정을 통해 그 네트워크에 힘을 불어넣는 것,
이런 과정을 밟지 않고 살아가는 존재는 없는 법이므로.
그렇다.
지혜와 열정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특권이자 소명이다.
그러니 물은 흐르게 하고 불은 타오르게 하라!
운명애를 터득하는 길도 다만 거기에 있을 뿐이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7>팔자타령에서 ‘운명愛’로!

 

 기사입력 2012-10-09 03:00:00

기사수정 2012-10-09 06:00:40

 

사람들 관심은 돈과 정규직뿐… 운명의 주인이 되라

고미숙 고전평론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귀족과 자유인,
그리고 노예가 존재했다.
귀족은 그렇다 치고 자유인과 노예의 차이는?
자유인은 백수고 노예는 정규직이다.
전자는 프리랜서로 살았고,
후자는 평생 한 가지 노동에 종사했다.
전자는 광장에서 철학을 했고,
후자는 철학에 대한 권리를 박탈당했다.
인도 카스트 제도에서 브라만과 수드라의 차이,
조선 시대 사농공상의 신분적 차별 역시 마찬가지다.
브라만과 선비(士)는 일평생 책을 읽고 인생과 우주의 이치를 터득해야 하는 반면,
수드라와 농공상은 대를 이어 하나의 직업에 묶여 있어야 했다.
계급적 모순도 모순이지만,
무엇보다 책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는 이 모순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지난한 여정이었다.
자유인과 브라만,
귀족과 선비 등이 독점했던 앎과 지성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당연한 말이지만 삶의 주권이란 법적,
경제적 권리만이 아니라 철학과 사상의 자유까지 포함한다.
왜 그런가?
철학을 하고 사유를 해야만 비로소 삶의 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자신의 삶을,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허하라!
이 명제를 부인할 이는 아무도 없으리라.

그리고 마침내 디지털 혁명은 이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일을 수행해냈다.
이제 모든 정보는 스마트폰 안에 다 있다.
계급과 신분,
인종과 민족의 장벽을 넘어 누구나 이 정보의 바다를 유영할 수 있게 됐다.
인생의 진리,
위대한 현자들의 가르침,
무의식에 대한 탐구,
별들의 탄생과 죽음 등 이른바 ‘
앎의 대향연’이 펼쳐진 셈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사람들은 이 권리와 자유를 향유하려 하지 않는다.
지금 사람들이 추구하는 건 돈과 정규직이다.
생각할 권리가 아니라 평생 하나의 직업에 묶여 있고자 하는 노예의 권리,
쇼핑과 게임 등을 탐할 수 있는 중독자의 권리만을 확보하고자 한다.
아울러 존재의 무게중심은 오직 연애와 가족뿐이다.
‘사랑밖엔 난 몰라’,
‘가족은 나의 전부’ 등을 쉬지 않고 외쳐댄다.
그래서 정말 묻고 싶다.
평생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을 하고 섹스와 번식 이외에 어떤 삶의 기쁨도 누릴 수 없었던
노예의 삶이 그토록 그립단 말인가?
또 사랑과 연애만 잘되면 생로병사의 근원적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믿는가?
그렇지 않다,
아니 그럴 리가 없다.
삶을 규정하는 그 같은 전제를 바꾸지 않고서
‘좋은 팔자’란 결단코 불가능하다.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을 다 가져도 결핍 아니면 공허다.
상처뿐인 영광 혹은 팔자.

이 지겨운 팔자타령에서 벗어나는 것이 인생역전이자 개운(開運)이다.
이때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무엇을 더 얻고 무엇을 잃을 것인가가 아니다.
운명에 대한 온전한 주인이 되고 싶은가 아닌가일 뿐이다.
운명의 주인이 된다는 건 존재와 세계에 대한 해석을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타인의 권위에 의존하고,
혹은 타자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생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를 수 있는 것.
팔자타령이 ‘
운명애(運命愛)’로 변주되는 순간은 바로 이 지점이다.
그러니 보라!
자신이 밟아가는 존재와 우주의 리듬을.
보면 알게 되고,
알면 사랑하게 된다.
이는 운명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즉 봄과 앎과 사랑은 하나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6>용신, 존재와 운명의 거래

  

기사입력 2012-09-25 03:00:00

기사수정 2012-09-25 06:37:58

 
재물과 능력을 적극 활용해야 ‘팔자’ 바뀐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용신(用神)은 사주명리학의 하이라이트다.
용신이란 내 사주의 태과불급을 순환시킬 수 있는 방편을 말한다.
쉬운 예로 사주에 ‘
금수(金水)’ 기운이 많으면 순환이 잘 안된다.
금수는 수렴성이 강하기 때문에 견고하게 뭉치기 십상이다.
이걸 순환시키려면 당연히 목화(木火)지기로 발산을 시켜야 한다.
반대로 목화 기운이 강한 경우는 금이나 수의 기운을 빌려야 한다.
목화지기가 발달하면 표현력이 강해서 일단은 활발해 보이지만 대신 중심을 잃고 산만해지기 쉽다.
심하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앓을 수도 있다.
하여 금수의 기운으로 차분하게 수렴을 해주어야 한다.

물론 용신을 선택하거나 활용하는 데도 기본기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초식은 반복의 늪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반복은 순환의 죽음이다.
아니 반복 자체가 죽음이다.
암과 자폐증,
치매의 공통점은 이웃과의 단절이다.
세포 단위든 개체 단위든 일단 소통이 단절되면 모든 존재는 자기 동일성만을 증식하게 된다.
자기 동일성의 증식이 곧 반복이다.
반복의 늪에만 빠지지 않아도 인생은 살 만하다.
반복의 리듬에 차이의 역동성을 부여하는 것이 바로 용신의 출발이다.

따라서 어떤 유형의 팔자든 차이와 순환을 만들어내려면 일단 내가 가진 기운을 써야 한다.
몸,
재물과 능력,
마음,
이 세 가지는 누구나 지니고 있다.
많든 적든 높든 낮든.
뭐가 됐건 이것들을 기꺼이 쓸 준비를 해야 한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서 좋은 운이 오긴 어렵다.
재물과 능력을 적극 활용하지 않고서 팔자를 바꾸기란 불가능하다.
또 마음을 꽉 채워버리면 운은 막혀 버린다.
요컨대 탁하고 무거운 기운이 가득 찬 곳엔 복이 머무르지 않는다.
복을 받고 운을 맞이하려면 주변의 공기를 맑고 청정하게 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한 다음에 자기만의 고유한 용신을 닦아야 한다.
그걸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의 습속과 동선,
감정의 흐름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마침내 자신의 본래 면목과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
하여 스스로 ‘
명(命)을 운전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을 때까지.
그런 점에서 용신이란 일종의 거래다.
존재와 운명,
그리고 우주 사이의 거래.
거래란 모름지기 ‘
깔끔’해야 한다.
재물이든 사람이든 원하는 게 있을 때는 버리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걸 까먹으면 용신은 부적이나 싸구려 술수로 전락하고 만다.
단언하건대,
그런 식의 거래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주에는 ‘
공짜 점심’이 없기 때문이다.

보통 사주명리학을 말하면 숙명론이 아니냐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인생을 결정된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숙명론은 정해진 운명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운명에 대한 해석을 전적으로 외부에 맡기는 것을 뜻한다.
몸이 아플 때 의사나 묘방만을 찾으면 그것이 곧 숙명론이다.
왜 아플까?
그 인과를 찾기 시작하고 그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가게 되면
그건 숙명론이 아니라 운명에 대한 ‘비전 탐구’가 된다.
병뿐 아니라 삶의 모든 과정이 다 마찬가지다.
요컨대 비전 탐구를 하려면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의 구체적 원리와 좌표를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
나’를 찾아가는 여행인 셈이다.
사주팔자란 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5>대운(大運)

  

기사입력 2012-09-18 03:00:00

기사수정 2012-09-18 03:00:00

 

10년 단위로 지배하는 운세… 사람마다 달라
 
고미숙  고전 평론가
여자 1호 : 공동체 생활 10년,
마흔이 다 된 나이에 느닷없이 재미교포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덕분에 그간의 활동을 다 접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여자 2호 : 대기업 디자이너로 10년을 근무하다 역시 40대 즈음해서 인문학 강의를 듣다가 ‘필’이 꽂혔다.
결국 회사도 때려치우고 공동체에 눌러앉더니 마침내 ‘공부의 달인’이 됐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믿을 수 없다!
대체 어떻게 저런 반전이 가능할까?
세상에 기적이 있다면 이런 게 기적일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그리고 어떤 설득과 회유에도 결코 일어날 수 없었던 인생의 행로가 펼쳐지는 것.
하지만 사주명리학상으론 충분히 가능하다.
 ‘대운(大運)’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운이란 한 사람의 인생을 10년 단위로 지배하는 운세다.
팔자가 평생을 함께하는 원형이라면
대운은 그 원형이 걸어가는 ‘시절 인연’이다.
사람마다 대운의 숫자는 다 다르다.
만세력에서 사주를 뽑으면 그 일주(日柱·생일에 해당하는 간지) 밑에 대운 숫자가 나온다.
숫자가 3이면 3세,13세, 23세, 33세 43세, 53세,63세, 73세, 83세, 93세 103세등으로,
5면 5세,15세, 25세, 35세, 45세, 55세, 65세, 75세, 85세, 95세, 105세 등의 순서로 대운이 바뀐다.
즉,
사람마다 대운의 기준이 다른 것이다.
그리고 이 기준은 사주팔자 자체로부터 추출된다.
말하자면 팔자가 만들어내는 생극(生剋·상생과 상극)의 동그라미 안에 대운의 리듬이 내포되어 있는 셈이다. 팔자 안에 들어 있는 시간의 주름,
이를 테면 ‘내재하는 외부’라고나 할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인생 또한 그러하다.
생리학적으로 몸을 이루는 세포들도 최소 7년이면 완벽하게 물갈이를 한다.
그러니까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존재인 것.
대운의 원리 또한 비슷하다.
그런 점에서 대운이 달라진다는 건 내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배치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람의 일생은 본디 이렇게 변화를 겪는 게 더 자연스럽다는 의미가 아닐까.
성인이 되고 직업을 얻고 결혼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죽 안정감 있게 갈 것이라는 생각이야말로 오산이 아닐까.
실제로 그렇게 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쩌면 그래서 사람들은 미래를 그렇게 불안해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운을 알면 느긋하게 전략을 짤 수 있다.
역사 속 영웅재사들이 잘 보여주듯이 시절 인연을 만나기 전에는 결코 어떤 일도 이뤄지지 않는다.
반대로 시절 인연을 제대로 만나면
‘물 만난 고기처럼’ 일이 술술 풀린다.
물론 거기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보통 일이 잘 풀릴 때는 대개 자기의 능력 덕분이라 여긴다.
그래서 자만심이 강해진다.
그리고 그런 식의 행운이 계속 뒤따를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러다 대운이 바뀌어 만사가 막히게 되면 그때부터는 세상을 탓하기 시작한다.
원망 아니면 한탄.
팔자타령의 원천이 바로 여기이다.

우주적 리듬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다.
다만 끊임없이 변해갈 뿐이다.
누구도 이 변화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그래서 계속 좋은 운도,
계속 나쁜 운도 없는 법이다.
대운 역시 오행의 스텝을 밟아가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그 변화의 리듬을 능동적으로 탈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을 뿐.
대운이란
‘무상성’의 이치를 깨우쳐 주는 명리학적 키워드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4>팔자, 그 원초적 평등성

  

기사입력 2012-09-11 03:00:00

기사수정 2012-09-11 03:00:00

 

팔자타령 말고 운명을 조율하라

고미숙 고전평론가
 
팔자(八字)라는 낱말의 뉘앙스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사실 대부분의 팔자는 ‘사납다’.
사주(四柱)를 뽑아 보면 오행을 두루 갖춘 예는 거의 없다.
있다고 해도 사방이 꽉 막혀 순환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그뿐인가.
도처에 그 무섭다는 ‘살(煞)’이 득시글거린다.
도화살,
역마살,
명예살 등.
그런데도,
아니 바로 그렇기 때문에 모든 팔자는 평등하다.
이것이야말로 우주적 농담이자 역설이다.
세상의 모든 팔자는 험궂은데,
바로 그렇기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이 기막힌 진리!

첫 번째 근거.
누구든 여덟 개의 글자뿐이라는 사실.
재벌 2세든 톱스타든 청년백수든 여덟 개 이상의 글자를 가질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는 엄청난 차별이 있는 듯 보이지만 운명의 차원에선 누구도 ‘팔자’ 이상을 누릴 수 없다.
만약 엄청난 부와 대단한 능력을 타고났다면,
그는 그 대신 다른 것들을 포기해야만 한다.
장궈룽(張國榮),
스티브 잡스,
마이클 잭슨의 인생을 보라.

두 번째 근거.
모두가 태과(太過),
불급(不及)의 처지로 세상에 온다는 것.
한마디로 다 일그러져 있다.
그래서 괴롭고 아프다.
하지만 그 괴로움과 아픔이 곧 삶의 동력이기도 하다.
원수로 여겼는데 은인이 되고,
은인이라 여겼는데 원수가 되는 ‘
아이러니’가 가능함도 이 때문이다.
이것들 사이엔 어떤 위계도 없다.
이것을 얻으면 저것을 잃고,
저것이 오면 이것이 갈 뿐이다.
따라서 중요한 건 주어진 팔자 안에서 자신의 운명을 최대한 조율하는 일이다.
뭔가가 심각하게 결핍되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장애인 시설 승가원의 ‘두발 꼬마’가 그런 경우다.
이 꼬마는 팔이 없이 두 발로만 살아간다.
두 발로 밥도 먹고 춤도 추고 못 하는 게 없다.
꼬마는 말한다.
팔이 없어도 괜찮다고,
두 발로도 충분하다고.

그런 점에서 팔자는 용법(用法)이다.
여덟 개의 글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유전생물학의 이치 또한 다르지 않다.
“이제 과학자들은 유전자를 개별 명령의 집합이 아니라 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총체적인 조절 구조를 갖춘 복잡한 정보망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샤론 모알렘 ‘아파야 산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유전자 자체도 고정된 게 아니다.
특정화합물이 특정 유전자에 달라붙어 그 유전자가 표현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것.
즉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지만 발현에는 개입할 수 있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의 원리 역시 그렇다.
여덟 개의 글자가 지닌 본래의 속성이 아니라,
그것들이 결합하고 배열되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운명이 펼쳐진다.
문제는 이런 원리가 사회의 조건과 통념에 의해 가려진다는 데 있다.
부귀는 당연히 누리고 빈천은 무조건 피하고 싶은 욕망이 가장 큰 장벽이다.
원초적 불균형에다 이런 식의 탐욕이 중첩되면서 차별이 이중삼중으로 증폭되는 것이다.
그런 망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모든 사람은 자신의 팔자를 원망하거나 한탄할 수밖에 없다.
이 대책 없는 팔자타령의 고리를 끊고 어떻게 자기 운명의 능동적 용법을 터득할 것인가?
이는 모든 사람이 풀어야 할 숙제이자 소명이다.
고로 모든 팔자는 평등하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3>인생은 사주와 팔자

  

기사입력 2012-09-06 03:00:00

기사수정 2012-09-06 11:47:25

 
팔자는 ‘생로병사의 리듬’… 태어난 시간이 중요
고미숙 고전평론가
 
“아이고,
내 팔자야!”
“무슨 팔자가 그렇게 사나워?”
많은 이가 이런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하기도 한다.
그만큼 상용화된 언어다.
팔자란 무엇일까?
태어난 연월일시를 육십갑자로 뽑으면 네 개의 기둥(예를 들면 임진·정미·병자·기축)이 나오고
그 글자를 합치면 팔자가 된다.
요컨대 사주팔자란 의역학의 전문용어인 셈이다.

태아 적엔 엄마와 심장이 연결되어 있어서 단전호흡을 한다.
그런데 엄마 배 속을 나오면서,
즉 선천(先天)에서 후천(後天)의 세계로 넘어오는 순간 폐호흡으로 바뀐다.
태어나자마자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는데,
그때 우주의 기운이 호흡을 통해 아기의 신체에 각인되는 것이다.
그것이 곧 사주팔자다.
존재와 우주 사이의 첫 번째 마주침,
그 ‘인증 샷’이라고나 할까.

하늘에서 태양이 움직이는 길을 황도라 한다.
황도 360도를 15도씩 나누면24개의 마디가 생긴다.
24절기가 바로 이 마디에 붙인 이름이다.
절기의 변화에 따라 천지의 기운 혹은 물리적 배치가 달라진다.
그중에서도 특히 태양과 달,
그리고 지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개의 별이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이다.
이들의 밀고 당기는 역학적 배치가 팔자의 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이다.
“탯줄을 자르는 순간에 우주의 기운이 몸으로 들어온다고 본다.
우주의 기운이란 바로 별들의 기운이다.
인간은 별의 영향을 받는다는 전제가 서양 점성술이나 동양의 명리학이나 같다.”(조용헌 ‘한국의 역학’)

말하자면 천지의 기운은 반드시 존재의 생리와 상응한다.
그런 점에서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은 하나다.
물론 상응이 곧 상생을 뜻하는 건 아니다.
서로 어울릴 수도 있고,
어깃장이 날 수도 있다.
이것을 일러 상생과 상극의 파노라마라고 한다.
자연의 영향력에 맞서 문명을 구축한 토대 역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아무리 문명이 발달한다 한들 존재 자체의 우주적 원천을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우주가 곧 모태고 또 귀향처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우주에 사계절이 있듯이 모든 존재는 생로병사한다.
생로병사의 리듬이 곧 팔자다.
이 리듬 자체를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하지만 ‘
그 리듬을 어떻게 밟아갈 것인가?’는 개별 주체마다 다 다르다.
그 지혜와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덟 개의 카드 가운데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건 온도다.
즉 어떤 계절,
어떤 시간에 태어났는가가 결정적 단서다.
예를 들어 한여름의 정오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몸 안에 엄청난 불기운이 이글거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한겨울 새벽에 태어난 경우는?
차가운 물기운으로 충만하다.
불기운이 세면 자신을 외부로 드러내는 기운이 강하고 물기운이 강하면 속으로 갈무리하는 성향이 강하다.
달리 말하면 전자는 벌여놓고 뒷수습을 잘 못하는 대신 뒤끝이 없고,
후자는 마무리를 잘하는 편이지만 대신 뒤끝이 길다.
물론 이 사이에 위계나 서열은 없다.
다만 다를 뿐이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이걸 바탕으로 몸의 구조와 생리,
성격과 인생관 등 다양한 항목이 계열화된다.
그것이 관계를 만들고 사건을 일으키고 인연을 불러온다.
관계와 사건과 인연,
그 접속과 변이가 바로 인생,
아니 팔자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2>사주명리학-신비와 미신 ‘사이’

  

기사입력 2012-08-29 03:00:00

기사수정 2012-08-29 15:35:15

 

인생의 길을 말해주는 사주명리학… 핵심은 ‘앎’
 
고미숙  고전 평론가
 
“평생 공부하고 글 쓰겠어요.
자식이나 직업,
이런 거엔 영 인연이 없구먼요.
” 처음 역술원에 갔을 때였다.
아니 어떻게 알았지?
생년월일시만 보고서?
이게 사주명리학에 대한 내 첫 경험이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동의보감’ 잡병편을 공부하다가 마침내 사주명리학과 만나게 됐다.
잡병편은 오운육기(五運六氣·하늘은 다섯 가지 기운으로,
땅은 여섯 가지 기운으로 돌아간다)로 시작한다.
그걸 따라가려면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원리를 배워야 한다.
육십갑자를 사람의 인생에 적용하면 사주명리학이 된다.
아주 초보적인 내용을 배운 후 내 사주를 직접 뽑아보았다.
하,
이럴 수가!
내 팔자에는 소위 ‘
조직운(관성)’과 ‘
공부운(인성)’밖에 없다.
자식운도 없고,
직업운도 없다.
조직과 공부,
둘을 합치면 공동체가 된다.
뭐야?
이렇게 쉬운 거였어?

물론 육십갑자의 이치를 통달하려면 아주 높은 경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걸 다 깨달은 후
삶의 기술’로 쓰는 건 아니다.
한글의 원리를 다 터득한 다음 한글을 쓰는 게 아니고,
디지털의 오묘한 이치를 깨친 다음에야 스마트폰을 쓰는 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아는 만큼 즐기고,
배운 만큼 쓰면 된다.
문제는 이 앎의 향유를 가로막는 마음의 장벽이다.

먼저 음양오행론 혹은
사주명리학은 도인이나 무속인의 전유물이라고 간주하는 습속이 있다.
이런 표상에는 이중적인 방식의 배제가 작동한다.
사주명리학을 고매하고도 신비로운 차원으로 여기는 것,
혹은 지식 이하의 저급한 술수로 취급하는 것.
신비 혹은 미신.
두 가지 모두 명리학을
‘지식의 외부’로 축출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때 지식의 범주와 경계는 철저히 서구적 인식론을 기반으로 형성된 것이다.
서구의 시선으로 다른 지역의 문화를 타자화하는 것을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한다면,
이 또한 오리엔탈리즘의 일종이나 다름없다.

더 놀라운 건 이렇게 신비와 미신 ‘
사이’에 묶어 둔 뒤 그 핵심과 정수는 상류계급이 독점해 왔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재벌이나 정치가들 중에 역술가나 풍수가의 상담을 받지 않는 이가 얼마나 될까.
올해는 ‘선거의 해’다.
정치가들 못지않게 역술가들도 대활약을 펼칠 것이다.
초월적 신비의 산물이거나 허무맹랑한 미신에 불과하다면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자연의 이치 속에서 존재와 운명의 비의를 탐색하고자 한 인류의 노력은 아주 연원이 깊다.
에니어그램과 별자리,
수상과 관상,
풍수지리 등 인류가 고안해 낸 다채로운 운명론 가운데 사주명리학은 단연 독보적이다.
무엇보다 의학과의 긴밀한 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음양오행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몸과 우주,
그리고 운명을 하나로 관통하는 ‘
의역학’이라는 배치.
말하자면 가장 원대한 비전 탐구이면서 동시에 가장 실용적인 용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삶의 모든 것이 우연일 뿐이라면 개입의 여지가 없다.
또 모든 것이 필연일 뿐이라면 역시 개입이 불가능하다.
지도를 가지고 산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어진 명을 따라 가되 매순간 다른 걸음을 연출할 수 있다면,
그때 비로소 운명론은 비전 탐구가 된다.
사주명리학은 타고난 명을 말하고 인생의 길을 말한다.
여기서 핵심은 ‘앎’이다.
아는 만큼 걷고,
걷는 만큼 열린다.
신비와 미신의 그림자를 벗어나는 길 또한 거기에 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1>리듬과 강밀도

  

기사입력 2012-08-22 03:00:00

기사수정 2012-08-22 04:22:58

 

소위 ‘팔자’란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는 ‘엇박’
 
고미숙  고전 평론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에는 새로운 담론과 가치가 범람하기 시작했다.
그 핵심은 다양성과 자율성으로 압축될 수 있다.
그 덕분에 남성성을 중심으로 한 가부장적 권위가 해체되고 생태주의,
여성성,
로컬리즘 등의 가치가 널리 유포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형식적 차원을 넘어 내용적 실상에서 보자면 그 성과가 실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다양성은 산만함 아니면 중독증과 헷갈리고,
자율성은 나태 혹은 이기심과 구별되지 않는다.
요컨대 기존의 가치와 결별했다고 해서 그 즉시 새로운 길이 열리는 건 아니다.
그건 단지 시작일 뿐이다.
시작이 있으면 중간이 있고,
그 다음엔 끝이 있다.
시작과 중간과 끝.
시간적 순서(차)는 반드시 공간적 질서(서)와 함께한다.
시간은 공간의 다른 표현이다.
시간과 공간이 합쳐져서 ‘
시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은 공간의 ‘
휘어짐’이고 공간은 시간의 ‘주름’이다.
시공간의 리듬,
그것이 곧 ‘차서(次序)’다.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에는 차서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차서가.
해마다 이 리듬을 밟기 때문에 우주는 쉬지 않고 만물을 창조해 낸다.
이 ‘생생불식(生生不息)’하는 활동을 일러 순환이라 한다.
순환이야말로 생명의 원동력이다.
다양성과 자율성도 이 차서 안에서만 가능하다.

예컨대 시작할 때는 봄의 기운을 타야 한다,
봄은 살리는 기운이다.
얼어붙은 땅 위에 만물이 소생한다.
이 소생의 출발은 씨앗이다.
씨앗은 내적인 응축력이다.
그러니까 처음 시작할 때는 열정이든 분노든 안으로 충분히 응축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곧바로 화려하게 발산하고자 한다.
봄을 건너뛰고 바로 여름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다.
여름은 화려하다.
안으로 응축했던 열정들이 다 밖으로 분출되는 단계다.
그래서 속은 비어 버린다.
속 빈 강정!
외양은 비대해지고 명성은 높아지지만 내적 성장과 고양은 멈춰 버린 단계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 와중에 입추가 온다.
가을은 우주의 ‘대혁명’이다.
혁명에는 대가가 필요하다.
열매를 위해 잎을 버리듯,
기존의 성취를 과감하게 비우고 그 비움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겨울의 적막과 침묵을 견뎌 낼 수 있다.
여기까지가 하나의 마디다.
모든 활동과 관계는 이런 차서를 밟게 되어 있다.
사랑도 일도 조직도. 이런 차서를 건너뛰려 한다면 모든 스텝은 다 꼬이고 말 것이다.
봄에 여름을 생각하고,
또 겨울엔 봄을 기다리고.
결국 단 한번도 자신의 삶을 직면하지 못하게 된다.

그것이 반복되면 소위 ‘
팔자’가 된다.
팔자란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는 ‘
엇박’을 의미한다.
더 큰 문제는 스텝이 꼬이면 강밀도(intensity) 역시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강밀도는 각각의 리듬에 변화와 개성을 부여하는 진동이다.
그 기준은 청정함이다.
청정하다는 건 말과 행동,
명분과 실상,
앎과 삶 사이의 간극이 없음을 의미한다.
간극이 없어야 다음 스텝으로 경쾌하게 넘어갈 수 있다.
이것이 곧 자율성이다.
자율성이란 발산과 수렴을 스스로 조율하는 힘과 다름없다.
다양성의 시공간이 열리는 것도 그 속에서다.
로 인생과 우주의 원칙은 간단하다.
리듬을 타고 강밀도를 높여라!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60>공동체와 역술

 

기사입력 2012-08-15 03:00:00

기사수정 2012-08-15 03:00:00

 

역술가의 조언이 필요하신가요
“최후의 수단은 한 가지.
역술원에 가서 물어보자!”
2006년 여름,
내가 몸담고 있던 공동체의 거처를 서울 원남동에서 남산으로 옮길 때의 일이다.
이사는 코앞에 닥치는데 건물은 빠지지 않고 한마디로 진퇴양난,
오리무중의 상황이었다.
수십 명의 식구들이 8월의 불볕더위를 뚫고 사방팔방 뛰어다녔지만 다 허사였다.
마침내 우리가 마지막으로 낸 결론이 바로 ‘용한 점쟁이’였다.
명색이 공동체였건만 그 지식으로는 상황의 타개는커녕 최소한의 예측조차 불가능했다.
주지하듯,
그 지식의 토대는 ‘근대과학’이다.
근대과학이 망라하는 영역은 엄청나다.
빅뱅에서 유전자,
전 지구적 네트워크와 사회경제적 시스템까지.
다른 한편 참으로 무능하다.
예컨대 과학은 어째서 버블경제의 추락을 예견조차 못했을까?
심지어 지난번 선거 때는 출구조사조차 다 틀렸다.
무려 200억 원이라는 돈을 들이고서도 말이다.
또 지진과 해일이 코앞에 닥쳐와도 아무런 징조도 포착하지 못한다.
이렇듯 과학은 위대한 만큼 초라하기 그지없다.
특히 삶의 구체적 현장에 대해선 어떤 지침도 주지 못한다.
역학과 주술이 사라지지 않는 건 그 때문이리라.

역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 이상이다.
심지어 여기저기 용하다는 곳을 찾아 ‘
국토순례’도 다니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연은 구구하지만,
처녀 총각의 경우는 대개 연애와 짝짓기,
중년 남녀의 경우는 자식 교육과 직장,
사업 등이 역술을 찾는 이유다.
연애와 자식 교육과 사업.
현대인들이 가장 주력하는 항목 아닌가.
얼마나 많은 제도와 서비스가 이 항목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가.
아니 국가 전체가 이것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무방할 지경이다.
그런데 그 거로도 부족해 역술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니.
전자가 지나치게 무능한 건가?
아니면 후자가 너무 탁월한 건가?
뭐가 됐든 씁쓸하긴 마찬가지다.

실제로 서울 시내에는 사주카페에 역술원이 즐비하다.
그뿐인가.
전국 방방곡곡 어디를 가도 점집이나 역술원은 꼭 있다.
현재 활약하고 있는 역술가만 해도 대략 30만 명 정도라고 한다.
부대인구까지 합치면 엄청난 수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남미와 아프리카,
시베리아 등등 전세계적으로 주술사들의 약진은 눈부시다.
그만큼 점성술 혹은 운명학은 현대인들의 일상과 뗄 수 없이 결합되어 있다.
비근한 예로 거의 모든 일간지에는 ‘
오늘의 운세’라는 코너가 있다.

그래서 참 궁금하다.
그렇다면 공동체 안에는 왜 그 같은 지혜가 없는 것일까?
공동체는 몸과 몸이 직접 부딪히는 현장이다.
몸에 관한 앎,
운명에 대한 지혜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한데 왜 공동체는 명분과 이념 그리고 논리적 공통성만 갖추면 된다고 간주하는가?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대부분은 정서적 균열과 관련돼 있다.
그 감정들의 어울림과 맞섬이 사람들의 동선과 습속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곧 인생이고 운명이다.
그때 운명은 한편으론 몸과,
다른 한편으론 자연과 깊이 연동돼 있다.
몸과 인생과 자연,
그 ‘상생과 상극의 파노라마’가 곧 운명학이자 역술이다.

그래서 정말 궁금하다.
이렇게 중요하면서 또 필요한 것이라면 우리는 왜 그걸 직접 배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일까?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59>아기를 업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2-08-07 03:00:00

기사수정 2012-08-07 04:24:08

 

아기의 양기는 서늘한 기운 흐르는 엄마등과 ‘찰떡궁합’
아기는 당연히 업어 키워야 한다.
한데 언제부턴가 아기가 업힌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모든 엄마가 아기를 품에 안고 다니기 때문이다.
엄마뿐 아니라 아빠,
심지어 할머니조차 안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듯하다.
대체 왜?
아기를 품에 안은 엄마,
참 아름답고 세련되어 보인다.
그럼 아기를 업게 되면?
왠지 촌스럽고 덜떨어져 보인다.
그렇다.
포인트는 거기에 있다.
미적 욕구가 모성을 압도해 버린 것이다.
미시족을 위한 육아상품들이 쏟아지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하지만 아무리 미모가 중요하다 한들 아기의 생명력을 억압해서야 되겠는가.
생명의 이치상 아기는 무조건 업어 키워야 한다.

첫 번째 이유.
아기는 양기덩어리다.
온몸이 불덩이에 가깝다.
따라서 음양의 이치상 음기가 필요하다.
아기들이 ‘
할머니의 품’을 좋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할머니는 여성인 데다 노인이라 음기의 결정체에 해당한다.
당연히 아기들과는 ‘찰떡궁합’이다.
그래서 ‘동의보감’에는 이런 육아법이 나온다.
“아이에게 70∼80세 노인이 입던 헌 잠방이나 헌 웃옷을 고쳐 적삼을 만들어 입히면
진기를 길러 주어 오래 살 수 있다.”
업어야 하는 이치도 비슷하다.
심장은 특히 불이다.
그런데 안고 있으면 엄마의 심장과 아기의 심장이 서로 마주 보게 된다.
곧 맞불이 붙는 형국이다.
그러면 아기는 양기가 더욱 항진될 것이고,
엄마 또한 열이 올라 그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또 각종 상품이 등장했다.
아기를 오랫동안 안고 다닐 수 있는 우아한 베이비 상품들.
하지만 아기가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그 같은 패션은 엄마의 허리에 무리를 준다.

두 번째 이유.
등은 서늘하다.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이라는 경맥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 경맥은 신장과 방광으로 이어진다.
이 장기들은 물을 주관한다.
등에 업히면 아기의 심장뿐 아니라 몸 전체의 양기가 차분하게 수렴된다.
아기의 시야도 훨씬 넓어진다.
엄마의 등에서 보는 세상은 흥미진진하다.
지나가는 사람들,
온갖 색깔,
움직이는 물체들.
아기의 눈에는 이 모든 것이 혼융돼 있다.
그래서 마법의 천지다.
그 파노라마를 음미하는 것이 아기한테는 최고의 놀이이자 공부에 해당한다.

세 번째 이유.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은 아름답다.
하지만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게 되면 ‘
내 아이는 특별해!’,
‘오직 내 아이만을!’
등의 감정에 휩싸이기 쉽다.
하지만 그것만큼 지독한 편견은 없다.
가족주의를 심화시킬뿐더러 엄마가 자식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망상이 싹틀 수도 있다.
모성과 자본이 만나면 이 망상은 ‘하늘만큼 땅만큼’ 커진다.
이 고리를 끊으려면 관계를 바꾸어야 한다.
엄마와 아기는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갈 뿐이다.
그런데 아기를 업으면 엄마는 아기한테 집중하기보다 어느 정도는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다.
청소를 하고,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
아기가 등 위에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처럼 엄마 또한 자신의 일상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요컨대 서로가 서로에게 배경이 되는 관계,
엄마와 아기가 각자 자신의 삶을 확충해 갈 수 있는 관계,
엄마의 등은 그것을 훈련할 수 있는 최고의 현장이다.
그러니 부디 안지 말고 업어라!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58>대기만성의 원리

 

 기사입력 2012-07-31 03:00:00

기사수정 2012-07-31 03:00:00

 

아이를 용으로 키우려면 활동공간을 많이 만들어주라

지나친 조기교육은 아이에게 독이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는 생명과 자연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 시대 엄마들에게는 ‘
생명의 경이’니 ‘
자연의 이치’니 하는 말들은 듣기 좋은 꽃노래에 불과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몽땅 자본과 상품에 포섭된 탓이다.
말하자면,
‘자식=교육=성공’이 한 세트로 묶여 버린 것이다.
조기교육의 광풍은 여기서 비롯한다.
더 빨리,
더 많이!
당연히 연령이 자꾸만 어려진다.
근데 거기에 또 하나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조기교육의 문제는 속도 경쟁만이 아니라,
타율성의 강화를 뜻하기도 한다는 것.
즉,
조기교육이란 엄마가 모든 것을 대신해 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좋은 엄마란 숙제를 해 주고,
준비물을 챙겨 줌과 동시에 시험에 관한 온갖 정보를 검색해 주는 존재다.
제도나 학교는 한술 더 떠 아예 엄마가 다 해 줄 것이라고 전제하고 각종 과제나 절차를 만든다.
그 결과 현재 대학입시는 엄마가 해 주지 않으면 입학원서조차 내기도 힘들게 됐다.

그래서 아주 역설적이게도 가방 끈이 길수록 ‘
자율성 제로’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즉,
요즘엔 대학원생들조차 뭘 배우려면 유명 학원에 등록하거나
그 방면의 매뉴얼을 확보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도서관에 가고 책을 뒤지고 친구나 선배한테 물어 가면서
앎을 스스로 구성한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자발성과 능동성을 상실하는 것.
교육적으로 보자면 이보다 더 큰 마이너스는 없다.
“대체 왜 이렇게 조급한가”라고 물으면 다들 이렇게 말한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지났다.
” 맞는 말이다.
개천에선 원래 용이 나지 않는다.
용은 본디 ‘
큰 물’에서 나는 법이다.
한데 ‘
큰 물’이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건 사이즈가 아니다.
얼마만큼 활개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는가에 달려 있다.
사지가 꽁꽁 결박당해서는 용은커녕 미꾸라지도 되기 어렵다.
그럼 용 대신 뭐가 나느냐고?
도처에서 ‘
괴물’이 출현한다.
용과 괴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용은 여의주를 머금고 하늘로 올라간다.
그러면서 모든 미꾸라지들을 함께 도약하도록 이끄는 존재다.
괴물이란 영화 ‘괴물’에서 보듯,
비대한 몸집을 유지하느라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존재다.
그러다 결국 스스로 무너지고 마는 것이 바로 괴물이다.

“3세에서 10세까지의 소아는 그 성품이나 기질을 보면 수명을 알 수 있다.
어릴 때 식견과 지혜가 뛰어나면 장수하기 어렵다.
일찍 앉거나 일찍 걷거나,
치아가 일찍 나거나,
말을 일찍 하는 것은 모두 성품이 나쁘니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
 ‘동의보감’의 소아문(小兒門)에 나오는 내용이다.
요컨대 뭔가를 빨리 터득한다면 성품이나 기질,
수명 등에서 아주 불리하다는 것이다.

수명이나 기질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는 호흡이다.
분노를 다스려라,
마음을 비워라 등과 같은 양생술도 거기서 비롯한다.
이런 이치에서 보자면 뭔가를 빨리,
그것도 순전히 타율적으로 주입하면 그 순간 아이들의 호흡은 가빠지게 된다.
당연히 그릇은 점점 작아진다.
‘동의보감’이 말하는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다.
대기(大器)는 만성(晩成)이라는 것,
그게 생명과 자연의 이치라는 것.
아이들을 괴물이 아니라 ‘
용’으로 키우고 싶다면,
부디 명심하고 또 명심할 일이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사주팔자란 함은

생년을 연주,

생월을 월주,

생일을 일주,

생시를 사주라하여

생년, 월, 일, 시를 합하여  네기둥 사주라하고

생, 년, 월, 일, 시는 각각 간지로되어 모두 여덟 글자로 구성되었으므로 팔자라 합니다.

사주를 통계학이라고 하지만 실은 

역학

명리학

기후학,

예측학,

미래예측학 입니다.

태어날때의 천기가 바로 일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 입니다.

 

생년은 근  根, 즉 뿌리라고 하여 조상을 나타내고

생월을 묘  苗,  라하여 부모를 나타내고

생일을 화  花,  라하여 자기 자신을 나타내며

생시는 실  實,  이라 하여 자손을 나타냅니다

조상으로 부터 부모,

자신,

자손에게로 이어지는 오행의 순환상생작용은 아무도 거스릴수 없는 자연현상입니다

 

사주는  숙명이고  대운은  운명이라고 합니다.

사주를 흔한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이미 좋고 나쁨이 정하여저  있듯이

사주도 좋고 나쁨이 정하여저서 태어납나다.

대운은 도로에  비유하니 사주도 좋고  대운도 좋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명심보감책에 보면" 痴壟痼啞 (치농고아) 도  家豪富 (가호부)요,

知慧聰明 (지혜총명) 도  却受貧 (각수빈) 이라,

年月日時 (연월일시) 該載定 (해재정)하니 算來由命 (산래유명) 不由人 (불유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 어리석고 귀멀고  말 못하는 사람도 집이 부자인 사람이 많고,

지혜가 많고 똑똑한 사람도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

이는 연월일시 즉 사주가 정해저 있으니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고  바로 운명에 의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옛 성현의 말씀에 지혜있는 자는  운명을  아는고로  안분수기 (安分守己)하여

과분한  욕심을  부리지 아니하고

어리석은 자는  운명을 알지 못하는 고로 위험을 무릅쓰고 요행을 바란다고 하였으니

잘살고 못사는 것과  좋고 나쁨이 천명 (天命)이 아닌게 없는 고로 군자는 때를 기다리고 

때를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

자신의 사주를 잘 확인하고 나의 그릇과 앞으로의  나아갈 길 등을 잘 살펴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듯이 경거 망동을 삼간다면 인생행로에 많은 도움이되라라  봅니다.

 

★선천적인 성격 ★

귀하에 성격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달려드는

勇猛(용맹)과   義俠心(의협심)이 강한 지도자적 기질을 타고 났습니다.

천성이  호탕하고 풍류를 즐기는 호남형이며 매사에  다재다능한  팔방미인형 입니다.

성질이 다소 급하고 민감하며 끈기가 약한  편이니 인내력을  겸비하셔야 합니다  

 

귀하는 친구간에 의리를 주장하나 의견 충돌이 있을때에 자기 의지를  쉽게 굽히지 않는 독불장군입니다.

그로 인해 언쟁을 자주하며 對人關係 (대인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수 있겠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귀하는 친구들과 지내는것을 좋아하고 (죄송하지만)

건달이나 깡패와 같은 기질을 가지고 있어 너무 성급한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온화하고 따듯하며 예의가 바르고 인정이 많은 장점도 있으니 그 점을 부각시키십시요.

한편으로는 성품이 차고 냉정한 면이 있어 한번 싫으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 매몰찬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성향이 있고 명예심이 높아서 남 앞에 서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 후천적인 성격 ★

귀하는 자존심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는 사람입니다.

自我 (자야)의 자존심이 너무나 강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 비해 아주 자존심이 강하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고집쟁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인관계는 비교적 원만해 보이나 귀하는 속으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손윗사람에게 순종하나 아랫사람에게는 양보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이중 인격자와 이기 주의자라는 비난과 오해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기 쉽습니다

  

★ 生(생)" ★

귀하는 陰陽五行 (음양오행) 중庚金 (경금) 즉,  金의 기운을 타고 았습니다.

庚金은 제련되지 않은 무쇠와 같은고로 월은 庚金이 강렬하여 羊刃 (양인)의 자리에 있으니 羊刃격에는

七煞(칠살)이 필요한것이니  금의 기운이 너무 강렬하여 병화(丙火)와 정화(丁火)를  아울러 쓰게되니

丙火는 金의 찬 기운을 제거하고 丁火는 용광로가 되어 庚金을 녹여 그릇을 만들게 됩니다

 

甲木은 丁火를 도와주고 사주에 丁火, 甲木, 丙火가 있으며 어느 분야에서나 크게 성공하게되며,

富貴榮華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羊刃은 相沖을 두려워하니 사주의 地支에 卯木이나 大運에서 卯運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사주에 巳火가 地支에 있으면 이름하여 羊刃이 살격이라하니 장수로 싸움터에 나갔다가

승리하고 돌아와 재상이 된다는 운명입니다.

丙火가 두개가 있고, 丁火가 있으며  地支에 寅木이 있어도  身旺하고  官이 왕성하니 무관계통으로

현달할수 있으며  군인, 경찰, 법관, 의사 출신에  많이 있습니다.

 

巳午火가 사주의 지지에 있고, 甲木이 있으면 의식만 충족되는 보통 사람이되고 맙니다.

庚金은 모름지기 丁火로서 제련해야 큰 그릇이 되는 고로 丁火가 없고 丙火만 있으면 부자만 될 따름입니다.

 

丙丁火와  甲乙木이 없고, 地支에 巳酉丑  金局을 이루 었다면 특별한 格局이 되어 종격이라 하니

사람 됨됨이 淸雅 (청아)하고 인격이 높으면 富貴榮華를  누릴수 있으나  인생에 굴곡이  많고,

大運에서 南方  巳午未  운에는 크게 흉액을 당하기도 합니다.

丙丁火가 있어 파격이되면 종교인이 되거나 가난하게 살게 됩니다.

대운에서 木火運을  만나면  자못 의식이 충족 됩니다.

 

사주의 地支에 寅卯木이 있으면 金은 강하고 나무가 약한고로 木被禁傷 (목피금상)하여

나무가 金에 의하여 상함을 당하니 丙丁火를 보지 못하면 예술가의 인생이 되기쉽습니다.

 

★ 상충 (相沖) ★

충은 사주 중에서 가장 좋치 않은 것으로 충이 사주 안에 있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하는 일마다 방해가 생기며

근심이 끊이지 않고 귀하의 부모나 형제와의 인연이 좋치 않습니다.

자기에 분수를 넘어 욕심을 부리다가는  가정에 불화가 일어 날 수 있으며, 

몸이 허약하거나 질병으로 고생을 하고 간혹  심하면

하늘에서  주신 천명에  운을  다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 날수 있습니다.

이런 충이 있는 상황에서 또 좋치않은  흉신이 들어오면 나뿐 운이 변하여

오히려 좋은  작용을 하게하니  부정의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년월이 충하면 조상이 물려준 기업을 잇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서 다른 고장에서 고생하거나,

    가정에 불화가 생기며 그렇치 않으면 자신의 몸에  질병이 생겨 건강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년과 일지가 충하면 부모와 사이가 좋치 않고  자녀들이 부모에게  불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주의 일과 시가 충하면 아내와 자시과 이별하게 되거나 자녀와의 사이가 좋치 않습니다.

년월지와  일지가 충하면 성격이 사납고  과격하며  은혜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생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질병에 걸리기 쉽고  부모와 떨어저 사는 수가 있습니다.

 

★ 삼형살 (三形煞) ★

형살은 충 다음으로 흉한  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주의 구성이 좋으면 과묵하고 정신력이 강하며 성격이 다소 냉정한  편이고

은혜를 저버리거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비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고집과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의리와  정의를 중시하여  옳은 일에  앞장서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사람에 비하여 월등이 많은 편입니다.

 

권력을 휘두르거나  재판을 진행하는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이 많으며

군인장교, 경찰, 검사, 판사, 의사, 간호사,등의 직업군에 해당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여성의 사주에 삼형살이 있으면 삶이 고독하고 임신을 하더라도 유산이나 낙태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운이나 세운에서 형을 만나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수술을 받으며 관재나 구설을 당하기도 합니다.

삼형살이 사주에 있더라도  중화되었으면  군인이나 경찰로 크게 성공할수 있습니다.

 

★ 원진 (怨嗔) ★

원진은 일명 대모살이라고 하며 충 다음에 있는 살입니다.

마치 싸움을 하고 난 다음에

분이 다 풀어지지 않고 서로 서먹 서먹하고 어색한 분위기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옛 노래를 살펴보면

쥐는 양의 뿔을 꺼리며,

소는 말이 밭을 갈지 않는다고  미워하며,

범은 닭의 부리 짧은 것을 싫어하고

토끼는 원숭이의 등이 굽은 것을 싫어하며

용은 돼지의 얼굴이 검은것을 싫어하고

뱀은  개 짖는 소리에 놀라서 미워 한다고 하였습니다.

서로 원망하며 한 을 간직하고 살아가니  부부사이의 금술이 좋치않고

신경쇠약, 의처증, 의부증, 정신질환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겉과  속이 다르며 목소리가 크고 성격이 괴팍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 몰래 다른 사람을 사귀거나 자식이 속을 썩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별, 고독, 질병, 도난등이 염려되니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고란살 (孤鸞煞) ★

고란살이 사주의 일간에 있으면 부성인  관성이 일지에서 절지가 되기 때문에 부부생활이 원만하지못합니다.

항상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며 심하면 이별하게 되는 살입니다.

공방살이 끼었으니 부부가 서로 떨어저 살거나 한집에 살아도 다른 방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달빛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외롭고 쓸쓸한 형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 천덕귀인 (天德貴人) ★

천덕귀인이란 삼합의 기를 말하는데 천간을 주로 보고  지지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천덕은 일간을 위주로 보는데 사주에 천덕과 월덕이 같이 있으면 길한 사람은 더욱 길하고

흉한 사람도 흉을 면할수 있습니다.

성격이 인자하고 복이 많으니 만약 여성의 사주에 이 살이 있으면 현모양처가 되고

하늘의 은덕으로 일생동안 병이 적으며 화가 미치지 않습니다.

형벌을 받거나 도난을 당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임신한 여성은 산액이 없고 성품이 온순하며 평생동안 한 남자만을 사랑하며 정절을 지키는 여성이 많습니다.

명예가 오르고  크게 성공하여 다른 사람들에 부러움을 받게 됩니다.

 

★ 양인 (羊刃) ★

양인은 너무 왕성하여 생기는 살로서 형벌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주에 이 살이 있으면 불굴의 의지와 용감한 기상을 지니게 되어 영웅호걸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사주에 화가 양인이면 세력이 왕성하여 물의 적당한 제재가 없으면 전부 불타 없어지고,

수가 양인이면 넘치게되어  모두 떠내려 갈수 있으니  흙(土)으로서 막지 못하면 흉하게 됩니다.

목이 양인이면 너무 강해서 부러지기는 것이니  금으로서 적당히 조절해 주어야되고,

금이 너무 왕성하면 양인이 되니 화로서 적당히 제어해야 됩니다.

사주에 오행이 한쪽으로 몰려 있거나  턱없이 부족하면 병이 되는 것이니 중화되어야 편안하고 길 합니다.

 

군인과  경찰, 법 관계자, 의사, 스포츠맨등은  사주에 양인이 없으면 ,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습니다.

사주에 양인이 있고 편관이 합을 이루면 이분야에서 크게 성공하고 위엄과 명성을 널리 떨치게 됩니다.

 

양인이 낀 사주가 양인운과 양인을 충하는 운을 만나면 생명이 위태로우니

그해는 심사숙고하여 경고망동을 피해야 되며

사주에 양인이 많으면 몸을 크게 다치게 될 확률이 많고 배우자를 극하여 인연이 자주 바뀔 수 있습니다.

강렬한 애국심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義士 (의사)나  烈士 (열사)등과 같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너무 강해서 오히려 병이 되니 절제의 미덕을 배운다면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고 명성이 높아집니다.

 

★ 애정운 (愛情運) ★

남에게 굽히기를 싫어하고 주관이 뚜렷하며 생활력이 강합니다.

다소 과격한 면이 있어 고분고분하고 조용한 여성을 좋아하는 남성들은  조금 꺼리는 타입입니다.

화끈하고 뒤끝이 없는 것은 좋으나 미지근한 것을 싫어하여

다른  사람이 늦장을  부리거나 흐지부지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합니다.  

 

마음이 굳세고 의리를 중시하여 다른 사람이 약속을 어기든지 만날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절교를 선언하는 대쪽 같은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이성 문제로 고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단'남자입니다)

남자와 같이 다소 무뚝뚝한 성격에 풍류기질이 있어 인생을 즐기며 사는 편입니다.

사람을 사귀는 데 있어 한번 믿으면 변함이 없고 일편단심일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내조를 잘하고 자유로우면서도  화목한 가정을 만듭니다.(남여 공히 동일)

어떤 경우에는 여행이나 출장중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에 까지 이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이 차이가 좀  나거나 사업하는 사람과 인연이 있습니다.

 

★ 건강운 (健康運) ★

쉽게 피로를 느끼며  폐"질환, 이나 변비, 설사가 예상됩니다

나이가 들어서 신경통이나,  치통, 디스크,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 담, 사지가 약한 편입니다.

체력이 아주 강하거나 허약한 두가지 유형이 있는데 모두 장수할  것입니다.

    중년 이후에는 건강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 당사주 (唐四柱) ★

前生綠 (전생록)  

범이 변하여 금계가 되었으니 처음에는 곤궁하나 뒤에는 길합니다.

고향 땅이 이롭지 못하니 고향을 떠나면 크게 영달합니다.

六親(육친) : 부모, 형제, 처자의 덕은 없으나 간간이 횡재가 있습니다.

한번 부르면 백가지로 대답하고 도처에 복이 있습니다.

초년의 사업은 머리만 있고  꼬리가 없습니다.

 

17세 때에는 불과 물을 조심하십시요

16~17세는  의기가 양양하고 문무를 막론하고 크게 업을 이루게 됩니다.

전생에 호랑이 몸을 받아 살생을 많이한 죄로

신선도인을 만나 설법을 듣고 참회하여 천신의 도움으로 자유로운 몸이 되었습니다.

살생한  인과 응보로서 고난을 겪지 않으면  命 (명) 단명하니 부모형제가 흩허지고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시련이 겹칠 때마다 생에 대한 욕구가 살아나 정신력이 강해지고 노력을 많이하여 자수성가하게 됩니다

27~28세세에 화촉의 기쁨이 있으며 이미 결혼한자는 가정에 불화하게  됩니다.

대체로 평생 곤란함을 모르고 지낼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고 지도자가 되어 많은 재물을 가지고 살게되며 모든 사람에 부러움을 받게됩니다.

 

★ 인생총운 (人生總運) ★

년에 天門星(천문성)이 들었으니 그 이름이 원근에 자자합니다.

만약 학문을 배우지 못하면 몸과 마음이 슬퍼지게 됩니다

부부금술에 화합과 즐거움이 있으나

처궁에 살이 있어 일찍 얻은 아내는 이롭지 못하니 결혼을 늦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말을 다시 요약해 보면 문성이라 하는것은  학문을 숭상한다는 뜻이니  글 공부와 학문을 하는데

매우 어렵고 힘이드나  성공을 하면 화려하고 행복합니다.

 

성품이 깨끗하고 용모가 단정하나 보수적이며

충효사상을 몸에 간직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언행이 일치됩니다.

욕심을 내지 않고 분수를 지키며 참을성이 많아 하던 일을 끝내 이룹니다.

인색하다라는 말을 듣기도 하나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선심을 베풀지 않습니다.

 

자존심이 강하여 옳지 못한 일에는 참여하지 않고 일확천금의 허용된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던지 한번 마음 먹으면 끝까지 밀고나가나 중도에 각종 어려움이 따르기도 합니다.

원래 학문을 하여 관록으로 공문에 출입해야 그 이름을 사방에 떨칠수 있으나 만약 배우지  않앗다면

일생동안 고달프고 몸에 병으로 인하여 고생을 하게 됩니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과외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독학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바쁘게 움직여 고생을하면 후에 성공을 할수 있으나 편하게 생활하며 훗일의 성공을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사치와 허영심이 많아 유흥업소 출입 및 몸치장에 많은 낭비가 뒤 따릅니다.

용모가 청아하고 문학과 예술방면에 뛰어 납니다.

 

의협심이 강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잘 움직이게 하고 목표에 대한 집념이 강하고

추진력이 있어 부귀공명을  누리는 운입니다.

부모의 유산과 다른 사람들의 덕이 없으니 남들로 인하여 오히려 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년에는 번뇌와 장애가 따르나 뒤에는 고생이 낙이 되어 무사태평하게 됩니다.

 

10세를 전후하여 부모님에게 근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며

20세 전후에는 도화가 발하니 이성의 유혹에 현혹되지 말고 학문에 몰두하는 것이 좋습니다.

 

25~26세에 좋은 인연을 만나 교제를 하게되니 화촉의 즐거움이 있을 것입니다.

30세 전후에 많은 변동이 있으나 변동 후에는 비로소  안정을 얻게 됩니다.

 

38세 이후에는 흙을 모아 황금이 되는 것과 같이 큰 횡재를 할것입니다.

전체운은  길흉이 상반되는 운입니다.

 

★ 초년운 (初年運) ★

월에 천貴星(천귀성)이 든 경우 입니다.

月天貴(월천귀)란 태어난 달에 고귀함을 상징하는 별이 자리를 같이 한다는 뜻입니다.

초년에는 다소 넉넉하지 못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성격이 다정다감하고 대인관계가 좋아 운세가 점차 풀려나가게 됩니다.

용모와 몸가짐이 단아하고 두뇌가 총명하여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거나 부러움을 삽니다.

학문에 재능이  많으니 꾸준히 정진 한다면 학자로서 성공할 것입니다.

 

남성이라면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만일 그럴 경우에는 재물을 탕진하고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게 됩니다.

한번은 곤경에 처하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중년 이후에는그 동안에 노력했던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말하는 솜씨가 뛰어나서 모든 사람들의 선망에의 대상이 되며,

말 한마디로 천냥 빛을 갚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디를 가서나 우두머리의 자질을 발휘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높아지고 몇 번의 시련을 극복하면서 운이 열리고 소원하는 바를 이루게 됩니다.

다소 고집이 세고 성격이 급한 편이어서 남에게 아첨을 하거나 머리 숙이기를 싫어 합니다.

계획을 치밀하게 잘 세우고 상상력도 풍부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처해 나가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팔방미인처럼 두루두루 아는것이 많고,

청중을 사로잡는 언변술로 조직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도 합니다.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투지와 인내력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너무 무리한 계획은 空中樓閣 (공중누각)처럼

현실적으로 실현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일을 결정할 때 너무 골똘히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다가 결국 기회를 놓처 버리는 예도 있을수 있습니다.

심사숙고하는 것도 좋치만 결단력이 필요할 때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단호한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가업을 물려 받아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우니  개인 사업보다  직장생활을 하는것이 알맞습니다. 

 

임기웅변이 뛰어나고 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민감한 편이니 활동적인 분야로 진출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초년에는 여러가지 일이 마음 먹은대로 잘 이루어 지지 않고 ,

자기 자신을  너무 과신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그때  닥치는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중년 이후로는 목표를 달성할수 있습니다.

 

長子全書 (장자전서)에 보면  ' 蓋人經歷險阻艱難然後基心亨通 (개인경력험조간난연후기심형통) 

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은 험난한 인생의 시련을 극복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일이 뜻과 같이 된다는 뜻입니다.

즉,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과 같습니다.

머리가 총명하고 학문을 즐겨하니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많은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이성에게도 인기가 있어 교제를  활발히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성친구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으니

이를 명심하여 언행을 분명히 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너무 일찍이 결혼 하는것은 좋치 않습니다.

중간에 부부이별등 어려움이 예상되며 人敗財敗 (인패재패)

즉 사람이 다치고 재물을  손해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고난 성품이 호방하고 대인관계가 좋아 아픔을 쉽게 잊고  다시 일어 서겠지만 자만은 금물입니다.

그동안 소홀했던 가정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고집이 세서 다른 사람과 부딪치는  경우가 많고,

욕심을 삼가고 건설적인 목표를 세워 도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중년운 (重年運) ★

태어난 날자에 天奸星(천간성)이 든 경우입니다.

이는 지혜로움을 상징하는 별이 비추고 있다는 뜻이니 머리가 총명하고 재능이 뛰어나서

중년을 슬기롭게 보낼 운 수 입니다.

原文(원문)을 보면 앉아서 평생을 꾀한다고 합니다,

꾀를 쓰는것이 교묘하니 평범한 사람은 아니며 太極星 (태극성)이 명에 비추니 하늘의 복이 끝이 없습니다.

 

어려움을 당해도 능히 꾀를 써서 이를 극복합니다.

다시말해  재주가 뛰어나고 인정이 많아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奸(간) 이란 재능과  꾀를 의미하니 총명하고 창의력이 많아 처세에 능한사람이  많습니다.

말하는 솜씨도 뛰어나서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만 합니다.

주어진 일마다 쉽고 슬기롭게 처리하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공이 많습니다.

 

않아서 평생을 도모한다는 것은  학창시절에 공부를 열심이 하고

사회에 나가서는 사무직, 연구직, 학자, 전문적 기술을  가진 사람, 예술가등으로 활동한다는 뜻입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배울 기회를  놓친 사람은  늦게라도 공부를  하게 됩니다.

쓸데없이 이것 저것 손대지 말고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야 성공하게  됩니다.

 

두뇌 회전은 빠르나 간혹 간교한 꾀로 옳지 않은 일을 한다면

정직한 명성에 오점을 남기고  신임을  잃게 됩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가정에 소홀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가족에게도 헌신적으로 신경을 써야  화목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맞이하게 됩니다.

 

★ 말년운 (末年運) ★

태어난 시간에 天貴星(천귀성)이 들었으니 말년에 영화를 보는 운세입니다.

쥐가 창고에 들어간 것처럼 의식이 넉넉하며

푸른 하늘에 구름이 걷히고  해와  달이 다시 밝아진 것과 같은 좋은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거듭  되었던 젋은 시절의 괴로움을  잊게 됩니다.

노년의 운수를 보면 몸이 편안하고  동서남북에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앞뒤에는 금고가 있고  좌우에는 노적이 쌓여 있으니 재물은 풍성합니다.

다시 말하면 어진 마음이 마침내 빛을 발하는 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말년에 귀성이 비추고  있으니 과거의 고생이 오히려 추억이 되며 풍요로운 삶을 누린다.

집안에는 웃음이 넘처 화기애애하고 직장에서는 윗 사람으로부터 신임과 인정을 받게됩니다.

동료 직원들과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 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 줄수 있어 그 칭송이 자자합니다.

현제의 풍요로운 경제적인 여유는 그 동안 많은 시련과  실패의 쓰라림을 맛보면서

마침내 참고 이겨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젋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는 옛말을 세월이 흘러 오늘에 이르니 과연 실감하게 됩니다.

가족들과 많은 친척들이 모여 앉은 가운데 지난날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 꽃을 피우게 됩니다.

 

자손은 모두 훌륭히 성장하여  정성껏 어버이를 섬기게 됩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바쁘게 사는라 인생을 즐길 여유가 없었으니

여행을 하거나 취미를 가지는 것도 좋을것입니다.

한평생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온  부부가  머리가 하얗게 세어서도

서로를 위하여 오순도순 살아가니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 부부궁 (夫婦宮) ★

중처 (重妻)

 뜰앞 연못 안의  鴛鴦(원앙) 한쌍이 서로 화합하기 어렵다.

남성의 경우  성격이 호방하고 여색을 밝히는 사람이 많아 의식은 스스로 풍족하나 구설이 따르게 됩니다.

도화살이 침범하니 많은 이성과 사귀는 운세입니다.

만약 주색을 삼가하지 않으면 크게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 생깁니다.

 

본래  세번 결혼할 운세이니 심사숙고하여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첫 사람을 잊지 못해서 다른 사람과 결혼 하더라도 마음이 다른곳에 있는 경우가 있으니

정서가 안정되지 못하고  가정에도 소홀하기 쉽습니다.

 

과거는 과거 일뿐이니 현제에 충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3~25~26세에  만난 사람과는  천생연분이 아니니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7세 이후에 만난 인연과 백년가약을  맺으면 좋은  결실을  얻게 됩니다.

 

★ 자녀궁 (子女宮) ★

七橋 (칠교)

세 자식 가운데 두자식을 키우게  됩니다.

날은 따듯하고 바람은 온화하여 꽃이  봄을 만난 것과 같습니다.

정성이 지극하니 오십이되면  모두 내 뜻대로 이루어 집니다.

정성을  다해 부처님에 기원하면  기도 드리면 가히 자손을 잃지 않고  보존할 수  있습니다.

 

★ 형제궁 (兄弟宮) ★

衰星 (쇠성)

부처의 제자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과 같은 운세  입니다.

어두운 달밤에 두 기러기가 외롭게  나는 것과 같이 하늘이 정해준 자식 수는  두명이나, 

이 형제가 서로 돕지 않고 자기만을 아니 내가 하는일이 어렵기만 합니다.

사방이 나에게 정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

또한 부모님과의 인연도 약하여 깊은 정을 느끼지 못하니  마음이 고독하고 슬프기만 합니다.

이럴 때는 혼자서 고만하지 말고 부모님에게 다가가는 등 친밀함이 생기도록 노력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집에 있으면 번거로운 일이 많고 나의 일이 잘 되지 않으나 

외출하면 마음이 활발해지고 추진하는 일마다 잘풀리게 됩니다.

 

★ 직업운 (職業運) ★

米商 (미상)

사주에 미상이 들어 있으니 평생동안 한 몸으로 두 가지 일을 하게 됩니다.

굶주린 사람을 많이 도와주는 등  선한 일을 많이 합니다.

농사와 축산에 이익이 있으니 이 일을 하면 사방에 재물이 쌓이니  만인이 우러러 봅니다.

미곡상이나  농업, 축산업, 낙농업이 적합한 직업입니다.

 

武俠 (무협)

사주에 무협이 있으면 천성이 활발하고 강직하니

초년부터 무예가 출중하여 싸움을 잘하고 운동을 잘합니다.

무예로서 성공을 하고 마음이 강직하고 바른 말을 잘하며 남에게 굴복하기를 싫어합니다.

10년 동안의 고생 끝에 하루 아침에 공을 이루게 됩니다.

가는 곳마다 공을 세우니 이름이 사방에 떨치게 됩니다.

문무가  같이 겸비하니 그 권세와 공이 하늘 높은줄 모릅니다.

재주와 언변으로  만인을 호령하는 리더 역할을 할수도 있습니다.

무술도장을 경영하거나  군인, 경찰, 경호, 스포츠맨이 직업으로 적합합니다.

만약 이와 같이 살지 않으면  빈천하게 살아갈 수 도 있습니다.

 

★ 길복궁(吉福宮) ★

旺極 (왕극)  

사주에 왕극이 들어 있으니 권세와 명예가 높습니다.

높고 넓은 집에서 임금과 같이 사니 많은 사람들이 서서 모시는 격입니다.

한번 부르면 백 사람이 대답하니 그를 따르는 식객이 수천입니다.

한가하게 기와집에  앉아서 일생동안 태평성대 하게 됩니다.

貴와 綠이 겸전하니 남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하늘에서 좋은 별이 비춰주니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됩니다.

 

재물과 몸이 왕성하고 또한 자손이  집안에 가득하게 됩니다.

건강하고 장수하니 모든 복이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 흉화론(凶話論) ★

귀하께서는  해당 되는 흉화론의 내용이 없습니다.

 

 

★가택궁(家宅宮) ★

巳宮 (사궁)

남성의  경우  다소 이성관계가 복잡합니다.

성격이 불같아서  쉽게 뜨겁고  쉽게 식지만 마음속에는 인정이 많습니다.

위엄은 있고  덕은 적으나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 봅니다.   

 

귀하는 사려가 깊고 분별력이 있으며 자존심이 강하고 직선적이지만 활달한 성격도 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결벽성이 있어서 남여 교제에는 능숙하지 못합니다.

학문과 예술을  좋아하고 용모가 단정하며 깔끔합니다.

냉정한 이성으로 상황 판단이 빠르며 직감력이 또한 풍부합니다.

 

정직하고 정이 많아 주변에서 호감을 많이 사지만 집착심과  질투심이 많아 사람들을 비방하고

중상모략하는 경우도 있어 친구들로 부터 소외 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칫 좀처럼 마음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 사람,

또는 허영에 들떠있는 사람으로 보여 질수도 있습니다.

서예, 그림, 음악을 좋아해  취미로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고 남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공짜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곤경에 처한 사람도  돌보지 않는 냉정한 면이 있습니다.

뱀띠는 돼지 띠를  제일 싫어 합니다.

이 둘은 서로 의견대립이 심하고 자신의 주장을 양보하거나 굽히지 않고 밀고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뱀띠는 개띠와는 아무 이유 없이 서로 미워하고 싫어하며 흉을 봅니다.

뱀띠와 닭띠와 소띠는 서로 삼합이되 첫눈에 호감을 갖게되며  쉽게 교제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 이해하며 정이 깊어지는 좋은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혜장 慧藏 -★

 

하나 하나 사주에  원문을 읽으면서  제 나름 대로 소신껏 해석, 통변하려고 하였으나

워낙 글이 짧아서  글을 작성하다보니 틀린 글자,  오자가 좀  많은것  같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하시면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9% 믿지 마시고  

1%로  많이라도   귀하의 인생에  도움이 된다면 고맙겠습니다.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인생에 실패자입니다

괜찮아요

젋은 날에는 그렇게도 살아 보는거에요

어떤 곳이면 어때요

젋음이 재산입니다 

어렵게 성장하셨는데  지금 부터 시작입니다

과거는 과거고  현실이 중요합니다

열심이 사노라면 행복이 오겠지요

너무  낙심, 낙망하지 마시고 열심이 사세요

귀하가  이렇게 까지 글을 올리시는것을 보면 참 본심은 착한분입니다

세상이  귀하를 그렇게 만들었군요

후회없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의 인생시계는 몇 시?

 

100년이란 인생을24시간으로 본다면

나는 지금 몇 시에 해당될까요?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

1호 박사인 강영우의 삶을

인생시계로 바라보았습니다.

 

새벽4시 (14세).

축구공에 맞아 실명한 후 강영우 박사는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꿈이 원대했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침9시 (33세).

시각장애인으로는 최초로

한국 정부에서 선발한 미국 유학생이 되었고,

일반인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교육학 석사,

심리학 석사,

교육전공 철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

 

오후1시 (57세).

미국 백악관의 정책 차관보를 지냅니다.

고아원에서 자랐던 그가

미국 백악관 정책 차관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꿈의 크기가 남달랐고,

나이가 들어서도 그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후6시 (65세).

국제 로터리 인권상을 수상.

 

오후7시 (68세).

강영우 박사는 인생시계

오후 7시에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그의 인생시계는 오후 7시에 멈추어 섰지만,

그가 남긴 아내에 대한 사랑의 시계는

아직도 뛰고 있습니다.

==================================

사랑하는 아내에게...

당신을 처음 만난 게 벌써50년 전입니다.

햇살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고 있던

예쁜 여대생 누나의 모습을

난 아직도 기억합니다.

 

손을 번쩍 들고 나를 바래다주겠다고

나서던 당돌한 여대생,

당신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당신은 천사!

지난 40년간 늘 나를 위로해주던 당신에게

난 오늘도 이렇게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더 오래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나의 어둠을 밝혀주는 촛불.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中에서)

 

- <청춘을 디자인하다> 중에서 -

우리들 인생

시계와 같이 가면 됩니다.

 

사주 해석 부탁드립니다 무슨 말인지...

부탁드려요ㅠㅠㅠㅠㅠ 조폭에게 포위된 어린이 형상 – 심리적으로 오그라든 새가슴... 추가질문 사절, 사주감명서 (A4용지 15매) 신청은 8ja.co.kr (홈페이지 할인 행사중 )...

갑자일주 여자 사주해석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96.01.28 여자 입니다 올해 자꾸 마음적으로 힘들고 회사도 한곳에 정착을 못하는데 사주해석 부탁드립니다 마음이 흔들렸던 시기는 2022년부터이며 올해가 가장...

정묘일주 여자 사주 해석부탁드립니다.

... 사주 전문 고수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표현력이 있고 언변과 자신의 재주로 재운을 만들어 내는 사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화살이 있는 것이 맞습니다. 머리 회전이...

99년생 남자 사주 해석 부탁드립니다

친오빠 사주인데요 착해서 자꾸 남한테 이용만 당하고 일 하는 것도 무관심해서... 직업 추천 꼭꼭 부탁드려요! 관살혼잡 무재이시니..항상 도전하고, 행동하고,사교적인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