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소설 추천해주세요

BL 소설 추천해주세요

작성일 2009.05.23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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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가끔가다 심심할때 비엘을 보곤하는 소녀랍니다.

최근에 또다시 마구 땡겨서 (?) 추천을 좀 받고 싶은데요.

 

스토리/수위 뭐 이런거 전혀 상관없고요

수가 이쁘장하던 떡대던 찌질하던 다 상관없습니다.

 

그치만 무조건 글빨이 좋은 소설이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독특하고 재밌는 소재여도 필력이 따라가지 못하면 말짱 꽝이잖아요.........

제가 지식인에 비엘추천글을 대충 보고 왔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추천 많이 하는 소설들은 저랑은 별로 안맞더군요...

 

 

***여태까지 봤던 소설중 글빨 때문에 짜증나서 안봤던 것들이

 빅애플

 봄날의 봉천을 좋아하세요

 삼겹살

 하얀뱀

 웃음의 비밀

 절교 ( 이건 문장 하나하나를 따로따로 보면 봐줄만 했지만 전체적인 구성면에서 많이 떨어진감이 있었습니다)

 

등등이었는데요.... (굉장히 유명한데도 필력이 딸리는 소설들을 썼습니다)

이 소설들 쓰신 작가분들 소설도 앞부분 조금 보다가 안봤습니다.

 

 

***반대로 진짜 글빨에 반해버린 소설들이

 쿤칸칸의 남자

 나를 잃다

 광동수산/광동수산재개장

 잠복기 

 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등등입니다.

이 소설들 쓰신 작가분들의 다른 작품도 괜찮은게 많았습니다

 

 

 

정말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다른건 다 상관없습니다.

완전 하드해도 좋고 잠복기나 별이돌아오기를 기다리다처럼 씬은 단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그런것들도 다 좋구영

떡대수? 괜찮습니다. 임신수도 상관없어요

장르도 상관없서요

 

그저 필력/글빨만 좋으면 됩니다.

 

 

아 그리고 추천하신 소설 줄거리같은건 귀찮으시면 안써도 됩니다만

완결인지 미완결인지는 꼭 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당 ㅜㅜ 내공 50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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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필력 좋은 소설이라.. 아무래도 인터넷계다 보니 "필력"이라던지 "문체" 쪽에서는

조건에 맞는 소설 찾기가 참 힘들죠!! ㅠㅠ

나름대로 추천 드릴게요 //ㅛ// 일단 아주 유명한 소설은 뺐어요 ;;

순전히 제 판단에 따른 것이니 돌은 던지지 말아 주세요 ;ㅁ;

 

 

[leefail] 세상

전 이 소설을 보고 한참을 울적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우울'이 아니라 '울적'이네요..

시골에서 살던 수(현우)가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하숙(?)할 연립주택을 찾아가 지내요.

거기서 많은 선배들을 만납니다. 그 중 자신과 적대 관계에 있던 형조와 연인이 되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현우는 대학에서 손가락질 받는 존재가 됩니다.

현우는 왠지를 모르죠. -->여기서부터는 알려드리면 뒤의 재미가 감해질 것 같네요.

문체가 조금 남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체에서 애틋한 분위기가 흘러나옵니다. 추천!

- 외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겨울, 세상이었나...

완결 났습니다.

 

 

 

[네르시온] 소년기

 이 소설은 취향에 맞으실지 모르겠네요. 작가님 특성이 그런지,

"**는 문을 연다. 배가 고팠다. 냉장고 문을 열고 과일을 꺼낸다...."

뭐 이런 식의 현재와 과거 시제가 섞여 있는(?) 문체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괜찮더군요, 이런 필체도.

대학 사회복지과의 희원이 실습 경력을 쌓기 위해 가출청소년 복지시설로 갔다가

만난 정현과의 이야기에요.

개인적으로 강공 강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ㅅ// 좋았습니다. 싸움 잘하는 수가 좋아요<-

완결 있어용

 

 

[zina] 돌멩이입니다

1인칭 시점입니다. 소프트에요. 씬은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소프트 bl계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만큼 어느 정도 문체는 좋은 것 같더라구요.

또 신기한 것은 특별히 정해진 공(攻) 이 없었다는 것.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은성 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완결.. 났었던 것 같네요 ;;

 

 

[그웬돌린] 플라세보

이거 제목이 이게 맞나 싶네요. 그웬돌린님 작품은 많아서 가끔 헷갈려요()

두 명의 공(쌍둥이입니다)에 수. 미래물이에요.

구성이나 세계관 중에 이해하기 힘든 게 있긴 한데 그건 제 머리가 안 따라서인 것 같구요;;

수도 공도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걸로 기억해요.

그웬돌린님도 갈수록 향상되는 필체로 연대(?)별 작품에서 퀄리티 차이가 확연히 나죠.

플라세보는 상당히 완성도 있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완결 났어요.

 

 

 

[미즈하라] 핑크마블

이걸 제가 정말로 한참 전에 본 것 같네요 ;

수는 대형 여객선의 직원으로 들어가는데,

객실에 룸서비스를 위해 들어갔다가 사업가들의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제목에서도 예상되듯 블루마블의 일종의 패러디 게임이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 게임은 정말로 건물을 사고 파는 '실사 블루마블' 식의 게임이었던 것.

수는 공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몸으로() 일합니다.

음.. 문체는 꽤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할리퀸' 스토리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문체였던 듯.

역시 완결.

 

 

[악] 막스 예이슬러

나를잃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보셨을 것 같긴 한데..

악님 특유의 문체는 정말 킹 왕 짱이죠!!ㅠㅠ

정말로 감성 쪽에서 능수능란 하신 것 같습니다 ;ㅁ;

너를 가지고 싶다, I love you 도 함께 추천합니다.

역시나 완결입니다.

 

 

[월릉] 어떤 남자의 청혼

이 작가님도 팬층이 은근 두터우시더라구요 ;

공이 집사로 수를 고용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인데,

수가 정신적으로는 리드...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문체도 봐줄 만 했던 것 같습니다.

수가 너무 가정적이어서ㅋㅋ 조금 당황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집사인걸.

 

 

[샤하린] 5억

유명한 거 보셨으면 당연지사 이 작품도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뻔한 시놉시스에도 불구하고 샤하린님의 문체로 모든 게 허용되는 소설입니다 ㅠㅠ

정말 스토리 자체는 뻔한데...

학생인 공이 학교 음악선생님이면서 피아니스트인 수를 보고 뻑가(?)서

선생님 5억 줄테니까 나랑 사귀자!! 하는 내용이에요 ;;

 

 

[samk] sunny night

이분의 삼겹살을 보고 실망하셨다고 하셨지만 ;

공포증-삼겹살-37800-37800x37800 순으로 이어지는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보시면

samk님의 필체의 향상을 온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써니 나이트는 위 라인에서 서로 작품끼리 등장인물이 겹치는 등의 떡밥(?)이 나오는 것과 달리

전혀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samk님의 넷상 글에서 볼 수 없었던 씬이 나온다는 것도 볼거리죠

(37800은 소장판에서는 외전으로 씬이 있었다지만, 보고싶기도 하지만요!!)

 

 

[달빛노래] 특수요원 디온

외전 도망자 디온 있어요 ^

중년수에, 산전수전 다 겪은 수에, 경험 많고 알거 다 아는 수입니다!!<-

게다가 이공일수, 3p 등장합니다. 좋아요<-뭐

이 글도 네르시온님의 소년기처럼 문체 자체에서 시제가 섞여 나옵니다. 전 좋았어요<

미래물에 SF물입니다. 그렇다고 외계인 나오고 뭐 그런 건 아니고...

문체는 봐줄 만 한것 같습니다.

 

 

[아마긴] 밀랍인형폭렬학원가

내용 자체가 하드해서 전 처음 bl을 접했을 때에는 이 소설 읽다 접었어요()

하지만 지금 다시 읽으면 정말 상당한 대작입니다.

말할 것 없이... 그냥 읽으세요!! 처음에 잔인한 장면 나와도...!<-

 

 

[leefail] 훼손

글 작성하다가 갑자기 아차 이거! 하는 생각이 들어 올려요.

위에서 leefail님의 세상 추천했었죠 ;ㅁ; 이분은 정말 아마추어가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의

필력으로 유명하시니까요 ㅠㅠ 이분의 소설 열병도 추천 드려요

하지만 만약 종교적인 쪽으로 민감하시다면 읽지 않는 게 좋으실 듯 싶네요.

절에 방문한 손님과 동자승 간의 이야기거든요.

 

 

 

미숙한 답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전문 평론가가 아닌지라 문체에 대한 판단력 같은 건 부족하네요.

돌만 던지지 말아주세요 <-

 

 

쓴 건 다 완결난 거네요, 이제 보니()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 새우깡님의 '숨이멎다' (완결)

와나이거진짜 대박입니다 읽다가 제목그대로 숨이멎는줄^^;

스토리구성도 탄탄하고 글도 잘쓰십니다.

조폭물과 학원물이구요 강공강수물이에요

완결까지 봤을땐 정말.. 뭐랄까 영화 한편 본 느낌?

치밀하고 계산적이고 .. 암튼 꼭보세요ㅠ,ㅜ

외전으로는 코끼리무덤이 있구요

 

2. 쏘니님의 'nothing more' (완결)

굉장히 유명한 소설이구 인지도도 높은데

약간 취향탄다고 해야하나.. 취향따라 평가가 천지차이에요

전 재밌게 읽었다만ㅎㅎ 수위는 세구요

약간 충격적인 행동들도 꽤 있습니다

절대적인 약육강식의 세계의 소설입니다

 

3. 술취한님의 '꼭두각시' (완결)

광공.. 집착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결말도 상상을 초월하구요

근친물이구요 전.. 아직도 공의 치밀함과 잔인함과 집착이 생생합니다ㅡ,ㅡ;

구성도 탄탄하고 필력도 좋으세요~

 

4. '김금주'님의 모든소설

제가 좋아하는분! 글빨 장난아니시구

모든 소설이 맘에 들어요 추천드립니다

 

5. 아마긴님의 '밀랍인형학원폭렬가' (책으로는완결,이지만 넷상텍스트본은 미완)

유명해서 한번쯤 들어보셨을듯.. 근처 아는분들에게 책을 빌리시더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쥑이는 소설입니다

필력 스토리 흡입력 삼박자 딱딱맞구 다시없을 명작중의 하나ㅠㅜㅜ

전 운좋게 아는언니께 빌려읽었다만 요즘은 구하기 힘들더라구요..

 

밑은 읽었던 소설들중

필력좋고 스토리 좋았던 소설들이에요

(시간이 없어 설명은 생략해요;)

류운-return (책으로 나왔기때문에 넷상에는 완결본이 없을것같네요)

유우지-같은공기마시기

쏘니-The dead of winter(미완이지만 흡입력 쩔어요, 단점은..너무길다는거ㅠㅜ)

이순정-짐승(완결, 이거 개인적으로 음.. 말투가 낯설어서인지 심오했지만 글빨에 껌뻑죽은; 조선시대?가 배경입니다)

 

헥..이정도 추천드리구요

전 글빨 중상급정도에 공수취향에 맞춰읽는지라^^;

질문자님 취향에 안맞을수도 있지만 제가 지금껏 봐온

소설들중에 걸작중의 걸작 혹은 글빨에 흡입력에

미친듯이 읽어왔던 소설 몇 개 추천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