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송태섭
단신에 스피드를 살린 농구 스타일의 소유자로서 작중에서 '문제아'라고 언급되지만 강백호나 정대만처럼 꿈도 희망도 없이 비행만 일삼던 시절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전국대회 도내 예선전 1차전에 등장했을 때 능남의 안영수가 북산의 에이스 가드라고 박경태에게 소개할 정도로 다른 팀의 선수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농구는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러나 귀에 피어싱이 있으며 염색을 한 건 아니지만 파마까지 한데다 가끔 선글라스도 끼는 등 멋부리기로는 단연 북산 제일로 당시의 기준으로는 복장도 불량한 편이 었습니다.
성격상 꼭지가 돌면 앞뒤 안가리고 달려드는 경향이 있어 정대만과 폭력사태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능남과의 연습경기까지는 참여하지 못하다가 퇴원 후 학교에 돌아온 것이 첫 등장이었습니다. 강백호와는 처음 만났을 당시 그가 농구부 매니저 이한나와 같이 있는 걸 보고 다짜고짜 주먹다짐을 벌인 덕분에 첫 인상은 최악이었죠.
그러나 이한나를 좋아하고 있지만 고백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나가던 강백호가 우연히 목격한 뒤 그것을 가지고 놀리다가 뜨거운 눈물을 보여준 것에 당황합니다. 그리고 송태섭은 진학 이후 농구를 계속할까 망설인 적이 있었는데 농구부 연습 중 부원들을 격려하는 이한나를 보고 반해서 전국대회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녀도 날 봐줄거라며 농구부에 입부한 계기를 말했습니다. 송태섭이 10번 차인 걸 이야기하며 '쳇... 이런 걸 뭐하러 이야기했담...'이러는데 강백호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아냐 그 마음 너무나도 이해해...'라고 수십번 퇴짜 맞은 경험과 한 여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애니에서는 이 부분에 양호열 일당이 10번 차인 거 가지고 절망하듯이 울던 그에게 '겨우 10번 차인 거 가지고 뭘 그러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구! 백호에 견주면 아무 것도 아니야! 하하하하!'라고 약올리던 걸 생각하며 '그럼, 걔들이 말하던 백호가 바로 너?' 라고 하는데 강백호는 바로 양호열 일당을 생각하며 '그 녀석들!'이라고 분해하는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각자 몇 번이나 차였는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음 속으로 서로를 동정하죠. 애니에선 송태섭은 속으로 '난 한나가 있는데 50번이라니! 이 녀석 그 녀석들이 말한대로 나보다 훨씬 불쌍하잖아!' 강백호도 '나에게는 소연이가 있는데 이 녀석은 쳐다도 안보는 한나 선배를 바라보고 농구에 매달리다니 기특하면서도 불쌍하네'라고 생각하며 마음이 통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어제만 해도 서로 들이박고 주먹질하기 직전이던 둘이 어깨동무하며 들어오는 것을 보고 채치수는 불길함에 걱정하고 이한나는 대체 무슨 일인지 황당해했으며 서태웅은 바보가 하나 더 늘었다며 한숨을 채소연이나 다른 농구부원들은 그저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대만이 농구부를 부수러 체육관에 찾아옵니다. 송태섭은 농구부의 안위를 생각해 처음에는 그만하라며 정중하게 고개도 숙이고 맞아도 반격도 안 하다가 정대만 패거리 중 한 명이 이한나를 때리자 화가나 죽여버릴 기세로 달려들어 날아차기로 넘어뜨린 뒤 신나게 두들겨 팹니다. 그리고 특유의 순발력을 살려 철이의 기습공격을 가볍게 피해내고 반격을 하는 등 상당히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준데다가 심지어 마운트까지 했지만 잠깐 방심을 한 사이 두들겨 맞게 됩니다.
안 감독의 등장으로 정대만이 개심을 하고 농구장 폭력사태는 마무리 되었으나 싸움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삼포고와의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킵니다. 그러나 경기 중 안한수가 폭력 사태에 연루되어 벤치에 앉아있는 멤버들에게 또다시 싸움을 할거냐고 물어보자 안하겠다고 대답한 뒤 기회를 얻어 마침내 교체 출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답변확정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