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력, 마나, 마력??? -판타지 소설책 위저드리와 에티우를 읽으신분...-

영력, 마나, 마력??? -판타지 소설책 위저드리와 에티우를 읽으신분...-

작성일 2004.08.06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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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리 라는 판타지 소설책을 아시나요?(무슨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핫핫;)

 

아무튼.. 어제 저희 언니가 위저드리라는 판타지 소설책을 빌려왔습니다.

 

 위저드리 1권에서 이런 부분이 있어요.

 


"왜 그러세요?"-주인공인 제드

 

"너... 혹시 마법을 공부한 적 있느냐?"-마도사 피스카

 

"없습니다만."-제드

 

피스카의 눈빛에 놀라움이 더욱 도드라졌다.

 

"정말이냐?"-피스카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제드

 

"그렇다면 오늘부터라도 내 밑에서 마법 수업을 해보지 않겠느냐?"-피스카

 

"네?"-제드

 

"마법을 별도로 배우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라면 네겐 굉장한 소질이 있는게 분명해.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영력이야. 넌 마도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아이야."-피스카

 

중간 말 생략)

 

"대단하다. 내 평생 동안 너 같은 영력의 소유자는 본 일이 없다. 마법사가 된다면

넌 모든 걸 손에 넣을 수 있을 게다."-피스카

 

 

이런 부분이 있는데요.

 

대게 판타지 소설책엔 마력이나, 아니면 마나라고 되어 있지 않나요?

 

둘다 잘은 모르겠지만.. 영력이 나오는 (판타지)소설책은 위저드리가 처음이였구요,

 

만화는 이누야샤를 봤는데..... 아래에 질문이 이씀..;;

 

 

1. 마력은 뭐고, 마나는 뭔가요?-구체적으로..-

 

2. 위에 위저드리 1권 부분에 피스카가 제드에게 너는 영력이 엄청나다,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잖아요. 영력을 다른 사람이 느낄 수 있나요?

 

3. 영력과 마력, 영력과 마나, 마나와 마력의 차이점을 자세히좀 가르쳐 주세요..

 

4. 이누야샤에서 나오는 (키쿄우나 카고메의)영력과 위저드리에서 나오는 영력은

쫌 다른것 같은데... 그 두개의 영력들의 차이점이 있나요? 있으면 좀 가르쳐 주세요.

 

 

위저드리에 관한(?) 질문은 여기까지 구요... 에티우에 대한 질문좀... 많아서 죄송합니다..

 

 

5. 에티우에서요. 몇권인지 생각이 나질 않지만 마법과 신성력은 상반된 성질이라고 하는데요, 정말로 마법과 신성력은 서로 상반된 성질인가요?

 

6. 만약 마법과 신성력이 상반된 성질이면요, 신성력은 어떤 마법과 상반된 성질인가요?

백마법? 흑마법? 아니면 두 마법 전부와 상반된 성질인가요?

 

7. 만약에 신성력을 쓰는 사람(신관이나..등등;)이 있는데요, 그 사람이 백마법이나

흑마법을 쓸 수 있나요? (에티우에서는 에티우가 신성력을 쓰면서 마법을 쓰던데.....)

 

 

 

P.S.

 

8. 마도사와 마법사는 같은거 아닌가요..??; 마도사가 뭐죠?

 

9. 마법사 로브나, 마도사 로브나.. 아니면 일반 (여행자들이 입는)로브나..

그런게 따로 다 있나요?(판타지에서 말이죠..;;;;)

 

10. 흑마법사라도 해도 백마법을 몇개 쓸 수 있나요?

그 반대로 백마법사라도 흑마법을 몇개 쓸수 있나요?

 

 

 

총 질문은 여기까지 구요.... 하하하.....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해보는건 처음.......

 

내공 걸구요.. 많더라도 자세하게 답변해 주시면 감사할께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1. 마력은 뭐고, 마나는 뭔가요?-구체적으로..-
->마력은 제 생각에 근래에 등장하는 판타지적인 요소에서인 마나(MANA)를
한자식 표현(아시다시피 아시아 판타지의 초기 설정은 일본의 한자 표현에서 기초 하였음.)에서 마나라는 개념을 차용하여 魔力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결론을 내리자면 마력은 마나의 한자단어 혹은 언어 차용이라고 볼수 있겠죠.

MANA는 판타지의 설정일 뿐만 아니라, 현대의 초현상에 작용하는 힘을 마나. 그런 현상을 믿고 작용이 실재한다고 보는 것이 마나이즘 이죠.
보통의 마나는 마법을 쓸수 있는 힘 혹은 FORCE라고 보는 시각이 다분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나라는 것은 뭐 초자연적 현상의 작용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 위에 위저드리 1권 부분에 피스카가 제드에게 너는 영력이 엄청나다,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잖아요. 영력을 다른 사람이 느낄 수 있나요?
->영력의 한자가 靈力이라면 영혼에 감응하는 힘을 영력이라고 볼수 있겠죠.
그치만 판타지에서의 이런 단어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보다보면 아예 판타지를 아니보는것만 못합니다. 판타지라는 소설의 장르적 특성이 개개인 작가의 어떤 설정에 의존하는 것이고 작가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인데 일반 대중소설이 아닌 이상 작가가 어떤 한 단어에 모티브를 갖고 이 단어를 이 분위기에 맞춰 차용했을 뿐입니다. 영력이라는 것은 원래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영적인 것에 감응 하는 힘입니다. 이것 또한 초자연적인 것이므로 마나라는 언어적 뉘앙스와 비슷할수 있겠죠. 영력을 다른 사람이 느낄수 있느냐......
마나든 영력이든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사람의 명상과 제어로 어떻게 할수 있는건 아니라고 보니다.

3. 영력과 마력, 영력과 마나, 마나와 마력의 차이점을 자세히좀 가르쳐 주세요..
-> 위 질문의 답을 보면 자세히 알수 있으실 겁니다.

4. 이누야샤에서 나오는 (키쿄우나 카고메의)영력과 위저드리에서 나오는 영력은
쫌 다른것 같은데... 그 두개의 영력들의 차이점이 있나요? 있으면 좀 가르쳐 주세요.
->딩연히 다르죠 견야차에 나오는 영매사 (혹은 퇴마사라고 보는게 더 타당 하려나?)의 영력은 영혼에 감응하고 그것이 만화 작가의 어떤 상상력에 의해서 다시 한번 변용되어서 등장하는 것 일테지만 위저드리에서의 영력은 또 다른 변용이 가해졌다고 보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변용이 가해질 수 밖에 없어요. 별다는 설정 설명이 없는 한 작가가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인데 독자들은 전혀 다른 의미로 혹은 그 작가의 의도에 근접한 의미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영력이라는 단어를 위저드리에서 썼다고 하더라도 영력이라는 의미는 작가에게서 한번 독자에게서 한 번 더 변용될수 있는겁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위저드리에서의 영력은 마나와 그 의미가 통하고 이누야샤에서의 영력은 원래 의미하는 영력과 같은 의의로 쓰여진 것 일 겁니다.(아 이 확신 없는 말투..ㅡ_ㅡ;)

5. 에티우에서요. 몇권인지 생각이 나질 않지만 마법과 신성력은 상반된 성질이라고 하는데요, 정말로 마법과 신성력은 서로 상반된 성질인가요?
->음 다른 판타지에서도 자주 설명하는 부분인데요. 마법은 '마'의 작용입니다. 신성력은 신의 작용이지요. 신과 마는 다릅니다. 신이 마법조차 창조했지만 그 성향과 담겨 있는 중심작용력과 성질이 쓰임에 맞게 재창조 변용되기 때문에 상반된 성질이라고도 할수 있겠죠..
1권 중에 에티우가 마법과 신성력을 익히면서 잠들기 전의 부분 같군요..

6. 만약 마법과 신성력이 상반된 성질이면요, 신성력은 어떤 마법과 상반된 성질인가요?
백마법? 흑마법? 아니면 두 마법 전부와 상반된 성질인가요?
->신성력은 예컨데 마의 작용과 상반된 성질이라면 백마법이던 흑마법이던 상반된 성질인듯 합니다.그렇지만 우리가 일반적인 견해로 볼 때 백마법은 주로 치료,
청소(?), 정령마법 등 으로 여기는데 백마법도 쓰는 사람의 성향을 구분하기 위한, (마치 좌익을 RED로 묘사하듯이...)방법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견해의 소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백마법이던 흑마법이던 쓰는 사람에 상관 없이 마의 작용임에 분명하고 그 마의 작용과 신의 작용은 상반된 성질 이다 라고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7. 만약에 신성력을 쓰는 사람(신관이나..등등;)이 있는데요, 그 사람이 백마법이나 흑마법을 쓸 수 있나요? (에티우에서는 에티우가 신성력을 쓰면서 마법을 쓰던데.....)
->몇 몇 신관이나 제사장이 약간이라도 등장하는 판타지소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저드리에서는 암흑신관이 마법을 사용합니다. 아주 능숙한 대마도사로 등장 합니다. 그 외의 것은 있다고 해도 제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소설이 있다면 추천 좀...
에티우의 경우도 약간 특별한 작가의 상상력일 뿐입니다. 에티우의 캐릭터적 특성상 뭔가 순수하고 특별한 에티우를 드러나게 하기 위한 작가의 상상력이겠죠.

8. 마도사와 마법사는 같은거 아닌가요..??; 마도사가 뭐죠?
->하하하. 뜻밖에 질문입니다. 보고 한참 웃었어요 물론 속으로..
작가가 어떤 용어를 쓰던지 그건 작가 개인의 창조된 어휘이므로...굳이 유별나게 갑작스럽게 등장한 용어가 아닌 이상 그 뜻은 대개 거기서 거기입니다.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어휘는 대부분 작가가 깊이 영향을 받은 소설에서 등장하는 어휘입니다. 예컨데 바람의 마도사와 바람의 마법사가 무슨 차이죠? 무사와 무술가는요? 한 글자의 어휘에도 궁금증과 호기심을 보이는 님의 놀라운 능력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마도사를 한자로 써서 풀이해 볼까요? 마의 작용의 길을 걷는 선생? 선비?
마법사는 마의 작용에 의한 방법을 쓰는 선생? 선비? 사람?
결국 비슷한 말이라는 겁니다.

9. 마법사 로브나, 마도사 로브나.. 아니면 일반 (여행자들이 입는)로브나..
그런게 따로 다 있나요?(판타지에서 말이죠..;;;;)
->글쎄요 특별한 기능을 부여하고 본인이 제작했다거나 혹은 학파의 문양이 그려져있다면 마법사의 로브가 될수 있겠고. 일반 여행자, 모험가의 로브는 글쎄요..
뭔가 아무 기능도 없을 것 같고 그렇지 않나요.;
판타지에서도 마법사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전용 로브를 입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매직스쿨 켈라드리안에서는 주인공이 그 학교 전용 로브를 입고 입학하는건 본것 같군요. 그 외엔...

10. 흑마법사라도 해도 백마법을 몇개 쓸 수 있나요?
그 반대로 백마법사라도 흑마법을 몇개 쓸수 있나요
->저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질문 중 하나군요. 그렇지만 이 한 문장이 답을 대신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마법의 기초는 같다."

음 지금까지 제 견해를 쭉 풀었는데요..
저도 님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긴 답을 써 본적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