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플연기뮤지컬학원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답변드립니다.
현재 고2이시고 뮤지컬과를 희망하신다면 지금부터 뮤지컬입시 전문학원을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질문이 구체적인 것을 보니 평소에 열심히 고민하고 훈련한 흔적이 보입니다^^
입시 관련 질문
1.K-POP 발성과 뮤지컬 발성의 차이
-학원 선생님 께서는 별 차이 없다고 하셨지만 조금이라도 다른점들이 궁금해요.
실용음악 학원에 다니신다면 실용음악(가요,팝,재즈 등)에 필요한 발성을 배우고 계실텐데요.
뮤지컬은 작품 마다 음악의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넘버에서는 팝 발성을 쓰기도 하고,
또 어떤 넘버에서는 재즈, 락, 또는 성악 베이스의 클래식한 발성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본인이 잘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무엇인지에 따라, 본인 음색의 컬러감에 따라 어떤 보컬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나갈지 결정하셔야 합니다.
-뮤지컬은 말하듯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들었던거같은데 저는 전달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발음을 신경쓰고 있는데 말하듯 노래를 부르는게 나은가요 아니면 딕션을 신경쓰는게 나을까요?
(혹시 이런것들도 입시할때 면접관분들이 보실까요?)
정확한 발음은 전달력에 있어서 굉장한 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만 ‘발음이 매우 좋은 것’ 과 ‘전달력’ 이 좋은 것은 다른 부분입니다. 현재 본인의 발음에 큰 문제가 없다면 넘버 속 인물의 상황과 정서가 잘 전달되도록 인물로서 말하는 연습에 더 집중해보세요. 예를 들자면 어떤 단어가 더 들려야 정서가 더욱 풍부해지는지 체크를 해 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참고로 외국 작품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가사를 한글로 번안하는 과정에서 외국어의 강세와 우리나라 말의 강세가 다를 수 있으니 가사 분석은 무조건 ‘말’을 1순위로 두셔야 합니다.
대학교 입시 교수님들도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는 학생을 뽑고 싶어합니다.
2.고음 연습하는 방법
-제가 립트릴과 허밍 둘 다 A3-G5 까지 올라갑니다.
-음역대를 높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어려운 영역을 잘 하시는군요! 하지만 그것이 진성과 가성 중 어떤 베이스에서 어떻게 믹스해서 나오고 있는지는 들어 봐야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뮤지컬 곡은 평균적으로 진성 베이스의 벨팅 창법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미 음역은 충분하니 그 음역에서 음역을 높여나가는 것 보다는 어느 음정을 어떻게 뽑아내야 더 타격감 있고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립트릴과 허밍으로는 올라가지만 노래에 적용시키는것이 아직 너무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것을 노래부르는것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요?
(연습이 답인건 압니다.다만 어떻게 해야하는것인지 모르겠어서 여쭤보는겁니다)
립트릴과 허밍으로는 올라갈것이지만 음과 음이 만나면서, 박자를 타면서, 인물의 정서가 어떤 느낌인지에 따라 내야 하는 발성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너무나 수없이 많은 변수가 있어 수없이 많은 경험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그 중 고음 벨팅을 어려워하기 마련이라 벨팅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음을 힘있게 쭉 뽑아내려면 본인의 고음을 100% 흉성이 아니라 비강공명, 두성을 Mix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몸에 힘을 과도하게 주고 흉성으로만 뽑고 있는지 점검 해 보세요.
3.고음할때 힘 푸는 방법
-제가 고음을 할때마다 자꾸 목에 힘을주는 습관이 있어서
온 몸에 힘을 빼시고 정확히 성대 주변 근육만을 이용하여 타점을 설정하고 호흡을 차근 차근 불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목을 조이며 부른다던지 배의 힘이 과도해서 호흡의 압력이 아닌 복근의 근육으로 배에 힘을 주고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셔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명치가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하는지도 함께 신경쓰면서 불러보세요.
3.뮤지컬 배우는 가만히 연기하고 노래 부르는게 아니라 뛰기도 하고 움직이며 노래를 불러야하는데 어떤 연습이 필요한가요?
(움직이면서 부르면 음정이 너무 흔들립니다..어떤 연습이 필요한지 여쭤보는겁니다)
일단 하체와 코어가 잘 버티고 있는지 확인해주시고 음정이 흔들린다고 오히려 힘을 더 주면 음이탈만 얻게됩니다. 노래할 때 호흡을 꽉 잡는 방법 보다는 “연기적인 에너지”를 계속 가지고 움직이시면 오히려 자유롭게 움직이실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심한 운동 말고 가볍게 워킹하면서 노래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조금씩 움직임을 늘려보세요.
4.음정 유지하는 방법
-제가 음정이 계속 불안불안 하고 흔들리는데 어떤 연습이 필요할까요?
발성을 컨트롤 하는 방법이 아직 미숙해서 그렇습니다. 피아노를 가까이 하시고 스케일과 친해지세요. 그리고 소리의 방향이 아래에서 위, 위에서 아래, 뒤에서 앞 등 음정을 유지하기에는 곤란한 방향일 수 있어 포물선으로 그림 그리듯 노래해보세요.
-제가 호흡을 되게 못 나누는데 어떤 연습이 필요할까요?
노래 중간 중간 짧은 텀에서 에너지를 버리면 숨 쉴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소리가 나아가는 방향을 계속 유지하면서 호흡의 압력을 유지하면서 들숨을 쉬고, 날숨에 소리를 얹어보세요. 숨 쉴 타이밍이 어려운 것이라면 AR을 들으시고 배우가 어떤 타이밍에 숨을 쉬는지 카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카피하더라도 익숙해진다면 그 이후에는 카피가 필요 없이 본인의 숨 타이밍이 생성됩니다.
5.연극영화과 특기
-유튜브로 브이로그 혹은 입시 꿀팁들을 많이 보고 있는데 대부분 무용을 준비하시더라고요.
저는 무용보다 노래를 특기로 하고싶은데 상관 없는거죠?
제가 무용을 진짜진짜 못하거든요..혹시 특기를 두개 시키시진 않겠죠?(ex.무용 노래)
시킬 수 있습니다. 무용을 가져가더라도 추가로 노래 시켜볼 수 있고, 반대로 노래 가져가더라도 무용 동작 (예를들어 턴, 다리찢기 등)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춤을 잘 추는지, 노래를 잘 하는지도 중요하겠지만 배우로서 소리와 신체를 잘 컨트롤 하는지 보려고 특기 과목을 보는겁니다. 적어도 기본만큼은 꼭 준비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제가 악기를 할줄 아는데 혹시 악기를 특기로 가져가도 될까요?
클라리넷을 불줄 압니다!만약 악기를 해도 된다면 어떤 장르를 가져가야 하나요?
배우에게 필요한 덕목에 관한 특기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굳이 악기를 하시겠다면 악기 전공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아름다운 선율이면 좋습니다. 하지만 소품 반입이 금지 된 학교도 있기 때문에 안내사항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6.발성 연습 방법
-노래를 부를때 특히 고음을 낼때 시원하게 뻣는 소리가 아니라 막힌듯한 소리가 나는데 어떤식으로 연습을 해야할까요?
막힌 듯한 소리가 난다면 비강공명을 잘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코를 막고 최대한 코맹맹이 소리가 나지 않도록 뚫는 연습을 하시거나 ‘ㄴ’, ‘ㅁ’ 같은 자음이 들어간 스케일로 우선 연습해보시고 최대한 비슷한 위치에서 고음을 낼 수 있게 붙여 보세요.
그 외 기타 질문
1.소심한 성격
-제 성격이 되게되게 소심한 스타일이라 너무 고민이에요.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웃고 울고 화내고 해야하는데 제 성격상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걸 한다는게 걱정인데 혹시 이겨내는 방법이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한데 용기가 없습니다ㅠㅠ
교회에서 특별한 날마다 각 부서에서 워십이나 노래, 합주 등등을 하는데 저는 그게 너무나 좋았습니다.
박수받는게 너무 행복했어요!오히려 한번만 한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체로 나가서 하는거였는데 뮤지컬은 개인이 혼자 나와서 하는 경우도 있고, 면접볼때도 혼자 하다보니 너무 걱정이에요
연기학원을 다니다보면 좋아질꺼에요^^ 연기는 그런 부분들도 함께 훈련하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가르쳤던 학생들중에서도 정말 내향적인 친구들이 많았는데 다 잘이겨내고 시험에서 합격했습니다. 바르게 훈련하면 충분히 개선이 되는부분이니 걱정하지마시고 마음껏 하고 싶은거 도전하세요^^
2.목 관리 하는 방법
-제가 되게 목감기도 자주 걸리고 가래도 자주 껴서 너무 스트레스에요.
노래할때 헛기침 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고치기 너무 어렵더라고요..ㅠㅠ
나중에 무대를 하게 되면 노래를 한번에 쭉 불러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무대중 자신의 역할이 끝나면 백스테이지 혹은 대기실로 가는 경우가 있잖아요.그때마다 마이크는 꺼지나요?)
운동을 하면서 체력도 기르고 면역력도 기르시면서 건강관리를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이나 영양섭취도 중요하구요
기침은 목이 건조해지면 많이 발생하기에 수분섭취를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무대에서는 대기실로 이동하면 마이크는 꺼집니다^^ 하지만 자주 기침을 하는건 목에 좋지않으니 안할수있는 방법을 찾는게 좋아요
3.희곡 추천
-작년에 한예종 합격한 선배님의 맨토맨티를 신청해서 정보들을 많이 들었는데 희곡을 많이 읽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인터넷에 찾아봐도 희곡 이야기가 굉장히 많아서 읽어보려고 온라인 서점(ex.알라딘) 에 찾아봤는데 외국도서만 나오고 번역된 책은 안나오는데 어디에서 구매해야 할까요?
-햄릿?이 유명한거같은데 그 외 읽어야 할 희곡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먼저는 셰익스피어 4대비극 5대희극 / 안톤체홉 4대장막극을 읽어보세요^^
처음에 읽기 어렵겠지만 천천히 보다보면 익숙해질꺼에요
그리고나서 더 다양한 희곡들을 많이 읽어보시는게 좋습니다. 매년 한예종에는 10작품을 지정희곡으로 내는데 한예종 지정희곡들을 읽어보시는 것 추천드릴께요.
관련자료들은 아래 카페에서 찾아보시면 여러 희곡들을 다운받으실수 있을꺼에요^^
https://cafe.naver.com/lastla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