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건고등학교

부산보건고등학교

작성일 2023.12.21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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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부산보건고에 입학하는 예비 고1인데 혹시 부산보건고 재학 중인 선배님이시나 같은 08있나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십니까, 부산보건고등학교 졸업자 중 한 명입니다.

아마도 진학이 확정되실 시기다보니, 확실하게 이 학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1. 공부의 수준과 공부하는 방법.

최대 중학교 3학년 심화과정?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험기간 일주일동안 수업을 안하는데요, 이 시간동안 공부하시면 상위 40%이내는 가능합니다.

요즘이야 수준이 조금 높은 아이들이 낚여서 들어오는지라, 조금 더 경쟁이 심하기는 한데,

그걸 고려하고도 40%입니다.

애초에 시험기간이 아닌 시간에 공부하시는게 바보같은 짓인 수준인게요, 무슨 내용에서 문제가 나오는지 시험기간에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그때 알려주는 내용을 미리 공부하시면 60~70점은 확정으로 나옵니다.

그거 안나오면 제대로 공부 안하신거고, 40점부터는 수업시간에 주무신 수준입니다. 학교 공부는 조금 뒤로 하셔도 됩니다.

2. 학교에서 살아남는 법.

학교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보니, 확실히 애들의 질이 낮습니다.

껄렁이는 애들도 많고요, 시비도 꽤나 걸려오기도 합니다.

근데 선생님들의 대다수가 일을 ㅈㄴ 잘하십니다. 그래서 담임쌤한테 중재 부탁하시고요, 안되면 생활안전부에 고민하지 말고 바로그냥 스트레이트로 찔러버리세요. 그러면 바로 해결들갑니다.

특히 학교폭력을 당한 경우에는 자살생각 1도 안하셔도 됩니다. 생활안전부실에 찌르면 다음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담당 선생님이 몰래 부르신 뒤에, '어떻게 대처하길 원하니?'라며 강력대응에 나섭니다.

원한다고 하면 바로 학폭위 넘어가고요.

애초에 이런 이미지가 강하다보니(일진학교 이미지) 생활안전부가 엄청 일을 잘해요.

학교 명성에 먹칠하는거라고 쉬쉬하는 다른 학교랑은 다르게 과감하게 행동해서 때려잡는 분들이십니다.

3. 학교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놀기 좋은 학교'입니다. 학교 자체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피해야 하는 곳이고요...

보건과를 가겠다!라고 하시면 학원에 가셔서 1년 정도 빡세게 공부하면 딸법한 자격증을 3년 들여서 따는 곳입니다.

아, 그렇다고 선생님들도 안좋은건 아닙니다. 보건과 선생님들은 모두 전문인력이시고, 모두 다 간호사로서 이미 일하셨던 분들이라 지식은 확실하게 갖추고 계십니다. 물어보면 엄청 자세하게 나오고, 썰도 가끔 풀어주셔요!

간조사 건너뛰고 간호사 공부를 미리 시작하실 분들이라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곳입니다. 특성화동일계전형을 사용해서 간호과를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거든요.

학교의 시설로는 노래방, 탁구장*2 당구장+포켓볼(각 각 2개씩)등이 존재하고, 동아리도 종류가 꽤나 많습니다.

댄스, 탁구, 농구, 배구, 영화감상, 봉사동아리, 방송부 등등이 있고, 원하신다면 자율동아리로 동아리를 만들어낼수도 있습니다.(실제로 배구가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대신 경영과랑 보건과의 차별이 좀 심합니다. 보건과가 판정이 훨씬 유리하게 잡히고요, 아니더라도 보건과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조건으로 우대해서 경영과가 상대적으로 차별을 많이 받아요.

(근데 정작 학교에서 가르치는거중에서 밖에서 해오는 거는 경영과가 다 해온다는.../창업 제외)

4.보건과? 경영과? 조리과?

본 학교는 내년부터 학과가 총 3개가 존재하게 되는데요.

보건간호과, IT경영과, 푸드디저트학과가 존재합니다.

보건간호과: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우선하게 됩니다. 다른 자격증은 취득하기 위한 공부를 시켜주지 않습니다.

2학년 2학기부터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이때부터 실습포기자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텃세를 못버티고 나오는건데요, 이 실습기간을 버티고 시험을 쳐서 합격하면 간조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시험의 난이도가 경영과 다니던 제가 풀어도 40점 이상 나오는 정도의 난이도라, 대부분 붙습니다! 취업은 걱정 안하셔도 돼요. 간호쪽은 개빡세서 들어오는 족족 나가는지라 인력이 부족해 잘 뽑습니다!

IT경영과: 본래 금융경영과였는데 금융을 버리고 IT로 갈아탔습니다. IT라고 해서 코딩을 가르치고 있고요, 경영 관련해서는 회계원리, 상업경제 정도가 그 과목이 되겠습니다. 회계원리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학생이 엄청 힘들어하는데, 잘 맞는 애들한테는 엄청 잘맞습니다. 그게 학교에서 한 명? 두 명? 정도만 나온다는게 문제죠.(1,2,3학년 전체 중) 사실상 금융경영과때부터 취업률은 근 3년 기준 0%인데다가 내신따서 대학교 가겠다는 생각으로 가는 학과입니다. IT경영과로 개편이 된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금융 버린다고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취업 안하고 대학갈거면 여기로 오세요.

푸드디저트과: 잘 모르는 학과지만, 여기에서 광고하는 일들이나 그것 관련된 것은 죄다 혼자서 학원만 다녀도 취득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기존 선생님들 중 요리쪽 관련된 분이 기술가정, 식품과 영양 선생님 정도라서 더 뽑는다고는 하는데... 과연 취업이 잘 될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못하겠습니다.

5. 잘못된 학교에 대한 광고들.

이 항목은 제가 실제로 다니면서, 학교 홍보 자료와 다른 것들을 적은 것들입니다.

물론 질문해주신 분의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진학을 위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들어와서 읽을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은근히 알아두시면 좋은 정보도 있고요.

이 항목을 적는 큰 이유는, 학교에서 광고하는 내용 중 은근히 허위사실이나 과장된 사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학교를 다닌 동안 느꼈고, 직접 알아내본 것들을 적어봅니다.

Ⅰ. 취업률이 높다? 그거 다 보건과에서만 나오는거고요. 경영과는 말씀드렸다시피 근 3년 기준 0%입니다. 아, 학교에서 연계형 취업시스템이 생기면서 몇 명이 실습을 나가긴 했는데... 붙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취업성공이 아니라 실습처리거든요.(심지어 남자는 군대때문에 안되고, 여자만 받습니다.) 만약 붙었다면야 0%는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Ⅱ. 대학교 진학률이 높다? 사실입니다. 요즘 대학교 미달이 많아서 내신 100%짜리도 전액 장학금으로 동명대를 가고는 하거든요. 근데 이정도면 인문계도 차이가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취업할 역량이 없어서 대학을 가는 것이

특성화고등학교입니다. 진학률이 높다는 것은 오히려 학교가 부족하다는것을 말하는 반증이죠. 아무래도 이렇다보니 간호학과로 진학한 다음에는 다들 때려치더라고요? 진짜 독한 애들 아니면요... 사실상 의미 없어요. 인문계 애들한테 밀리기나 밀리지...

Ⅲ. 우리 이렇게 상 많이 받았다? 그거 실질적인거만 뽑아보면 상업경진대회 말고는 죄다 창업경진입니다. 창업경진대회는 차후 회사에 들어가거나 대학교에 들어갈 때 면접용으로 뽑아낼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창업을 제외하고는 죄다 한 명이서 몰아서 상을 타오는 방식으로 타오는거라, 1등이 아니면 죄다 한 명이 다 타온다고 보셔야할겁니다.

실제로 창업관련 대회를 제외하고 보시면, 한 두명의 이름이 죄다 반복될겁니다. 심할 때는 한 명이기도 하죠.

아, 졸업할 때 기관에서 상을 받는 건 예외로 보셔야 합니다. 그거 학교에서 추천넣으면 띡 던져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상 많이 따왔다 싶으면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 기관에서 나오는 상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대회나 그런 기준을 정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추천하면 그냥 학생보고 주는겁니다. 실력이나 그런건 사실상 안본다고 봐야 합니다.)

Ⅳ. 장학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그건 공부를 안하는 친구들 기준입니다. 학교 자체가 놀자는 분위기다보니 이벤트가 많습니다. 이런 이벤트를 하다보면 문화상품권을 계속해서 던져주는데요, 이거 장학금 취급입니다. 정작 제대로 된 장학금의 경우에는 점점 주는 양이 줄어들고, 신입생한테 던져주는 미끼 장학금만 많습니다. 상을 타온다고 해서 장학금을 주지도 않고요, 학업우수상을 탄다고 해서 장학금을 주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부산광역시 상업경진대회 회계실무분야 상탔을 때도 장학금 지급 안되었고요, 자격증을 땄을 때나 학년 말에 조금씩 넣어줍니다. 다른데보다야 많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장학금을 받으면 받을수록 다른 애들한테도 줘야한다는 명목으로 노력을 안한 아이들한테 그 장학금을 받을 기회를 강제로 뺏기는 기현상을 볼 수 있어서, 잘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잘못되어있죠.

결론. 스스로 자수성가해야한다.

다른 진학 관련 분들은 보건고등학교를 과대평가하시곤 합니다. 공개하는 자료들만 보면 그럴듯하기도 하고, 높게 평가할 만 하거든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파고들면 말장난을 쳐놓거나, 약간의 디테일들로 '개인의 수준이 높은 것'을 '학교 전체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포장해놓은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세세하게 파고들 시간에 학생의 역량을 판단해야하는 진학 관련 분들은, 당연히 놓칠 수 밖에 없지요. 수많은 학교를 이렇게 하나하나 파고들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직접 다녀봤고, 졸업까지 해본 제가 직접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실질적으로는 학교가 학생에게 교육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수업을 제외하면 자격증 수업 1~2개 말고는 없어요.

그것마저도 선생님 몇 분이서 돌아가면서 해결하고 있죠.(하는 선생님만 하다보니 엄청 바쁨!)

아래부터는 제가 팁을 적으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요.

팁 모음----------------------

베이스가 되는 공부법: 무조건 시험기간에 알려주는 내용만 공부하기.(이것만 공부해도 내신은 확실히 챙김!)

이걸 노트에 정리하고, 그 노트만 7일 보면 70~80점은 확정!

+ 수행평가 무조건 챙기기(이거 안챙기는 애들 많아서 이것만 해도 30%안으로 들어가기도 함.)

보건간호과: 간조사 따서 (준)전문직으로 육체+정신 노동을 하시면서도 낮은 임금을 받으시려면 그냥 평범하게 들가서 평범하게 지내시면 됩니다.(나중에 재직자 전형으로 들어가려는 경우도 포함) 근데 간호사 따시려면 간조사때 공부할건 '인체의 구조와 기능'정도를 가볍게 파세요.

대충 '아~ 몸은 이런 구조구나~'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대학가서 간호사 공부하면 전문용어로 말하기 때문에, 간조사때 사용하는 한국말로 된 용어들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근육이 있는지 정도만 공부하세요. 그리고, 위의 베이스가 되는 공부법에 따라서 내신은 적당히 챙겨주세요. 적당히 2~4등급 정도 나오면 괜찮아요. 이 상태에서 남은 시간에는 수능을 공부하는겁니다.(독학입니다! 무조건 독학이에요!) 그리고 수능을 쳐서 최저점을 맞춘 뒤, 그걸로 간호학과에 가세요. 그게 대학 수준이 훨 높고, 나중에 대학가서도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수능 대신 미리 간호학을 공부하는것도 방법인데, 이건 너무 어려우니 예외로...

경영과: 대학교를 가시려면 이 학과로 가세요. 내신을 쉽게 받을 수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회계를 깊게 파고자 하신다면 방과후를 제외하고도 취업지원부에 직접 내려가셔서 선생님 여러분께 여쭤봐야 합니다.

가끔 선생님들 중에서 함정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엄청나게 극소수지만... 걸리면 재수없음) 여러 선생님께 여쭤보면 무슨 자격증이 필요한지 나옵니다. 그거 공부하시면 좋아요. 아는 후배가 공부하던거로는...

FAT 2급이나 전산회계 2급->FAT2급 or 전산회계 1급-> 전산회계운용사 2급 정도로 공부했던걸로 알고있어요.

IT쪽은 언어를 다루는 쪽이다보니 자격증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금융쪽 자격증은 은행 텔러 정도면 충분할겁니다.

금융3자격을 따기에는 나이가 나이다보니까... 혹시 남자가 취업하려는 생각으로 경영과에 온다면, 자격증 10장(ITQ는 자격증으로 취급 안함)은 취득하시고, 취업지원부에서 NCS받아서 공부하세요. 남자는 군대때문에 중견까지는 안뽑는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의 3년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를 믿지 말고 철저하게 자신을 계산하세요. 학교는 당신이 빛나면 빛날수록 그 빛을 판으로 가려서 모두가 빛나는 듯 보이게 하려고 할겁니다. 할 수 있다면 모든 활동을 하시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더라도 믿지 마시고 직접 알아보세요. 그게 훨씬 효율적이고 믿음직합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을 불신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들이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좋은 분들이시고, 열정을 갖고 학생을 가르쳐주시는건 맞지만, 학교라는 기관 자체가 공공기관이다보니 한 학생이 열심히 한다고 그 학생에게만 투자할 수도 없는 노릇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거니까, 선생님을 믿으시되 의심하세요.

선생님의 말이 무조건 진실인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자신의 권리는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대신 의무는 무조건 다 하시고요.

그래야 몇몇 극소수의 선생님이 불합리한 행동을 했을 때 당신의 권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다른 좋은 선생님들께서 당신을 도와줄 것이고, 당신이 그 도움을 받고 좋은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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