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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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14살 되는 여자인데요.
저희 엄마께서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 같아요...
한 몇 개월 전 부터 시작된 거 같은데;;
옆에 사람이 들으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낄낄낄 웃고요 - -
혼잣말을 어찌나 열심히 하시던지...
또 말을 걸으면 대답을 안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엄마, 엄마'하면
꿈쩍도 안 해요 - -
시간이 지나야 대답을 하시거나
여러번 불러야 대답을 하시고요...
그리고 제가 방학하고서 몇일 전부터 하시는 행동으로는;;
참 - - 황당해요...
저희 집 현관 바로 옆에 꽤 큰 거울이 잇는데요,
그 거울에 신문지를 붙이거나 매니큐어, 보드마카 등으로 글을 써놔요;;
그 내용인즉슨,
저희 아빠가 어쩌구저쩌구
어떤 사람이 어쩌구저쩌구
또 '꺼져' 어쩌구 저쩌구 - -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어찌나 극성인지;;
하는 행동이 몇 가지 더 있는데요.
화장할 때 쓰는 화장품 중에서 음...
분이라고 해야 하나?
얼굴에 바르는 분?? 그런 거를 손에서 떼지 않아요;;
수시로 얼굴에 쳐바르고요 - -
그것도 모자라서 다리에도...
그리고 1~2일 전 부터 시작한 행동으로는
아까 언급됬던 그 현관 옆 거울에
서서 혼자서 대화 비스무리한 것을 해요.
박근혜, 이명박 등등 정치인 어쩌구저쩌구 거리고요...
또 저희 아빠 이름이 들어간 내용의 대화도 하시고요;;
갑자기 현관문을 열고 몇 초간 허공에 대고 무슨 말을 하시다가 다시 문 닫고.......
밤중에 하시는데요...
진짜 말리느라 잠도 못자고;;
밤이면 캄캄해져서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기 힘들잖아요 - -
그러니까 막 현관 옆에 타임 스위치 눌러서 불켜고 막 열심히 거울에 대화를 해요;;
말리려고 스위치 불을 제가 끄면
갑자기 다시 방으로 들어가거나 안 그래요.
제가 진짜 엄마 손잡고 '엄마, 이제 그만하고 자자. 응?'
이래도 - -
한 몇 분 있다가 다시 해요.
사실 저희 엄마가 4년 전에도 정신병을 앓은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진짜 말도 아니었어요;;
수학경시 있는 날 갑자기 학교를 빠지게 하고
엄마랑 저, 동생 2명이랑 같이 노숙같은 걸 햇는데;;
아...
막 택시를 잡아타고서 아무데나 막 가고...
비가 내리는데 우산이 없어서
밖에서 비 맞으며 몇 시간 동안 서 있고;;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근데 4년 전에는
아빠랑 싸우다가 결국 정신병원에 가서
입원치료 하고 다시 괜찮았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안 간다고 아주 난리법석이네요;;
저희 엄마께서 4년 전에 아프고 나서 한 1년에 한번씩?
그 정도씩 아프셧는데
그 때 마다 약 드시고 나서 괜찮아지셨거든요?
근데 진짜 이번엔 정신과 안 간다고 - -
저희 동생이랑 제 크리스마스 소원이 엄마 정신과 갔다오는거였어요 - -
그리고 엄마의 정신병이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은데,
담배를 한 번도 해보시지 않은 사람이 담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와인 여러 병도 다 쳐마시고
다행히 와인 쳐마신 건 아빠가 아시게 되서 술은 못 마시게 되었지만
담배는 주구장창 피고 있어요.
그리고 제대로 된 밥을 먹은 적이 방학하고 나서 별로 없어요.
갈치 조림 일주일 넘게 그냥 실내에 보관한 것을 괜찮다고 먹으라고 하고..
밥을 아예 안 차려주는 거 같아요 - -
냉장고에는 유통기한 지난 각종 양념들이랑 냉동식품, 상한 음식이 널렸고요.
아빠께서 버리라고 해도 그 때만 버린다고 하시고 버리시는게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냉장고 때문에 싸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랑 동생은 거의 매일 라면 사러 슈퍼 들리고;;
근데 아빠가 오시면 밥은 차리는 거 같아요.
엄마가 혼자서 미친 듯이 웃는 것도 줄어드는 거 같고요.
하지만 아빠 가고 나면;;
완전 집 개난장판이에요.
분위기 완전 암울하고...
또 오늘은 이제 겨우 8살 되는 막내한테 담배를 피우라고 했나봐요;;
참내, 어이가 없어가지고,
13살 되는 동생이 봤다는데;;
그래서...
조금 피웠다네요.
진짜 방학 끝나기 전에 제대로 한번 입원하셔서 치료받으셨음 좋겠고요.
또 아플 때마다 생기는 버릇이 저 피아노 학원 끊으라는 건데요,
결국 끊었습니다.
진도도 어느 정도 다 나간 것같다고 해서 아빠도 끊는 거 동의하시고...
그리고 막내를 다니게 했는데요. 엄마가 유치원 가는 시간이랑 피아노 학원 가는 시간을 겹치게 만들어 놓은 거에요;; 저랑 동생이 어떻게 할 거냐고 하니깐 놔두면 엄마가 알아서 한다, 상관하지 마라 등등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 아 진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어요. 결국 시간 겹치는 건 피아노 선생님이랑 얘기를 해서 제대로 다니게 했는데... 막 엄마가 난리를 쳐요. 피아노를 10시에 가서 10시 반쯤에 유치원에 데리고 나서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동생이 아프다, 어서 데리고 와라, 아퍼서 빨리 데리고 오지 않으면 안 된다 어쩌구 저쩌구 해요. 제가 짜증나가지고 '왜, 왜 아픈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구체적으로 말해봐' 이러면 '엄마가 몸이 아파서 데리고 와야되. 옳지, 착하지 어서 데리고 와라.' 이러면서 강제로 데리고 오게 하려고 해요.
요즘 저희 엄마때문에 저희 가족 모두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는 거 같은데 정작 아프신 엄마는 치료를
한사코 거부하시니...
사실 피아노학원도 더 다니고 싶었지만 엄마가 가지말라고 그렇게 협박을 하고 난리쳐서 포기했구요...
진짜 지금도 거울에 대고 몇시간째 미친짓 하고 앉았는데;;
제 가족이라지만 이러는 거 너무 한심해 보이고요.
한편으론 너무 걱정되고...
병원에 가게 하려고 애를 써도 본인이 안 간다고 옛날처럼 미친년 만들거냐고 계속 그러는데...
아, 그러고 보니깐 요즘 엄마가 아프시게 된 시점이...
동사무소? 어쩌구저쩌구 시험 보기 1~2주 전부터였어요. 그 때는 낄낄낄 웃고 혼자서 허공에 대고 '잠깐' 이런 증세밖에 없으셧는데... 시험 있는 날 갑자기 시험보러 안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빠랑 또 싸우시고,
또 4년 전 아프실 때도 제가 수학경시 있는 날 학교 빠지게 하더라구요. 엄마께서 건강하셨을 때에는 피아노
콩쿨 제의 오면 가서 경험 많이 해보는게 도움된다고 가라고 하시더니 아프고 나서 피아노 콩쿨 제의 왔을 땐
가지 않아야 된다고 이유도 안 대시고 막무가내로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가 아프실 땐 시험 같은건 질색하는 거 같으신데... 명절날이나 그런 날도 그래요. 엄마께서 안 아프실 땐 저희 가족 명절도 즐거웠는데...
엄마가 아프실 땐 아무래도 정신 상태가 안 좋으시니깐 아빠랑 명절날 자주 다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명절날 하루도 할아버지 집에서 못 있고 집으로 다시 오게 되고;;
정말... 빼도 밖도 못하고;;
짜증만 나네요.
또 엄마가 아프시면 저랑도 충돌이 잦아지는 거 같아요. 요즘은 하루에 한 번은 꼭 싸워요.
예전엔 안 그러셨는데 요즘은 그냥 막 별 거 아닌 일에 엄마가 화내시고 한 번도 안 했던 머리카락 잡아 당기기, 뺨 때리기 같은 걸 하셔요.
어찌나 서럽던지...
4년 전에는 엄마랑 아빠랑 이혼까지 하려고 서류 작성 하고 -0-
진짜 미치겠네요.
죽고 싶은데 죽는 건 또 무섭고
또 엄마가 저렇게 남한테 우리 엄마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신거...
어쩌다 우리 엄마가 아프셔서 이상한 행동한 거를 우연히 친구들이 볼 것만 같아서 겁나고.
진짜 이 상황에 제가 무엇을 해야 우리 가족 조금이라도 나아질지 모르겠네요.
엄마가 이렇게 계속 아프다가 나중에 더 사태가 심해질지는 모를까 걱정되고...
솔직히 지식인에 이렇게 글 올린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얘기가 길어졌네요...;;
아무튼 저희 가족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까요?
그리고 집에서는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저희 엄마가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까요?
또 오늘 8살 애가 엄마 때문에 담배를 피운 거 같은데;; - -
이거 건강에 괜찮을까요?(입에만 댔다가 다시 떼었다고 하네요)
엄마가 정신과 상담 같은 것도 거부하시는데 어떻게 하죠?
장난으로 답변 쓰시거나 내공냠냠 같은 거 하실 분들 정말 남의 심정 모르고
그렇게 무개념 행동 하시지 말아줬음 좋겠고요.
이렇게 제 고민 멋대로 지식인에 올린 거 양해 부탁드려요.
마지막으로 눈 피로하실텐데 제 지루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내공은 적지만 위로의 짧은 답변이라도 남겨주셨음 좋겠네요.
저는 올해 14살 되는 여자인데요.
저희 엄마께서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 같아요...
한 몇 개월 전 부터 시작된 거 같은데;;
옆에 사람이 들으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낄낄낄 웃고요 - -
혼잣말을 어찌나 열심히 하시던지...
또 말을 걸으면 대답을 안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엄마, 엄마'하면
꿈쩍도 안 해요 - -
시간이 지나야 대답을 하시거나
여러번 불러야 대답을 하시고요...
그리고 제가 방학하고서 몇일 전부터 하시는 행동으로는;;
참 - - 황당해요...
저희 집 현관 바로 옆에 꽤 큰 거울이 잇는데요,
그 거울에 신문지를 붙이거나 매니큐어, 보드마카 등으로 글을 써놔요;;
그 내용인즉슨,
저희 아빠가 어쩌구저쩌구
어떤 사람이 어쩌구저쩌구
또 '꺼져' 어쩌구 저쩌구 - -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어찌나 극성인지;;
하는 행동이 몇 가지 더 있는데요.
화장할 때 쓰는 화장품 중에서 음...
분이라고 해야 하나?
얼굴에 바르는 분?? 그런 거를 손에서 떼지 않아요;;
수시로 얼굴에 쳐바르고요 - -
그것도 모자라서 다리에도...
그리고 1~2일 전 부터 시작한 행동으로는
아까 언급됬던 그 현관 옆 거울에
서서 혼자서 대화 비스무리한 것을 해요.
박근혜, 이명박 등등 정치인 어쩌구저쩌구 거리고요...
또 저희 아빠 이름이 들어간 내용의 대화도 하시고요;;
갑자기 현관문을 열고 몇 초간 허공에 대고 무슨 말을 하시다가 다시 문 닫고.......
밤중에 하시는데요...
진짜 말리느라 잠도 못자고;;
밤이면 캄캄해져서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기 힘들잖아요 - -
그러니까 막 현관 옆에 타임 스위치 눌러서 불켜고 막 열심히 거울에 대화를 해요;;
말리려고 스위치 불을 제가 끄면
갑자기 다시 방으로 들어가거나 안 그래요.
제가 진짜 엄마 손잡고 '엄마, 이제 그만하고 자자. 응?'
이래도 - -
한 몇 분 있다가 다시 해요.
사실 저희 엄마가 4년 전에도 정신병을 앓은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진짜 말도 아니었어요;;
수학경시 있는 날 갑자기 학교를 빠지게 하고
엄마랑 저, 동생 2명이랑 같이 노숙같은 걸 햇는데;;
아...
막 택시를 잡아타고서 아무데나 막 가고...
비가 내리는데 우산이 없어서
밖에서 비 맞으며 몇 시간 동안 서 있고;;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근데 4년 전에는
아빠랑 싸우다가 결국 정신병원에 가서
입원치료 하고 다시 괜찮았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안 간다고 아주 난리법석이네요;;
저희 엄마께서 4년 전에 아프고 나서 한 1년에 한번씩?
그 정도씩 아프셧는데
그 때 마다 약 드시고 나서 괜찮아지셨거든요?
근데 진짜 이번엔 정신과 안 간다고 - -
저희 동생이랑 제 크리스마스 소원이 엄마 정신과 갔다오는거였어요 - -
그리고 엄마의 정신병이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은데,
담배를 한 번도 해보시지 않은 사람이 담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와인 여러 병도 다 쳐마시고
다행히 와인 쳐마신 건 아빠가 아시게 되서 술은 못 마시게 되었지만
담배는 주구장창 피고 있어요.
그리고 제대로 된 밥을 먹은 적이 방학하고 나서 별로 없어요.
갈치 조림 일주일 넘게 그냥 실내에 보관한 것을 괜찮다고 먹으라고 하고..
밥을 아예 안 차려주는 거 같아요 - -
냉장고에는 유통기한 지난 각종 양념들이랑 냉동식품, 상한 음식이 널렸고요.
아빠께서 버리라고 해도 그 때만 버린다고 하시고 버리시는게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냉장고 때문에 싸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랑 동생은 거의 매일 라면 사러 슈퍼 들리고;;
근데 아빠가 오시면 밥은 차리는 거 같아요.
엄마가 혼자서 미친 듯이 웃는 것도 줄어드는 거 같고요.
하지만 아빠 가고 나면;;
완전 집 개난장판이에요.
분위기 완전 암울하고...
또 오늘은 이제 겨우 8살 되는 막내한테 담배를 피우라고 했나봐요;;
참내, 어이가 없어가지고,
13살 되는 동생이 봤다는데;;
그래서...
조금 피웠다네요.
진짜 방학 끝나기 전에 제대로 한번 입원하셔서 치료받으셨음 좋겠고요.
또 아플 때마다 생기는 버릇이 저 피아노 학원 끊으라는 건데요,
결국 끊었습니다.
진도도 어느 정도 다 나간 것같다고 해서 아빠도 끊는 거 동의하시고...
그리고 막내를 다니게 했는데요. 엄마가 유치원 가는 시간이랑 피아노 학원 가는 시간을 겹치게 만들어 놓은 거에요;; 저랑 동생이 어떻게 할 거냐고 하니깐 놔두면 엄마가 알아서 한다, 상관하지 마라 등등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 아 진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어요. 결국 시간 겹치는 건 피아노 선생님이랑 얘기를 해서 제대로 다니게 했는데... 막 엄마가 난리를 쳐요. 피아노를 10시에 가서 10시 반쯤에 유치원에 데리고 나서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동생이 아프다, 어서 데리고 와라, 아퍼서 빨리 데리고 오지 않으면 안 된다 어쩌구 저쩌구 해요. 제가 짜증나가지고 '왜, 왜 아픈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구체적으로 말해봐' 이러면 '엄마가 몸이 아파서 데리고 와야되. 옳지, 착하지 어서 데리고 와라.' 이러면서 강제로 데리고 오게 하려고 해요.
요즘 저희 엄마때문에 저희 가족 모두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는 거 같은데 정작 아프신 엄마는 치료를
한사코 거부하시니...
사실 피아노학원도 더 다니고 싶었지만 엄마가 가지말라고 그렇게 협박을 하고 난리쳐서 포기했구요...
진짜 지금도 거울에 대고 몇시간째 미친짓 하고 앉았는데;;
제 가족이라지만 이러는 거 너무 한심해 보이고요.
한편으론 너무 걱정되고...
병원에 가게 하려고 애를 써도 본인이 안 간다고 옛날처럼 미친년 만들거냐고 계속 그러는데...
아, 그러고 보니깐 요즘 엄마가 아프시게 된 시점이...
동사무소? 어쩌구저쩌구 시험 보기 1~2주 전부터였어요. 그 때는 낄낄낄 웃고 혼자서 허공에 대고 '잠깐' 이런 증세밖에 없으셧는데... 시험 있는 날 갑자기 시험보러 안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빠랑 또 싸우시고,
또 4년 전 아프실 때도 제가 수학경시 있는 날 학교 빠지게 하더라구요. 엄마께서 건강하셨을 때에는 피아노
콩쿨 제의 오면 가서 경험 많이 해보는게 도움된다고 가라고 하시더니 아프고 나서 피아노 콩쿨 제의 왔을 땐
가지 않아야 된다고 이유도 안 대시고 막무가내로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가 아프실 땐 시험 같은건 질색하는 거 같으신데... 명절날이나 그런 날도 그래요. 엄마께서 안 아프실 땐 저희 가족 명절도 즐거웠는데...
엄마가 아프실 땐 아무래도 정신 상태가 안 좋으시니깐 아빠랑 명절날 자주 다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명절날 하루도 할아버지 집에서 못 있고 집으로 다시 오게 되고;;
정말... 빼도 밖도 못하고;;
짜증만 나네요.
또 엄마가 아프시면 저랑도 충돌이 잦아지는 거 같아요. 요즘은 하루에 한 번은 꼭 싸워요.
예전엔 안 그러셨는데 요즘은 그냥 막 별 거 아닌 일에 엄마가 화내시고 한 번도 안 했던 머리카락 잡아 당기기, 뺨 때리기 같은 걸 하셔요.
어찌나 서럽던지...
4년 전에는 엄마랑 아빠랑 이혼까지 하려고 서류 작성 하고 -0-
진짜 미치겠네요.
죽고 싶은데 죽는 건 또 무섭고
또 엄마가 저렇게 남한테 우리 엄마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신거...
어쩌다 우리 엄마가 아프셔서 이상한 행동한 거를 우연히 친구들이 볼 것만 같아서 겁나고.
진짜 이 상황에 제가 무엇을 해야 우리 가족 조금이라도 나아질지 모르겠네요.
엄마가 이렇게 계속 아프다가 나중에 더 사태가 심해질지는 모를까 걱정되고...
솔직히 지식인에 이렇게 글 올린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얘기가 길어졌네요...;;
아무튼 저희 가족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까요?
그리고 집에서는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저희 엄마가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까요?
또 오늘 8살 애가 엄마 때문에 담배를 피운 거 같은데;; - -
이거 건강에 괜찮을까요?(입에만 댔다가 다시 떼었다고 하네요)
엄마가 정신과 상담 같은 것도 거부하시는데 어떻게 하죠?
장난으로 답변 쓰시거나 내공냠냠 같은 거 하실 분들 정말 남의 심정 모르고
그렇게 무개념 행동 하시지 말아줬음 좋겠고요.
이렇게 제 고민 멋대로 지식인에 올린 거 양해 부탁드려요.
마지막으로 눈 피로하실텐데 제 지루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내공은 적지만 위로의 짧은 답변이라도 남겨주셨음 좋겠네요.
#엄마가 이상해요 #엄마가 이상해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