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판단력 비판 질문

Question

관련 강의를 듣다가 궁금한게 있어서요.' 칸트는 주관적 목적이던 객관적 목적이던 일체의 목적을 떠나 대상을 표상할 때의 주관적 합목적성만이 개념을 떠나서 보편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만족을 성립시킬 수 있으며, 취미판단을 규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이게 도통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요. 철린이인데 간단하고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ccepted Answer

주관적 합목적성이란 대상을 인식할 때, 그 대상의 소유하고 있는 객관적인 특성 같은 것들에 주목하는 게 아니라, 그 대상을 바라보는 나의 인식적 조건에 주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반성적 판단으로 이어지는데, 반성적 판단은 구체적인 대상에서 보편적인 원리로 상승하는 인지적 작용입니다.

즉, 칸트에 따르면 미적 감각이란 예술적 대상 그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아름다움이라는 느낌은 우리의 내적 작용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미적 감각의 근본적인 전제가 문화적, 후천-경험적 베이스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합목적적 속성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자연적 소질을 최대한 발휘해 보편적인 공감대, 미적 감각을 산출하는 이를 칸트는 천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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