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_- 답변이 다 날아가버렸네요... 슬퍼라(ㅜㅜ)
윗님 답변중에 다빈치코드 는.. 번역에 민감하신분이라면 매우 비추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물론 원서로보면 매우 훌륭한 작품이겠지만 엄청나게 조악한 번역..제가 그런데 좀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라서 읽다가 덮어버렸답니다.(책 친구 줘버림-_-)
같은고등학생입장에서 몇개추천해드린다면요~
자유의감옥:
미하엘 엔데 작품이구요~ 책이 이쁘기도 하지만 내용이 매우 신선하답니다!! 시공간에대한 새로운 시각 이랄까요~ 좀 거창해보이나요? 책장이 훌훌 날아갈정도로 흥미로운내용! 하지만 빨리 읽힌다고해서 가벼운 내용은 아니구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중 하나에요
^^ 완전한 자유는 또다른 감옥.. 뭐가좀 있어보이지않나요~ㅋㅋ
로마인이야기:
음..지금 13권까지 나왔을꺼에요~ 바쁘시면 비추천이구요.(바쁘시면 수능보시고나서 꼭보세요^^ 평생에 3번이상은 정독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몇안되는 책중에 하나)약간 여유 되신다면 꼭!!읽어보시길~제일 재미있는 부분 추천해드리자면 .. 한니발전쟁부분이랑 카이사르 나오는 부분이 제일 재밌답니다~(2권~5권정도) 1권안읽어도 2권읽는데는 별 지장없으니 2권부터 꼭 읽어보세요. 배울점도 엄청 많구요~ 아..제일 기억에남는장면 하나 말씀드리자면..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기전에 "주사위는 던져졌다" 명대사죠~아주!(모르시는분이 없을텐데 전 아는게 별로 없어서 이책을 읽고나서야 유래를 알았답니다) 제가 이책읽고나서 아직까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카이사르 랍니다~(정말 천재중에 천재지요 특히 사람다루는 면에 있어서)
오만과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중에서 88번이던가? 제인 오스틴 이라는 작가가 쓴 책이구요~ 꽤 유명한 고전이죠~이책 굉장히 재밋답니다!! 물론 진지하구요~ 한번 펼치시면 덮을수 없어요. 새벽에 처음 책 펼치면서 "1/3 만 읽고 자야겠지~" 이랬던 제가... 눈부신 아침태양을 충혈된눈으로 바라보게 만든 책입니다.(물론 대다수의 괜찮은 작품들이 그렇지만요~ 이책은 심하답니다.그담날이 학교가는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ㅜㅜ)
향
시계태엽오렌지:
역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인데..몇번이었더라? 백몇인데 기억이 안나네요~ 영국문학인데요. 책이 매우 강렬해요~ 음..번역하는데 매우 공들인 흔적은 보이지만 꼭 원서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작품 베스트10 안에 꼽고싶은..(읽어보시면 이유를 아실꺼에요~ 주인공 패거리의 은어때문인데, 번역에선 너무 알아보기 쉽게 해놓았지만 원서에선 굉장히 의미있게 만들어놓은 단어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책은 훌훌 잘넘어가구요( 1시간정도면 다읽어요) 읽을땐 급하게 책장을 막넘기게되지만 다 읽은후엔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랄까요?^^
파이이야기
책 디자인 이쁘구요. 내용에 깊이는 그다지..킬링타임용으론 아주 좋습니다. 주변에 이책 가지고 계신분 있으시다면 빌려보심이 좋을듯 싶네요~ 처음엔 약간 지루하지만.. 후반가면 아주 재미있다는! 그리고 실화라는 말이 별로 안믿기는 책이죠. 한 소년과 호랑이한마리가 한배에 표류하는 내용인데요. 부커상 수상작이라고 했었나.. 진지하다기보단..재미에 좀더 치우친 책이죠. 그렇다고 상업주의에찌든 그런 조악한책은 절대로 아닙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이만한책이 별로 없죠. 변역도 꽤 좋습니다.
상실의시대
하루키의 대표적 작품중 하나죠! 전 하루키를 해변의카프카부터 접했지만, 이책을 먼저 알았더라면.. 하는 느낌이드는 책입니다^^ 책분량 쫌 되구요.(역시 밤새서 다읽음) 알만하신분들은 다 알리라고 보는데.. 하루키책들이 대게 그렇듯 분위기는 좀 우울합니다. 읽기가 그렇게 쉬운건 아니지만 어렵진 않구요. 문장 하나하나가 표현이 매우 재미있습니다ㅋ
하루키 작품중 가장 하루키 답다랄까요?^^(개인적으로 카프카, 어둠의저편, 카프카, 먼북소리, 댄스댄스댄스, 태엽감는새 등등 하루키책중 제일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먼북소리
이책은 하루키 책 몇권 읽으셨다면 권해드리고 싶은데요.그 유명한장면.. 풍로 빌려서 전갱이를 굽는!! 그 장면이 나오는 책이 바로 이책입니다. 여행 에세이구요.하루키의 일상을 약간 들여다 볼수 있기도하고, 그것말고도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책이랍니다!( 특히 이탈리아부분..완전 웃깁니다 ㅋ) 이 책을읽고 대학졸업후 여행을 1년동안 다니기로 결심하게됐어요.ㅎ(물론 한비야씨 영향이 50%라고 볼수 있지만~!)
그남자네집
제가 제일 존경하는 박완서 작가님의 가장 최근작인데요. 그 감칠맛나는 문장!! 독특한비유, 언제나 나오시는 박작가님의 어머니( 이젠 반갑기까지-_-항상 비슷한 성격으로 등장하셔서),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디부터가 소설일까 생각해보는 즐거움(이거정말 궁금합니다-_- 말씀해주심 안돼나? ㅜㅜ 전부가 실화처럼 보이는..)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박작가님은 정말 말을 구수하게 잘하세요( 언어영역 풀다가도 재밌는소설나와서 제목 보면 다 박작가님이더군요)(왜 박작가님한테만 작가"님"까지 붙이냐고 하신다면 그냥 그러는게 어울려서 라고 말하고싶네요;ㅎㅎ 하루키는 역시 하루키라고하는게 그냥 어울려서.. 작가에따라 하대하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생각나는게 몇개 끄적였는데.. 벌써 11시가 돼서 전 이만..^^*
혹시 위에책들 읽어보시고 재밋으면 쪽지주세요^^ 더 추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