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추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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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3.10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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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 거리진않고 길지도 않은 좀 ..하늘하늘한 시? 푸른 들어가고 그런 시로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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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편지................곽재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은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고

눈시울이 붉어진 인간의 혼들만 깜박이는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그 시각에

아름다움은 새벽의 창을 열고

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이제 밝아올 아침의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락 꽃향기를 맡기 위하여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새벽 편지를 쓰기 위하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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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處女)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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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김남조

생명은

추운 몸으로 온다.

벌거벗고 언 땅에 꽂혀 자라는

초록의 겨울보리

생명의 어머니도 먼 곳

추운 몸으로 왔다.

진실도

부서지고

불에 타면서 온다.

버려지고 피 흘리면서 온다.

겨울나무들을 보라.

추위의 면도날로 제 몸을 다듬는다.

잎은 떨어져 먼 날의 섭리에 불려가고

줄기는 이렇듯이

충전 부싯돌임을 보라.

금가고 일그러진 걸 사랑할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상한 살을 헤집고 입맞출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생명은

추운 몸으로 온다.

열두 대문 다 지나온 추위로

하얗게 드러눕는

함박눈 눈송이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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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하늘을...........................김수영

푸른 하늘을 제압(制壓)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웠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修正)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飛翔)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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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 도종환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별빛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사랑은 고통입니다.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던 것들을

우리 손으로 허물기를 몇번

육신을 지탱하는 일 때문에

마음과는 따로 가는

다른 많은 것들 때문에

어둠 속에서 울부짖으며

뉘우쳤던 허물들을

또다시 되풀이하는

연약한 인간이기를 몇 번

바위 위에 흔들리는 대추나무 그림자 같은

우리의 심사와

불어오는 바람 같은 깨끗한 별빛 사이에서

가난한 몸들을 끌고 가기 위해

많은 날을

고통 속에서 아파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건널 수 없는 강을

서로의 사이에 흐르게 하거나

가라지풀 가득한

돌 자갈밭을 그 앞에 놓아두고

끊임없이 피 흘리게 합니다.

풀잎 하나가 스쳐도 살을 비히고

돌 하나를 밟아도

맨살이 갈라지는 거친 벌판을

우리 손으로

마르지 않게 적시며 가는 길 입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깨끗이 괴로워해본 사람은 압니다.

수없이 제 눈물로

제 살을 씻으며

맑은 아픔을

가져보았던 사람은 압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고통까지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서로 살며

사랑하는 일도 그렇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도 그러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우리 몸으로 선택한 고통입니다.

잘 활용하시고 행복하세요^^*

더 필요하시면 언제든 SOS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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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 거리진않고 길지도 않은 좀 ..하늘하늘한 시? 푸른 들어가고 그런 시로 추천해주세요

* 해당화, 알 수 없어요(한용운)

*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정현종)

* 내가 사랑하는 사람, 봄 길(정호승)

* 민지의 꽃(정희성)

* 새벽 편지(곽재구)

* 산(김광섭)

* 산이 날 에워싸고(박목월)

* 국화 옆에서(서정주)

* 대숲 바람소리(송수권)

* 겨울 강가에서(안도현)

* 채전(유치환)

* 산길에서(이성부)

* 오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김영랑)

* 그대 생의 솔숲에서(김용택)

* 배추의 마음(나희덕)

* 꽃씨(문병란)

* 찔레(문정희)

* 촉촉한 눈길(김상옥)

* 파밭 가에서(김수영)

* 들길에서 마을로, 수선화 그 환한 자리, 첫사랑(고재종)

* 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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