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에서도 이유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지요. 작가와 관계자만 아는 부분. 극장판 같은 곳에 등장하는 것은 로우 인기 때문이라 봅니다. 밀짚 일당 외에 인기가 좋은 캐릭터들이 몇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로우입니다. 팬들이 좋아하면 등장시켜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지요. D를 숨기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이라고 해야겠지요. 사실 로우뿐만 아니라 많은 원피스 D 일족들이 D 이름을 숨기고 있습니다. 자의든 타의든요. 로저의 경우도 원래 골 D. 로저가 본명이지만 세간 사람들 대부분은 골드 로저라고 부릅니다. 이건 세계정부 측에서 로저의 D를 오히려 숨기려고 하는 형태지요. 그리고 드래곤도 거프가 워터세븐에서 루피에게 아빠 알려주면서 얘기할 때 풀네임을 터뜨릴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드래곤 풀 네임을 몰랐습니다. 검은수염도 마샬 D. 티치라는 본명이 있지만 대부분 티치라고만 부르거나 검은수염이라고 부르지요. 심지어 최근에 비비도 D 일족이란 것이 밝혀졌지만 알라바스타 왕족 네펠타리 가문 자체가 세계정부 수립했을 때의 20개 왕족 중 하나였기에 아마 누구도 비비 가문이 D 일족이란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을거구요. 그런데 여기도 계속 D 이름을 숨기고 있는걸 알 수 있지요. 아직 D 일족의 비밀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도 뭔가 이유를 명백하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D가 신의 숙적이라고 불리고 있기 때문에 천룡인의 숙적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고 공백의 100년과 연결이 되는게 명백한 상황이라 이런 과거의 관계 때문에 D라는 이름을 가진 자는 해를 입지 않기 위해 숨기려고 하고 세계정부에서도 뭔가 민간에서 반정부 흐름이 될 수도 있거나 해서 애써 피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우가 루피를 도와주는 것은 루피가 D이기 때문에 도와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것이 지금은 가장 유력해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미 2년 전에 이반코프가 이유를 물었을 때 로우는 도와줄 이유도 없고 친절이 불안하다면 뭔가 구실을 붙일까? 라는 답을 했습니다. 이반코프는 여기에 대해 됐다면서 직감이 몸을 움직이는 때가 있다고 그 이상의 질문은 안했지요. 2년 후에 루피도 고맙다고 했지만 로우는 고마워할 것 없다면서 그 때 변덕이라고 얘기하지요. 이게 현재는 표면적으로 나온 로우가 루피 도와준 이유입니다. 그런데 사실 말이 안되긴 하지요. 변덕 같은 것이라면 본인이 정말 쉽게 루피를 빼내서 나온 정도는 되어야하는데 굳이 위험한 곳에 동료들까지 모두 끌고 갔단 말이지요. 아무리 잠수함이라고 해도. 게다가 실제로 샹크스가 없었다면 하트 해적단까지 몰살당했을거라 볼 수 있습니다. 루피를 쉽게 데리고 나온것도 아니었다는 얘기. 목숨 걸고 구해온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걸 단지 변덕이나 이유없이 그랬다로 넘어가긴 이상하긴 한거지요. 그러니 결국 루피가 D이기 때문에 도와줬다고 해석할 방법 밖에 없는거지요. 로우의 성장 과정에서 2대 코라손이 있습니다. 본명은 돈키호테 로시난테. 로우의 은인이지요. 얘로부터 로우는 D의 이름이 가진 의미들을 들었었습니다. 로시난테가 로우의 풀네임 본명을 알고나서 니가 D라면 도플라밍고로부터 떨어지라며 함께 있으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하고 D는 또 반드시 폭풍을 부른다, 신의 숙적이라는 것도 로시난테가 말해줬고요. 그리고 성장한 로우는 D는 또 반드시 폭풍을 부른다라는 것을 스스로 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볼 때 로우는 분명 D일족에게 뭔가가 있다는 것만은 확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특별히 그 이름에 의미가 있을거라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을거란겁니다. 그리고 사실 D라는 이유만으로 루피를 도와주기엔 어렵다고 볼 수 있지만 샤봉디 제도에서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지요. 로우의 눈앞에서 루피가 로시난테가 말했던 것을 증명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로시난테도 그냥 전해지는 말 같은 것을 로우에게 알려줬을뿐이라 그 실체는 알 수가 없는거지요. 헌데 루피가 그걸 스스로 증명을 해버린겁니다. 바로 천룡인 폭행을 해버렸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하려고 하지 않는 행동을 D의 이름을 가진 자가 해버렸다? 로우에겐 이 장면이 상당히 인상깊었을거라 봅니다. 게다가 로우의 정보력도 상당히 좋으니 에니에스 로비를 이미 쑤셔놓은 루피의 행동도 파악하고 있었을지 모르고 여기에 임펠다운, 마린포드까지 날뛰었던 것을 생각하면 루피는 정부의 3대 기관을 모조리 엎어놓고 칠무해 2명 쓰러뜨리고 천룡인 폭행까지 해버린 그야말로 D가 폭풍을 부르고 신의 숙적이란 것을 그 누구보다도 제대로 행동으로 증명해보이고 있단거지요. 이러면 로우에게 있어 루피는 상당히 특별한 인물일 수 있다는겁니다. 어릴 때부터 들었던 것을 증명하는 인물. 그리고 자신도 D이기 때문에 저런 루피의 행동으로 인해 D일족 관련해서 전해지는 얘기가 단순한 전설 같은게 아니라 사실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을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루피를 도와줬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것만이 아닌 루피를 바다에 풀어놓으면 자신에게 이득이기 때문이라는 계산을 했을지도 모르고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세계정부의 집중 포화를 받을만한 짓들을 계속하고 다니는게 루피지요. 게다가 D 이름도 당당하게 밝히고 다니고. 그러니 루피에게 모든 화살을 떠넘기고 자신은 좀 더 편하게 목적을 향해 가려는 계산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것을 위해서 동료들과 함께 위험한 마린포드 가서 구해온다는 것도 역시 손해가 되는 행동이라 보이는지라.. 그냥 D라는 이름과 루피의 행동들 때문에 로우가 구해준 것으로 보는게 지금은 가장 맞지 않나 싶네요. 2년 후에 루피와 동맹을 맺긴하지만 사실 이것까지 로우가 계산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하구요. 이 정도까지 알려면 미래 예지 능력이 있어야하는지라.. 당시 로우는 로그포스 3개 루트 어디도 향하지 않는 펑크해저드에 있었는데 루피는 저 3개 루트 어디로 가지도 않고 펑크해저드에 갔기 때문에 이것까지 계산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거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