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4월에 질문 올려주셨는데 늦은 답변이지만 아직 답변확정 된 답변이 없어서
이 기회에 저도 도움드리고자 답변 남겨드려요.
저도 그림을 좋아하고, 집안이 그림쪽이지만 어머니(전공자)의 극구 반대로 현재 이과쪽으로 공부를 했고,
자연대이긴 하지만 자격증을 따는 전문직이 목표인 과에 들어와있습니다. 저도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현타가 와서 다시 그림과 영상쪽을 잡고싶다는 생각에 몸부림쳤지만 지금 다시 마음을 잡고 졸업을 향해 가고있어요.
먼저 프리랜서를 꿈으로 한 점을 보면 질문자 분은 회사나 기관에 속해서 의무적으로 꼬박꼬박 그림
그려야 하는걸 싫어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어져요. 하지만 어디 기관이나 회사에 속해서 돈을 벌려는
분들을 보시면 정말 열심히 일하잖아요? 세상에 재능과 운이라는 것도 있긴하지만 그분들의 노력만큼
프리랜서로도 노력해야 정말 그분들처럼 먹고살만큼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그 각오와 노력을 알려드리
고자 먼저 프리랜서라는 직업의 안정성이나 수익성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직접 프린랜서 분들의
브이로그를 보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정말 직장에 들어가려고 공부하시는 분들만큼 열심히 사십니다.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구직을 계~속 해야하거든요.
정말 집이 부유하고 여유가 넘치지않는 이상 프리랜서를? 그것도 그림쪽으로 프리랜서를 잡는 건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인스타 마켓이나 인스타 일러스트로 직접 상품까지 만드는 경우는 정말로 그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매력적인 그림일 때 가능합니다. 세상에 그림 잘그리고 그림체 독특한 사람도 넘쳐나고 사람들의
취향도 심지어 제각각이다보니 절대 열심히 그린다고 그게 돈과 연결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길이에요.
너무 많은 것을 걸고 하기엔 좋지 않은 장사같아요. 전업으로 할 필요는 없을 것같아요. 전업으로 하려면 정말 인기가 많아야 하구요.
저도 잠깐 친구들과 인스타 마켓을 해서 수익을 내보았는데, 앵간 게으른 저도 가능할만큼 충분히 대학을
다니면서도 운영이 가능해요. 인스타 마켓들을 가볍게 보는게 아니라 일러스트로 인기를 얻어 수익까지 생각하시는데, 아직 어린나이에 질문자님이 그 좋은 젊음과 시간을 굳이 올인하기엔 아까운 장사라 생각됩니다. 정말 그림을 위해서라도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흥미를 더 확인해볼 수있으니까요.
요약 : 저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반대입니다.. 저도 자연계 공부 영 못해먹겠어서 한번 뒤엎으려(전과)하다가 마음잡고 다시 하고있어요. 아직까지는 전문직하나 잡아놓고 투잡으로 하고싶은거 하라는 엄마말씀을 따르고있어요..이번 휴학에서느낀건 제가 부지런 하면 역시 되는데...반성하게 되더라구요. 거기다 제가 저 좋은거 하자고 욕심부릴만큼, 과감하고 싶은만큼 과감해 질 정도로 집이 여유가 되지않는 것도 이유중 하나에요.
일단은 밑으로는 질문자님의 질문에 맞게 답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등학교는 애니메이션같은 특수하게 배우고 꾸준히 그림을 그려야 할 이유가 있거나,
더이상 다른 공부를 접고 그림만 그리고싶다거나, 대학을 그림으로 간다면 가면 좋겠죠.
안나온 상태에서는 분명 그런 고등학교나 학원을 나온아이들과 비교가 되고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
거에요. 그런상황을 고려하면 고등학교를 예술쪽으로 나와야겠지만, 일반 고에서 학원을 다니면서도 실기는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학원비냐, 예체능계열 학교의 학비냐는 감당할 수 있는 사정 나름이겠죠. (뭐가 어찌됫건 대학들어가려면 입시미술을 해야하고, 그것만이 조건이기때문에 막상 미술 전공으로 들어가도 그림못그리는 사람이 있다고도 합니다. 근데 학과들을 잘 살펴보시길 바래요 그냥 일러스트레이터는 굳이 학과 안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상품디자인이나, 영상기획 쪽이 아니니까요. )
2. 일러스트에 수학과학은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도 안되는 수학 화학을 끌고 여기까지 온만큼 하면
할 수 있는데 '안하지는 마세요'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행여 그림을 도피처로 삼고 있지는 않은가, 신중히
생각해주세요. 수학 과학만 됬으면 흥미있었을 직업이 있다면 그쪽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방학동안
중학교 수학과학은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때 안잡은게 너무 후회되죠. 혼자 생각은 들었지만 혼자 공부하는 게 쉽지안잖아요. 저는 차라리 그래서 미술학원보다 당장 수학 과학학원을 끊어서 돈아깝지않을 정도로 열심히 배워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 뒤 고등학교 때 대학고민을 훨씬 편하게 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그림을 그리던 글을 쓰던 할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한쪽뇌만 자꾸 쓰는 것보다는 수학과학 골고루 하면서 양쪽뇌를 의식적으로 쓰는게 아이디어나 구상을 짤 때 더 좋은 느낌이었어요. 괜히 공부잘하는 애들이 뭐든 잘한다~는 말이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으로 오는 아이디어는 없을 지라도 뇌를 여러 쪽에서 자극하는 건 그것 자체만으로 좋아서 벌써 수학과학을 포기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3. 이미 일러스트레이터이신분들이 인스타 하는 걸 많이 봐서 그런거겠죠? 실제사례를 찾는 것같은데 제가 그런 정보는 없지만 그냥 그림 잘그리면 일러스트레이터 분과 똑같은 팔로워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4. 무엇을 할 때 타격이 클지가 제대로 나와있지않은 질문이라... 자신의 꿈인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써는 일러스트만 그릴꺼니 일러스트만 잘하면 당연히 될텐데, 일러도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정확하게 생각해두시길 바래요. 결국 그리고 싶은걸 잘 그려내면 ok니까요. 미대 입시때문에 수채화가 신경이 쓰이시는 거라면 정말 재능이 없지않고서야 입시 학원에서 죽도록 그리면 됩니다. 그리고 입시미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제 주변 일반계에서 입시미술학원다니던 예체능친구는 매번 남들 야자할 시간에 학교마치자마자 도심지에 있는 미술학원가서 새벽까지 그리고 있곤했습니다. 그리고 또 수능치고도 실기남으니까 계속 그상태를 유지했구요. 정말 힘들어 했어요. 그리고 질문자님이 좋아할만한 그림도 아니에요 입시미술은. 계속 그리고 그리고, 정해진 틀안에서 그리다보니 미술전공 친구들이 입시미술은 학을 뗄정도로 싫어했어요. 제가봐도 그냥 그림그리기랑입시미술은 확실히 달라요. 인스타나 유튜브 찾아보면 대학 실기시험장 작품들 나옵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그림은 잘그릴때까지 그리면 그려집니다. 직업으로삼으려면 그때까지 억지로 그려도 흥미가 안떨어지는가가 문제죠.
5. 당연히 학원을 물으셨으니 미술학원이겠죠. 가서 기본기 인체관련된 상담을 받으시면 학원에서 맞춰줄거에요.
다만, 제 생각은 학교진학을 목표로 하지않고 취미나 투잡으로 생각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제 경험을 따로 말씀드릴게요. 저는 위에서 말했다싶이 전공자는 아닙니다. 거기다 저도 기본기가 정말 약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본격적으로 그걸 보안하고 싶어서 취미로 유튜브에 1분 크로키 들을 찾아서 매일 적어도 하나씩 그려보니까 효과도 좋고 금방 보완이 되고있어요. 주변인들도 제그림 보면서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하고요. 방법은 정말 여러가지에요 저처럼 그냥 크로키 독학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인체해부학책 보면서 크로키 연습하시는 분도 인스타에서 봤어요. 하지만 이러든 저러든 분명한건 급하신게 아니라면 혼자 연습만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요즘엔 그림 알려주는 미술쪽 유튜브들도 많고 학원선생님의 유튜브도 많고, 외국 애니메이터들 유튜브도 있어서 정말 자기가 찾아서 부지런히만 한다면 그림이 안늘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6. 절대절대절대절대~ '꿈을 포기'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말했고 심지어 직접 해본결과 대학다니면서 그림으로 수익창출 가능합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좀 포화상태긴하지만 거기도 좋고 정 안되도 마플샵처럼 대리로 상품을 만들어 배송까지 해주는 곳이있으니(수수료는 대박비싸더랍니다..허허...기본 제작비를 마플에서 부담하니까 제가 제 디자인 값좀 받자싶으면 상품가격이 엄청 뛰어버려요...전 가성비갑으로 이쁜 상품 만들고 싶은데ㅠ 기본 제작비 넘 비싸잉..)진짜 인스타샵 운영하거나 그런 매체로 홍보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많아요! 아이디어스나 인스타로 의뢰받아서 그림을 그릴 수도있고, 외주나 카페 메뉴판같은걸 그려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근데 상품같은 경우는 전 엄청싸게 팔고싶었는데 그게 공장이나 이런곳에 발주넣을때 상품을 많이 주문할수록 하나당 원가가 떨어져서 이것도 사실 사업이라 마플같은게 아니면 자기가 초반에 돈을 많이 부어야 해요. 근데 이 과정을 굳이 프리랜서로 하려면 결국 똑같이 알바하고 그돈으로 좀 붓고 해야할 텐데 이건 그냥 대학생활 하면서도 충분하죠..
그림에 대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잃지만 말고, 일단 과학 수학 잡으세요..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일단 무조건 과학수학잡으세요. 그리고 꿈을 쫓는 거 = 과학수학 포기하는거 이거 절대 아니고, 안되는 겁니다...
그림을 하고싶은 이유에 과학 수학을 포기하고싶다는 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그건 그것대로 제대로된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7. 돈을 버는게 어렵다는건 미술로 돈을 버는 걸 말하는 건가요? 일단 영 놀기만 한게 아니라면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돈은 벌 수있는데, 일단 자기가 살면서 얼마나 벌고싶은지를 생각해 보세요. 돈때문에 나중에 그림그리는게 싫어질 거라면 그냥 그림을 취미로 돌려서 그냥 행복하게 그림만 그리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8. 저는 초중고 꾸준히 그림과 글 두 부문에서 상을 쓸었어요. 시 단위로 하는 대회도 있었구요.
제 고등학교 생기부에는 3년동안 학교에서 열린 모든 글쓰기관련 공모에 수상경력이 있어요. 더 뻗어나가서 토론까지도요. 하지만 저는 글로 가지도 않았고, 그림으로도 안갔어요. 제 꿈인 영상으로도 가지 않고 이쪽으로 왔습니다.
집안사정 + 어머니가 전문직하나 잡고 제발 하고싶은거 부업으로 된다고 전공자로써 조언하셔서 거기에 설득되서 그런거죠..저는 영상은 하고싶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영상을 할지가 안정해져있어서 저도 일단 전문직 목표로하고 지금 하고싶은 컨텐츠들을 찾고있습니다. 최근에 비교적 뚜렷해져서 공부도 공부대로 하고 반대로 영상으로 시간을 보낼때는 더 기쁘게 보상개념으로 하고있죠. 지금에서야하고싶은 영상물들의 컨텐츠가 뚜렸해지는데, 만약 일단 학교를 밀어붙여서 전업으로 영상을 했으면 일단 성공에 대한 압박감이 엄청났을 것같아요. 전업과 서브로 할 때의 차이를 잘 생각해 주세요.
음... 그리고 지금 수상경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같아요. 섭섭한 말이겠지만 고등학교 때 수상이 역시 대학갈 때 더 중요하구요, 그쯤이면 미대 입시하는 애들이 상을 쓸어버립니다. 설득을 하려면 그런 상도 주요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할것같아요. 지금 하고싶은게 어떤 일러스트이고, 그림체를 갖추고,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어떤 절차를 펼칠것인지. 사실 짜다보면 지금당장도 경제적으로 은행거래 부분만 빼면 가능하지않나요?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여러사람들이 해놓은 길을 똑같이 가는 거라면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봐요. 인스타랑 그라폴리오같은 것들만 잘 운영해도 상품을 뽑아서 팔거나 의뢰들어오는건 그림실력만 되면 가능해요.
그리고 꾸준히 그리면 대학생이 되서도 공모전은 많아요. 지금 공부할 때 너무 짜증나고 보기만해도 아이디어가 벅차오르고 가슴뛰는 일을 바로 옆에다두고 이 재미없는 걸 하려니까 너무 답답했어요. (특히 대학에 예체능과 신방과 애들보고 있으면 너무 재밌어보이죠. 걔네가 하는 과제가 너무 재밌어보이고) 하지만 걔네는 걔네대로 의무적인 과제와 의무적으로 그려야하는 그림들에 질색을 하고 있어요. 특히 좋아하는 일로 평가받아야 하는 것도 사람따라 굉장히 별로인 일이기도 해요. 저도 현타를 받고 전과를 하려고 휴학을 했다가 휴학동안 지금 그림과 영상을 해보며 오히려 전과생각을 접었어요. 잠깐 시간내서 다시 부지런해지면 또 원하는 만큼 되니까요. 고등학교 이후로도 수학 화학에 시달리며 지금의 학과공부가 너무 싫고 눈은 자꾸 다른데로 돌아가고... 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어요. 그래도 막상 휴학하고 하고싶엇던 것들을 차근차근 해보니 억울함도 풀리고 이제 복학해서 학과공부를 바짝 열심히 해놓고 이거 하면되겠다 싶더라구요. 엄마 말이 너무 맞아서 짜증나는 일이기도 했죠. 저도 이쪽으로는 엄마가 전과도 허락하지않고 학비 아까워하시는 것같아서 알바해서 제가 제돈으로 영상학원 끊어서 다니려하고있습니다. 지금 유튜브랑 도서관에 유튜버들이 쓴 영상편집 팁보면서 어도비써보고있어요. 충~~~분히 부지런하기만 하다면 투잡으로 가능합니다. 그림은 정말 하고싶고 못놓겠고, 그렇다고 혼자두면 안할 것같으면 미술쪽진학하라고 하고싶어요. 제가 전과하려던 이유도 원래 학과공부하고 남는시간에 그림그리고 영상하면 내 욕구가 다채워지지않을까? 했엇는데 학과공부에 불만이 생기고 결국 공부를 미루면서하고, 또 시험이 있으니 공부를 안할 수도 없고...결국 자기가 공부를 미리 안해놔서 시간이 없었어요.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않았어서 제대로 그림과 영상을 할 시간을 잡지 못했어요. 그래서 애초에 내가 영상을 좋아하지만 강제성이없으니 자발적으로 잘 못하는 구나 싶어서 그냥 과를 바꿔서라도 강제성 부여하고 덤으로 하고싶은것도 하자로 전과생각을 한거였죠. 제가 느끼는 문제는 정말 중학교때 쯤에 기반 탄탄하게 해놨으면 그림 취미로하며 투잡으로 돈버는 지금 이것도 충분히 소화가능한 일정이라는 겁니다.
9. 부문마다 차이는 있지만 미대 들어가서도 조형하거나 프로그램쓰면 돈은 자비로 들어갑니다. 공예인 애는 공구들이랑 재료 다 자기가 사야되더라구요. 프로그램은 학과에서 교수님이나 친구들을 통하거나 자기가 불법으로 받지않으면 그것도 결국 자기 부담비용인거죠
10. 그냥 팩트인겁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원래 정말 태생 핏줄에 문과+예체능 기질이 흐르는 사람인데 제가 이과 기질까지 억지로 박아넣다보니 요즘 좀 차가워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진짜 자기 역량만 강화시키면 투잡이든 쓰리잡이든 가능하구요, 질문자님이 생각하신 꿈으로 가는 절차가 너무 구체적이고 '하기만 하면 된다'이면 가보는 것도 좋겠지만(왜냐하면 그 계획에 감당할 수 있을지도 다 고려하시고 짜신걸테니) 조금이라도 모호하고 불확실하다면 함부러 모든걸 올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얼마를 벌면서 살고싶은지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장녀기도 하고 저는 제 인생을 너무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해서 돈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투잡생각하고 너무 흥미없는 돈만생각한 쪽으로 가도 죽을맛입니다(제가 지금 약간 죽을맛)하지만 기왕하기로 했고 고등학교때 고민을 끝낸거니 잔말말고 일단 하자..생각으로 하고있어요. 근데 억지로 공부하다보면 또 기왕망할꺼 좋아하는거 하다 망하는게 훨낫겟다!!!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이길이 망할지 아닐지 생각보다는 하기싫어서 망한다는 생각으로 그런 생각을 한거니.. 일단 될때까지 노력은 해보려고요. 전공자이신 엄마랑 세대는 한참 다르지만 요즘 대학생 문과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다 같더라구요. '유익하고 배우면 좋지만 돈이 되지는 않을내용. 교양같은 내용. 전문지식이 아니다.' 라는 그런...ㅠ 그리고 제가 싫어하는 공부이긴 하지만 결국 자격증을 따고, 직장을 자리 잡으면, 배웠던걸로 계속 돈을 벌 수 있는 거잖아요? 결국 걔는 그쪽방면으로 제가 새로운 자격증을 시도하지않는한 딱 언제까지만 하면된다~는 기한이 있는 것도 장점인것같아요. 배운걸 직장일로 하는 거야 남들 다 직장생활 싫어하고, 배울때와 달리 직장을 다닐때는 또 돈을 받으며 일하는거니까. 이 자격증을 배울때 까지가 진짜 별로일 것이라는 어느정도 예상은 가능하죠. 대신 너무 그림과 글, 영상을 가끔하니까 좀 영감이 퍼뜩퍼뜩 안떠오르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것도 이번 휴학때 느낀건 매일 1분크로키나 일기쓰기 정도만 열심히해도 둔해지진않는 느낌... 진짜 부지런해야겠구나 느끼긴했어요. 본업하나 잡고 돈벌면서 취미로 하다가 요즘엔 유튭이나 인스타 같은 매체가잘되있으니 그걸로도 내 취미로 돈벌다가 본업보다 수익높아지면 이제 내가 좋아하는 일들 본업으로 올인해야지~~하는 시나리오가 이상적이긴 한데 역시 엄청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아야 하긴 하네요....이렇게 살면서 넘 부지런해야하고 힘든걸 생각하니까 갑자기 이 루트를 추천해지기 미안해 지긴하네요 ㅋㅋㅋㅋ...그냥 올인하면 분명 좋아하는 걸 하고잇다는 마음은 편할텐데~하고말이죠..저는 정말 집생각을 안 할수가 없는 처지라서요...하하하....저는 중학교때 놓친공부가 있어서 힘든거지만 질문자분이 나이가 꽤 어리셔서 가능성이 많으니 진짜 과학수학을 잡기만하면 그냥 마음대로 하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안되는 과목으로 자기 꿈을 제한하는 친구들을 많이봐서... 무튼 전공자가 아니라서 실무관련된 내용은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왠지 답변하는척 하면서 은근 제가 드리고싶은말을 잔뜩 드린느낌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