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까지) 고등학교 사탐 과목들 설명해주세요

1. 세지 한지는 말그대로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배워요. 저는 고3 때 내신으로 한지를 배웠었는데, 예를 들자면 강한 물줄기로 만들어지는 지형에 대해 나오기도 하고 파도에 침식돼서 만들어지는 지형, 모래로 만들어지는 지형 등등이 출제돼고 지리를 나타낸 지도에 관해 묻기도 해요. 또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산업적 공간 주거적 공간에 대해 배우기도 하지요. 이 과목들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암기적 성격이 보다 강한것 같아요. 지형에 대해 잘 알고 계시다면 유리하겠죠.

생윤 윤사도 또한 말 그대로 윤리적인 주제를 다뤄요.
저는 수능 때 볼 과목을 생윤 윤사를 선택했었는데, 주요 출제 내용은 거의 대부분이 어떤 사상가가 무엇을 주장했는가? 에요. 예를 들어 문제에 공자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고 합시다. 그럼 문제는 이 사상가가 주장한 것으로 옳은 것을 묻거나 아니면 다른 사상가와 비교하여 차이점을 묻기도 합니다. 파트는 크게 동양 서양으로 나뉩니다. *공자 맹자 순자 소크라테스 등등

사문은 학생들이 생윤과 함께 다수로 선택하는 과목인데요, 문화 현상에 대한 연구방법(설문지 조사라던가 직접 관찰한다던가) 상위 하위계층에 관한 도표가 나오기도 하고(계산이 들어감) 사회화 기관에 대해 설명하기도 해요(학교 회사 등등) 그리고 무슨무슨론으로 어떤 사건을 설명하기도 합니다(ex) 주위 시선으로 인해 나 자신의 행위가 국한되게 된다는 낙인론 등)


2. 무슨 과목을 추천하나
솔직히 저는 이런 질문에 100이면 100 자신의 흥미가 조금이라도 더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대답하고 싶어요. 저도 고2때 이런 고민을 했고, 그 때 친구가 같은 반이 되고싶다고 세지를 선택하자고 해서 그냥 그러자고 했다가 뭔가 이건 영 아닌것 같아서 윤사로 돌렸던 기억이 나네요. 질문자님, 먼저 모의고사 문제를 과목별로 쭉 훑어보시고 내가 좀 더 관심이 간다! 하는 과목을 정해보세요. 그리고 ebsi 사이트에서 수능 연계교재인 수능특강을 pdf 파일로 받아볼 수 있는데 거기서 추려낸 과목들이 뭘 배우는지도 훑어보세요. 진짜 공부할 때 이 조금이라도 흥미로운가 아닌가의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음 추천하는 과목은 대중적으로는 많이 선택하는 생윤 사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생윤 윤사를 추천하고 싶네요. 생윤은 약간 내용이 다른 과목들보단 수월하달까요. 그래서고 윤사는 일단 사상가별 주장하는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예를들면 맹자라는 사상가는 왕이 국가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마땅히 그를 뿌리뽑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고,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보았답니다. 반대로 인간의 본성이 선천적으로 악하다고 보는 순자라는 사상가도 있지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이고, 제가 추천드린 과목이 아니더라도 질문자님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