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1. 이용구 (1868~1912) 한일 합병 건의서를 올린 변절자이자 친일파.

이용구는 어려운 인생을 살 것으로 예상된 상민이었습니다. 그런데 22세에 동학에 입교하고 논산 전투에서 최시형을 구해주고 자신은 죽을 뻔 했습니다.
이 때 손병희가 구해주고 1900년에 이용구와 손병희는 도쿄로 여행을 가서 진보회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용구가 애국자로 소문이 나서 조선 정부도 그의 죄 일부를 감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을사조약을 맺기 위해 여론 조장을 위해 친일파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용구는 그들의 꾐에 빠져 러일전쟁과 한일의정서 체결을 돕더니, '대동 단결론'이라하여 일본과 손을 잡고 서양을 무찌르자는 내용(일본에게 나라바치자는 거죠. 개만도 못한놈!)을 달달 외더니 일진회까지 만들어 을사조약을 찬성하고 고종의 양위 강요, 시천교를 만들고 1910년 한일 합병까지 도움으로써 3대 친일파(이용구, 이완용, 송병준)로 악명을 떨치다가 1912년 폐병으로 죽었고 일본 천황의 훈장을 받았습니다.

2. 김윤식 (1835~1922) 청과 일본에 아부하며 자리를 지킨 친일변절자.

183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윤식은 8세 때 양친을 잃었으나 1873년 박규수의 제자가 되었고 1874년 순천 부사에 이르렀습니다.
1881년에 청에 영선사로 갔는데, 이 때부터 그의 망발적인 행동이 시작되었습니다.
1882년 초, 청의 북양 대신 이홍장에게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아직 남아있던 그는 청군의 개입을 주선하고 정권을 잡아 내무와 외교의 최고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을 끌어들여 군대를 양성시켰고 동비, 즉 동학 농민군 진압에 나서게 했습니다.
한편 1884년에 다시 갑신정변이 일어나자 도망쳐 이번에는 위안 스카이를 끌어들여 재집권을 이루었습니다. 이후 잘못된 언행으로 면천으로 유배되었다가 김홍집과 함께 정권을 다시 잡았고 또다시 1897~1907년까지 유배당했습니다.
이에 정치에 질린 김윤식은 뒤에서 이번엔 일본을 도왔습니다.
1910년 일본과 조선의 합병에 협력하고 친일활동을 하여 많은 일본정부의 작위를 받았고 3.1운동때에는 민심장악을 위해 이를 지지했다가 물러났고, 3년 뒤에 죽었습니다.

3. 박영효 (1861~1939) 태극기를 만든 갑신정변 주역의 한 사람. 친일변절자로 유명함.

판서 박원량의 아들로 태어난 박영효는 12세 때 철종의 딸 영혜 옹주와 결혼, 금릉위가 되었습니다. 20세 전에 이미 김옥균과 서광범등을 사귀며 개화파 인물이 되었고 1882년에는 수신사로 일본에 가다가 태극기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개혁을 하려다가 실패하니 1884년 10월 혁명을 일으켜 갑신정변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3일천하로 끝나고 일본으로 도망가서 1885년에 다시 미국으로 갔지만 가난때문에 다시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그 뒤 그는 친린 의숙이라는 기숙사를 세우고 이름을 야마자키로 바꿨습니다. 신변때문이라지만 하이튼 이 때부터 본격적인 그의 친일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갑오개혁에 참가했다가 민황후를 죽이려했다해서 망명을 하고 1907년까지 소일했습니다. 1907년 사면을 받아 귀국한 박영효는 이완용 내각에서 친일로 활약했고 정권을 차지하고 이완용도 죽일 겸 거사를 일으켰다 정보가 새나가서 1년간 제주도로 유배되었습니다.
1910년 일본 정부는 전 조선정부의 신하들을 회유하기 위해 후작을 주었는데 박영효도 후작 작위를 받아 일본 귀족원 의원, 식산 은행 지사등을 지내며 친일에 주력하다 78세로 생을 마쳤습니다.

4. 최남선 (1890~1957) 신문학의 개척자로 친일활동을 한 문학가.

육당 최남선은 서울에서 한약방을 하는 최헌규의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비교적 부유하여 6세 때부터 최남선을 가르치고 신문을 읽히고 제중원이란 근대문학책을 파는 곳을 소개해 주어 근대에 눈을 뜨게했습니다.
11세 때 신문에 논설을 투고하자 유명해져 부인 현씨와 결혼, 경성 학당에 들어가 3개월만에 학교를 마쳐 천재라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1903년인가 1904년에 일본에 유학하였고 16세 때에는 도쿄로 다시금 유학을 가서 신문관을 설립해 1908년 소년등의 잡지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유명한 신체시를 발표했으며 붉은 저고리, 새벽, 청춘등의 책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1910년 나라가 강탈되고 제 1 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6전짜리 소설을 마침 만들던 최남선은 3.1운동이 일어나자 붓을 버리고 이에 참가해 선언문을 작성하고 단군론, 심춘 순례, 불함 문화론등을 만들어 저술에 힘썼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식민지 정책을 위해 둔 조선사 편수회에 몸담았고(이 편수회는 우리나라 역사 왜곡의 ***점이었습니다.)일본 관동군의 학교 교수가 되자 친일파로 낙인찍혔습니다. 1943년에는 학병 지원권고 강연차 도쿄에 감으로써 일제시대 후기 3대 문화 친일파(최남선, 이광수, 홍난파)의 거두가 되었습니다.
8.15 광복이후에 친일파로 몰렸으나 민족에 대한 공로때문에 사면되었습니다.
6.25때에는 금쪾같은 두 자식이 죽었고 조선 역사 사전을 만들다가 죽음을 맞았습니다.

5. 이광수 (1892~1950) 근대 소설 개척의 선구자로 일제후기 친일파의 한 사람.

근대 문학의 거목 춘원 이광수는 평북 정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불과 6세에 그을 깨쳐서 외할머니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책벌레로 이름났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빚을 지기 시작하면서 가세가 기울더니, 10세에는 졸지에 부모를 잃고 1년 후에는 막내까지 잃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딱해하여 돈을 모아 주자 그 돈으로 이광수는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 동학 접주 박찬명이 그를 거두어주어 동학 교도가 되었고 몇 년뒤 신변이 위태롭자 박찬명이 그를 떠나보냈습니다.
천도교로 이름을 바꾼 동학의 유학생 모집에 참가하여 메이지 학원에 다니며 문일평, 최남선 등과 사귀었습니다.
졸업 후에 스승 이승훈과 일하다가 105인 사건으로 이승훈은 투옥되고 그는 만주로 가서 소설 유정을 구상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김성수를 만나 와세다 대학 철학과에 입학했고 국내외 문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 최남선과 함께 신문학의 거두가 되었습니다. 25세에 어느 간호사와 사랑에 빠져 베이징에서 가정을 이루고 1918년 2.8독립선언서를 완성시키고 학생들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광수의 신변에 고심한 끝에 반대하는 이광수를 강제로 상하이에 보냈습니다.
이광수는 그들의 뜻을 이해하고 임시 정부의 기반을 마련하고 안창호 선생의 부하가 되어 흥사단의 회원, 독립 신문사 사장, 사료 편찬회 회장등을 역임하였습니다.
여러 중책을 맡아서 건강이 나빠진 이광수는 귀국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민족개조론(독립 운동을 해서는 안되고 일본에 영원히 남아있어야 한다는 논문. 수양 동우회 사건으로 친일파로 노선을 바꾼뒤의 최초의 친일활동임)을 주장하고 반민족 행위를 일삼아 비난을 받다가 1950년 6.25 전쟁 때 납북되었다가 곧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