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전체 내신성적이 3.4가 나왔습니다.
1. 제가 갈 수 있는 서울권이나 유명한 대학들을 알려주세요!
먼저 전국 문창과 운영 대학의 목록으 붙이겠습니다. 서울권 학교들을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대학의 이름을 누르시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예전의 목록을 확인하여 없어진 학교와 바뀐 곳을 정리했습니다. 학교의 이름을 클릭하시면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서울소재대학
지방소재대학
-4년제
3등급 초반이면 위의 학교들에 모두 지원, 선발이 가능합니다. 성적전형을 지원할 경우 일부 서울소재 대학은 1.9~2.5등급이 필요합니다. 실기전형의 경우 동국, 숭실, 중앙은 3등급, 명지, 명지전문은 4.5등급, 단국, 조선, 추계예술, 한양여자는 5등급, 서울예술은 6등급이 평균 합격 내신등급입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문창과 운영대학(실기대학)
학생들이 선호하는 문예창작과 운영 대학은 4년제에 동국, 명지, 숭실, 중앙, 2~3년제에 명지전문, 서울예술대학이 있습니다. 지역에 따른 요인도 있고 학교의 명성에 관련된 것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다수의 학교가 실기전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기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곳과의 창작능력 차이로 인해 실기를 없앴던 학교도 다시 실기전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기를 보는 대학은 대부분 성적보다 실기를 높게 봅니다. 물론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의 대학들은 성적과 실기를 동시에 만족해야 입학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평균 2등급을 만족해야 갈 수 있는 곳에 3~4등급으로도 지원, 선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실기의 장점이죠. 평균 3등급을 만족한다면 학생들이 선호하는 문창과 운영 대학에 거의 모두 지원과 선발이 가능합니다. 수시는 동국, 중앙, 정시는 단국, 명지, 숭실 등이 있습니다. 전문대에는 명지전문(수시)과 서울예술(수시, 정시) 등이 있습니다. 동국, 숭실, 중앙은 3등급 이상, 명지와 명지전문은 4.5등급, 단국은 5등급, 서울예술은 6등급 선발 가능합니다.
말씀하신 3.4 등급 내신이라면 성적전형으로는 서울권 보다는 경기권에 지원하는 것이 낫습니다. 경기권에서 커트라인이 대략 3.4 등급 정도입니다. 서울권은 2.7 등급 정도이며입니다. 유명한 학교들만 말하자면 서울권은 1 등급 중후반에서 2 등급 극초반, 경기권은 2 등급 중반 정도입니다. 동국, 명지, 숭실, 중앙, 경기, 한경, 한신 등의 학교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실 수 있는 상황이라면 서울에서도 3 등급 초중반, 경기권에서는 4 등급 초반까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기전형에 지원하실 경우 지금 말씀하신 성적이라면 실기전형 어느 학교에나 문제 없이 지원과 선발이 가능합니다. 실기전형에서 중요한 것은 평균정도의 성적과 실기실력이니까요. 실기전형에서는 4년제가 대부분 평균 3~4 등급, 전문대학은 대부분 5~6 등급 정도입니다.
2. 그 학교들의 기준점과 등급컷, 내신성적들을 알려주세요!
2017학년도에 실기전형을 시행했던 학교들의 목록을 붙입니다. 모두 지원하실 수 있고, 선발 가능성도 있는 학교들입니다.
2017학년도 입학 문예창작과 수시/정시 실기전형 대학 반영비율 요약
-수시
단국 - 실기 70% + 학생부교과 30% (국어 40% + 영어 50% + 사회 10%, 4.5등급)
동국 - 실기 60% + 학생부교과 40% (국수영사과에 해당하는 과목 중 상위 10개, 3등급)
조선 - 실기 66.6% + 학생부종합 33.4% (국수영사과 + 출석, 5.2등급)
중앙 - 실기 80% + 학생부교과 20% (국수영사 전과목, 3.34등급)
2~3년제
명지전문 - 실기 70% + 학생부교과 30% (전과목. 고교 1~2학년 성적만 반영, 4.6등급)
서울예술 - 실기 80% + 학생부교과 20% (국어 + 영어, 4.3등급)
한양여자 - 실기 80% + 학생부교과 20% (전과목. 고교 2학년 성적만 반영, 5.8등급)
-정시
단국 - 나군. 실기 60% + 수능 40% (국어 40% + 영어 60% 한국사 응시 필요, 4.4등급)
명지 - 나군. 실기 60% + 수능 40% (국어 36% + 수학 18% + 영어 36% + 탐구 10%, 4.5등급)
순천 - 다군. 실기 50% + 수능 50% (국어 33.% + 영어 33% + 수학, 탐구2과목 중 택1, 5등급)
숭실 - 다군. 실기 70% + 수능 30% (국어 50% + 영어 50%, 3등급)
추계예술 - 가군. 실기 60% + 학생부(출석포함)20% + 수능 20% (국어 60% + 영어 40%, 5등급)
2~3년제
서울예술 - 실기 60% + 학생부교과 40% (국어 + 영어, 4.3등급)
한양여자 - 실기 80% + 학생부교과 20% (전과목. 고교 2학년 성적만 반영, 5.4등급)
위의 단국과 조선, 중앙, 순천, 서울예술을 제외하면 모두 서울 내에 있습니다. 실질반영비율은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모집요강에서의 비율은 위와 같으며, 실질적인 실기의 반영비율은 표기된 것보다 10~20% 더 높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명지전문은 최저 7등급, 서울예술은 최저 8등급, 한양여자는 최저 7.8 등급으로 합격한 기록이 있습니다.
3. 문예창작과와 비슷한 학과들을 소개해주세요!
한국어문학과, 극작과, 스토리텔링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들은 문창과와 크게 다른 점이 없는 학과들입니다. 문창과의 바탕에서 약간씩 다른 것들을 하나 둘 덧댄 학과들이며 학과소개나 교과목소개에서 이러한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문과는 비슷하다고들 알고 있으나 국어에 대한 연구를 하는 곳이고, 문창과는 글을 직접 쓰는 실습을 위주로 하는 곳입니다. 목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일단 여기에서는 제외하겠습니다.
4. 제가 글쓰는 직업을 하고싶긴한데 방송쪽으로 많이 치우치긴싫어서.. 광고쪽이나 또 다른 글쓰는 직업들을 소개시켜주세요! 방송쪽 직업도 힘들지 않다면 소개해주세요!
글쓰는 직업은 방송쪽과 거리가 좀 먼 편입니다. 방송작가는 일단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창작자가 아니며, 방송제작자에 더 가깝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광고카피, 드라마, 영화시나리오, 게임시나리오, 희곡, 기자, 편집 등의 일이 글을 쓰는 일입니다. 아래에 문창과 진로에 관한 글을 붙이겠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진로-
신춘문예나 각종 문예지 등을 통해 등단함으로써 시, 소설, 비평, 시조, 아동문학, 희곡, 시나리오 등 모든 문학 장르에 걸쳐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는 것 외에 아래와 같이 관련 실무 분야로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다.출판사 : 출판기획, 출판마케팅, 편집 및 교정광고회사 : 광고기획, 광고마케팅, 카피라이터신문, 잡지사 : 기자, 편집업무방송국 : 구성작가, 드라마작가이벤트사 : 이벤트 구성작가학원 : 국어, 논술, 글짓기강사프리랜서작가대학원 진학 : 문예창작과, 국문학과, 기타 (출처 :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소개 페이지)
물론 위에 나열한 직업들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과의 졸업생들처럼요. 그리고 무수히 많은 서류탈락, 면접탈락도 가능할 겁니다. 평범한 다른 졸업생들처럼요. 과의 특성으로 취직하기에는 좋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취직은 역시 전기(전자), 화공, 기계죠.
흔히들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대학이 취업공장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대학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심화학습하는 고등교육기관입니다. 취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배울 수도 있고, 오로지 취직을 위해서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 졸업생의 60~70% 정도가 전공과 관련 없는 직업을 선택합니다. 심지어 거의 모든 직장이 신입 사원에게 모든 일을 처음부터 가르쳐야만 합니다. 이게 사실입니다. 이래도 대학이 취업공장일까요? 원하는 직업, 원하는 보수에 대학과 전공이 도움 된다면 물론 좋겠지요. 하지만 사실상 그런 것은 어렵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 선택하는 건 어떨까요?
5. 수학안보는 곳들을 알려주세요!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학교는 수시에서 단국, 동국(상위 세 과목 선택), 서울예술, 한신입니다. 정시에서는 단국, 서울과학기술, 서울예술, 순천(선택가능), 숭실, 조선, 추계예술, 한남(상위 세 과목 선택), 한신(선택가능) 등이 있습니다. 올해 모집요강이 확정되지 않은 곳도 있으므로 매달 한 번 씩은 지원하실 학교의 입학처에서 모집요강을 확인해보세요.
6. 앞으로 제가 뭘 해야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준비에 대한 답은 사실 쉽습니다. 다만 그것을 실천하는 일이 어려울 뿐입니다. 답은 질문자께서도 알고 계실 겁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글을 열심히 쓰는 것입니다.
문창과 대학 진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내신, 수능성적, 실기실력입니다. 이것은 꾸준한 학과 공부와 창작을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노력하지 않고서 갑작스레 성적이 올라 가겠습니까? 그러길 바라는 것은 도둑이 남의 재산을 훔쳐내어 한 순간에 부자가 되고자 하는 심보와 같습니다. 도둑질은 가끔 성공이라도 하지 공부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가 않습니다. 힘들겠지만, 꾸준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창작은 그 단계에 있어 준비가 필요합니다. 글을 쓰려면 일단 알아야 합니다. 모르면 쓸 것이 없습니다. 내 머릿속이 비어있는데 밖으로 꺼낼 것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다독(多讀)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내 머릿속을 채우고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나도 알게 하는 일입니다. 그 다음 다상량(多商量)입니다. 이것은 헤아린다는 뜻이지만, 많이 생각한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알게 된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남의 흉내를 내는 앵무새와 같지 다를 바가 무어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을 글을 써도 남과 같은 글을 또 쓰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생각까지 준비가 되면, 그때 창작을 열심히 하십시오. 아무리 아는 것이 많고 생각을 많이 했어도 직접 글로 쓰지 않으면 쓰는 방법을 알 수 없습니다. 운동선수가 아무리 이론에 밝다고 한들 실제 연습하지 않은 운동을 잘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과 같습니다. 글을 많이 쓰면서 말의 순서를 다듬고, 단어의 사용을 익혀야 합니다. 이것을 다작(多作)이라 합니다. 이것은 송나라의 문인이었던 구양수의 말을 가져온 것인데, 일반인과 궤를 달리하는 천재가 아니고서야 금과옥조로 여길만합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왜' 입니다. 내가 왜 책을 읽는가, 왜 쓰는가, 왜 생각을 하는가, 저것은 왜 저런가, 무엇이 왜 그러한가 등의 생각을 가지고 해야 해답도 찾을 수 있습니다. 요컨대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때 왜 해야 하는가를 모르면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자신을 납득시킬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으시면 창작이 좀 더 편해지시리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을 때 그저 막연히 좀 읽어야지...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한 달에 한 권, 한 주에 단편소설 하나 정도 읽고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아주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꾸준히 독서를 하지 않은 이상 더욱 부지런히 지식을 쌓고, 문인들의 글을 감상해야 하겠지요. 그 문장과 단어, 상황, 표현을 잘 보고 나와 무엇이 다른가, 어떻게 써야 하는가 잘 생각해야 합니다.
창작, 실기에 도움이 필요하시면 제 네임카드의 카페에 글 남겨주세요. 도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