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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황태잔데 바로 황태자 된 케이스가 아니고 좀 싸움같은 거 있어서 두번만에 됨
많이 병약하고 예민+까칠 그리고 책많이 읽는 고고한 선비타입. 존나 도도함

여주는 권력가 실세 딸인데 도도하고 좀 악독?한면도 있고 정치적인 인물이야.

여주랑 남주는 어릴때 잠깐 추억이 있는데 얘네가 시문같은 걸로 서로 주고받으면서 대결?같은 거 함. 둘다 존나 도도하고 팽팽해 ㅋㅋㅋㅋ근데 여주가 지고 여주 창피해서 나가버리는데 그때 자기 책을 두고 나가.

그리고 남주가 황태자 되고나서 여주랑 혼인해. 여주네 가문이 권력때문에 둘이 억지로 혼인시키는데 서로 호감은 있었어. 근데 황제가 여주네 가문때문에 독살당해. 이게 정확히 누군지 기억은 안나는데 외삼촌인가 암튼 그럼. 남주는 증오심에 불타서 여주랑 혼인해서 황제가 되고 여주는 진짜 씁쓸해 해. 그 가문사람이 황제는 너를 좋아하는게 틀림없으니 황제를 꼬셔라 이러고 여주가 속으로 다 알고서 그러셨구나. 그러면 내 마음도 아실까? 이러면서 자조하거든? 이때 여주 좀 불쌍했음. 남주, 여주 말고는 다른 여자랑도 안 엮이고 맨날 책 보는 선비같은 황제야. 그리고 어느 소설과 다를 것 없이 여주네 가문 다 척살당함. (이건 기억나서 추가!)그러면서 여주 어린 남동생도 불타 죽고 그것때메 여주 유산해. 유산한 여주가 그때부터 복수심 불타서 천천히 자기 세력만들어.

근데 이 남주가 엄청 병약해서 이걸로 여주가 황제에게 복수하거든? 신하들이랑 정책 논하는 타이밍에 여주가 등장하는데 묘사 겁나 드라마틱해 ㅋㅋㅋ 존나 내가 보면서 기빨리고 긴장됨. 여주가 등장하니까 신하들이 다 머리 숙여. 마치 여주가 황제인 것처럼. 남주랑 여주 둘다 서로 애증쩌는 눈빛으로 쳐다보거든? 글이지만 다 느껴지잖아요 퓨ㅠㅠㅠ 이 장면 뭔가 머릿속으로 상상되더라.

여주가 황제한테 가까이 다가서니까 남주가 기침하다가 비틀대, 그래서 여주가 부축해주면서 눈물 어린 얼굴로 몸을 보호하라 뭐 이런말 하니까 남주가 여주 귓가에 대고
가증스럽다 이런 비스무리한 말 해. 그러니까 여주가 막 눈물 쏟으면서 남주 걱정함 ㅋㅋㅋ존나 연기쩔었음. 근데 그게 연기랑 진심이랑 섞여서 ㅠㅠㅠ 신하들이 옆에서 황제를 보필해서 정사 돌봐달라 이런 식으로 말하고 막 부추겨. 다 짜고 침. 황제편 아무도 없어 ㅠㅠ 황제 충격받아서 쓰러질 뻔하니까 여주가 황제 품에 안고서 신하들한테
이제 자기가 폐하 옆에서 모실거다, 내 뜻이 곧 폐하의 뜻이다 이러면서 폐하를 모셔라, 황제를 완전히 병약한 환자취급함.ㅠ 남주는 진짜 허망한 얼굴로 부축받듯이 끌려나가 ㅠㅠ이때 찌통 ㅠㅠ 그리고 남주가 결국 죽는데 죽을때까지도 여주랑 맨날 싸움. 근데 그 싸우는 게 다 애증 ㅇㅇ 어의가 다 죽을 것같다고 말하고 진짜 다 죽을 것 같다가 잠깐 살아나, 남주가 여주 붙잡고 아직 다 네껏이 아니라고 악착같이 살려고 애쓰거든? 여주는 남주가 죽었으면 하는 바람+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이런게 섞여서 그때 막 벌벌 떨면서 눈물 흘리는 걸로 묘사되는데.. 진짜 악독+유약 스러움 .....
결국 남주 죽고 남주가 죽고 나서 남은 남주 물건들 다 무덤행인데, 여주가 남주 방에서 옛날에 자기가 잃어버렸던 책 찾음. 근데 책이 정말 다 낡아빠짐. 책보는 장면 묘사가 많은데 이때 다 여주 생각한거 ㅇㅇ여주랑 시문 대결(?)이거 할때 여주가 책에다가 꽃을 꽂아뒀는데 그거 그대로 다 있어. 남주가 책 보는 장면같은 게 다시 묘사되는데 그때 남주 심정 다 묘사해줌. 여주랑 혼인 전- 혼인 후- 애기 유산 될때(이때 울어ㅠ)- 그리고 병약한 황제 마지막. 그래서 여주가 이 책 부여잡고 소리 없이 오열함.
여주는 어린 황제(자식 아님)대신 수렴청정하다가 늙어 죽는데 죽을 때 이 책 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