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차이점이라면 카본이라 부르며 색상이 까만색이란점인데, 보통 천체망원경 카페에서 외관을 DIY하려고 바깥에 카본테이프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랑 패턴이 똑같이 생겼네요. 만약 카본테이프만 붙여둔거라면 쓸데없이 덧붙여서 무게만 늘린거고, 흔히들 생각하는 가볍고 튼튼한 카본의 이미지와 정 반대로 가는 제품이 됩니다.
개인적으론 과연 외관이 기존 판매 기성품이랑 완벽히 똑같으면서, 색상만 다른걸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망원경이라며 펀딩하는게 맞는가 싶긴 하네요. 하긴 와디즈 가끔씩 구경하지만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 등에서 단 한번도 기성품과 외관이 다른 제품을 본 적이 없어서 이젠 그냥 그럴려니 합니다.
그리고 사진 보면 색수차가 있게 나오는데, 저정도 색수차면 아크로매틱임을 감안해도 상당히 심한편입니다. 또한 망원경에는 존재하지 않는 게임칩이라는 설명을 하거나, 카본 망원경 본체라는 이상한 명칭을 붙여 판매하는 등, 판매자가 해당 제품에 대해 이상한 설명을 섞어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보면 색수차가 있게 나오는데, 저정도 색수차면 아크로매틱임을 감안해도 상당히 심한편입니다.
저 제품이 브랜드명과 일부 조립부품(가대의 색상띠와 손잡이, 파인더 등)만 바꾸며 셀레스테론, 샤오미, 그 외 수많은 브랜드명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일반구매로 하면 구성상태에 따라 15~25만정도 하니, 지금 얼리버드 판매가는 그냥저냥으로 보입니다.
근데 설명을 보면 과연 망원경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는건지 의문이 들고, 만에 하나 카본테이프만 붙인거라면 오히려 성능을 떨어뜨린 제품이 됩니다. 저라면 이런 펀딩은 절대 참여 안합니다. 차라리 그냥 에서 동일급 스펙을 더 저렴하게 사죠.
2. 두번째는 우주를 줄게 망원경입니다.
'우주를 줄게' 이 분이 유튜브로 망원경 관련 다루는 분이신데, 정상적인 유튜버 중 한분입니다. 물론 유튜버 특유의 과장은 있습니다만 사기치며 영상만드는 분은 아닙니다. 망원경도 다양하게 다룬 분이고요.
저 망원경은 KSON사의 KTA60090TR 모델과 외관상 완전히 동일한데, 뒤에 plus란 말을 붙였네요. 정확히 어떤 개선인지 상세한 말이 없어서 알기 어려운게 아쉽네요. 기존과 사실상 동일한 제품일 가능성도 염두는 해야합니다.
와디즈 망원경 펀딩보면 90%는 기존 제품에 대해서 사람들 속여가며 본인들만의 망원경이라 주장하는 사기/과장광고 판매인데, 여긴 그래도 KSON 브랜드라고는 밝히는군요. KSON은 중국에서 중저가 망원경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로, 한국에 흔히 알려진 Celestron, Bresser 등의 회사보다 낮은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정상적으로 관측가능한 브랜드의 마지노선으로 봅니다.
본래 KTA60090TR 제품만 본다면 판매가는 사실 그냥저냥으로 보입니다. kson차라리 그런데 안내 영상에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면 색수차를 굉장히 잘 잡아놨습니다. 이 성능이면 셀레스테론 90az 이상입니다. 셀레스테론 90az가 미동조절나사에서 노답인걸 생각하면 그것도 더 나은 장점이고요. 삼각대 다리가 너무 얇아서 부실하지 않을까 걱정은 좀 되네요. 저게 meade같은 일부 제품군에서 쓰이는 형태의 다리인데, 일반적으로 상당히 부실한 편입니다.
판매하는게 본래 KTA60090TR 제품 수준에 사실상 색상 등만 조금 바꾸고 저 가격에 파는거면 사실 그냥저냥입니다. 근데 만약에 영상과 사진에 나온만큼 색수차를 잘 잡아서 볼 수 있다면 괜찮은 가격입니다. 판매자를 얼마나 신뢰하냐가 관건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