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루어낚시를 통하여 물고기 얼굴 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광어와 같은 어종은 사는 서식지가 워킹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기 때문에 루어로 광어를 낚는 것은 서해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지 갯바위, 방파제가 있다고 하여 다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는 루어낚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두번째는 거기에 맞는 장비를 준비하고, 세번째는 좋은 포인트를 찾아야 합니다. 바다 루어 낚시 대상어로 광어를 먼저 생각하지 마시고 볼락, 고등어, 삼치 등과 같이 만나기 쉬운 어종으로 일단 대상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볼락, 우럭, 놀래미 등과 같은 락피쉬의 경우 서식지가 연안 가까운데 조성되어 그만큼 만나기 쉬운 대상어종이 됩니다.
또 바다 루어와 민물 루어가 다르기 때문에 장비도 바다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마 민물 루어대를 준비했을 것인데 이것 가지고는 캐스팅 거리나 루어의 운영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바다 루어 낚시대는 일단 길이가 7피트 이상으로 길고, 멀리 캐스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릴과 라인도 민물용과는 다릅니다.
또 대상 어종에 따라 장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예를 들어 삼치, 광어를 대상으로 할때와 볼락과 같은 어종을 대상으로 할때 장비 전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민물의 경우 배스낚시와 쏘가리 낚시에서 장비가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장비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대상 어종의 먹이활동 습성에 따라 사용하는 루어도 달라집니다. 미노우, 메탈등은 삼치, 농어와 같은 어종을 대상으로 하고, 광어의 경우 메탈을 사용하지 않고, 지그헤드+글럽 이라는 루어를 사용하여 바닥을 노리게 됩니다. 당연히 캐스팅 후 무조건 감아 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원하는 수심대를 공략하기 위해서 루어의 운영방법, 사용방법을 또 배워야 합니다. 삼치등은 수면 가까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광어는 물속 바닥에 그대로 은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루어로 광어를 만나려면 그만큼 광어가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하고, 광어의 입장에서 연안 가까이 자신의 몸을 숨기고 있는 것 보다는 수심이 있고 베이트피쉬가 많이 있는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캐스팅을 더 멀리 해야 합니다.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멀리 캐스팅 하여 바닥으로 채비를 내리게 되면 그만큼 밑걸림이 생기고 채비 손실이 됩니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활용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광어는 주로 선상에서 다운샷이라는 루어낚시 방법을 통해서 낚시를 합니다.
현재 민물장비를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 일단은 지그헤드+글럽으로 볼락이나 놀래미 등을 노려보는 방식으로 낚시 대상어종을 변경하고 연습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루어낚시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잡는 재미도 있어야 하므로 이런 경우 배스낚시를 입문으로 하여 루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