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일주운동

안녕하세요. 소간 자연과학개론을 준비하는 건가요? 경채 지구과학? 아니면 다른 시험이 있는 건가..

아무튼 이제는 사라진 공무원 과학 문제를 물어보길래요.

저건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과학 문제인데,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일주일 간 답변이 없었나 보네요.

(전 공무원 과학과 조정점수를 다루던 사람입니다. 이에 관련해서는 얼마든지 물어봐도 돼요)

​

저 ③번은 별 C의 일주운동 경로가 지평선과 "한 점"에서 만나므로 주극성(경계)이 된다는 점이 포인트였습니다.

주극성의 범위는 별의 적위가 90 ~ 90-위도일 때로 나타나는데,

(주극성에 대한 내용은 여기서 읽어 보세요. 제 블로그는 아니지만 이 분이 그림도 그렸길래 도움이 될 겁니다.

https://blog.naver.com/soonenghelper/220710909995 )

4. 일주 운동 -주극성, 전몰성, 출몰성-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중위도 지역에 포커스를 맞춰서 주극성, 전몰성, 출몰성의 범위를 알아보려고 ...

blog.naver.com

별 C는 지평선과 한 점에 맞닿으면서 일주운동하니

주극성의 경계에 있는 별임을 알 수 있어요. (주극성과 출몰성의 경계, 별 C보다 적위가 작으면 출몰성이 됨)

그래서 별 C의 적위가 90-위도임을 알 수 있으며

​

문제에 북위 37도라고 주어졌으니 90-37=53도가 별 C의 적위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별 C가 주극성의 경계에 있다는 점이 특별한 조건이었기에 별 C의 적위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이고

이 문제에서 별 A, 별 B의 적위는 구할 수 없습니다. 주어진 다른 조건들이 없으니까요.

그저 별의 적위가 북극성(90도) > 별 A > 별 B > 별 C = 53도 이렇게만 정리할 수 있을 뿐이죠.

​

----------------------------------------------------------------------------------------------------------

​

서울시가 나중에는 선택지가 4개로 바뀌었지만, 2013년 당시에는 선택지가 5개였으니

출제자가 주극성의 범위까지 물어본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북쪽 하늘에서 별의 적경을 물어보면 어렵거든요)

다른 4개가 확실하게 아니므로 맞힌 사람들 또한 잘 모르더라도 ③번으로 답을 골랐던 것이며,

시간이 지나서는 내용을 알고 맞힐 수 있었겠지만 이 당시에 ③번 내용을 알고 ③번을 고른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

2013년 이 당시가 교육과정이 바뀐 첫 해였거든요. 이 시기엔 어수선했기에 교재도 강의도 마땅치 않아서

주극성, 출몰성, 전몰성의 개념을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내용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2013년 서울시 과학 문제 중에서는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문제이기도 하면서, 과학 조정점수도 높았어요.

그 뒤로 이런 유형(주극성)의 문제가 거의 사라졌기에 공부하면서 잘 볼 수 없어서 생소했을 겁니다.

(현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어 이와 관련된 내용은 지구과학2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는지는 몰라도, 공무원 과학을 계속 공부한다면 답변이 달리지 않을 때 저를 찾아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