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맥을 안사도 됩니다. 요즘 어디서 나온 말인지 음악을 하려면 맥을 사라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구요. 맥을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는 '로직 프로'라는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이게 맥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는 이 프로그램도 원래 윈도우용도 있었는데 애플에서 인수해서 없애버렸고, 포토샵 같이 한 분야를 장악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큐베이스 사용자가 더 많고, 큐베이스는 윈도우랑 맥에서 둘다 돌아갑니다.
그래도 굳이 맥을 구입하시겠다면 애플 실리콘 M1 이상 칩셋을 사용한 제품을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애플에서 점점 과거 Intel CPU 제품의 지원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데 새로 프로그램들이 나오는데 Intel을 지원하지 않아서 바꾼다는 분들도 있거든요.
어쨌든 맥은 사용해도 되고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래도 맥이 표준화가 되어 있고(애플에서 뿐이 안만드니), OS가 하드웨어 호환성이 비교적 좋고 (윈도우 PC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 그럴 수 있으나 필수가 아니라는 점 다시 강조합니다.
맥은 어디서 사든 싼데서 사면 되구요. 그리고 프로그램(로직을 쓴다면 로직을 또 사야 함)과 가상악기, 오디오 인터페이스 같은게 필요한데... 일단 그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면 무더기로 소프트웨어를 주니 그걸 사용하면 됩니다.
먼저 사용하시는 소프트웨어를 결정하셔야 하는데, 에이블톤 라이브, FL스튜디오, 큐베이스, 로직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일단 맥을 사용하시면 로직의 라이트 버전 성격이 강한 '개러지밴드'를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큐베이스나 에이블톤 라이브 같은 경우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면 라이트 버전 같은 것을 주니까 한동안 그것을 사용해도 됩니다. 물론 무조건 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말은 듣지 마시구요. 라이트 버전 사용하다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블랙프라이데이 그럴 때 업그레이드도 세일하는데 그 때 사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