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보고 드라마 제목 알려주세요 (어떤 장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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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나 뭐할까?
B 이따 설거지해 설거지는 나보다 자기가 나아.
A 뭐라도 잘 해야지.
B 가까운데 살면 좋을텐데. 맨날 바빠서 밤에만 보니까..
같이살면..아침도 있고..낮도 있고..그러겠지..?
A (살짝 몸이멀어지는 듯한)응? 같이 살고싶어?
B (눈치채고)아니아니 한 동네에 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A (장난)짐 다 싸들고 들어올까?
B..올래?
A 아냐, 나는 지금이 좋아.
B 너 선배 작업실에서 계속 그렇게 지내면 불편하잖아.
집을 구하는 게 좋지 않을까? 나도 곧 집 구해야 되는데..
A 아 진짜? 나 이 집 너무 좋은데.
B 너무 작잖아.
A 삶의 규모에 맞는 집이 좋은 집이지.
B...그런가.
A 나는 이만한 공간만 있어도 좋겠다. 이 동네 안에서 이사하는 거지?
B 모르겠어.(화제 돌리며)아, 선배 작업실 같이 쓰는 거랬지? 자는 거 불편하지 않아?
A 그냥 책상 하나 써도 된다고 해서. 그래도 괜찮아. 라꾸라꾸 있어.
B 그게 얼마나 불편한데.
A 아냐, 진짜 괜찮아.
B 이따 같이 마트 갈래? 작업실에 간식이라도 채워놔야 눈치라도 덜 보이지.
A 에이,아니야. 이렇게 얼굴 보기도 바쁜데 무슨 마트를 가. 시간 있으면 안고 있어야지.
B 말만 하지 말구 자주 와..
A 갑자기 어머니라도 오시면 어떡해.
B 우리 엄마가 갑자기 어떻게 와. 고흥이 그렇게 불쑥 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예요.
A 그래도 신경 쓰여.
B 왜?
A 나야 원래 결혼 생각이 없지만-
자기네집에서는 자기 빨리 결혼했으면,하고 생각하지 않을까.. 자기도 그렇구.
B 결혼을 아무나 하나.. 여기서 결혼하구 애라도 생겨봐, 바로 경력단절이거든.
웃기지 그 티끌같은 것도 경력이라고. 그래도 여자가 칼을 뽑았으면 끝장을 봐야지.
A 봐야지!
B 근데, (잠시보다가)갑자기 자기가 나타나서, 내가 요새 생각이 많아졌네?
A 그러게, 갑자기 어디서 이런 사람이 나타나서 나를 흔들지?
근데 (B보며)지금은 아니야.
B 나도 알아. 그러니까 일단 지금만 생각하자.
A 응.
B 그 옷 가질래?
A 그럼 이제 이거 내 전용. 우리 밥 먹고 산책갈까?
B 그지꼴인데? 씻고 나가야지.
X
A 씻겨줄거지?
B 어우, 너는.
A 왜?
B 아니-
A 그럼 못 나갈까봐?
B 알면서 뭘 물어본담?
B이 A을 안는다. B의 표정은조금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