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고민
-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제가 요즘 자퇴를 고민중인데요.
첫번째로 저는 일단 학교 생활을 그다지 성실하게 한 편은 아닙니다. 문제아는 아니지만 수업시간에 잘때도 있고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이미 공부못하는 아이로 찍힌 느낌입니다. 1학년때 내신이 4점대로 나와서 인서울 대학에 가려면 학종으로 가는 방법밖에는 없고 그렇다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내신을 올려야 하는데 전혀 그럴 마음이 들지 않고 마음을 먹어도 작심삼일로 끝이 나버립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간 목적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인데 이대로 간다면 대학도 못가고 그냥 학교를 졸업만 하고 사회로 나가게 될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진로가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좋아하는것 조차 없습니다. 대학에 간다면 학과도 정해야하고 일단 고등학교에서도 생기부를 채우려면 어떤분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정하고 탐구해야야 하는데 저는 좋아하는것도 하고 싶은것도 없어서 별다른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만약 자퇴를 한다면 책도 읽고 드라마도 보고 이것저것하면서 제가 좋아하는게 뭐고 하고싶은게 뭔지도 찾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친구가 없습니다. 원래도 내성적이고 혼자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사귀는게 쉽지는 않은 편 이었는데요. 같이 다니는 친구도 한명뿐인데 그친구랑 다니는게 즐겁지도 않고 원치 않는관계를 만들거나 늘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른학교에 다니는 저와 친한 친구들과만 놀고 싶어요. 어른들은 고등학생이 청춘이라고 하지만 이대로 지내면 저에게 고등학교때의 기억은 괴롭고 기억하기 싫은 순간으로 남을것 같아요.
그치만 약간 걸리는점이 몇가지 있는데요 일단 제가 게으른 성격이라 자퇴를 하고 열심히 살지도 고민이고 제가 자퇴 이야기를 꺼내면 엄마가 속상해할것 같아요. 그리고 서울대 같은 상위권 대학은 정시도 내신성적을 반영한다고 하는데 자퇴를 하면 혹시제가 나중에 상위권대학에 가고싶을 때 걸림돌이 될 거 같아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자퇴를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꾹 참고 학교생활을 버티는게 나을까요?
#자퇴 고민 #대학교 자퇴 고민 #대학원 자퇴 고민 #로스쿨 자퇴 고민 #전문대 자퇴 고민 #공대 자퇴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