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잘찍는법 알려주세요

사진잘찍는법 알려주세요

작성일 2010.01.04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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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디카가 vluu nv100hd 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 보면 정말 감동적이고 멋진 사진들인대

 

제가 찍은 사진은 그에 비하면 정말.. 안멋져서 지식인에 올려봐요.

 

사진잘찍는법이 따로 있는것일까요?

 

전 주로 풍경 사진을 많이 찍는대 SCENE 모드-> 풍경  모드로 놓고 찍거든요

 

혹시 저랑 같은 디카 이신분 모드 추천해주시면 감사..

 

아, 어쨋든 결론은 사진 잘찍는법 좀 알려주세요~~

 

모두 새해복많이받으시구요 ㅎ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무척 어려운 질문입니다.

 

뛰어난 사진작가들도 영감을 얻기 위해서 고민하고 시험해보는 그런 문제입니다.

간단히 줄이고......

 

사진 작품은

    1. 적정한 노출

    2. 구도

    3. 타이밍

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사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셨다면

사진 동호회 같은 곳에 가입하셔서 조금씩 배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사진 촬영 지식도 생각보다는 양이 조금 됩니다.

 

의 선명한사진 카페를 추천해 드리고 싶군요.

(http://cafe.naver.com/realdslr.cafe)

 

 

그리고 주된 질문이 SCENE 모드 => 풍경사진 모드에서 탈피하고 싶으신 듯....

 

그러려면 P(프로그램 오토) 모드 등을 활용하실 수 있는데,

이때 노출 보정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황에 맞는 노출보정법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고,

구도는 삼분할법에 대해 검색해 보십시오.

 

====================================================================================

 

[사진촬영기술] 여러가지 빛의 특징 (상황 별 촬영조건)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그리고 사람의 눈처럼 명암비가 수백만배까지도 분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극히 제한된 명암비 범위 내에서 빛을 기록하는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에 의존하므로 빛의 종류와 품질
또한 노출 못지 않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적정 노출이 주제가 아니라 여러가지 종류의 빛들이 가지는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노출에 대한 지침은 완전 자동으로 찍어주는 장면모드가 아니고 P(Programed AE), S(조리개 우선 AE),
A(셔터 우선 AE) 등과 같이 자동노출 상태에서의 노출 보정(EV Shift - Exposure Value Shift)에 대해
설명한다.  노출 측광방식은 평균측광을 기준으로 한다.

 


1. 개요 - 어떤 빛들이 있을까?

 

빛 하면 통상 오전 열시경 부터 오후 두세시까지의 광선상태가 아주 좋은 조건에서의 빛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분류를 해 보면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 다양한 빛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우선은
빛의 종류에 대해 나열해 보고 하나씩 그 특징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 맑은 날 : 한 낮, 해뜰무렵과 해질무렵, 역광, 해지고 난 직후, 심야
- 흐린 날, 비오는 날, 눈오는 날, 겨울의 설경(눈 그친 뒤)
- 실내 : 일반 가정, 사무실, 연회장, 공연장, 전시회
- 보조광(스트로보) : 카메라 내장 스트로보, 외장 스트로보, 링 스트로보, 반사판의 이용
- 기타 : 숲속, 촛불, 불꽃놀이

 


2. 맑은 날

 

(1) 맑은 날 한 낮

통상 한 낮이라고 하는 시간대는 오전 열시부터 오후 두세시까지를 말한다.  가장 광량이 풍부하고
대충 찍어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맑은 날 한 낮에 찍은 사진을 일반적인 조건에서의 사진
이라고 한다.

 

밝은 대낮에 찍는 사진은 조리개를 조이고 셔터 스피드를 빨리할 수 있어서 흔들림 없이 전반적으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특별한 기술을 구사하지 않고 구도에 집중할 수 있어서 초보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사진들은 특징이 없을까?  아니다.  맑은 날 한 낮의 빛은 강렬하기 때문에 짙은 그림
자를 드리우며, 머리 위에서 내려 쪼이기 때문에 인물 촬영시 코나 광대뼈가 얼굴에 삼각형 그림자를
만들어 자칫하면 보기 흉한 사진이 나올 수 있다.   말하자면 인물사진을 촬영하는데 별로 좋지 않은
광선 조건이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광선조건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풍경을 촬영하기에는 매우 좋은
조건이며 강한 명암 대비에 의해 강렬한 인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명암 대비가 클수록 선명하고
'빛'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맑은 날 한 낮이 갖는 장점을 취하면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반사판 등 보조광을 사용하기도
한다.  보조광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기로 한다.

 

의도적인 특이한 앵글 - 바닥에 누워 하늘을 배경으로 찍는다거나 하는 - 이 아니라면 노출 보정도
별로 필요 없다.

 

※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의 감도(ISO 수치)가 낮을수록 명암대비가 크게 표현된다.   반대로 감도가
   높을수록 명암대비차를 포용하여 부드러운 사진을 만든다.  그리고 낮은 감도의 필름입자는 가늘
   어서 선명한 사진을 만들고, 높은 감도의 필름입자는 굵어서 거친 사진이 나온다.

 


 

조리개 F2.8, 셔터속도 :1/1000s, EV Shift : -2/3, ISO : 100

한 낮의 밝은 광선 하에서 분홍색을 살리고자 약간 강한 마이너스 보정을 한 결과 주변이 까맣게 처리되었다.

 

 


 

조리개 F6.3, 셔터속도 :1/500s, EV Shift : -1.67, ISO : 100

장미꽃의 빨간 색은 강한 마이너스 보정을 필요로 한다.  한 낮의 밝은 태양아래에서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한 낮의 빛은 강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낸다.

 

 


 

조리개 F7.1, 셔터속도 :1/600s, EV Shift : -1/3, ISO : 100

하얀 연꽃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약한 마이너스 보정을 했다.  역시 한 낮의 태양이 강한 명암대비를 이뤘고, 그 결과 하얀 연꽃이

톡 튀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조리개 F5.6, 셔터속도 :1/500s, EV Shift : -1/3, ISO : 100

한 낮의 태양광선이 담쟁이 덩굴의 붉은 단풍에 윤기를 표현해준다.  성벽의 벽돌과 조화를 이뤄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조리개 F8.0, 셔터속도 :1/170s, EV Shift : -2/3, ISO : 100

풍경사진은 대개 전반적으로 선명하게 맞는 촛점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최대한 조리개를 조였다.

 

 

 

(2) 맑은 날 해뜰무렵과 해질무렵

 

해가 머리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하게 비추기 때문에 빛에서 방향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비스
듬한 대기가 프리즘 역할을 해서 빛에 붉은 색이 강해진다.  그 결과 묘한 분위기의 사진이 연출된다
그 정점이 일몰 순간의 붉게 물든 석양 사진이다.

 

일출/일몰 사진아 아닌 일반 풍경을 찍을 경우의 특징은 길게 늘어진 그림자와 노란 혹은 붉은 색이
강조되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분위기가 나는 것이다.

특히 해를 옆으로 놓고 찍으면(측면광) 사물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의 대비가 강조된다.

 

노출에 있어서는 일출이나 일몰과 같이 해를 찍는 사진이 아니라면 사물의 빛을 받는 면과 그림자 부
분의 대비를 강하게 표시하기 위해 약한 - 보정을 해 주는 것이 좋다.  -0.3 내지 -0.6 정도.

 

이에 비해 일출이나 일몰은 -1 정도의 조금 강한 마이너스 보정을 필요로 한다.  해와의 정면 대결이
므로 강한 광원인 태양에 비해 주변이 어둡게 나오게 되는데, 주변 구름의 양이라던가 노을의 정도에
따라 약간씩 가감해 보정하도록 한다.

 

완전 자동인 장면모드의 석양모드인 경우 카메라가 일부러 붉은 색을 강조해 촬영해 주므로 석양사진
의 경우는 장면모드에 놓고 찍는 것이 더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기도 한다.  말하자면 찍는 순간에
일종의 포샵 처리가 되는 것이다.

 


 

조리개 F5.0, 셔터속도 :1/280s, EV Shift : -2/3, ISO : 64

이른 아침 시간대에는 석양보다는 비교적 붉은 색은 덜하다.  비스듬하게 받은 햇빛 부분이 그래도 조금 노란 빛을 띄운다.

작약의 섬세한 결을 표현하고자 낮은 ISO를 선택하였으며, 망원 줌 접사를 시도했다.

 

 


 

조리개 F2.8, 셔터속도 :1/125s, EV Shift : 0, ISO : 100

옆에서 비추는 석양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녹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지는 시간이다. 아직 일몰까지는 아니어서 하늘은 푸른색을

띈다.

 

 


 

이번의 태양은 위 사진보다 좀 더 서편에 기울었다.  그 결과 사진 전반적으로 황금색 분위기를 낸다.

 

 


 

조리개 F3.5, 셔터속도 :1/200s, EV Shift : +1/3, ISO : 100

전박적으로 화사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약간의 + 보정을 했다.  그 결과 꽃술의 어두운 부분도 밝게 나왔다.  석양의 노란색이

꽃의 노란색을 더 강조해 준 사진이 나왔다.

 

 


 

조리개 F4.5, 셔터속도 :1/950s, EV Shift : X (석양모드), ISO : 100

본격적인 일몰 사진이다.  카메라의 석양모드에 놓고 찍었다.  석양사진은 장면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편하다.

 

 


 

조리개 F4.5, 셔터속도 :1/420s, EV Shift : X(석양모드), ISO : 100

위 사진과 같이 석양모드를 활용하였다.

 

 

 

(3) 역광

 

해뜬 후 오전 열시까지와 오후 두세시부터 해지기까지의 시간대를 해뜰 무렵과 해질무렵이라 한다면
이 시간대의 햇빛은 기울어 있으므로 역광 촬영에 대한 유혹이 강하게 밀려온다.

 

역광으로 촬영할 때 기법은 두 가지가 있으니 윤곽선만 나타나는 실루엣 촬영과

다른 하나는 강한 + 보정과 보조광을 이용한 촬영이다.

 

실루엣 촬영은 어두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약한 - 보정을 해 주어 실루엣을 강조한다.  밝은 부분
과 어두운 부분의 대비가 극심하므로 거의 흑백사진처럼 나타나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효과적
이다.

역광에서 피사체의 질감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보조광을 사용하면서 + 보정을 해 주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배경은 하얗게 날라 버리고 주된 피사체만 나타낼 수 있으며 밝은 분위기를 표현하기 좋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화면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배경과 피사체의 비율에 따라 보정의 정도를
가감해야 하며, 촬영 순간에 촬영자의 직감에 따른 가감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빛을 투과하는 꽃을 역광으로 찍게 되면 꽃 자체가 밝아서 + 보정을 해 줘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이런 경우 해가 포함되지 않은 배경은 까맣게 처리되어 주제를 강조하기 좋다. 특히 식물
의 미세한 솜털이 빛에 하얗게 강조되어 선명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든다.

 


 

조리개 F8.4, 셔터속도 :1/500s, EV Shift : -1/3, ISO : 100

실루엣을 강조한 역광 사진이다.  아이들의 뛰노는 사진은 노출도 중요하지만 순간 포착에 강해야 한다.

 

 


 

조리개 F5.0, 셔터속도 :1/180s, EV Shift : X(석양모드), ISO : 64

갈대의 솜털을 살리기 위해 역광 처리했다.  석양사진으로도 분류될 수 있는 사진이다.

 

 


 

조리개 F4.5, 셔터속도 :1/320s, EV Shift : +2.0, ISO : 100

아주 강한 플러스 보정을 한 사진의 예이다.  그 결과 화사한 느낌을 준다.  말하자면 배경 부분은 노출 초과 상태이다.

 

 


 

조리개 F4.5, 셔터속도 :1/280s, EV Shift : +1.0, ISO : 100

화사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플러스 노출보정을 했다.  그 결과 배경이 밝게 처리되고, 새싹의 연녹색이 강조되었다.

 

 

(4) 해지고 난 직후

 

해가 지고 난 직후, 건물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시점을 야경 촬영에 가장 좋은 시간으로 꼽는다.
야경의 분위기도 내면서 어느 정도 주변 윤곽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간대의 특징이라면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다니면서 미리 좋은 구도를 점찍어
놓았다가, 시간의 여유가 허락할 때 10분 내지 20분 이내에 촬영을 마쳐야 한다.  여기에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칠흙같은 어둠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노출은 -2 정도의 강한 마이너스 보정을 해 줘야 야경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면서 건물의 조명을
상하지 않게 표현할 수 있다.

 


 

조리개 F3.3, 셔터속도 :1/10s, EV Shift : -1/3, ISO : 100

약간은 빛이 남아 있어 주변 사물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시간대의 가장 큰 장점.  분수의 궤적을 표현하고자 긴 노출(1/10초)

을 답변확정하여 앞에 움직이는 아이는 뭉게져 버렸다.  삼각대 사용.

 

 


 

조리개 F4.0, 셔터속도 :4s, EV Shift : -1.0, ISO : 100

해 떨어지는 시간대의 야경 사진이다.  삼각대를 걸고 4초라는 긴 노출을 하였다.

 

 


 

조리개 F3.5, 셔터속도 :2s, EV Shift : 0, ISO : 200

계조를 표현하고자 ISO를 200으로 올렸다.  그럼에도 조리개 완전 개발에 노출 시간은 2초.  주변 사물의 모습이 잡힌 야경사진이다.

 

 

 

(5) 심야

 

이 시간대 야경의 백미는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선으로 표현되는 궤적을 들 수 있다,  야경사진은 도
시의 조명과 네온사인 등으로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예전 필름카메라 시절보다 디카의 야경 표현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야경 장면모드 탓일까?  예전
에 비해 훌륭한 야경 작품을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었다.

 

야경 촬영은 장면모드 중 야경모드 보다 P 모드에서 노출보정을 권장하고 싶다.  자동노출의 한계라
할까?  대다수의 카메라들이 야경모드에서 긴 셔터스피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손으로 들고 촬영하
는 것을 염두에 두어서인지 1초 이상 노출을 주고 자동자 불빛의 궤적을 찍고 싶은데 야경모드에서는
1초 이내로 촬영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야경 촬영시는 P모드나 S모드(조리개 우선 자동) 혹은 완
전 매뉴얼 모드로 놓고 조리개를 최대한 조인 후 4초 이상의 시간을 촬영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노출 시간이 1초 이상으로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  손으로 들고서는 도저히 촬영할 수 없는
노출시간이다.  당근 카메라를 견고히 지탱해 주는 삼각대가 필요하다.  사실 카메라가 흔들리는 것
은 일반인 기준으로 1/200초 보다 긴 노출시간에서 사진이 뭉게지는 요인이 된다.  카메라 렌즈의 촛
점거리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는 하나 숙련된 전문가라 해도 1/20초 이상의 긴 노출은 어렵다고 봐
야 한다.

 

삼각대를 사용하면서도 셔터를 누르는 손목의 힘에 의해 카메라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릴리즈
셔터나 셀프 타이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릴리즈 셔터 : 카메라 셔터에 꽂아 사용하는 줄로 된 셔터로 삼각대에 장착한 카메라가 셔터를 누
                 르는 순간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  그러나 요즘 디카의 경우 릴리즈
                 셔터를 지원하는 기종이 흔치 않다.

 

※ 셀프타이머 활용 : 셀프 타이머 세팅시 시간이 10초와 2초를 지원하는 기종이 있다면 2초의 용도
                 가 궁금해진다.  2초 동안 날아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삼각대에 장착한 카메라
                 의 촬영 시점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조리개 F2.8, 셔터속도 :1s, EV Shift : -1.0, ISO : 100

대표적인 야경사진이 아닐까?

 

 


 

조리개 F4.9, 셔터속도 :2s, EV Shift : -1.67, ISO : 100

네온사인의 색을 살리기 위하여 강한 노출보정을 했다.  -2.0까지도 해 봤는데, 이때는 빛이 너무 약하게 잡혔다.

 


 

청계천의 루미나리에는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야경 소재이다.

 


 

조리개 F3.5, 셔터속도 :1s, EV Shift : X(야경모드), ISO : 200

야경의 백미는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불 빛 궤적이다.  자동으로 놓고 찍다 보니 이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조리개를 좀 더

조였다면 카메라가 허용하는 최대 4초라는 셔터스피드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중간에 잘린 궤적이 아쉽다.

 

 


3. 흐린

 

(1) 흐린 날

 

흐린 날은 구름의 물방울 입자에 의해 빛이 산란되어 방향성이 감소하고 그 결과 부드러운 계조의
사진이 나온다.  화창한 날보다 약간의 구름이 낀 날을 인물촬영에 좋다고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흐린 날 찍은 사진은 그림자의 경계가 선명하지 않다.  빛이 있는 부분과 그림자 부분의 경계가
단계적으로 표현되므로 전체적인 사진이 부드러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강렬한 메시지 전달은 약해진다.  흐린 날 찍은 사진은 강렬하지 않고 부드럽다.

노출에 있어서는 배경에 구름이나 하늘이 포함될 경우 + 보정을 필요로 한다.  역광 사진과 마찬가
지 이유로 부족한 광량을 보충하기 위하여 보조광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렇게 낮에 사용하는 스트
로보 사용 기법을 Day Light Synchro 라고 한다.

 

그리고 구름낀 정도에 따라 약간의 구름이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낮게 드리운 먹구름은 전체적인
광량 감소에 의해 셔터 속도가 느려져 사진이 흔들릴 수 있다.  이에 대한 조치는 ISO 감도를 올리
고 조리개를 개방하는 것이다.

 

ISO 감도를 올릴 경우에서 400 이상으로 줄 경우 입자가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깨끗한 사진을 원한
다면 가급적 ISO 200 정도까지만 올리는 것이 좋다.

 


 

조리개 F5.0, 셔터속도 :1/800s, EV Shift : 0, ISO : 100

비교적 밝은 배경이 깔려서 역광사진 느낌이 나왔다.  흐린 날의 구름 배경은 역광사진을 만든다.

 

 


 

조리개 F3.0, 셔터속도 :1/200s, EV Shift : -2/3, ISO : 100

흐린날인데 하얀색이 튀는 것을 방지하려고 조금 강한 마이너스 보정을 준 것이 어두운 사진이 되었다.(실패한 사례)

어쨌거나 결과는 부드러운 사진..... 그러나 빛이 없다는 것을 너무 강하게 표현한다.

 

 


 

조리개 F3.0, 셔터속도 :1/320s, EV Shift : -1/3, ISO : 100

밝은날 찍은 무궁화 사진과 대비되는 사진이다.  흐린날의 특성상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사진이 나왔다.

빛이 없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조리개 F4.5, 셔터속도 :1/300s, EV Shift : -2/3, ISO : 100

빛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 강한 마이너스 보정 때문인가?  조금 어두운 사진.  그러나 꽃의 붉은 색이나

보라색, 푸른색을 살리려면 마이너스 보정은 필수이다.

 

 


 

조리개 F5.0, 셔터속도 :1/60s, EV Shift : 0, ISO : 100

구름에서 난반사되는 빛이 위를 향한 부분이 튀게 만들어 상당히 특이한 사진을 만들었다.

 축소하지 않고 원본 크기로 보는사진에서는 그 느낌이 그대로 오는데, 축소되면서 그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2) 비오는 날

 

흔치 않은 사진이 비오는 날 찍은 사진이다.  비오는 날은 구름 입자 뿐 아니라 비에 젖은 피사체에
묻은 물방울이 마치 렌즈처럼 작용해 빛을 모으기 때문에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떨어지는
빗줄기가 사진에 일종의 무늬를 만들기도 하며 장면, 장면에 따라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한 사진을
찍는데 좋은 날이다.

 

요즘 방수 카메라가 나오면서 예전과 달리 비오는 날에도 촬영하는 것이 편해졌다.  작가 자신이 젖
는 것을 조금만 감수한다면 카메라 고장날까봐 주저했던 비오는 날 촬영을 통해 보다 특이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노출에 있어서는 두터운 구름의 방해로 광량이 부족하여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고, ISO 감도를 높
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빗물방울이 만들어내는 광원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약간의 마이너스 보정이
효과적이다.

 


 

비오는 날의 구름과 피사체 주변에 맺흰 물방울은 물방울의 렌즈 효과에 의해 강력한 광원을 형성한다.

그래서 강한 느낌의 사진이 나온다.

 

 


 

조리개 F3.5, 셔터속도 :1/450s, EV Shift : 0, ISO : 200

강한 느낌을 더 주려고 거친 입자를 표현하기 위해 ISO 감도를 높였다.  사진의 느낌은 어떤지?

 

 


 

조리개 F8.0, 셔터속도 :1/40s, EV Shift : -1.67, ISO : 200

장미의 붉은 색을 강조하기 위해서 강한 마이너스 보정을 했다.  물방울의 느낌을 살리는데도 마이너스 보정이 효과적이다.

 

 


 

조리개 F3.5, 셔터속도 :1/14s, EV Shift : -0.67, ISO : 100

비오는 날 거미줄에 걸린 물방울은 많은 촬영 소재를 제공한다.  물방울 뒤에 꽃 등 특정 물제가 있다면 꽃이 잡히기도 한다.

 

 


 

조리개 F4.4, 셔터속도 :1/60s, EV Shift : -0.67, ISO : 100

비오는 날 거미줄에 걸린 낙엽이 마치 보석같다.

 

 


 

조리개 F3.5, 셔터속도 :1/110s, EV Shift : -0.3, ISO : 100

비오는 날의 물방울은 어디에 매달려 있어도 영롱하다.  솔잎의 푸른색과 함께 싱그럽다.

 

 

 

(3) 눈오는 날

 

눈은 떨어지는 속도가 비에 비해 느리며 눈송이가 크기 때문에 눈 내리는 광경을 화면에 잡는다면
어떨까?  결론은 지저분한 사진이다.  이렇게 눈내리는 분위기를 적절히 표현하고자 한다면 약간의
기법이 필요하다.

 

눈오는 날은 당연히 흐려있기 때문에 광량이 부족하므로 삼각대를 받치고 ISO 감도를 낮춘 후 조리개
를 조여 셔터스피드를 늦게 하면 눈의 궤적이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는 사진에 일종의 무늬 같은
효과를 주게 된다.

 

눈오는 날의 노출 보정은 대개 풍경사진이 되므로 배경에 하늘이 들어가는가의 여부에 따라 보정을
해주면 된다.  그러나 너무 심한 + 노출 보정은 눈이 튀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단계적으로 보정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은 후에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리개 F3.0, 셔터속도 :1/60s, EV Shift : 0, ISO : 100 (스트로보 촬영)

눈오는 느낌과 달리 실제 사진에서는 정말 지저분한 사진이 나온다.  특히 야간에 스트로보를 쓴 결과, 촛점이 맞지 않은

눈송이들이 여기저기 광선 얼룩을 만들었다.

 

 


 

조리개 F4.5, 셔터속도 :1/680s, EV Shift : -0.33, ISO : 800

망원으로 잡다보니 어쩔 수 없이 빠른 셔터속도를 내야 했고, 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ISO 감도를 올린 결과,

무지하게 지저분한 사진 출현.  눈오는 날의 한계.

 

 

(4) 겨울의 설경(눈 그친 뒤)

 

설경 사진이 사실 상당히 어려운 사진이다.  전체적으로 하얀 눈이 주는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
는 반면, 자칫하면 주된 피사체는 어두워 지거나 눈이 하얗게 뭉게져 버려 눈의 질감을 제대로 표현
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한 장면에 대해 여러 단계로 노출 보정을 하여 촬영한 후에 나중에
선택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광선 상태는 맑은 날과 흐린 날의 특징을 이어받으며, 눈에서 반사되는 반사광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배경에 눈이 들어간 상태에서 인물 촬영을 한다면 주된 피사체인 인물에 비해 눈의 밝기가 밝으므로
인물에 적정한 노출을 하려면 눈이 뭉게지는 것을 감수하고 + 보정을 해 주어야 한다.

 


 

조리개 F4.8, 셔터속도 :1/800s, EV Shift : 0, ISO : 100

일반적인 설경은 아니다.  빛이 옆 방향에서 들어오는 약간 늦은 시간(오후 4시경).  그래서 바람이 만들어 낸 눈의 결이

알맞게 표현되었다.  반면 배경의 산은 어두워진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리개 F2.8, 셔터속도 :1/75s, EV Shift : 0, ISO : 800

조금 이른 시간(2월, 오전 7시 13분)에 촬영한 탓에 어두운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다.  하늘이 배경에 들어갔으므로

+ 보정을 해 주어야 제 색을 낼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조리개 최대 개방에 ISO 800으로 했어도 1/75초 밖에 안나왔고,

마침 삼각대 없이 손에 들고 촬영 중이라 + 보정을 하면 셔터속도가 더 늦어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반면 어스름한 새벽 분위기는 어느 정도 나타냈다고 위안을 해 본다.

 

 

 


4. 실내


일반적인 실내 촬영은 주어진 조명 조건 하에서 인물을 촬영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인물 촬영이 아니
라면 광원이 포함된 사진에 밝은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약간의 + 노출보정을 해 주는 것이 좋으며,
특별히 밝지 않은 일반적인 실내인 경우 전반적으로 광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삼각대 사용을 권한다.

 

광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트로보와 같은 보조광 촬영을 하거나 ISO 감도를 높여 보조광 없이 촬영하
는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필자의 경우 야간 혹은 실내라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하여
스트로보 보다는 ISO 감도를 높이고 삼각대를 사용하여 흔들림을 줄이는 방법을 즐겨 사용한다.

 

 

(1) 일반 가정


요즘 일반 가정에서는 대부분 형광등을 사용한다.  우리 눈에는 하얗게 보이는 형광등 불빛이지만 카
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에는 노란색이 돈다.  만일 백열등이라면 그 정도는 더 심해진다.

 

하지만 이런 실내 촬영은 그 색조로 인해 노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예전에 코닥칼라로 인화한 사진
들이 브라운 계통의 색이 강조되어 품격 있어 보이던 것과 같다.

 

그러나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순간, 이러한 색의 조화는 깨진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은 하향게
튀고 멀리 있는 사람은 까맣게 나오며,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할 경우 렌즈와 스트로보의 위치 차이에
의해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게 되어 약간은 거슬리는 사진이 된다.

 

따라서 가정에서 촬영할 경우에도 가급적이면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고 실내 조명을 모두 켠 후, ISO
감도를 높여 촬영하는 것이 노블한 분위기의 사진을 얻는데 유리하다.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는 장점 또 한 가지는 사진 속의 인물이 카메라를 덜 의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피사체가 어린이일 경우 번쩍거리는 스트로보는 어린이가 자꾸 카메라를 쳐다보도록 만들어 자연
스런 사진을 얻기 힘들어지는 요인이 된다.

 

만일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면 실내촬영을 위해 밝은 렌즈(조리개 지름이 큰 :  f 1.8이나 f 1.4
이상)를 구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똑딱이의 경우 원가절감을 위해 f 2.8 이하의 어두운 렌
즈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내촬영에 불리하다.

 


 

조리개 F4.0, 셔터속도 :1/210, EV Shift : -0.3, ISO : 6,400

가정 내에서 촬영한 샘플은 초상권 때문에 생략했다.  주제에 딱 어울리는 사진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허름한 식당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가름한다.  두세개의 형광등이 켜진 실내 조명조건이 일반 가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이다.

손으로 들고 촬영하면서, 라면 값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되었다는 물가의 압박을 표현해

보려고 일부러 고감도(ISO 6,400) 촬영을 선택해 봤다.  고감도로 촬영할 때 어느 정도 노이즈가 끼

는지 알 수 있는 샘플 사진이다.

 

 

(2) 사무실

 

많은 수의 형광등을 밝힌 사무실은 일반적으로 가정에 비하면 광량이 풍부한 편이다.  따라서 약간은
흔들림에 신경을 덜 쓰고 촬영을 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여러 사람을 찍다 보면 형광등 불 빛이 화면 안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런 경우라면 약간의
+ 보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무실의 경우 벽면이 밝은 색인 경우가 많아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이 또한 + 보정을
해 주어야 하는 요인이다.
 


 

조리개 F3.5, 셔터속도 :1/58s, EV Shift : +0.3, ISO : 1,600

사무실 사진도 가정 내 사진과 같이 초상권의 문제가 좀 있어서 뒷모습만 나온 지하철 사진으로 대체한다.

셔터속도 보전을 위해 높은 ISO 감도(ISO 1,600)을 선택했고, 삼각대를 사용했다.

 


(3) 연회장

 

연회장의 특징은 샨데리아,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다양한 색상의 조명 등이 한데 어울려 촬영하기 힘든
광선조건의 대표적인 예이다.

 

그래도 연회장은 일반적이지 않은 광선조건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쓰면 특별한 사진을 만들어낸다.

연회장의 특징상 촬영 대상의 인물들이 촬영 사실에 신경쓰지 않도록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자면 부족한 광량을 채우기 위해 높은 ISO 감도와 조리개 개방이 필수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도 셔터스피드가 1/20초 이하로 길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늦은 셔터 스피드에서 삼각대
를 사용하려 해도 움직이는 사람들 때문에 한 곳에 고정시켜 놓고 찍기는 조금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벨트 고정식 카메라 받침이라고 하는데, 아직 실물을 구경하지 못했다.

 

대안으로 삼각대를 일단 정도만 빼서 벨트의 견갑골 주위에 받치고 촬영을 하는 것이다.  허리에 단단히
밀착시키고 촬영을 할 경우 손으로만 들고 찍는 것보다 훨씬 더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연회장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색의 광원들이 제 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약간의 마이
너스 보정을 해 주는 것이 좋으나, 이런 경우 전반적으로 사진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오히려 + 보정을
해서 화사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도 방법이다.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주제로 촬영하자면 + 보정을 해서 사람에 중점을 두고 촬영해야 하며, 연회 자
체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마이너스 보정이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조리개 F2.8, 셔터속도 :1/45s, EV Shift : 0, ISO : 400

어느 결혼식장 피로연장에서 찍은 사진.  주변 조명을 이용해 스트로보 없이 촬영했다.  이 정도면 연회장의 분위기는

어느 정도 살린 것으로 판단된다.

 

 

(4) 공연장

 

공연장의 객석에 앉아 있을 경우 조명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주 무대는 강한 조명이 비추고 있
기 때문에 필요한 광량을 얻는데 수월하다.

그렇다고 해도 ISO 800 정도의 고감도가 필요하며, 늦은 셔터 속도로 인해 흔들릴 우려가 높다.

 

그래서 공연장에서도 삼각대가 필요한데, 다른 사람들에게 걸리적거릴 수 있으므로 야외공연 같이 자유
로운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좌석이 지정된 공연장에서 삼각대를 쓰기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다.

 

공연장에서의 촬영은 공연장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하는데 목적을 두어야 할 것이다.  피사체의 위치가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고, 긴 시간동안 유사한 장면을 찍게 되므로 여러가지로 노출보정을 바꾸어 가면
서 촬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다.  출연진은 계속 바뀔 수도 있지만.....

 


 

조리개 F4.5, 셔터속도 :1/14s, EV Shift : -1.0, ISO : 864

어두운 야외 공연장 이었지만, 삼각대를 세우고 셀프셔터 릴리즈를 사용해 촬영했다.

 

 

(5) 전시회

 

일반적으로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에 대한 촬영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전시회에서의 촬영은 예의
가 아닌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작품을 출품한 경우 내 작품은 기록으로 남겨야 하지 않
겠는가?

 

전시회의 촬영 주제는 전시회 자체 보다는 출품된 작품을 어떻게 원형에 가깝게 묘사하는가 일 것이다.
준비된 화랑같은 경우 작품마다 전용 조명을 해 놓아 손으로 들고 찍어도 무리가 없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 강당에 급조한 전시장 같은 경우 광량이 부족하다.

 

따라서 삼각대를 장착해서 카메라를 세워놓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  내 작품인 경우 시비걸 사람도 없
고 당당하게 찍으면 된다.

 

그리고 전시 작품의 정면에서 스트로보를 터트리는 것은 금물이다.  스트로보의 반사광이 전시물에 반
사되어 일부를 알아볼 수 없게 뭉개버린다.  특히 유리를 씌운 전시품의 경우에는 스트로보 광 뿐만
아니라 앞에 서있는 사람까지 반사되어 묘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런 경우 작품보다 한발자욱 정
도 우축이나 좌측으로 이동하여 비스듬하게 촬영하면 최소한 사진에 촬영하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비스듬히 촬영하면 스트로보를 사용할 경우 스트로보의 반사에 의해 사진
일부가 뭉개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작품이 기울여져 찍힌다는 단점을 감수한다면....

 


 

조리개 F2.8, 셔터속도 :1/27s, EV Shift : 0, ISO : 100

비교적 전시장 내가 밝아 스트로보 없이 손으로 들고 찍을 수 있었다.,  다만 삼각대를 이용해서

허리 벨트에 단단히 밀착하고 촬영하여 늦은 셔터속도에 비해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했다.

 

 

 

 

 

5. 보조광


보조광은 카메라 내장 스트로보, 외장 스트로보, 접사시 사용하는 링 스트로보와 반사판 등을 들 수 있
다.
카메라 전문가들은 스트로보의 사용도 사진을 왜곡한다 하여 상당히 꺼린다.  그래도 광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  반면 접사에서 피사체의 특징을 잡아내는데 스트로보는 커다란 기
여를 한다.  단, 접사시에 일반 스트로보는 짙은 그림자 때문에 링 스트로보라는 전용 스트로보를 필요
로 한다.

 

※ 필자가 특별한 경우 아니면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촬영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스트로보를 사용한

    샘플사진이 없다.  양해를 구한다.

 

 

 

(1) 카메라 내장 스트로보

 

일반적으로 카메라 내장 스트로보의 경우 카메라의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광량이 약한 것이 흠이다.
그래도 비교적 렌즈와의 각도 차이가 적어서 약간의 거리만 유지한다면 짙은 그림자 때문에 고민할 일을
줄여준다.

 

스트로보 촬영시에도 ISO 감도와 조리개 값을 조정해 가면서 장면에 따른 여러가지 조명효과를 분석해
보는 것도 유용하다.  광량이 어두운 야간의 실외에서 촬영할 때도 스트로보와 ISO 감도를 적절히 조합
하면 분위기를 살리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2) 외장 스트로보

 

외장스트로보는 자체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장 스트로보보다 광량이 크다.  그래서 주간촬영 시 보조
광으로 사용하는 Day Light Synchro 기법 등을 구사할 때 유용하다.

특히 역광의 경우에는 강력한 보조광을 필요로 한다.

 

아무래도 렌즈의 중심과 각도 차이가 발생하여 근거리에서 인물을 촬영할 경우 가까이의 인물은 하얗게
튀고, 주변 배경은 어두우며, 인물 뒤의 벽면에 짙은 그림자를 만든다.

이런 단점을 커버하려면 높은 감도의 ISO 수치와 조리개 조임으로 보완할 수 있는데, 그 적정한 값은 여
전히 과제이다.

 

 

(3) 링 스트로보

 

링 스트로보의 목적은 접사촬영에 있다.  파리매의 눈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한 초 접사 사진을 보았다.
눈의 조직 하나하나가 영롱하게 반짝이는 구조체를 만들고, 그 선명함에 깜짝 놀랐다.  이런 사진을 촬
영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장비가 링 스트로보이다.

 

1Cm 이하의 근접촬영을 하게 되면 자연광에 의존할 경우 카메라의 그림자가 피사체를 덮는다.  카메라
방향을 바꿔서 최대한 그림자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해 보지만 그리 되면 좋은 구도를 잡기가 어려워
진다.

 

이런 경우 링 스트로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며, 또 다른 링 스트로보의 장점이라면,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을 까맣게 죽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일반적인 스트로보의 단점인 주된 피사체가 하얗게 튀는
문제점을 적절한 노출로서 장점으로 전환시키는 그런 효과인 것이다.

 

 

(4) 반사판의 이용

 

TV 드라마나 영화 촬영현장을 둘러보면 커다란 판에 은박지를 입힌 반사판을 들고 있는 스텝들을 보게
된다.  자연광을 이용한 반사판은 동영상 촬영에서 매우 요용한 장비이다.

 

사진 촬영에 있어서도 모델 등 인물 촬영 시 반사판은 정말 유용한 도구이다.  사용 효과는 Day Light
Synchro 와 유사하나 자연광을 이용하므로 보다 자연스런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할 것이
다.

 

그런데, 개인이 판사판까지 들고 다시면서 촬영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예전에 어렸을 때는 두터운
판지에 은박지를 붙인 반사판을 만들어 들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그만큼 좋은 작품이 나오지도 않았고,
지금은 주로 자연을 소재로 촬영을 하다보니 조그마한 반사판은 별로 도움이 안되어 포기했다.

 

 


6. 기타

 


(1) 숲속

 

솦속은 나뭇잎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순간 순간 결정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그 방향이 시
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에 한 10분여의 짧은 순간 멋진 장면을 목격했다면 그것은 큰 행운이다.  이런
광선상태를 잘 활용하면 어두운 검은 배경에 하얗게 솟아오른 꽃을 찍는 일이 가능해진다.

 

꽃 뿐만 아니라 신록의 푸르름이 역광상태에서 섬세한 솜털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는 멋진 사진을
제공해 준다.  그런 면에서도 숲 속은 매력적인 촬영지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숲 속
이다.

 


 

조리개 F4.8, 셔터속도 :1/1000s, EV Shift : -2.0, ISO : 100

숲 속에서 홀로 햇빛을 받은 노란 꽃의 유혹.  마이너스 2,0이라는 강한 노출보정을 했음에도 밝게 빛난다.

그만큼 배경과의 광량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그 결과 배경과 완전히 분리된 사진이 연출되었다.

 

 


 

조리개 F3.5, 셔터속도 :1/210s, EV Shift : 0, ISO : 100

어디에서 어떤 빛이 들어와 이런 광경을 연출했는지 알지 못한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 그냥 셔터를 눌렀다.

 

 


 

조리개 F5.6, 셔터속도 :1/480s, EV Shift : -0.67, ISO : 64

아주 환한 날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어느 구석을 타고 빛이 들어와 조팝나무(맞나?  쉬땅나무인가?)의

하얀 꽃을 비추고 있었다.  너무 빛이 없어보이는 사진에 너무 강한 마이너스 보정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

이런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보정수치를 바꿔가면서 몇 장 찍어두는 것이 좋다.

 


 

조리개 F4.5, 셔터속도 :1/100s, EV Shift : -0.3, ISO : 100

나비의 색을 살릴 것인가, 하얀 꽃을 살릴 것인가 고민 많이 한 사진.  결국은 꽃을 포기하고 나비에 노출을 맞췄다. 

그래도 어두운 배경이 포함되어 있어 약간의 마이너스 보정으로 처리.  망원 줌 상태(35mm 필카 환산 486mm)였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1/500초 이상 짧게 끊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삼각대를 허리 벨트에 고정하고 1/100초로 고정시켰다.

 

 


 

조리개 F4.5, 셔터속도 :1/240s, EV Shift : -0.3, ISO : 100

숲 속의 보너스 사진 한 장 더.  남한산성 성곽을 따라가고 있을 때, 나무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사진을 한 장 선사했다.  낙엽의 색을 진하게 하기 위해 약한 마이너스 보정을

했다.  낙엽 뒤의 그림자는 빛의 방향을 말해 준다.  쓸쓸하면서 황량한 가을의 정취.

 

 

 

(2) 촛불

 

고등학교 시절에 촛불을 사랑한 적이 있었다.  깊은 밤, 촛불 하나 밝혀 놓고 그 놈을 바라보면서
그 속에 빠져들곤 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여친이 생일 선물로 올빼미 촛대를 선물했고, 그 녀석은
벽면에 드리운 그림자까지 포함해서 멋진 영상을 만들어 주었다.

 

그때 사용했던 카메라가 YASICA Electro 35라는 자동노출 카메라였는데, 별다른 조작 없이 멋진 촛불
사진을 만들어 주던 카메라였다.  삼각대가 없어 ISO 400 필름을 이용해서 의자 등에 받쳐 흔름림

없는 사진을 찍으려고 애쓰던 기억이 생생하다.

 

디카를 장만한 후 아직 촛불에 도전에 보지 않았다.  올빼미 촛대는 결혼과 함께 쓰레기통에 들어가
버려 마땅한 보조 악세사리를 구하지 못한 것도 한 가지 이유.  언젠가는 다시 촛불과 대화할 날이
오리라 기대해 본다.

 

 

 

(3) 불꽃놀이

 

경제가 발전하면서 한 여름 밤, 푸른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행사가 많이 늘었다.  불꽃놀이는 그
화려함 때문에 많은 사진가들이 탐내는 촬영 소재이다.

 

그런데 불꽃놀이는 자체가 광원이라는 점 때문에 자동노출에만 맞겨 놓으면 자칫 노출 초과되어 불꽃
의 색을 살리지 못하고 하얗게 튀는 사진이 나오기 십상이다.  약간의 마이너스 보정이 필요하며, 불
꽃의 궤적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낮은 ISO 감도와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서 촬영 시간을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불꽃 촬영시 유용한 것이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S 모드)에 -1 이상의 마이너스 보정일 것이다.  반면
지나친 마이너스 보정은 불꽃이 희미해져 효과가 반감되므로 자기 카메라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면 역시 보정치를 단계별로 바꾸어 촬영해 보고 경험에 따른 불꽃놀이 촬영 기법을 익힐 필요
가 있다.  이도 저도 귀챦다면 그냥 불꽃놀이 촬영 모드로 놓고 찍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외에도 더 다양한 상황 분류가 있을 것이다.

예들 들어 아기들 촬영시의 방법이나 모델촬영기법 등 피사체에 따라서도 촬영기법은 세분화 된다.
눈 온 다음날, 논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촬영할 때와, 모델을 대동하고 나선 설경 촬영대회,
그리고 인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설경은 같은 설경이라 해도 다른 촬영기법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분류는 주제별 분류에서 다뤄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가지 빛의 조건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마무리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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