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씌어진 시 표현상 특징
상징적 시어를 통해 화자의 내적 고뇌를 형상화하였다고 했은데 그 구절이 대체 어느 부분인가요?
*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제1연-
*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제8연-
1) 이 시는 지은이가 일본 유학 중이던 1942년에 쓴 작품으로 '육첩방은 남의 나라'에서 육첩방은 좁은 일본식 방으로 그에겐 낯설고 부자유스러운 현실적 삶의 공간이다. 그것은 그의 영혼을 압박하는 식민지 상황이기도 하다.
2) 그리고 창 밖은 암담한 어둠으로 가득 차 있고 그의 가슴에 번민을 자아내는 '밤비'마저 속살거리며 내리고 있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시적 화자가 느끼는 정서, 즉 식민지 유민(遺民)으로서 외롭고 쓸쓸한 적막감이나 고독감 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1) 흔히 '새벽, 아침, 봄'으로 표상되는 부활의 정신과 미래 지향적 의지는 지은이의 예언자적 지성의 탁월한 표출인 동시에, 기독교적 구원(久遠)에 그 뿌리를 둔 역사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2) 일제의 패망을 예감하고 조국 광복을 고대하던 암흑의 하늘 아래에서 이러한 부활의 정신과 미래 지향의 역사의식은 윤동주의 생과 시를 지탱시켜 주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으며 동시에 최후의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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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쉽게 씌어진 시(윤동주) : 카페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