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도!!

정상부에 지름 약 500m의 화구(火口)가 있고, 화구내의 동쪽에는 제주 10경 가운데 하나인 녹담만설(鹿潭晩雪)이 있는 백록담(白鹿潭)이 있다. 이곳 주위에는 화산이 폭발할 때 정상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식어서 형성된 기암기봉(奇岩奇峰)이 물없는 계곡과 용암동굴 등과 어울려 섬 특유의 경관을 이룬다. 계곡은 남쪽과 북쪽에 주로 분포하여 U자형으로 되어 있고, 그 하부에는 상록수림이 발달하였다. 유명한 계곡으로는 한천(漢川)의 탐라계곡(眈羅溪谷), 외도천(外都川)의 계곡, 도근천(都近川)의 골머리계곡을 비롯하여 효돈천계곡(孝敦川溪谷), 수악계곡(水嶽溪 谷), 도순천계곡(道順川溪谷) 등이 있다. 용암 동굴은 홍괘·상괘 및 관음사(觀音寺) 등산로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해발고도 720m에 있는 구린굴 등이 유명하다. 폭포는 정방천(正房川)·연외천(淵外川)·소가래천(小加來川) 등 남쪽에 있는 하천 하류에 발달되어 있는데, 정방폭포·천지연폭포(天池淵瀑布)·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등이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후면에 위치하는 거대한 화산도이다. 신생대 제3기말부터 신생대 제4기에 걸친 화산활동의 산물로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화산지형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제주도는 해안선의 길이가 263㎞로 고구마 모양의 타원형으로 되어 있어 동서쪽으로 길고 남북의 폭이 좁다. 동서의 장축은 73㎞인데 반하여 남북의 단축은 그 절반도 안 되는 31㎞에 지나지 않고 있다. 장축의 중간에는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어 제주도의 형태와 지형을 지배하고 있다. 제주도의 장축은 한반도의 남해안선과 나란한 N70˚E의 방향으로 라오뚱 방향과도 일치하며, 장축 방향으로 형성된 분수령은 제주도를 남북으로 구분하는 자연경계가 되고 있다.
표고 1950m인 한라산을 정점으로 하여 동서 사면은 매우 완만한 경사(3˚～5˚)를 이루고 있으며, 남북 사면은 보다 급한 5˚～7˚의 경사를 나타낸다. 제주도는 전체적으로 보아 완만한 씰드 화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스피테식 화산(楯狀火山)이라 할 수 있다.
고도와 경사도에 의한 제주도의 지형을 살펴보면, 해발 600～1,200m의 산악지대는 경사 10˚～20˚로 점점 낮아지기 시작하여 200～600m의 중산간 구릉지대는 5˚～10˚의 완경사로 산야식물대를, 200m 이하는 5˚미만의 평원지로 주거지를 비롯한 농경지 및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발 1,200～1,950m의 고산지대는 경사 20˚ 이상으로 조면암의 분출로 급사면을 이루고 있으며 그 정상에는 직경 700m인 타원형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다.
백록담 돔(Dome)상 구조는 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된 분화구로서 표고 1,950m에서 1,862m의 능선으로 둘러싸인 타원형의 분지 호수이다. 백록담은 동서측 약 700m, 남북측 약 400m의 타원형에 형성된 화구호로서 유역 면적은 약 210,230㎡이다. 1992년에 관측된 바에 의하면 담수 부존 지역의 면적은 약 11,457㎡이며, 서북 능선과 남동 능선의 비탈면에는 3개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제주도의 지형은 유년기 지형에 속하며 개석(開析)의 정도가 얼마 되지 않으므로 침식의 영향보다는 총 79회 이상에 걸친 화산 분출과 그에 수반되거나 그 후에 있었던 지반의 융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까닭에 화산활동에 의한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또한 용암류의 암질 및 형태, 용암류의 차별 침식, 용암동굴, 기생화산의 퇴적상, 해안단애, 해식대지의 발달 상태 등도 제주도의 지형 결정에 중요한 작용을 하였다.


제주의 숨은 비경을 찾는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곳 중에 하나. '코지'라는 말은 코끝처럼 바닷가로 불쑥 튀어나온 땅(곶)을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암괴나 지층에 있어서 기둥 모양의 절리가 지표에 대해 수직적으로 형성되어 굳어진 형태를 말해요. 용암이 분출되어 급속히 굳어진 화산암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현무암이 두껍게 덮여있는 지역에서는 평면형이 6각형인 형태의 주상절리가 수십m의 높이로 발달해 있구요. 이들 지역에서는 절리면을 따라 암주들이 쉽게 풍화되어 제거되므로 급애를 이루며 특히 하안이나 해안에서는 이 급애면상에 폭포가 발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주상 절리는 암괴나 지층에 있어서 기둥 모양의 절리가 지표에 대해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는 형태를 말한다. 용암이 분출되어 굳어진 화산암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뜨거운 용암의 평탄면이 동시에 냉각될 경우, 수축은 그 표면에서 여러방향으로 등질적으로 일어난다.등간격으로 배열된 중심점을 향하여 수축이 일어날 때 각 중심점 사이의 중앙부에서는 양쪽으로 직각 방향의 균열이 발생하며 그 균열은 상호 교차되어 일반적으로 6각형의 패턴을 이루어 주상절리를 형성하게 된다. 하천이나 해안에서 아랫 부분이 먼저 침식되면 기둥 모양으로 무너져 내려 절벽을 이루며, 하안이나 해안에서는 이 절벽에 폭포가 발달한다.
주상절리의 노두 관찰이 쉬운 곳은 울릉도, 제주도의 송악산 남쪽해안, 서귀포시 대포동, 포항시 달전동, 연천 한탄강 연안, 광주 무등산 입석대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절리면을 따라 암주들이 쉽게 풍화되어 제거 되므로 급애를 이루며 특히 하안이나 해안에서는 이 급애면상에 폭포가 발달하는 것이 보통이다. 제주도 서귀포의 정방폭포, 천제연 폭포, 천지연 폭포 등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해안의 언덕 모양이 마치 용이 머리를 틀고 바다로들어가는 모습과 닮아 용머리라 이름한 이곳은 자연에 대한 경탄이 절로 나오는 절경지대다.
산방산 앞자락의 하멜표류기념비 옆을 돌아 비좁은 돌계단을 내려서면 사암이 굳어서 수천만년동안 쌓이고 쌓여 층층으로 이루어진 해안절벽이 입을 벌어지게 한다.
해안절벽에 밀어닥치는 파도가 영겁의 세월동안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놓은 이 오묘한 절경을 놓치기 싫은 듯 관광객들은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새롭게 소개되는 중요한 관광코스 중 하나로 자리잡은 이곳에서 맛보는 싱싱한 해산물 또한 절경 못지 않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졌다.
전설에 따르면 용머리가 왕이 날 훌륭한 형세임을 안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어 용의 꼬리부분과 잔등부분을 칼로 끊어 버렸는데 이때 피가 흘러내리고 산방산은 괴로운 울음을 며칠 째 계속했다고 한다.
용머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하멜표류기념비'가 서 있기도 하며 용머리를 관광하는 데는 한시간(?) 정도면 족하다.
(주의) 가다가 돌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은 데 꼭 한바퀴를 돌아야 그 멋있는 바다가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