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버그 남작 부인을 비롯한 네 명의 인물이 모두 모였긴 하지만, 게임은 오필리아 혼자의 입장으로만 진행된다. 전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미스테리하고,[37] 가장 퍼즐이 많고 복잡하며, 가장 플레이타임도 길지만, 유일하게 악마의 신체부위를 얻지 않는 에피소드.
오필리아는 일어섰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시간 속에서 얼어붙은 것마냥 움직이지 않는다. 게다가 시계는 물론, 벽난로의 불마저도 완전히 멈춰 있다. 오필리아는 남작 부인이 쓰고 있던 티아라[38]와 항아리를 챙긴다. 멈춰 있는 시계를 바라보며 티아라를 쓰자, 오필리아는 갑자기 거대한 세 개의 모래시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이 곳에서 모래시계의 모양을 적절히 맞추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동할 수 있다.
우선 과거로 이동한 오필리아는 다시 테이블로 돌아오는데, 그 곳에는 젊은 그렉, 그리고 어린 남작부인과 프레스콧이 있다. 다시 벽난로로 다가가면 그 곳에는 아직 불타지 않은 책이 놓여 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즉 괴물, 즉 고대의 존재를 막기 위해서는 이의 부적을 가져와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탐험해야 하는 것이다. 책을 얻은 후 의자를 살펴보면, 한 임산부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자신의 어머니이다![40] 그녀는 무언가가 다가오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고, 오필리아에게 The Empress 카드를 건네준 후 사라진다. 그리고 티아라를 쓰면, 한 성당[스포일러] 으로 이동한다. 석상을 클릭하면 한 수도사를 만나게 된다. 수도사는 성 조지와 이(Yhe)에 대한 언급을 한 후, The Hermit 카드를 건네준다. 티아라를 벗고 다시 벽난로로 돌아온 후 촛불을 켜 다시 테이블로 돌아온 오필리아는, 오른쪽 문을 열고 내려간다. 끝없는 계단을 내려가는 중에[42] 티아라를 쓰면, 한 옷장 앞으로 이동한다. 옷장에서의 퍼즐[43]을 풀고 우로보로스가 가장 작은 크기로 줄어들어 문이 열리면, 거울이 나타나고 과거의, 즉 어린 시절의 오필리아의 모습이 나타난다. 거울을 통과해 들어가면, 세 개의 모퉁이가 있는 제단으로 이동한다. 'da capo'[44]라는 글자가 쓰인 제단에 이의 서를 놓고 서면, 빛이 오필리아를 휘감고 오필리아는 다시 테이블로 돌아간다.
다시 모래시계로 이동해서, 이번에는 미래로 이동한다. 테이블에는 이미 시체가 된 그렉, 그리고 완전히 늙어 버린 프레스콧과 보나버그 남작부인이 있다. 다시 벽난로로 이동해서 티아라를 쓰면, 아까와 똑같은 성당으로 이동한다. 누군가가 오필리아에게 The Death 카드를 건네주는데, 그는 바로 추기경이다! 추기경은 오필리아를 가리키면서 무어라 말하고(리스닝이 되는 분은 추가바람), 몸에서 붉은 기운을 발산한다. 붉은 기운에 휩싸인 오필리아는 피눈물을 흘리고, 손에 악마의 눈이 나타나고, 그것이 해골에 둘러싸인 환영을 보게 된다. 다시 벽난로로 돌아온 오필리아는 항아리에 책의 재(미래로부터 온 재)를 담는다. 아까와 같은 경로를 통해 옷장을 통과하여[45] 제단으로 간 후, 'ad patres'[46]라는 제단에 서서 재를 담은 항아리를 올리면, 아까와 같은 과정을 거쳐 다시 테이블로 돌아온다.
이제는 현재로 돌아갈 차례다. 모래시계를 통해 현재로 돌아온 후, 다시 옷장을 통과해 제단으로 들어온다. 'carpe diem'[47]이라고 쓰인 제단에 올라서 아까 건네받은 세 장의 타로카드를 올려놓으면, 세 개의 시간에서 온 오필리아가 합쳐지고, 오필리아는 이의 부적을 얻은 후 현실로 돌아온다.
3.7. 에피소드 7[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