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와 미술 -내공걸어요ㅠㅠ

1. 외고가면 일단 미술쪽은 아예 아니다?

가능은 합니다. 대신 기숙사 외고가 아니라는 전제죠.

또그다지 빡세지 않은 외고라면 차라리 낳을 듯 합니다 .

제가 아는 언니도 서울의 모 외고다니는데 간 선배가 있다네요 미대로.

그 외의 경우는 아예 아니라고 보시면 되요.

솔직히 미술할시간 없어요 ㅡㅡ

 

2. 외고가면 무조건 공부만?

.... 저희같은 경우는 공부만은 아닙니다. 할때는 확실히 하고

놀때는 확실하다는 분위기?

오히려 애들이 서로 돕고삽니다.

같이 살고 같이죽자.. 마치 내신이 절대평가인양.

님의 능력에 달렸음

3. 외고가서 적응못하면?

제 친구는 2주만에 전학을 가버렸죠.

 

하지만 저같이 엄청나게 하고싶은거랑 충돌하는 경우가 아니면

적응을 못하진 않을거예요.

애들 좋죠, 환경좋죠.

님이 전교 성적에 엄청 히스테리컬하지않으면 되요.

 

저는 모 기숙사외고의 학생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미술을하고싶었지만

결국 이쪽으로 흘러들어와버렸습니다.

저 솔직히 지금 너무 힘듭니다.

공부 벅찬건 둘째치고,

제가 지금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대학은 나랑 상관없는 곳으로

무의미하게 7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중학교때는 저는 전교성적 5등안에드는 학생이었습니다.

예전에 저보다 성적도 안좋았고 그림도 못그렸는데

제가 외고준비 시작함과 동시에 예고준비를 시작해서

예고에 가있는 애들을 투덜대는걸 보면 정말 투정으로 보일정도로

부럽습니다.

저도 지금 전에는 그런생각했었습니다.

성공 못하면 어떡하지하는 그런 엄청난 두려움.

하지만 이곳에 있어도 이곳에서의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하니까.

지금 시험기간인데 정말 님이 저랑같은 상황일까봐..

제 나름대로는 충고라고 드립니다.

저는 이번 중간고사 이후 담임선생님과 어머니와 저의 적성검사표와

함께 상담을 할 예정입니다.

절대 후회하지 마세요.

정말 미치도록 공부해서

외고 들어오니까 목표가 없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애들다 법대나 경영학과가 목표인데

혼자 미대를 가고싶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처음으로 태어나서 시험전날에 공부가 안잡히는게 뭔지

경험해보고 있습니다..

 

후회할선택 절대 하지마세요.

들어가면 발빼기도 힘든 선택입니다.

부모님과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리기란... 무척 힘든일이거든요.

 

하고싶은게 미술이라면 확실히 외고를 가시지 말라는게 제 충고입니다.

 

입시미술 이년넘게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길게 설명하고싶지만 질문정리 있어서 쓸때없는말 다 빼고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1. 외고가면 일단 미술쪽은 아예 아니다? 절대 아니요ㅎ외고가서 미술하는 사람 있습니다^^ 모의고사공부는 하되, 내신은 솔직히 포기하셔야 하겠네요^^ 하지만, 미대 입시에 내신은 거의 반영이안되서 크게 걱정안하셔도되요^^(실질반영비율 3~5%) 외고는 아니지만, 미술하면서 내신관리 제대로 하는 사람 딱한명봤어요 서울대 간 형^^ 음, 서울대 미대를 목표로 하시고 있으시다면,  솔직히, 외고가면 못한다는건 전혀 아니지만, 일반계고 가서 내신 쉽게 따시면서 수능 준비하시면서 하는게 수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통시적으로 고찰을 해드리자면, 서울대 수시보실꺼 아니면 외고 진학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정시는 수시보다 내신 반영비율이 낳거든요, 그리고 3년 내 내신 망했다 치더라도, 음.. 재수할때 비교내신제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그걸로 만회 가능.)

그리고 제가 아는 서울대 미대 간형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그 형은 고2 겨울방학때 미술학원들어왔는데, 고2 겨울방학 전까지 수능 준비를 거의 끝내놨습니다. 겨울방학부터 실기하면서 야자를 못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걸 알고, 미리 필사적으로해놨던거죠.(내신도, 공부잘하는 고등학교에서 전교일등..) 결국 수능볼때 총점 493,5점 정도로 법대 갈 점수지만, 수시로 붙어서 수능 점수 상관없이 들어갔져.. 어쨋든 제가 이런 긴 예를 든건, 질문자님이 이런 경우도 있고, 참고 할수도 있을거라는 생각해서 말씀드린겁니다^0^

 

2. 외고가면 무조건 공부만?

- 제가 예고보다 외고를 추천하는 이유는 공붑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예고에서 국민대,서울대,홍대(미대 3트리오에요^^)가는 비율보다 외고에서 미술하면서 가는 비율이 높아요,

학교 분위기는 무시할수 있는 건 아니에요. 일단 외고에선 무조건 공부만, 학원에선 실기 열심히 . 외고가서 미술할수있는 방향을 1번 질문에서 답해드렸습니다^^

 

3. 외고가서 적응못하면?

이건 정말 개인적의 차원의 질문인데요^^

자기가 원하면 하는거에요.

가장중요한건 환경이 아니라 개인이에요.

떳떳하게 미술한다고 프라이드가지고 하면되죠.

그 부분이 정말 많이 걱정되시면 일반계고 진학하셔서 내신 잘 따시면서,

하는게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요^^

목표하는 대학의 특성을 정말 잘 알아서 활용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예를들면 서울대 디자인과와 국민대 디자인과과 요구하는건

실기, 내신 반영교과과목(서울대는 전과목을보고 국민대는 1학년때와 2학년때와 3학년때 다르죠, 국민대는 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과목이 있습니다.)

이런점 잘 파악하셔서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미대는 언어 외국어 사탐(2과목)을 봅니다.

홍대는 사탐3과목이고요, 사탐대신 수학으로 보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는 수학을 차라리 보는게 낳을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모르는거 있으면 쪽찌해주시면 성의껏 답해드릴께요^^

궁금한점있으시면 물어보시고 좋은하루되세요 ㅎㅎ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것을 하세요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어느것이라도 노력을 하다면 잘할수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까 외고를 갈지 미술을 할지에서 고민을 하는것 같네요

 

아버님께서 외고에 갔으면 하시는것 같네요

하지만 질문하신분의 인생은 본인이 선택하는거에요

 

본인이 좋아하는것을 해야 그만큼 잘할수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외고를 가더라도 본인이 흥미가 없으면 분명 후회할겁니다

 

생각많이 해보고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이것하나가 인생의 방향을 바꿀수도 있을거에요

 

미술의 경우 많이 힘듭니다

 

공부도 해야하고 미술도 해야합니다

 

하지만 각오 단단히 하고 준비 잘한다면 좋은결과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