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팅적인 영역은 AI가 침범하기 상당히 어려운 영역일 거라고 생각 합니다.
요즘 시끌시끌한 AI애니메이션 작업물들은 대체로,
움직이는 원본의 객체가 있음 -> 기존의 움직임 필름을 한장 한장 AI연산을 통해 다른 캐릭터로 변경 ->변경된 이미지를 나열시켜 AI 이미지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만듦
이런 원리로 볼 수 있는데,
정작 애니메이터들이 하는 일은 저기서 '움직이는 원본 객체' 그 자체를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애니메이터들이 이미 다 만들어둔 움직임을 AI가 발 빠르게 주워담아 개 꼴받게 2차창작 해버리는 경우는 많아질 수 있겠으나
움직임 자체를 AI가 만들려면 아직 꽤 먼 미래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마땅한 스미어나 왜곡 없이 정직하게 모델링으로만 딱딱 움직여지는 정도나 AI가 흉내낼 수 있는 거지
2D/3D안 가리고 애니메이터들이 진짜 역량을 발휘하는 스쿼시&스트레치, 스미어, 팔로우&스로우, 카메라 워킹의 네 가지 테크닉을 동시에 구사하는 스킬은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애니메이팅쪽은 AI가 침범가능한 미술영역 직군중에 시기상 가장 늦거나 침범을 못 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단 3D게임쪽 애니메이팅 파트는 AI의 대체가 가능해 보이는 영역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왜냐면 이미 3D게임들의 애니메이팅은 기본적으로 모션캡쳐 기반의 움직임에 애니메이터들이 약간의 보정을 더하는 형태로 효율추구적 평준화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상태인데,
모션캡쳐까지만 따 놓고 움직임 보정처리 문제까진 AI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필름무비로서의 애니메이션은 AI가 정복하기 대단히 어려운 영역이 될 것입니다.
뭐 거의 80% 이상 확신하고 있고요, 만약 기술적으로 대체가 가능한 순간이 온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하는 것 보다 싸지지도 않아 가성비가 안 나올거라고도 생각 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래의 일을 예단할 순 없는 것이지만, 제 나름의 소결을 내 보자면
3D게임쪽의 애니메이팅 파트는 AI의 접목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TVA/DTV/WEB/극장판 등의 정통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영화로서의 애니메이션과 거기에 가담하는 애니메이팅에 있어선 AI가 침범할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인다.
만약 AI가 필름무비로서의 애니메이팅을 침범하는 순간이 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일러스트/웹툰/웹소설 등 타 미술 분야를 이미 모두 정복한 뒤에 마지막의 마지막에나 벌어질 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