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군 고등학교 전학

뺑뺑이 생긴건 고교평준화 정책 때문입니다.. 저도 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사는 지역같은경우에는(수도권) 비평준화 때 상위 랭킹이었던 학교는 지금도 상위고, 제가 현재 재학중인 학교는 비평준화때는 그냥 배치고사 중간컷 하면 가는 학교였지만 평준화 이후 급떡상한 학교구요.

질문을 읽어보면 질문자님께서 쓰신 1지망 2지망 학교는 그 지역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학교인것같네요.. 전 운좋게 1지망에 걸렸지만 주변에서 인기많은 1지망 튕기고 그 1지망 튕긴애들이 다 2지망에 다차서 2지망 튕겨서....솔직히 2지망 튕기면 답없잖아요...그냥 생각없이 10지망 11지망 쪽에 채워넣기만 한 학교 간 친구 몇명 봤어요

학교 결원은 의외로 1지망학교 가놓고 자퇴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1학년 1학기의 절반만 지나도 꽤 생기는 편이에요

​

사실 저는 질문자님께 그냥 학교를 계속 다니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만... 한때 고교입시때문에 입시바닥 판 사람으로서 적어봅니다

원칙적으로 같은 학군 내에서는 전학을 못갑니다. 그렇지만 다른 학군 내에서 3개월이었나 다니다 다시 전학오면 가능해지지만...그러면 매우 번거롭고 무엇보다도 생기부가 좀...지저분해지죠 전입전출에 내신 문제도 있고.

제 친구 중에서도 고등학교 1부터 다튕기고 완전 꼴통학교인 9지망 간 애 있는데 그친구도 학기초에는 다른 학군으로 가는거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지금은 체념하고 다니고 있습니다..그친구도 항상 자퇴각 입에 달고 살면서 다른학교 친구들이랑 놀면서 지내더라구요

(참고로 전 이제 고3 올라갑니다 ㅅ발 현 고2죠)

혹시 외고나 특목고에 관심있으시면 그쪽에 편입 넣는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저희때부터 특목고 우선선발이 폐지되면서 갈팡질팡하다가 일반고 넣은 친구들 중에 뺑뺑이 망한 친구들 한 학기만 다니고 방학때 바로 특목고 편입 넣어서 가는거 몇 명 봤습니다. 겨울방학 때 편입 넣어서 고2때부터 외고 다니는 것도 가능하겠지마는....외고 편입은 대신 자소서나 면접 준비가 좀 귀찮죠

하지만 재배정이었나 넣는 건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고등학교 들어올 때 제 주변 친구중에 자사고 넣었다가 떨어져서 자기는 이대로 미친 10지망 학교를 갈 수 없다며 재배정넣어서 꽤 좋은 학교로 가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위에서 말한 사례들은 다 고등학교 배정 딱 받자마자 애들이 다 움직인 사례여서...이제 고2 올라가시는 질문자님께는 적용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2때 다른학교로 가게 되면 그 학교에서는 4학기만 이수하게 됩니다. 질문자님께서 가고 싶어하시는 학교에 아는 친구들이 여럿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제 고2정도 되면 분위기 잡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어요.

길기만 하고 좀 허접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