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렌체의 소년서기
줄리오는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밤마다 봉투에 주소 쓰는 일을 한다.
하지만 날마다 잠을 설치다 보니 공부도 덜 하게 되고 건강도 나빠지게 되었다.
아버지는 줄리오가 게을러졌다고 생각하고 꾸중을 하신다.
줄리오는 아버지에게 오해를 받는 것이 괴로웠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아버지와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줄리오의 갸륵한 마음을 알게 된 아버지는 줄리오를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생각) <꼭 이렇게 안써도 되구요 님이 아는 책이라면 님생각대로 쓰시면 됩니다~~!! >
나는 줄리오처럼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까?
내가 부모님을 생각한다고 해도 그것은 부모님이 나를 (우리를) 생각하시는 것의 100분의 1도 안된다.
언제나 우리들을 위해 애쓰시는 부모님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우리들이 되자
제목 : 도둑을 뉘우치게한 선비
장에 베를 팔러 나갔떤 선비는 베를 비싼 값에 팔아 주겠다는 청년을 만나 베를 건네 주었다.
그런데 베를 비싼 값에 팔아 주겠다던 그 청년은 도둑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선비는 장이 다섯 번 바뀔 동안 그 청년을 기다렸다.
선비의 아내는 선비의 믿음을 답답하게 여기지만 선비는 청년을 끝까지 믿고 기다렸다.
한참 뒤에 우연히 고개를 넘던 청년은 아직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선비를 보고 크게 뉘우치게 되었다.
그래서 청년은 선비에게 베를 판 돈으로 쌀과 조기를 사 가지고 와서 잘못을 빌었다.
(생각)
청년이 오지 않아도 끝까지 그 청년을 믿었던 선비, 그리고 자신을 믿어 준 그 마음에 감동을 받아
도둑질을 했던 것을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 청년, 믿음이 준 아름다운 선물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을 믿어 줄 때 힘과 용기를 얻는 것 같다.
우리들도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과 능력을 믿어 주자.
그리고 자신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제목 : 큰 바위 얼굴 (사람얼굴이 큰 것이 아니라 얼굴 같이 생긴 큰 바위입니다. )
어니스트는 어렸을 때부터 큰 바위 얼굴을 보면서 자라났다.
그리고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예언처럼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 마을에는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돈이 많은 사람도, 유명한 장군도, 말솜씨가 좋은 정치가도, 훌륭한 작품을 쓴 시인도
큰 바위얼굴을 닮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사람들은 우연히 알게 된다. 아이 때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날마다 큰 바위 얼굴을 보고 자란 어니스트야 말로 큰 바위 얼굴과 꼭 닮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사람이란 외모가 닮은 것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큰 바위 얼굴이 가진 인자함과 다정함, 따뜻한 마음과 지혜, 그리고 겸손과 사랑의 마음까지
닮은 것을 뜻하는 것이다.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 어떤 사람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한다
제목 : 괴물 메두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페르세우스는 태어날 때부터 많은 어려움을 겼었다.
하지만 힘과 용기로 모든 어려움을 물리치고 일어났다.
머리카락이 뱀인 괴물 메두사와 싸워 이기고, 무서운 바다 괴물을 부찌른 뒤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해 내는
페르세우스의 모습은 우리에게 용기를 심어 주었다.
<그리스 신화>에는 페르세우스 뿐만 아니라 프로메테우스나 헤라클레스 같은 영웅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생각)
우리들은 어떨까? 약한 사람 앞에서는 용감하고, 강한 사람 앞에서는 비겁했던 일이 없었을까?
쉬운 일이 생겼을 때는 용기 있게 나서다가, 막상 힘든 일 앞에서는 뒤로 슬쩍 빠지지는 않았을까?
우리들도 페르세우스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울들을 떠올리면서 진정한 용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되자
제목 : 만년 셔츠
만년셔츠 창남이는 밝고 명랑해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다.
가끔은 엉뚱한 대답으로 반 친구들과 선생님을 웃기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창남이의 집안 형쳔은 무척어려웠다.
제대로 된 신발 하나 없고, 속옷도 없어 맨몸에 겉옷을 입고 올 정도로 가난했다.
더군다나 창남이의 어머니는 앞도 보지 못하는 장애인이었다.
그런데도 친구들은 창남이네 집이 그렇게 어려운지 알지 못하였다.
창남이가 집안일을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남이는 집안 형편이 넉넉한 친구들보다 더 밝고 씩씩하게 생활했던 것이였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다 당당하게 살아간는 창남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어려운 형편이면서도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창남이의
어머니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제목 :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은 한 평범한 가정에서 네 자매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겪은 이야기이다.
얌전한 첫째 메그, 말괄량이 둘째 조, 마음씨 착한 셋째 베스, 귀여운 막내 에이미가 겪은 일들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네 자매의 집은 결코 부유하지는 않지만 항상 웃음과 행복이 넘쳐난다.
그것은 남을 돕는 마음, 바른 생활을 하려는 착한 마음 때문이다.
이웃집 로렌스 할아버지와 로리의 따뜻한 마음씨도 날 감동시켰다.
또, 아버지에게 갈 기차표를 마련하기 위해 조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일은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작은 아씨들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웃음을 잃지 않고, 어려운 일에 부닥쳐도 서로 위로하고 도우며
헤쳐 나갔다. 그래서 작은 아씨들 집에는 늘 행복한 웃음이 넘쳐난것 이다.
(생각)
우리들도 내 가족과 이웃을 한번 살펴보자. 사랑하는 아빠와 엄마와 형제들이 있어서 자신이 무척
행복하다는 걸 알 수 있을 테니까.
제목 : 마지막 수업
프란츠는 꾀를 피우며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날도 학교에 가지 않으려다가 늦게서야 교실에 들어섰는데 모든것이 이상했다.
그날은 바로 그 마을에서 프랑스 어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였다.
그 당시 프랑스의 알자스와 로렌 지방은 독일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더 이상 프랑스 말로 수업을 할 수 없게 된 것이였다.
아멜 선생님에게 마지막 수업을 들으면서 프란츠는 프랑스 어를 배우는 데 게으름을 피웠던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였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이기 때문에 그 안타까움은 더 크기만 했다.
(생각)
<마지막 수업>은 나라를 잃은 고통이 얼마나 큰지, 또 나의 조국에서 마음 놓고 내 나라 말을 사용하며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귀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해 주는 것같다.
제목 : 봉이 김선달
김 선달이 왜 봉이 김선달이라고 불리는지 이제야 알겠다.
이 책은 그의 지혜와 재치에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였다.
김 선달은 순진한 사람들을 속여 이익을 얻는 닭 장수를 혼내줄 계획을 세웠다.
김 선달은 닭을 보고는 봉이 아니냐고 놀라면서 열 냥이나 주고 샀다.
닭 장수는 어리숙한 또 한 사람을 속여 돈을 벌었다고 좋아했다.
그런데 김 선달은 이 닭을 들고 사또 앞으로 갔다.
마침내 닭 장수는 닭을 봉이라고 속여 판 죄로 김 선달에게 열냥도 아닌 백 냥을 갚아야 한 신세가 되었다.
김 선달은 좀 짓궂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혜롭고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옳지 못한 걸 보고 그대로 지나치지 않고 바로잡으려고 했다.
어떤 일을 해결할 때 힘으로 하기보다는 김 선달처럼 머리를 써서 현명하게 헤쳐 나가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번뜩이는 지혜와 재치가 필요하겠지
제목 : 보물섬
<보물섬>이 쓰여질 무렵에는 바다에서 해적들이 나타나 지나가는 배를 공격해 돈과 재물을 빼앗는 일이 많았다.
이 글은 그런 해적 가운데 한 사람인 플린트 선장이 보물을 슴겨 놓은 장소를 표시한 비밀지도를 둘러싸고
플린트 선장의 부하들과 영국 신사들, 그리고 용감함 소년 짐이 펼치는 모험 이야기 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짐은 나이가 어리고 힘도 세지 않지만 정의로운 마음과 용기로 해적들을 물리치고 보물을 찾는데 큰 공을 세운다. 모험을 두려워사지 않고 옳은 일을 위해 싸우는 짐의 모습은 보물보다 더 소중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보물은 보물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이나 생활 속에 숨어 있지요. 그 보물들을 발견해서
좋은 일에 쓸 줄 아는 우리들이 되자
제목 : 크리스마스 캐럴
스크루지는 구두쇠 영감이다. 누구에게도 사랑을 베풀지 않고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전날 밤 스크루지에게 유령들이 찾아왔다.
유령들은 스크루지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일들까지 보여 주었다.
스크루지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과거의 자신과, 욕심으로 가즉한 현재의 자신과, 쓸쓸하게 죽어 갈
미래를 보면서 비로소 깨닫게 된다. 진정한 삶은 혼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사는 삶이라는 것을. 우리들도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또 현재를 살펴보자 그리고 미래를 떠올려 보자.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랍직한 삶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바스콘셀로스(한겨레 아이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이 책은 제제라는 5살 꼬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이다. 어린 제제이지만 환경과 상관 없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제제만의 나무와 이야기 한다. 너무 가난해서 남들이 경험하는 성탄절의 선물도 받지 못하지만 절망하지 않는 제제. 5살의 나이라면 때론 투정을 부릴 만도 한데 책 속의 제제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가 아닌, 나름대로의 자기 세상을 확고하게 가진 아이다. 제제만의 세계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그런 제제를 가르켜 철부지, 말썽쟁이, 심지어는 악마라고까지 말하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세상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기에.
어린 제제는 자신이 붙여준 밍기뉴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라임 오렌지 나무와 친구가 되어 대화를 나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리에서 노래 부르는 사람을 만나 노래를 배우기도 하고, 포르투갈 사람인 동네 아저씨 마누엘 발라다리스를 만나 우정을 키우고 사랑을 배우게 되는데 나중에 제제는 그를 자신의 애칭인 뽀르뚜까라 부르게 된다.
제제의 많은 친구들과의 나눔을 보면서 우리가 믿는 진정한 우정이란 나이를 초월하고 서로 다른 경험을 함께 하는 소중한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아이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보아야 가장 소통이 바르고 그래서 기성대대들, 어른들과는 교감이 어렵다. 때론 유치할 수도 있는 아이만의 생각을 사랑으로 바라보고 위로하는 역할을 뽀르뚜까 아저씨는 해 주었던 것이다.
인생의 아름다움이란 꽃과 같은 화려한 것이 아니라 냇가에 둥둥 떠다니는 낙엽과 같이 평화로운 것이라고 말하는 제제의 마지막 말이 인상 깊다.
히틀러의 딸 (재키프렌치/북뱅크)
"소도 감기에 걸릴까?"
마크가 궁금해 한다.
버스정류소가 생기기 전에는 따뜻한 엄마 차 안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릴 수 있었는데 정류소가 생겨난 후에는
무슨 일이나 조바심을 내며 서두르는 버릇이 있는 엄마를 둔 덕이다. 늘 정류소에 1등으로 도착해
달달 떨어야 하는 마크. 어느 날 역시 터무니없이 일찍 도착한 버스정류장에서
'소는 재채기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게임이 시작된다. 같은 버슬 타야 하는
안나가 털어 놓는 히틀러의 딸 이야기는 흥미로왔다.
완벽한 인종을 양성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체구가 작고 피부가 까무잡잡한 데다가 얼굴에는 인두로 지진 것 같은 큰 반점이 있고 다리마저 저는 딸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자신은 오스트리아 태생이면서 독일군에 속해 있다는 사명감에 불타
새로운 독일 사람 중에 약한 사람은 있어서는 안 되고
부자인 유대인들을 턱 없이 멸시하면서
나름의 제 3제국을 꿈꾸는 던피 아버지 히틀러는
남자를 최악의 집단으로 규정 짓는 래터 부인이나
아일랜드 인들은 멍청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며
아시아인들은 죄다 범죄자라는 머리에 곰팡이 핀 주장이나 하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꽉 막힌 사람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아이들은 어른의 생각대로 길들여 지는 법, 당시 아이들 모두가 '맞네, 아니네' 주제로 삼은 것들은 알게모르게 주입된 어른들의 말버릇이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 다물고 살았던 어린 히틀러의 딸 하이디는
전쟁의 와중에 아버지를 잊기로 하고 자신을 돌봐 주던 슈미트 씨의 폭격으로 죽은 딸이 되어
'헬가 슈미트'로 슈용소에서 새 이름을 얻게 된다.
'아이네 가베 폰 코트''신이 보낸 아이'란 뜻이다.
..그런데 'I spy' game을 시작한 안나의 이 이야기는 정말 꾸며낸 이야기일까?
왠지 안나가 뭘 안고 고백하는 투의 글이어서 읽은 후 미심쩍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비밀스런 이야기여도 살아 생전, 딱 한 번은 고백하기 마련이니까... ...
'다이아몬드 미스터리'(마틴 위드마크/소년한길)
..마지막 장의 어린이 탐정 사건 해결 기사가 실린 신문 마지막 기사 부분에 씌인 사건 해결에 'ㄹ'이 세 개 들어가는 사람이 도움을 줬다는데 'ㄹ'이 3개 들어가는 마땅한 사람은 책 속에 안 나온다. 누굴까?
이 이야기의 전말은 이렇다. 방학을 앞두고 싼 수수료를 받고 사건을 해결해 준다는 탐정사무소를 차린 팀과 티나. 그런데 어느 날, 보석가게 주인 무하마드 카라트씨가 풀이 죽은 모습으로 날마다 보석이 사라지고 있다는 정보를 준다. 수사 착수! 보석가게에는 3명의 종업원이 있었는데 맨날 뭔가를 엿듣는 마가레트 로스 부인과 어쩔 수 없이 가게를 내 놓은 2층의 토미 볼트, 보석 만드는 일을 하는 3층의 래리 스미스가 전부다. 팀은 망원경을 가지고 옆 종탑 꼭대기 가게가 훤히 보이는 곳에서 이들을 감시하기로 하고 살펴보는데 마가레트 로스 부인에게는 엄청 부자인 남자 친구가 있다는 것과 경마에 빠져 있는 볼트씨, 무언가 이상한 행동의 래리 씨를 포착했다. 더구나 래리 스미스씨의 7번의 같은 행동은 똑 같이 이상했다. 날마다 사과를 하나씩 들고 출근하는 스미스씨는 보석을 만들겠다고 진열장에서 쌤플을 죄다 걷어 온 뒤 사과를 먹는 척 하면서 사과 속에 박아 홈통을 통해 버리는 척 하면서 집으로 갈 때 그것을 집어 들고 우체국 보관함에 모아 두는 식. 결국 가뿐히 사건을 해결한 팀과 티나는 다음 날 아침 대대적인 신문보도가 되면서 이후, 팀과 티나의 탐정 사무소를 찾는 사람들의 주문이 폭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 위기 절정을 느낄 수 있고 마지막엔 웃음도 나오는 이야기였다.
도도새와 카바리아나무와 스모호 추장(손춘익/다림)
남아메리카 대륙 넓은 땅에 카바리아 나무가 있다. 그 숲에는 도도새가 떼 지어 날고 그들의 다정한 벗은 스모호 추장. 그러나 지금껏 살아 남은 것은 사백 살의 카바리아 나무 한 그루 뿐.
원래 카바리아 나무와 도도새는 떨어질 수 없는 한 몸이었다. 도도새는 늘 카바리아 나무에 둥지를 틀고 그 열매를 먹고 살았으며 카바리아 나무 역시 도도새가 날아와야 씨를 뿌릴 수 있었으므로. 뗄 수 없는 둘의 관계를 잘 알고 있던 스모호 추장은 아주 어릴 때부터 도도새와 카바리아 나무 밑에서 자라났다. 온갖 먹을 거리와 살 곳을 마련해 주는 땅의 소중함을 잘 알았던 스모호 추장은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았는데 어.느.날, 총칼을 앞 세운 포르투갈 사람들이 쳐 들어 왔다. 아름다운 도도새를 잡기 위해 땅을 황폐 시키면서 잡은 도도새들은 조롱 속에 가뒀다. 그들은 산 채로 도도새들을 잡아가두려 했지만 자유롭게 살아왔던 도도새들은 갇힘을 참지 못하고 하나 둘 죽어 가고 아름다웠던 남아메리카 대륙 넓은 땅은 무참하게 짓밟혀졌다. 그리고 훗날 멸종돼 버린 그 땅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식물학자가 찾아 낸 카바리아 나무 껍질에서 발견된 스모호 추장의 마지막 유언.
"땅은 어머니이다. 어머니의 살을 파 헤집고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잘라 버려야 하겠는가.
미리 말 해 두거니와
그대들이 저지른 만행은 반드시 훗날 큰 재앙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크리스마스선물'(존버닝햄/시공주니어)
존 버닝햄의 여러 그림책 중의 하나인데 그다지 그림은 아동스럽지 않다. 스케치 위주고 특유의 알록달록이 보이긴 하나 거의 회색조에 딱딱한 신명조체 16폰트이기 때문.
예상대로 크리스마스 이브! 싼타 할아버지는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고 자리에 누우려다 미처 전해 주지 못한 선물 하나를 발견한다.
'앗, 이것은 너무 가난한 부모를 둬서 크리스마스날 선물 하나도 받아내지 못할 하비 슬럼펜버거의 선물! 하비 슬럼펜 버거는 여태 선물이라곤 작년 크리스마스때의 싼타 할아버지가 준 선물이 전부인데..'
결국 싼타 할아버지는 피곤에 잠든 순록들을 깨우지 못하고 혼자 선물을 전해주러 머나 먼 길을 가기 시작했어요. 기뻐 할 하비 슬럼펜버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말이죠. 얼마 가지 않아 비행기 조종사를 만났어요. '이보시오, 조종사 양반, 나 좀 도와주시오. ' '아, 예! 기꺼이!'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 밤 하늘을 날으던 비행기는 나리는 눈발을 못 이기고 내려 앉고 말았고 자동차 정비소를 지나다 만난 지프의 주인은 힘 닿는 데 까지 도와준다더니 눈길에 미끄러져 부서지고 말았고 착하게 보이는 오토바이 소년은 붕붕 롤리 폴리 산을 너무 신나게 달리다가 미끄러지고 말았고 숲 속에서 만난 스키를 가진 소년은 눈밭을 구르면서 스키가 박살나고 가파른 산 등성이서 만난 튼튼한 밧줄을 가진 등산가는 겨우 절벽을 넘어 오른 후에 밧줄을 끊어 먹고 하여튼 고생 끝에 싼타 할아버지는 산꼭대기 오두막에 당도. 하비 슬럼펜버거네 오두막 집에 닿게 된다. 하비 슬럼펜버거네 지붕 위를 기어 올라가 굴뚝을 통해 자고 있는 하비 슬럼펜버거의 방에 도착, 기어이 하비 슬럼펜버거의 양말 속에 선물을 넣어 주고 다시 집으로의 긴 여행.
아침에 일어난 하비 슬럼펜버거가 양말 속에 들어 있는 싼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발견한 것 까지는 책에 나오는데 그 선물이 무엇이었는지는 물음표로 이 책은 끝난다.
'도서관을 구한 사서'(마크앨런스태머티/미래M&B)
사담 후세인이 살아 있을 때 이라크에서 진짜 있었던 일이다. 그러니 이 글은 실화일텐데 지은이가 있다. 지은이가 아니라 '엮은이'라고 해야 옳을 것.
전쟁이 나기 전 이라크의 가장 큰 도서관은 바스라 도서관이었다고 한다. 그 도서관은 인류문명이 탄생하고 인류 최초의 문자가 만들어 졌던 이라크의 많은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도서관이었다. 그곳에서 사서를 맡고 있던 알리아는 우리 학교 도서실 사서선생님 마냥
정말 기쁘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자기가 좋아하던 책 속에서 1,300년 전 번성했던 이슬람문명이 눈부신 모습들을 읽었고 그리하여 5천년 전에는 이슬람이 전세계의 무역과 과학과 문화를 이끌었었다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그로부터 500년 뒤, 무시무시한 몽골제국의 침입으로 애써 이뤄놓았던 문화가 짓밟히고 바그다드 나자미야 도서관에도 화재가 나고말아 많고많은 책들도 사라져 버렸다는 것도 책 속에서 읽어 가슴 아파하고 있었다.
후에 알리아의 나라에서도 사담 후세인이 이끈 군인과 무기들이 난립하면서 전쟁이 일어나게 됐다. 알리아는 도서관의 책들이 걱정되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걱정으로만 그치지 않고 보물같은 책들을 지키기 위해 시간이 되는대로 직접 책들을 옮기기 시작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 곳곳에 4만 권의 책들을 쌓아 뒀다. 그리하여 보존하게 된 책들은 3만권이 넘었다. 지금은
대대적인 복구공사 중이어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컴퓨터 실과 지역 어린이를 위한 여름 독서학교 등의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알리아가 지켜낸 것은 자신이 맡고 있는 몇 만권의 책이 아니라 영구히 보존되어야 할 이라크의 귀중한 문화 유산이다.
'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신디위 마고나, 이해인/샘터)
"도대체 언제 밥 먹는 거야.."
흐릿한 눈동자와 떨리는 입술로 동생들이 묻습니다.
"기다려 봐, 곧 된다니까"
언니 시즈위는 공연히 아무것도 없는 냄비에 불을 켜고 젓기 시작합니다. 졸음에 겨운 동생들이 모두 잠들 때까지 젓고 또 젓고..
마지막 동생이 잠들었을 때에야 불을 끄고 기도를 합니다.
"희망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 최고의 식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내일은 다른 걸 주시면 안 될까요?"
사실 시즈위네 가족은 먹을 게 없었습니다. 그.러. 나, 시즈위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 주신 하느님은 마날라 아주머니로부터 온갖 먹을 것을 잔뜩 얻습니다. 신이 난 시즈위는 순식간에 훌륭한 만찬을 차려내고 배고픔에 지쳐 잠이 든 동생들을 깨웁니다.
"일어 나! 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가 준비되었단다!"
The Best Meal Ever!
감당하기 힘든 절망적인 순간에도 언니 몫을 다 하며 희망을 건져 올리고 있는 언니 시즈위와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손길을 뻗치는 마날라 아줌마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마지막의 '사랑이란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돌봄의 영성이고 그 사랑은 기도와 희생의 양분을 먹고 자란다는 옮긴 이 이해인 수녀님의 말이 더 감동적이다.
'지구는 가장 빠른 우주선'(디미테르잉키오므/램덤하우스 중앙)
지은이 디미테르 잉키오브는 젊은 시절 신문의 자유기고가 였다가 어린이 책 저자가 되었댄다. 그리하여 현재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 100여 권이 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썼다. 잉키오브의 글은 환상적이다. 넘치는 상상력으로 끝없는 꿈 속을 헤매이게 만들고 넘치는 재치와 치밀한 구성으로 언젠가 그 세계로의 여행을 꿈꾸게 만든다.
이 책도 그런 책이었다. 아주 옛날 사람들은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사실들을 전혀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학자들은 물론, 교수들도 신부님들도 몰랐겠지. 그 사실 중 하나가 지구의 모습이다. 각자가 살고 있는 위치에서 보이는 것 까지가 세상의 끝이라 생각했고 그 가르침을 서로 믿었다. 그러다가 의심 많은 용기 있는 어떤 사람이 '과연?'이란 질문을 해 댔고 증명하기 위해 직접 찾아 나섰겠지. 번개가 치는 이유, 유령이 있을까, 골짜기 넘어의 세상은 낭떨어지가 아닐까..
수천년 전 인도의 호기심 많은 마하라자(큰 나라의 왕을 일컫는 인도 말)는 당시 모든 사람에게 가장 힘 센 동물이라 생각되어졌던 코끼리 세 마리가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는 등 넓은 거북이 등에 올라타고 지구를 떠 받치고 있는 그림으로 지구의 첫 번 째 그림을 완성했다.
과학의 발전은 대체 어디까지일까.
끝없이 이어질 탐험과 도전으로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미래의 세상 모습에 가슴 벅차지는 과학책이다.
'내일로 흐르는 강' (김춘옥/청개구리)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11반 자연부락 '구만리'.
소양댐이 만들어지기 전에 있었던 마을 이름이다. 지금은 지도 상에서 찾아볼 수 없어진..
그 강 한 편 구만리에는 바다와 가람이네가 살고 있고 그 건너편에는 남겨진 사진도 없고
생사가 불분명한 가람이의 할머니 '고난이'씨와 증조할머니 '무명화'씨가 살고 있는
대흥리가 있다.
불분명한 친척들 소식 속에서 어느 날 적십자사 도움으로 상봉의 순간이 왔다.
그러면서 되뇌어지는 가람이 할아버지의 어린시절 이야기.
일제치하에서 나라를 잃고 갖은 고생을 다 했던 지금의 가람이 나이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온다. 먹을 것도 넉넉치 않던 그 힘겨운 생활 중에 편찮으시다는 외할머니를 찾아
구만리와 대흥리 사이에 놓여진 소양강을 건너는 가람이 엄마 어린 난이.
잘못해서 보초서는 군인한테 들키기라도 한다면 간첩으로 몰려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헤어진
준태네 외가식구들이 이제 다시 만나는 것이다. 꺽꺽 우는 상봉장의 식구들. 그리고 다시 이별.
맨날 얼굴보고 같이 사는 식구들은 아니지만 핏줄끼리 굳굳하게 지켜져 오는 무엇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든 제 길을 찾아 넓은 곳으로 흘러흘러
바다로 스며들고 하늘의 비가 되기도 하면서
변함없이 우리를 있게하는 강물과도 같다는 생각이다. 내일로 흐르는 강!
그 강이 흘러흘러 다시 만나게 되는 내일은 꼭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하늘을 나는 코스모스 지은이: 손동인
이책은 세번째 소원이라는 책에서 부분이야기인데 이 하늘을 나는 코스모스는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코스모스가 미숙이와 미경이 미숙이 엄마로 인해 꽃이피었다.
코스모스를 봄에 심고 가을에 예쁜꽃을 피었지만 미숙이 엄마는 돌아다니면서 화장품을 파는일을 하시다가 돌아가셨다.
미숙이 아빠는 노름,술을 마시는 사람이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었었고 아이들을 어느날 새옷을 입혀 , 시장으로 데려가서 미숙의 주머니에 쪽지를 남겨두고 아이들을 시장에 버리고 왔다.
이 두아이는 고아원으로가서 미숙이는 스위스 나라로 양녀로 갔고, 미경이라는 동생은 네덜란드란 나라로 양녀로 입양됬다.
미경,미숙의 양어머니가 이자매를 알고 이 두나라에서 가까운나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드골비행장에서 만나게해주었다.
그리고 이기사가 신문에 나왔고,이 코스모스는 어느 두 남자 꼬마로 인해 코스모스 씨를 퍼뜨려 이 미경이,미숙이에게 보내주었다.
세상엔 정말 나쁜사람은 없는것같았다.
'히틀러의 딸' (재키 프렌치/북뱅그)
"소도 감기에 걸릴까?"
터무니없이 일찍 도착한 버스정류장에서
'소는 재채기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게임이 시작된다. 그런데 게임 도중 같은 버슬 타야 하는
안나가 털어 놓는 히틀러의 딸 이야기는 흥미로왔다.
완벽한 인종을 양성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체구가 작고 다리마저 절었던 히틀러는 딸을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는..
자신은 오스트리아 태생이면서도 독일군에 속해 있다는 사명감에 불타
독재하는 독일 사람 중에 약한 사람은 있어서는 안 되고
부자인 유대인들을 턱 없이 멸시하면서도 나름의 제 3제국을 꿈꾸는 던피 아버지 히틀러는
머리에 곰팡이 핀 주장이나 하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꽉 막힌 사람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아이들은 어른의 생각대로 길들여 지는 법, 당시 아이들 모두가 '맞네, 아니네' 주제로 삼은 것들은 알게모르게 주입된 어른들의 말버릇이었던 같다. 결국, 전쟁의 와중에 아버지를 잊기로 한
히틀러의 딸은 자신을 돌봐 주던 슈미트 씨의 또 다른 딸이 되어
'헬가 슈미트'로 슈용소에서 새 이름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