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역사

1917년 7월 11일 조선총독부령 제37호에 의해 경기도 시흥군 북면 중 영등포리, 당산리, 양평리를 분할하여 영등포면으로 행정 구역을 개편하였다. 1931년 영등포읍으로 승격하였다. 1936년 조선총독부령 제8호에 의하여 경성부 구역 확장에 따라 경기도 시흥군 영동포읍 전역[영등포리·당산리·양평리], 북면의 노량진리·본동리·흑석리·동작리·신길리·번대방리[상도천 우안 지역]·도림리[도림천 우안 지역], 동면 상도리와 서대문구 여의동 및 김포군 양동면 양화리[안양천 우안 지역]를 합쳐 영등포출장소를 설치하고 동명을 모두 일제식 정(町)으로 개칭하였다.

1943년 일제식 동명을 본래의 동명으로 개정하였고, 1946년 9월 18일 군정법령 제106호에 의해 영등포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63년 시흥군의 신동면·동면, 김포군의 양동면·양서면, 부천군 소사읍 지역을 영등포구로 편입하였다. 1973년 서울특별시 관악구 설치에 따라 영등포구 관할 구역 중 노량진동, 상도동, 봉천동, 본동, 흑석동, 동작동, 사당동, 대방동, 신대방동, 신림동, 방배동, 반포동, 서초동, 양재동이 관악구 관할로 분리되었다.

1980년 4월 1일 대통령령 제9630호로 구로동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 계획이 수립되면서 영등포구의 구로동, 가리봉동, 독산동, 시흥동, 고척동, 개봉동, 오류동, 궁동, 온수동, 천왕동, 항동 및 신도림동 일부 지역 등 21개 행정동을 관할하는 구로구가 분구되었다.

1991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조례 제162호에 의해 법정동 경계를 조정하고, 도림동 일부를 문래동 1, 2, 3, 4, 5, 6가에 편입하였다. 2002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제522호에 의해 행정관리국 민원봉사과의 병사 관련 업무가 위임 사무 폐지에 따라 병무청으로 이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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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 남서쪽 중앙부에 위치한 구이다. 삼국 시대에는 100여 년간 백제의 영토였으며, 475년 고구려 장수왕의 남진으로 70여 년간 율목군(栗木郡) 내벌노현에 속하였다. 757년(신라 경덕왕 16)에 이르러 한산주 곡양현(穀壤縣)으로 개명되었고, 940년(고려 태조 23)에는 금주(黔州)에 속하였으며, 성종 때 시흥(始興)이라고도 하였다. 1412년(태종 14) 금주는 다시 금주현 · 금과현 · 금양현 · 금천현으로 바뀌었다가 1795년(정조 19)에 이르러 시흥현으로 개명되었으며, 1896년 경기도 시흥군으로 편입되었다. 현재의 영등포구 지역은 조선 시대의 시흥현 하북면, 상북면 · 양천현 남산면에 속하였다. 『호구총수』에 의하면 한성부 연희방(延禧坊)은 여의도계 등 16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계(界)의 위치와 호구수, 인구수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경기도 양천현(陽川縣) · 금천현(衿川縣) 관할 구역에서 현재 영등포구의 행정동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라는 지명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몇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는 『호구총수』에서 볼 수 있다. 영등포라는 나루터는 여의도 샛강변에서 여의도의 옛 양말산을 오가는 소규모 나루터를 말한다. 『대동여지도』에도 기재되어 있다. 현재의 영등포라는 명칭은 음력 2월 초하루를 영등일(靈登日)로 하여 보름까지 여의도 샛강변에서 성행된 영등굿과 관계되어 있으나, 뒤에 영등(永登)과 물가에 있는 마을을 뜻하는 포(浦)를 합친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지도서』에는 지금의 영등포역 주변으로 추측되는 소머리재(우두현)가 나온다. "멀리 동쪽으로 왕성을 바라볼 수 있어 궁궐을 사모하는 사람이 의례히 이 재에 오른다." 한 데서 영등포가 유래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