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암층으로 이루어진 지역에서
빗물에 의해 석회암(탄산칼슘)층이 용해되어 침식이 나타나는 지형입니다.
빗물에 섞인 이산화탄소(CO2)가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CaCO3)을 녹이는 역할을 하면서
석회암 지층 여기저기가 녹아 없어집니다.
석회암을 기반으로 하는 카르스트 지형에서는 그에 의해
땅이 안으로 움푹 꺼지기도 하고, 지하수가 발달하고, 그에 따라 동굴이 생기는 것입니다.
돌리네, 우발라, 폴리에, 석회암동굴(종유동), 싱크홀, 테라로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충북 단양, 강원 정선·삼척·영월 등지에 카르스트지형이 발달해있고,
석회암을 주 원료로 하는 시멘트공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석회암은 자원이 귀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자원입니다.
돌리네: 석회암층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에 녹아 빠져나가면서
지면이 움푹 꺼져 깔대기모양의 와지(안으로 들어간 지형)를 만드는데 이것을 돌리네라고 합니다.
우발라: 돌리네가 2개 이상 연결되면 우발라라고 합니다.
폴리에: 우발라가 여러 개 합쳐진 지형으로, 큰 것은 지름이 수십km에 이르기도 합니다.
규모가 커서 안에 취락이 발달하기도 합니다.
충북 단양 매포의 여우내가 남한의 대표적 폴리에입니다.
석회암동굴: 물에 의해 지하의 석회암층이 용해되어 생긴 동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척 환선굴, 단양 고수동굴, 영월 고씨굴 등이 있습니다.
싱크홀: 지하의 석회암동굴이 무너지면서 땅의 표면이 꺼져 생기는 와지입니다.
테라로사: 석회암이 풍화되어 생긴 토양으로는
지중해성기후에서는 테라로사, 습윤기후에서는 라테라이트가 생성됩니다.
석회암풍화토는 대체로 약염기성을 띠고 있습니다.
토양은 비옥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