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을 오래 수련했고
최근까지는 종합격투기를 수련하다 코로나로 인해 휴식 중인 사람입니다.
보통 그냥 일반 취미, 생활 체육으로 수련하시려는 분들에게는 복싱을 추천드리는 편이나
만약 진지하게 선수하실 생각이라 선수부 들어가셔서 주5일 하루 4시간씩 체육관에 틀어박혀 수련하겠다 하는 마음가짐이시라면 저는 레슬링을 추천드립니다. (실제 선수부 훈련량이 저정도 됩니다)
MMA는 기본적으로 그래플링을 베이스로 두는 격투기입니다.
그렇기에 단일 종목을 배운다면 그래플링 그 중에서도 노기 그래플링 능력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노기란 옷을 벗고 하는 것을 뜻합니다. 유도나 기 주짓수 같이 도복을 입고 하는 그래플링이 아닌 레슬링 같은 그래플링 뜻하지요.
MMA에서의 타격이란 어디까지나 그래플링과 융화된 타격입니다.
그래플링이 배제된 채 단일 타격폼만 오랜 시간 가다듬는다한지라도 MMA 타격에서는 비효율적이지요.
(물론 단일타격폼도 중요합니다만 종합에서 정교한 타격 스킬을 구사하려면 그건 나중에 보다 프로 선수들 중에서도 일류급으로 오르고 싶을때 가다듬는걸 추천드립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준수한 타격과 허접한 그래플링' vs '허접한 타격과 준수한 그래플링'이 서로 MMA로 붙는다치면 거의 대부분 후자가 전자를 압살합니다.
타격폼이 허접하고 어설퍼도 MMA에서는 강한 그래플링 압박을 걸 수 있는 능력이 우선입니다.
괜히 다게스탄 출신 선수들이 타격을 늦게 배워도 UFC를 주름잡는게 아닙니다