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서울권 외고 1학년 재학 중입니다.
저도 입시를 길게 했는데 최대한 기억 살려서 말씀 드려요!
1. 성적 자체는 국어, 영어, 역사, 사회가 중요하나
수학, 과학도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이 두 과목에서밖에 내신 못 딴다고 보셔도 돼요ㅜㅜ
시험은 점수로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2,3학년 평균을 냈을 때 국영사역 4개만 올 A 뜨시면 1차는 문제 없이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4개 다 A여서 무난하게 들어갔어요.
2. 전혀 안 늦습니다. 외고는 후기고라서 성적만 준비됐다면 중3 2학기때부터 면접 같은거 준비해도 안 늦어요.
저는 초등학교때 이미 결정을 내긴 했는데 지금 친구들 중에는 작년 12월이 원서접순데 10월부터 한 친구도 있고 그래요.
3. 사실 성적은 기본적으로 돼 있다 치면 면접이랑 자소서에서 갈려요. 실제로도 여기서 많이 갈리구요.
특히 제가 다니는 학교는 작년에 비인기과를 합한 모든 과가 경쟁률이 1.5를 넘어서 다 면접 봤었어요.
그래서 면접학원이 저는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소서도 절대 만만하게 보지 말고 처음 써보는거면 첨삭도 많이 받고 고치기도 많이 고칠텐데 여기서 멘탈 무너지면 안돼요 (저는 27번 고쳐서 멘붕이 크게 왔었지만...ㅎㅎ)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 학원 선생님들 가리지 말고 선생님들께 가능한 한 자소서 많이 보여드려서 눈도장도 찍고 첨삭도 받으세요. 내용이 없어서 억지로 늘리는 것 보다 글자수 맞춰서 구겨넣는게 훨씬 쉬워요.
4. 일단 질문자님께서 공부할 때 환경을 타지 않는 성격이시라면 일반고도 괜찮구요, 난 공부하는 애들 사이에 있어야 동기부여가 된다 하시는 타입이면 외고가 낫습니다. 근데 서울권 외고는 대부분 사립이고 그래서 일반고에 비해 입시 정보가 풍부하죠. 선생님들께서 상담도 잘 해주시구요.
5. 정확한 점수나 백분위는 제가 알 수 없지만, 질문자님 말씀대로 공부를 잘 하는 편에 속하신다면 문제없이 가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중2로 돌아가고 공부를 잘하는 편에 속한다면 영재고 입시를 준비해 볼 것 같긴 합니다. (외고는 한번 겪어봤으니까요 ㅎㅎ)
6. 수도권 외고는 현재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한영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이 있습니다.
어떤 학교를 써보시라고 추천하기는 좀 그렇지만 기왕 하실거면 큰 물에서 노시는 게 나아요.
저도 입시할 때 질문 진짜 많이 올렸었는데 제가 이제 답변을 해주는 입장이라니 신기하네요 ㅎㅎ 열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