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수능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야이다. 독서 영역에 나오는 지문은 보통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분야로 구분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분야의 지문을 골고루 출제하였는데 요즘에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하나의 지문을 활용하는 문제의 수가 늘어나면서 지문의 개수가 줄고 있다. 또한, 하나의 지문에 두 개 분야의 내용이 통합된 지문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서’ 영역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내용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정답을 찾는 정보가 글 전체에 퍼져 있기 때문에 글을 읽을 때 각 문단의 화제어와 핵심어에 표시를 해두어야 한다. 문제의 답은 지문 안에 있으므로 자신의 배경지식을 지나치게 활용하거나 창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인문 분야에서 주로 다루는 제재는 동양 철학, 서양 철학, 윤리, 사상, 심리, 역사, 논리학, 고고학, 신화학, 종교학, 인류학 등이다. 인문 분야의 글을 통해 출제되는 문제 유형은 대체로 글의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문제, 세부 내용이나 핵심 정보를 파악하는 문제 및 이를 활용하여 추론하는 문제, 지문을 현실 상황이나 다른 관점에 적용하는 문제 등이 있다. 그러므로 글의 내용이 다소 어렵더라도 중심 제재와 관련된 핵심어를 중심으로 글쓴이와 학자들의 견해를 파악하고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사회 영역은 사회 현상, 정치, 경제, 법률, 언론, 광고, 문화 등 광범위한 범위의 제재로 구성되어 있다.사회 영역은 수능에서 빠지지 않고 출제되어 온 만큼 중요도가 매우 높은 영역이다. 법이나 경제 분야가 나올 때 정답률이 낮은 편이며, 최근에는 사회 현상에 대해 이론적으로 접근한 글, 경제 현상과 관련된 글, 사회 복지 제도나 실생활에 유용한 법률 등에 대한 글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 사회 영역의 지문을 읽을 때에는 글의 중심 화제나 핵심 내용을 표시해 가면서 읽고, 글쓴이의 주장이나 견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 영역은 물리, 생명과학, 화학, 지구과학 등 다양한 세부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되고 있다. 지문의 내용을 <보기>에 제시된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가 대표 문항으로 주로 출제되는데, 이 문제의 핵심은 <보기>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지문’의 완벽한 이해 여부에 달려 있다. 지문을 이해하지 못한 채 <보기>를 해석하면 출제 의도에 따르기보다는 자기만의 해석 오류에 빠질 수 있다.
기술 영역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다양한 장치의 작동 원리 및 그 특징을 설명하는 글로, 주로 반도체, 컴퓨터, 통신, 전자, 전기, 음향, 건축, 디지털, 전통 기술, 의료 공학 등을 다루고 있다.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한 대상과 관련된 기술이라도 그 원리는 복잡하고 전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과학 지문이 어떠한 과학 이론을 심화하여 설명하거나 과학자가 발견한 과학 현상에 대해 설명한다면, 기술 지문은 설명하고자 하는 기술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의 탄생 배경, 기술의 작동 원리, 현재 사용되고 있는 분야 등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지문에서 설명한 기술을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하는 유형으로 많이 출제된다.
예술 영역은 동서양의 음악, 미술, 연극, 영화, 건축, 조각, 사진, 공예, 예술 사조, 예술 철학, 미학 등의 다양한 예술 분야의 글들이 지문으로 제시되고 있다. 예술 영역의 글을 읽을 때는 핵심 제재를 설명하기위해서 예시를 들고 있는지,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는지, 특정한 작가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파악하자.
마지막으로 독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과 글의 맥락을 이해하는 사고력이 필수적입니다. 독서 공부의 대상은 쉽게 읽히는 것보다 어려운 지문이 좋으니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