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먼저 1년간 있는게 가치가 있을까라는 답을 먼저 드리자면 yes 입니다.
이건 사실 어떻게 생각하냐의 차이지만- 영어가 1년후에 늘던 안늘던 질문자님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건 분명한 사실인것같아요. 생활환경이 달라지면서 시야도 더 넓어질거구요-
그리구 정보가 많은 사이트들? 이건 전 잘 모르겠어요.
영어도 1년정도 있게되면 말이 안트인다고해도 귀는 금방 트일거에요-
리스닝이 되면 이제 말이 하고싶어지고- 말을 하자니 문법도 알아야겠고- 그러다보면
차차 느는것같네요.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주 듣게되는 말들도 어느순간 몸에 베어요.
그러다가 듣던 문장들을 글로 접하게되면 바로 아 이게 이말이였구나 하고 이해가가고-
그게 내가 쓸수있는 말들중에 하나가 되는거구요- 요렇게 하나하나씩 늘어가는거라고 봐요 저는.
아주 사소한 차이일지라도 1년후에 한국에 돌아가게되면 그게 엄청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는거구요.
기회가 왔을때 준비가 안됐다고 그냥 흘려보내는거랑 준비가 안됐지만 일단 해보는거랑은
천지차이인거 아시죠?
어디에 가서 공부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일단 어떤 공부위주를 할지 1년간
어떻게 보낼지 목표 및 계획을 대충이라도 정해놓는게 어떠실지..
제가 봤을때는 1년동안이면 기본문법하구 일상회화를 목적으로 생활하면 좋을것같아요.
그외에 지금 관력학과라던지 졸업후에 뭔가 도움이 될만한 것들 위주로 리서치를 미리
하시는것도 도움이 될것같아요.
예를 들자면 일단 보건관련학이라면 자주 접해본 영단어들 있으실텐데 미리 숙지해놓는다던지;
나중에 도서관에서 잠깐이라도 훑어본데도 의식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확실히 틀립니다.
간단한 회화를 위해서라면 어학원에 단기코스도 괜찮을것같고,
(단점은 한국인들이 많아서 친목위주의 모임을 하기 쉽다는거?)
근처 칼리지에서 ESL (English as Second Language) 코스도 있다면 좋을것같네요.
영어문법이나 단어를 많이 모른다고하셨는데 그게 오히려 득일수도있어요.
이제 중고등학생도 아니시고 과도 영어관련학과가 아니시니까 문법자체도 아예
현지식으로 배우는게 영어를 더 수월하게 이해할거에요.
이건 제가 약간 자부합니다 ;; 제가 그렇게 가르쳐봤기때문에;;ㅎㅎ
영단어도 영영사전으로 검색하시는걸 권해드리구요. 정안되면 영한으로;;ㅎㅎ
정~말 초급 그래머북 + 과외샘을 구해서 하는것도 좋을것같구요.
1년간 또 공부만 할 건 아니잖아요- 계절별로 가면 좋은곳들 검색 좀 해보고
계획도 대충 한번 짜놓고요- (계획이란게 짜놓는다고 그대로 흘러가는건 아니니까 대~충 ㅋㅋ)
참고로 저는 벤쿠버교민이에요- 정확히는 놀벤 ㅎㅎ
2001년에 왔으니까 이제 15년이 다 되어가네요-
질분자님보다 한참 언니라면 언니인데 제가 초등학교 졸업후에 이민을 온거라서 ㅎㅎ;;
솔직히 오래있으면 있을수록 많이 늘어요 언어는- 근데 1년만 있는다고 안느는건 또 아니에요.
그리구 "가르쳐봤다"는 말에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3년전에 한국에나가서 놀때 (?)
초중고상대로 영어로 영어과외를 했던거구요-ㅎㅎ 직업은 그래픽디자이너니까
제가 하는 말에 전문성?은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린나이에 이민와서 생판 다른 환경에서
처음부터 영어를 접해왔기때문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서 제 나름대로 팁을 드리는거에용.
1년후에 돌아가서 뭐 배워왔냐, 영어 좀 해봐라 이럴수도있어요-
(저 저번에 한국가니까 영어해보라고 친척어른들이..;; ㅋㅋ )
1년간 뭐했냐는 소리도 들을수도 있고;; 그렇다고 난 1년간 뭐했지- 이러지 마시길-
왜냐면 정말 차이가 크니까요.
예를 들자면 이민전에 초등학교 4학년때즘 저도 님 비슷하게
친척집에 간적이 있어요- 빅애플, 뉴욕으로요 ㅎㅎ. 이모네 식구가 이민가있어서 엄마가 절 데리고
간거죠- 엄마는 일주일후에 한국으로 돌아가시구 저만 이모네에 남아서 생활했어요-
4월에 갔었으니까 7월즈음 여름학교에 들어갔다가 9월에 학교에 정식으로 들어갈 계획이였는데
전 너무 어렸던지라.. 그리고 엄마가 방학때는 한국에 돌아오거나 부모님이 놀러오거나 할거란말은
까먹고 안일러줘서 전 아예 대학교때까지 여기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사는거구나 했죠- ㅜㅡㅜ
그게 제 영어권 나라에서의 첫경험인데 결국 딱 2달만에 돌아왔어요ㅋㅋㅋㅋ 엄마가 전화했다가
제가 급서글퍼져서 울었더니 아빠가 얼른 데려오라고 썽을내셔서 ㅋㅋㅋㅋ 그래서 배운 영어라고는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이 뭐 떨어졌을때 웁스 거리는거랑 쏘리, 땡큐, 엄~ 막 이런거?ㅎㅎㅎ
제대로된 문장이라곤 하나도 없었지만 시야는 확 달아져있었고, 생각하게되는 방식도 조금 달라졌구..
그때부터 영영사전을 써왔던지라 더 뭔가 도움이 됐던것같네요. 저 엄~이러는것도 이민와서
ESL 클래스에 있을때 말이 막히면 저도 모르게 엄~ 이랬더니 선생님이 잘한다며 말이 잠깐 막히거나 다음말을 생각할대 보통 이런다며 ㅋㅋ 다 도움이 되요 사소한것도 결국.ㅎㅎ
의사소통이 안된다구 너무 겁먹지마세요- 다 똑같애요 여기애들 ㅎㅎ 솔직히말하면;; 너무 순진함..
촌시렵;; ㅋㅋ 제가 걸핏하면 벤쿠버는 촌동네라고 할까요..
친척언니도 있겠다, 언니 친구들중에 현지인들도 많을텐데 같이 어울리면서 대화하다보면
점점 자신감도 붙을거에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될랑가 몰라요- 뭐라고 많이 적었네요-할것도 많은데..ㅋㅋ
나중에 오게되서 놀벤 들리면 연락해요 ㅎㅎ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