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전공에 한정지어선,
상명대, 청강대, 한예종, 홍대 정도가 1군급 선호도 가진 대학들로 볼 수 있고
호서대, 계원예대, 백석대 정도가 2군급 선호도 가진 대학들로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전공은 보통 '상황표현' 입시를 많이 봅니다만,
그 외 전형도 있지만 대학별로 종류가 제각각이라 대학 입시사이트 들어가셔서 직접 확인 해 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곳은 상황표현 외에 칸만화 전형이 추가로 있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곳은 이미지보드나 스토리보드 전형이 있는 곳도 있으며, 또 어떤 곳은 포트폴리오 전형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아무튼 일단 모든 애니과 대학이 공통적으로 상황표현은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범용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지원자도 입학정원도 가장 큰 파이에 속하는 전형이라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고로 상황표현으로 실기를 준비하시겠다면, 당연히 빡셀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전형이 쉽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만...
요리로 예를 들자면 뭐...양식을 하든 중식을 하든 일식을 하든 양파 써는건 결국 똑같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도구가 달라질 순 있어도 양파를 썬다는 개념은 결국 동일한 것이고,
결국 어떤 쪽으로 갈 거라 해도 양파는 뒤지게 잘 썰어야겠죠.
상황표현 전형은 이런거랑 비슷한거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과는 내신을 반영하는 수시전형의 경우 대부분 전과목 평균을 반영합니다.
수능을 반영하는 정시전형의 경우 국, 영, 수 비중이 가장 높은 건 다른 대학들과 동일합니다.
내신이 됐든 수능이 됐든 성적이 높아서 나쁠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미대(애니포함)의 실기전형 성적 반영 비율은
내신(수시) 30 : 실기 70
수능(정시) 30: 실기 70
비중이 평균적입니다.
청강대의 경우는 내신or수능 40 :실기 60을 반영합니다.
고로 실기에 자신 있다면 내신은 4~6등급 선이어도 괜찮을 수 있지만,
실기에 자신이 없다면 그만큼 내신이나 수능점수가 극단적으로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보통은 성적과 실기준비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실기에 비중을 더 크게 두고 모험수를 두는 방식으로 입시준비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학비는 대학마다 모두 다르고 그 편차가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거진 2~3배 가량까지 차이가 벌어집니다.)
딱잘라서 애니과는 학비가 비싸다 싸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부분 역시 대학별 입시요강 사이트에 접속해 조금만 찾아보시면 대학마다 학비를 얼마정도로 책정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학기당 400~500선에서 형성되어 있는 대학이 많은 편이나 어떤 곳은 300대에 형성된 곳도 있고 또 어떤 곳은 700정도 선 까지 형성된 곳도 있습니다.
애니과를 졸업하면
2D 애니의 경우
제작진행(40%), 애니메이터 (15%), 촬영 (20%), 배경미술 (15%), 스토리보드 아티스트(5%), 디자이너 or 컨셉 아티스트 (5%) 정도 비율로 업계에 진출하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의외로 2D쪽에서 애니메이터 배출 비율이 높지 않은 편인데,
웹툰작가가 성공과 생계에 대한 불안정성이 큰 직업이라 다른 쪽을 알아보셨다고 하셨지요.
2D애니메이터 역시 같은 이유로 진출비중이 낮습니다.
2D애니메이션 업종 중에 몇 안되는 '월급이 아닌 단가'를 받는 직업 중 하나가 애니메이터이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빼어나다면 이런 구조가 월급쟁이들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막 시작하는 신인들의 경우 최저시급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의 단가실적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기 때문에 초반 버티기가 상당히 힘겨운 직업이고,
이런 리스크를 "대학까지 나와서 최저시급도 못 받는게 말이 되나?" 하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선호영역에서 빠져있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생각 해 보시면 됩니다...보셨다던 고퀄리티의 그 화려한 애니메이션들,
그걸 그리는 입장이라고 생각 해 보시면 되요. 일이 쉬울리가 없지 않겠어요. 물론 그만큼 실력이 뛰어난 애니메이터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벌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대학에서 배운다 해도 졸업하자마자 그런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졸업 후에 업계에 진출해서도 엄청나게 긴 시간과 노력을 들이박아서 실력을 계속해서 향상시켜야 그 정도 경지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이고 그 과정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급여가 안정적인 제작진행이나 촬영 파트로 가는 비율이 높은 것입니다.
3D애니메이션의 경우,
모델러(5%), 애니메이터(30%), 제작진행(20%), 라이터(10%),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15%), 컨셉 아티스트 (5%), 디자이너 (5%), 편집 (10%) 정도 비중으로 진입합니다.
다만 2D 3D가리지 않고, 말씀드리는 비중은
업계에 진출하는 비중 중에서 저렇게 가는 경향이 많다더라 하는 부분을 말씀 드리는 것이고,
실제로는 졸업 후에 절반 정도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러 떠납니다(...)
막상 해 봤더니 안 맞는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