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이어폰 사용 중 삐--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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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엊그제 있었던 일 입니다.

저는 노래를 켜놓고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약 5시간 정도 앉아만 있었더니 몸이 꿍 해져 공원으로 나갔지요.

공원에서는 신나는 음악을 켜 놓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상쾌한 바람과 흥겨운 음악 그리고 뿜어져 나오는 엔돌핀은 절 기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연스레 흥분한 저는 그 기분을 더욱 느끼고자 음악 볼륨을 키운 뒤 더욱 빠르게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쁨은 계속 될 수 없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결코 유쾌하지 않은 상황이 일어난 것 이었습니다.

르세라핌님들께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시던 그 때.

삐-----------------!!!!!!

씨 타입 유선 이어폰의 최대볼륨으로 4~5 옥타브를 웃도는 강렬한 그것이 제 귀를 강타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음에 마동석님께 풀파워로 귀싸대기를 맞은 듯한, 혹은 망치로 머리를 개쎄게 후린것 같은 느낌이 들며 정말 정말 놀랐습니다.

재빠르게 이어폰을 벗어던진 뒤 벤치에 앉아 놀란 마음을 진정 시켜줬습니다. 하지만 궁금증이 생긴 저는 이어폰을 다시 끼고 음악의 볼륨을 최하로 줄인 뒤 다시 공원을 달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동일한 위치에서 다시금 이어폰이 우렁차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위치 옆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던 시민들이 있었기에 그것과 관련하여 오류가 생겼다고 생각한 뒤 다시 이어폰을 꼽고 다른 곳에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어폰이 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 또 한 번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고 운동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집에 온 뒤 다시 생각해보아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짜증만 납니다. 이어폰은 ew 100인가 ew200인가 C타입으로 4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이 삐 소리는 왜 난 것이고 고칠 수 있다면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날 이후 무서워서 노래를 못 듣겠습이다.



1. 사건 발생 전 5시간 정도 사용
2. 잘 쓰다가 갑자기 gr
3. 왜 그런걸까요.
4. 무서워서 못 끼겠음 ㅠㅠㅠㅠ퓨츄츄퓨풒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