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인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 부흥 운동을 지원하게 된 이유는
당이 신라 영토까지 먹어버리려는 야욕때문이죠.
그것을 신라는 막기가 버거웠죠. 그래서 중간에서 고구려를 부흥시켜 당나라를 막아주는 방파제역할을 하게 지원해줬죠.
원래 고구려라는 나라가 한반도에 주는 의의가 중국이나 이민족으로부터 한반도에 문화와 세계를 보호하는 것이죠.
신라의 삼국통일은 최초의 완전통일이다.
최초의 통일에는 범위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님이 한편의 시를 창작해보십시요. 그 시에는 범위가 없습니다. 궂이 있다면 님의 창의성의 크기가 범위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고려의 통일은 고구려계승을 자처한 만큼 고구려의 고토를 모두 회복해야하는 범위가 주어진 아니 스스로 정한 것이니만치 그 범위를 채우지 못했으니 반동강이 불완전통일이라 할 만합니다.
신라통일의 범위는 당연히 신라의 국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라를 지켜내는 범위 내에서 영토와 백성을 3배나 늘린 완전통일입니다. 아마도 신라가 고구려나 백제처럼 국력이 허용하지 않는 만용을 부렸다면 망했겠지요. 그리고 우리민족은 중국의 한 소수민족으로 전락해있을 것입니다.
자주통일입니다.
남들은 신라의 사대주의를 비난합니다만 사대주의는 왜 합니까? 외세에 굴욕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요. 나라를 지킨다는 것은
제 나라의 주인이 되자고 하는 겁니다. 스스로 주인이 되지(自主) 못한 백제와 고구려의 망국민들을 단결시키고 힘을 합쳐서 당을 선재공격하여 쫓아내면서 통일을 한 것이니 당연히 자주통일입니다.
자력통일입니다.
외교력도 당사국가의 자력이지요, 외국의 힘을 자국의 힘(자력)으로 전용하는 능력이지요.
개인이나 국가나 모두 외교력을 사용하여 자기의 이익과 자기에 대한 주인됨을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왜 신라만 예외가 되어야합니까? 국가마다 외교부를 왜 설치했을까요. 바로 주변의 힘을 자국의 힘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설치한 것입니다.
이 세상 어느나라도 자국의 안보를 자신들의 국내적인 힘만으로 지키지는 않읍니다.
다 외교적 이웃과 적이 있게 마련입니다. 신라는 자력인 외교력을 잘 이용하여
주인됨을 지켜내었지요.
외세를 몰아낸 통일입니다.
나당연합 이전에 백제가 끌여들인 왜와 고구려가 적성국가로 끌여들인 당을 물리친 통일이지요. 아마도 님들도 알고있으리라 짐작이 되네요. 신라는 외세를 끌여들인 적이 없답니다.
사람들은 나당연합으로 신라가 당을 끌여들인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지만,
당을 끌여들인 것은 고구려이지요. 연개소문이 고구려의 친당정권을 학살하고 대당 강경책을 쓰게 되면서 대결국면으로 치달아 당은 명분을 얻어 침략한 것이지요. 이로써
이렇게 고구려가 세계최강의 나라를 국력이 허용하지 않는 만용으로 끌여들여서 고구려를 망하게 했으며, 아울러 백제와 신라까지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집어넣음으로 삼국공멸의 단초가 된 것이지요.
고구려땅은 신라가 상실한 것이 아니라 고구려가 상실한 것
고구려땅을 신라가 어떻게 상실합니까? 말이 않되는 말입니다.
고구려가 당에 상실한 고구려땅을 신라는 당으로부터 일부 빼앗았지요.
당시에 신라는 고려처럼 고구려계승을 자처한 적이 없습니다. 신라는 신라가 되자고 싸웠지 고구려가 되자고 싸운 것은 아니죠.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한 부정적 의견
있을 수없는 것
적국이었던 백제와 고구려의 유민을 설득을 하여 운명공동체임에 대한 공감대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것이 한민족의 단초가 된것입니다. 삼국 백성이 한 핏줄이었지만 같은 핏줄로서의 의미를 알 필요도 알 까닭도 없었던 것을 한반도 외부의 더 큰 적에 대하여 공동운명체라는 공감대를 신라의 천재들은 만들어나간 것이며 또한 성공을 하였기에 한민족이 창조된 것입니다.
단군은 우리 핏줄의 뿌리라면, 통일신라는 우리 민족의 뿌리입니다. 우리 민족의 근본을 부정시한다는 것 반역적인 생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 민족의 뿌리인 통일신라가 외세를 끌여들여서 막연히 싫다 하는 자학적인 역사관 , 우리민족을 스스로 부정시하는 시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런 부정론자들은 신라는 외세를 끌여들여서 반민족이라고 비난합니다. 이런 부정론자들의 논리에 따르자면 백제는 왜를 끌여들인 반민족이고 고구려는 당과 돌궐을 끌여들인 반민족입니다. 요약하자면 우리민족 전체는 반민족이라서 한반도의 주인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제의 제국주의 사관과 중국의 동북공정에 기여하는 사관이 아닐까요?
삼국이 공히 반민족이라서 주인자격이 없으니 한강이북은 중국땅이요, 한강 이남은 일본의 땅이 된다는 논리로 귀결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