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부 갈등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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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2 여학생입니다
고민이 있어서요 진지하게 답해주세요
길게 느껴지지만 막상 읽어보면 별로 안기니까요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

저는 지금 댄스동아리에 속해있는데요
2학년끼리 만든 동아리인데 작년부터 활동했습니다

제가 축제에 너무 나가고 싶어서 작년에 들어가서 다같이 매일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런데 축제 일주일 전에 리더가 “우리 좀 못추는거 같은데..축제 나가면 선배댄스부랑 너무 비교되지 않을까..”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그래도 저는 지금까지 주말에도 집에서도 여름방학에도 꾸준히 만나서 연습한 노력을 봐서 나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과반수로 안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후배들을 10명정도 뽑고 새로운 곡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을 뽑을 때 댄스부를 나갈까 100번 고민했지만 후배들을 뽑으면 리더의 책임감이 더 커져 축제를 나갈 수 있지않을까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소속해있는데요.

새로운 곡을 언제까지 마칠건지, 총 몇곡을 할건지 정확히 정해야할것 같아서 리더한테 말도 했는데 결국 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불안합니다. 그런데 제가 만약 나갔는데 올해 그 댄스부가 축제무대에 나와서 춤추는걸 보면 미칠것 같아서 못나가겠습니다. 진짜 춤 좋아하면 너무 고민되고 미칩니다..

하지만 요즘엔 작년과 달리 2학년이 3명이나 빠지기도 했고 후배들도 들어오고 거기다 저는 목요일에 학원 때문에 일찍 연습실에서 빠져나와서 그런지 후배와 동갑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느낌도 듭니다. 연습도 적극적으로 안하게 되구요..제가 리더라면 후배들과 동갑들 연습 정말 잘 시킬것 같은데 걔가 리더일땐 그냥 50%연습하고 50%떠드는것 같아서 더 적극적으로 몸이 안움직이는것 같습니다.

점점 의욕이 사라지는데 혼자 축제는 못나가겠고 (망신당한 경험 있음) 다른 친구들과 나가려해도 동갑이나 후배들 중엔 춤을 좋아하는 애는 없고. 그냥 댄스부를 나가고 공부해서 댄스학원 가야할까요?(아빠가 따로 산 영어교제에 있는 영어시험 커트라인까지 들어오면 다니게 해준다고 했음)ㅎㅏ
어떡헐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약 나가야한다면 나가고 축제 때 걔네가 춤추는 타이밍엔 화장실에서 피신해있어야 할까요 ㅅㅂ^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