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자퇴

1. 우선 학교가 적성에 맞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다 가기싫지만 졸업은 해야하니까 가는거예요.ㅜㅜ 사실 인생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ㅠ 나중에 대학, 직장을 가도 똑같아요..

그렇지만 지금 이렇게 지친 상태로 계속 가다간 분명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질거예요.

몇가지 조언을 드릴테니 참고해서 환경과 마음가짐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꿔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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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교를 그만두기보다는 우선 학원을 끊고, 학교가 끝난 뒤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학원을 끊고 스스로 공부하는걸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원래 공부는 스스로 하는겁니다. 학원 안간다고 떨어질 성적이면 학원가도 떨어집니다.

부모님께서 반대하신다면, 현재 상황을 차분히 말씀드리고 설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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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로는 정해지지 않은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진로연계 보고서를 쓰라고 하고, 대학에서도 그런 점을 눈여겨 보는 이유는 '스스로 미래에 대하여 고민해본 적이 있는지', '뚜렷한 목표나 동기부여가 되어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서입니다.

너무 안좋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쯤 고민해보세요. 너무 구체적인 진로가 아니더라도 괜찮으니 스트레스받지 마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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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우관계는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친구들과 적당한 거리만 유지하면서 자기 자신에 집중하는 학교생활도 저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외롭게 공부하고 그러면 사람들이 초반에나 우습게보지, 나중에는 멋있다고 생각해요. 진짜 빛나는 사람은 친구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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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도 마음이 많이 힘들다면 자퇴 후에는 자유로워지는게 아니라 더 위축되고 우울해질거예요.

남들은 다 졸업하는 고등학교도 검정고시로 대체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뚜렷한 목표 없이 자퇴할수록 멘탈이 많이 무너져요, 자퇴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학교를 벗어나 자유가 주어지면 잠시동안 해방감이 들 순 있으나 그뿐이에요. 자유에는 언제나 큰 책임이 따른다는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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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퇴 신청서를 쓴다면 우선 학교 내 상담선생님과 상담을 하게되고, 그럼에도 자퇴를 하기로 결정한다면 부모님이 학교에 반드시 방문해야됩니다. 상황이 복잡해져요.

우선은 부모님, 할머님과 대화를 해보시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자퇴하지 않는 선에서 환경의 변화를 조금 줘보세요.

그럼에도 생각이 굽혀지지 않는다면 학교 상담선생님과 상담해보세요. 상담은 철저히 비밀이 지켜지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어떤 선택이든 현명한 선택을 하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