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성격이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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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여동생이 있어요.
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구요
동생 제외한 제 가족들은 사람도 잘 사귀고 그래요

여동생은 소극적인 성격인데 옛날엔 그래도 친구랑도 잘 놀고 했는데

어느순간 애가 웹툰 이영싫? 팬카페에 가입하고 채팅을 시작하고 그 카페 회원들이랑 단톡을 만들고 하루종일 카톡만 하는 거예요.

진짜 심각할 정도로 폰만 하고 조금이라도 다른사람이 폰에 눈길이 가면 바로 죄 지은 것 처럼 숨기고요

친구는 있긴한데 뭔가 친구랑 지내는 걸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빠가 벼르고 있다가 하루는 난리가 났어요
처음엔 말로 타이르면서 보여줄 수 있냐고 했는데
끝까지 애가 안 된다고 하니까 아빠가 빡돌아서 나무 몽둥이 들고오고 뺏으려하고

원래 소리도 잘 안 지르시는 분인데 그날은 진짜 개빡친 거예요 근데도 끝까지 안 주고 동생은 울기만 하니까

아빠가 마지막엔 칼들고 동생 머리카락 자르려까지 하고 전 첨엔 무서워서 방에 있다가 나와서 말리고 엄마는 소리지르고 그랬어요

결국 동생이 마지막까지도 보고 아무말도 하지말아달라고 하고 폰을 줬어요

아빠가 폰 내용 확인하고 폰 초기화 시키고 폴더로 바꿔버렸어요

그래서 동생은 폰을 못 하니까 이젠 컴퓨터로 갈아타서 하루를 다 컴퓨터로 보내요 진짜

그리고 오늘도 동생이 그림을 그리는데 엄마가 와서 뭐 그리냐고 물어보고 잠깐 볼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계속 숨기고 안 된다길래

엄마가 1초만이라도 보여줄 순 없냐고 물어봐도 끝까지 엄마는 노려보면서 종이는 숨겼어요

진짜 이건 직접 보셔야해요 얼마나 심각한지

엄마가 계속 부탁해도 보여주진않고 마지막에 종이 꾸기더니 쓰레기통에 넣었어요

평소에 친구들한텐 잘 말하는데 가끔가다 말투에 갑자기 억양이 없어질 때가 있어요

갑자기 무표정을 하더니 다른사람한테 뭘 물어보는 말투에 물음표가 안 들어가는 말투라고 해야하나?

말하는 톤에 음이 없어요 말투에 저번엔 제 친구가 동생이 한 말에 무섭다고 한 적도 있어요

좋아하는 건 일본의 애니나 음악 같은거요
진짜 얘 웃는 모습은 일본 영상 볼 때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이 새끼 성격을 모르겠어요 우울증인지 하..
저처럼 가족분 성격이 이런 분들 없나요?
어떡해야할까요 정신병원 데려가야 하나요?
정말 미쳐버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